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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ㄱ

금동산-김해

by 와송 2007. 12. 24.

금동산(463m)-김해

 2007.12.23()

 홀로

 코스; 상동 수양관/전망대/철탑/석룡산 갈림길/전망대/매리 갈림길/금동산 정상/용전마을/대감리 상동면 사무소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출발 810분 버스- 도착 850

 등산 850-하산 1430

 

 오늘은 혼자다.

 모처럼 버스를 타고 간다.

 들머리와 날머리가 멀고,버스를 이용하기가 좋기 때문이다.

 

자료를 찾아보니 여차리 용산초등학교에서 내려

 들머리까지 5분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한다.

 시골버스를 타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어,

기사 아저씨 한테 미리 요셉 자립장에 세워 달라고 부탁한다.

 

 버스는 용산마을을 지나 자그만 고개를 올라 선다.

 갑자기 차가 서고, 기사 아저씨가 거울로 나를 쳐다 본다.

 나는 여기가 요셉자립장이 맞느냐고 되묻는다.

 왜냐하면 창 밖에는 교회탑이 서 있기 때문이다.

 

기사 아저씨가 말한다.

 여기 내려 달라면서요?

 얼떨결에 아! !하면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허겁지겁 내린다.

 

원 사람도!

여기가 그곳이라고 말이라도 한마디 하지?

 입 뒀다 뭐에 쓰노?

 

버스에서 내려 자료를 다시 확인한다.

 국제 신문 산행팀이 다녀간 몇년 사이에,

 요셉 자립장이 상동 수양관으로 변한 모양이다.

 

자세히 보니 수양관 옆에 산행 리본이 붙어 있다.

 그 당시는 등산로가 묵어서 안 좋았던 모양이나,

 지금은 여느 등산로 못지않게 잘 정비 되어 있다.

 

 오랜 가믐 끝에 어제 내린 단비가 등산로를 촉촉히 적셔 줘서 걷기도 좋다.

 아침의 등산로는 정적만 흐른다.

 차박차박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만 들린다.

 

 등산로 좌측 아래로는 신대구 고속도로가 지나지만 보이지는 않는다.

 자동차 타이어가 지면에 닿는 마찰음만 씽씽 거린다.

 

 강 건너경부선 철로는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간간히 들린다.

 레일 위를 구르는 바퀴 소리가 경쾌하게 들리는 것은 여객용이고,

 둔탁한 것은 화물 열차다.

 기차가 철교를 지날 때는 소리가 요란하다.

 

 간간히 나타나는 전망대에 서면, 낙동강의 조망이 좋다.

 자 가는 길이 고독할 때도 있다.

늘 이 산 길은 하산할 때까지 오로지 혼자였다.

 

 날씨는 온화했지만 북풍에 내 몸이 노출될 때는 겨울 날씨 답게 쌀쌀하다.

 귀 덮이 모자를 썼는데, 뒷꼭지가 시리다.

  모자를 디지인한 사람이 겨울 등산 경험이 없는 것 같다.

 

 뒷쪽 모자 걸이 쪽에 구멍을 뻥 뚫어 놓은 곳으로,

 머리에서 흐르는 땀이 찬 바람과 만나,

 어렸을 때 장난으로 손목 위에 얼음을 올려 놓고,

 얼마나 버티는지 내기를 했던 것과 같은 자극을 준다.

 

 3시간 10분 정도만에 정상에 선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일어선다.

 

 여기서 대감 마을까지 하산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는다.

 대감마을이 보이는 곳을 내려서며,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친구한테 전화를 해본다.

 

 피리릭!

 집에 있나?

 아니! 낚시하러 간다.

 

무슨?

 숭어 잡으러!

 그래? 잘 갔다 온나!

 다음에는 미리 연락하고 온나?

 

 불시에 찾아 가야 반갑지,미리 연락하면 무슨 재미?

 징검다리를 건너 양조장을 둘러본다.

 

상동 막걸리가 맛이 뛰어나서,한통 사갈려고 했더니

 개새끼만 요란하게 짖어대고,누구하나 나오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돌아선다.

 

 구포행 버스를 타려면 20여분을 기다려야 한다.

 예전에는 막걸리 파는 구멍가게도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갈증이나 면할려고 했는데, 글렀다.

 



낙동강


여차행 버스 종점이 구포역 앞 구포대교 고가도로 밑에 있다

그러나 2008.1.1일부로 구포시장 앞으로 이전한단다

구포 종점 이전 안내문







들머리-예전에는 요셉 자립장이었던 모양이나,지금은 상동 수양관으로 바뀌었다

들머리는 정문 바로 옆에 있다



약 5분 정도 오르니 낙동강 건너 원동이 보인다

원동역이 보이고,배내골 입구도 보인다

저쪽은 아침 안개가 폈다



어제 내린 비로 등산로가 촉촉히 젖어 있어,걷기에 좋다.

자료 상에는 등산로 초입이 길이 묵어 있어,나뭇가지를 헤치며 간다고 되어 있으나,지금은 잘 정비 되어 있다


강 건너 원동역쪽을 줌으로 당겨본다

예전에는 용산에서 원동으로 나룻배가 다녔다고 하는데,지금은 없다



신대구 고속도로를 타다보면 용산터널이라고 나오는 지점이다

터널 같지도 않은 곳이다.그 위가 야생동물 이동로라고나 할까?



우측으로는 무척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희끗희끗 보인다



1시간여 걸으니 전망대가 나온다

낙동강이 에스자 모양으로 흐른다

낙동강을 막아선 것 처럼 보이는 산은 양산 오봉산이다


누구 집일까?



철탑을 지난다.들머리에서 약1시간30분 지점이다



철탑을 지나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봉우리는 석룡산 갈림길이다



지나온 능선길을 본다



강 건너 원동마을을 줌으로 당겨본다

여기서는 가리는 부분이 없다



들머리에서 1시간 50분 정도 거리에 석룡산 갈림길이 있다



강 건너는 토곡산이 우뚝하다



강 건너 경부선 철로에는 화물열차가 지나간다



석룡산 갈림길 봉우리를 뒤돌아 보며



석룡산 갈림길을 지나면 가장 멋진 전망대 나오고, 그 옆에 안테나가 서 있다.

저 아래 마을도 전파가 잘 안터지는 모양이다



전망대에서 지나온 길(강쪽으로 뻗은 능선)을 뒤돌아 보고, 강 건너 마을도 바라보고,유유히 흐르는 낙동강도 바라보고

한참을 구경했다



전망대에서-석룡산 갈림길 봉우리 우측으로 지나온 능선길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신대구 고속도로와 낙동강,그리고 강 건너 경부선 철로가 나란히 달린다







하늘은 파랗다



경부선 철로에는 고속철이 지나고 있다



전망대 봉우리를 내려서서



금동산 정상 약100m 전 매리 갈림길-매리는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금동산 정상-전망은 없다






좌측 아래로 매리쪽 화현고개와 291봉이 보인다



정상을 내려서서 작은 봉우리에 서면 길이 좌와 우로 갈린다

여기서 좌측 능선을 타야 하는데,나는 우측 능선을 탔다



우측 능선을 타고 조금 가면 이곳 봉우리가 나온다

여기서면 대감마을의 전경이 보인다.그 뒤로는 신어산이 있고



금동산 정상을 뒤돌아 보고



중앙 봉우리는 석룡산 갈림길이다

대감마을과 그 뒤 신어산



대감마을을 줌으로 당겨본다

그 위로는 롯데 자이언트 상동 훈련장이 있다





좌측 능선을 타고 내려서야 하는데,나는 우측 능선을 탔다



멀리 제일 뒤의 능선은 금정산 줄기


내려선 봉우리



저 앞 철탑부근까지는 그런대로 묵은 길이 있었으나 철탑을 지나면서부터 길이 애매해진다.

보통은 석물이 세워진 묘지까지는 길이 잘 나있는 편인데,여기는 그렇지가 않다.

철탑을 지나면서부터는 우측으로 산허리를 돌아가는 느낌으로 길이 이어지다가

또 다른 묘지 부근에서 갑자기 길이 없어진다

이후는 거의 숲을 헤치며 어느 농가 옆으로 내려섰다



농가 뒤 대나무밭-여기서 우측으로 돌아 농가 밭으로 내려섰다



저 농가 좌측으로 내려옴





농가 뒤로 내려온 능선이 보인다

처음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섰다면,트럭이 있는 곳으로 내려왔지 싶다



이 다리를 건너



징검다리를 건너,

상동 양조장을 들러







상동면 소재지인 이곳에서 오후3시 구포행 버스를 탔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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