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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오봉산-양산

by 와송 2007. 12. 10.

오봉산(533m)-양산

2007.12.8()

산행인원;

코스; 물금 지구대 뒷편 새터산장/임도/약수터/철탑/임경사/철탑/전망대/오봉산 정상/암봉/서남초교 갈림길/

작은 오봉산 직전 임도/작은 오봉산/관음사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집 출발 940- 물금 도착 1020

등산 1040- 하산 1640

 

어제 저녁 범우회 송년 모임 관계로 늦게서야 돌아 왔다.

아침에 일어나니 평소와 다르게 머리가 아프다.

 

오늘은 나지막하고 가까운 근교산을 가기로 한다.

그동안 지나치기만 하던 양산 오봉산으로,

 

날씨는 포근하다.

햇볕도 따스하다.

등산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오봉산은 낮은 산이지만 전망이 뛰어나다.

좌로는 낙동강과 김해 상동 지역을 감상할 수 있고,

우측으로는 물금과 양산 신시가지 및 금정산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오봉산 정상에 서면 토곡산과 선암산 매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작은 오봉산에 서면 천성산과 영축산이 보인다.

낮지만 조망 하나는 시원하다.

 

하산은 화제고개를 지나 철탑 부근에서 할려고 했는데,

시간 관계 상 포기 하고 작은 오봉산에서 하산했다.

 

하산 길에는 낙엽이 발목을 덮는다.

오늘도 집사람을 위해 앞서 내려오면서 낙엽을 러셀하면서 내려왔다.

 


들머리는 물금 지구대 좌측으로 돌아서 원동 방향으로 약200여m 가면 있다



신기 삼거리의 이정표



들머리-용국사 이정표가 있다



도로변에 등산 안내도가 있다



등산로는 새터산장 뒤편으로 연결된다



새터산장 뒤는 아파트 신축 공사를 위해 소나무를 벌목해 놓았다



청설모 세마리가 장난을 치고 있다





임도를 따라 7-8분 가면 약수터가 나온다



약수터-여기서 부터는 약간 오르막이다

오르막을 올라서면 철탑이 있는 안부다


운동시설이 있는 안부의 철탑-등산로는 여기서 우측으로 연결된다

우측으로 10여분 경사진 길을 오르면 멋진 전망대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철탑 뒤로 임경사를 찾아 간다.

시간도 있고 근교산이라 부담이 덜 하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

임경사 가는 길은 묵었지만 뚜렷하다

양산의 문화 알기 -임경대(臨鏡臺)
신라말 대학자 최치원이 유상하며 시 읊던 곳 /
낙동강 물줄기와 낙조는 탄성을 자아내게 해

◇ 임경대로 추정되는 곳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은 장관을 연출한다.
 물금에서 1022번 국도를 따라 원동면 화재 방면으로 가다보면 물금과 원동의 경계지점 왼편에 '임경대'라는 육각의 정자를 만날 수 있다. 이것은 2000년에 우리시에서 이곳을 오가는 이들의 쉼터로 만든 것이다.
 정작 실제 임경대는 이곳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200m 정도 떨어진 곳(화제리 산 72번지)에 위치하고 있다(그동안 임경대의 장소를 가지고 논란이 많았으나 현재는 이곳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이곳은 신라말 대학자인 최치원이 유상했던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의 호는 고운(孤雲) 또는 해운(海雲)이며 경주 사량부에서 태어났다.
 12세에 10년 만에 진사에 급제하지 못하면 내 아들이라 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당나라로 유학, 18세 되던 해에 외국인들이 치르는 과거인 빈공과에 장원급제를 하였다. 879년 황소(黃巢)가 난을 일으키자 '토황소격(討黃巢檄)'을 지어 난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움으로써 자금어대(紫金魚袋)를 하사 받았다.
 29세로 금의환향한 고운은 나름대로 사회개혁안을 구상한다. 지방의 관아에 있으면서 느낀 문제점들을 마지막 충정을 담아서 골품제의 개혁과 과거제의 실시 등의 내용이 담긴 시무책(時務策) 10여조를 진성여왕에게 바쳤다.
 그러나 신라 말의 사회적 혼란을 잠재우려 했던 그의 염원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멸망으로 치닫는 신라 말의 골품제도가 더욱 엄격하여 횡포가 날로 심하였기에 6두품 출신인 그로서는 신라에서 받은 관직이 고작 군수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천하의 인재도 세상의 운수에 한계를 느끼자 벼슬을 버리고 수려한 산천을 찾아 시를 읊으며 유람을 즐겼는데 그의 호를 딴 부산의 해운대를 비롯하여 거창의 수승대, 합천의 백운동 등 많은 곳에 유적을 남겼다.
 그 가운데 하나가 우리 고장의 임경대인 것이다.
 임경대는 그 앞을 흐르는 낙동강물이 거울[鏡]처럼 맑게 흐르는 곳에 임(臨)해 있는 누대(樓臺)라는 말이다.
 이곳은 예나 지금이나 깎아지른 바위 언덕 아래로 내려다보면 맑고 푸른 물결이 펼쳐지고, 강 건너에는 김해의 산과 연기 피어오르는 집이 그림처럼 앉아 있으며, 주위는 소나무와 조화를 이룬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으며, 맑은 강물의 포구에 돌아가는 배를 보면 누구나 시 한 수 짓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다.
 일찍이 고운은 이 경치에 취해 칠언절구 한 수를 남겼다.
 "뫼 뿌리 웅긋중긋 강물은 넘실넘실/ 집과 산 거울인양 마주 비치는데/ 돛단배 바람타고 어디로 가 버렸나/ 나는 새 문득 자취 없이 사라지듯[烟巒簇簇水溶溶 鏡裏人家對碧峰 何處孤帆飽風去 瞥眼飛鳥杳無足從]."
 고운의 시에 차운하여 김극기(金克己)는 "맑은 물 거울 같아 푸른 물결 조용한데/ 물가 외딴 마을 봉우리를 등졌네./ 한 조각배에서는 어부들 노래 소리/ 버들 숲 깊은 곳엔 인적이 드무네."라고 읊었다. 이후로 무수한 이들이 이곳의 아름다움을 상찬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최근 많은 이들이 임경대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복원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건너편의 산, 들과 어울려 수려한 산천을 확인할 수 있는 훌륭한 장소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시가 지역문화재 정비 복원사업에 임경대를 포함해 놓고 있어 기대가 크다.
 또한 임경대가 있는 오봉산은 등산코스로도 유명해 산악인의 발길이 증가하고 있다.
 /이옥희(양산시 문화관광해설사)

사진은 시가 도로변에 휴식공간으로 세운 정자 '임경대'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라는 글귀를 연상케하는 플래카드의 글



임경사 가는 길은 묵었지만 뚜렷하다

철탑에서 임경사까지는 약500여m 시간으로는 12-3분 거리다



임경사 가는 길 중간쯤에 너덜길이 있고,여기는 낙동강 전망이 좋다.

강 건너는 김해 상동 매리 지역이다



강 건너 매리 지역의 모습



낙동강의 모습이 마치 우리나라 지도와 흡사하다

건너편 제일 뒷산은 김해 생림의 무척산이다

강 건너 상류지역의 흰색 건물들은 부산 시민의 식수를 책임지고 있는 매리 취수장이다.





낙동강을 건너 배 한척이 오고 있다

때 맞춰 경부선 철로에는 기차가 지나가고....



고운선생이 환생하셨다면 멋진 시 한수를 읊으셨을 텐데....

비록 건너 오는 배가 돗단배는 아니지만,

낙동강에 비치는 붉은 낙조가 있다면 더 없는 감흥을 자아내겠지....





임경사는 절 입구까지 진입도로 공사 중이다

여기서 절은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야 한다



몇마리의 개가 앙칼지게 짖어댄다.그러나 사람이 가면 뒤로 물러선다

절에 왠 개를 키우는지 모르겠다

개가 그렇게 짖어대는 데도 인기척이 없다

임경대의 위치를 물어몰 사람이 없다.절만 한바퀴 돌아보고 내려온다



절 입구의 게시판-임경대의 사진이 붙어 있다



임경사는 절이라기 보다는 무허가 주택 같은 느낌이다



임경사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모습도 좋다

막힘이 없다



임경대



다시 철탑으로 돌아 나가서 정상 등로를 이어간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모습이 좋다

고운 선생이 임경대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모습이 이러하지 않았을까 싶다

거기다 낙조를 보는 맛은 더 감동적이지 않을까?

멋진 전망대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화제 들판



건너편 상동 매리 지역



우측으로는 물금 신시가지와 건너편 금정산의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봉산 정상석은 정북 방향이다

북쪽으로는 토곡산이 보이고 , 우측으로는 지난주 다녀온 선암산 매봉이 우뚝하다

그리고 우리가 하산한 철탑 능선도 확연하다

토곡산 아래 산기슭에 복천정사가 보인다




화제리는 분지형태를 띠고 있다

선암산 매봉을 줌으로 당겨본다



가야할 능선길-오른쪽 끝부분이 작은 오봉산이다



지하철 2호선이 양산 북정까지 연장된다





오봉산을 내려서 약10여분 거리에 있는 암봉



암봉에 올라보니 아래가 까마득한 절벽이다



물금 신시가지 허허벌판에는 부산대 병원이 신축공사 중이다

머지않아 아미동에서 이곳으로 이전할 것 같다



암봉을 내려서서 한쪽이 낭떨어지인 구간을 지나고 있다

굵은 밧줄이 메어져 있으나 겨울철외에는 쓸 일이 없을 듯....



화제 들판이 바둑판 같다





물금 신시가지와 양산 신시가지가 붙어 있다


당초 계획은 저기 철탑 부근까지 였었는데, 시간 관계 상 작은 오봉산에서 하산한다



지나온 오봉산 줄기


작은 오봉산이 가깝다







물금 신시가지의 아파트촌-우리가 하산할 대동아파트도 산 아래 일자로 뻗어 있다

건너편은 금정산 장군봉(좌)과 고당봉(우)이 우리도 있다고 위엄을 부리고 있는 것 같다





작은 오봉산 직전의 임도-화제쪽에서만 올라올 수 있다

우측으로는 대동아파트 하산로가 있다



임도의 이정표





작은 오봉산에 올라 바라본 양산 시가지



하산은 앞쪽으로 했다

건너편에는 고당봉과 장군봉이 지척이다



작은 오봉산에 있는 팔각정



작은 오봉산에서는 물금 신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는 낙동강이 흐른다



우측 지나온 오봉산 줄기


작은 오봉산도 전망이 좋다

건너편에는 천성산 1봉이 보인다

정상 아래 누렇게 보이는 부분(정상에서 좌측으로 뻗어 내린 부분)이 유명한 억새지대다

(육안으로는 구분이 됐는데,사진 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바로 앞에는 선암산 매봉이고,맨뒤로는 영축산(우측이 직각으로 꺽인 부분)도 보인다

당초 계획은 철탑을 조금지나서 오른쪽 능선으로 하산할 예정이었다

이 능선을 이어가면 선암산 매봉을 지나 염수봉으로 연결된다





하산길은 낙엽이 발목을 덮는다

낙엽길이 미끄럽다



엉금엉금 기며 내려오고 있는 집사람-겁이 많다



다 내려오니 우측에 관음사가 있다



도로에 내려서고 있는 집사람

대동아파트 103동 뒤편이다







멋있는 이층집이어서 가까이 가보니 사과 상자같은 나무판자에 가야밀면이라고 적혀있다

집은 근사한데 간판이 좀 그렇다.작전인가?




경남은행 범어지점 앞으로 나온다

여기서 시내버스를 타고 신기 삼거리까지 가서 차량을 회수한다
땀을 흘리고 나니 몸이 가뿐하다

참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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