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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ㄱ

가지산-언양

by 와송 2008. 1. 21.

가지산(1241m)-언양

2008.1.20()

홀로

코스; 석남사 입구 주차장/주능선 갈림길/간이매점/중봉/용수골 갈림길/가지산 정상/헬기장/쌀바위/헬기장(상운산 갈림길)/석남사 갈림길 이정표/석남사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집출발 830-석남사 도착 910

등산 912-하산 16

 

한 겨울 부산에 비가 오면 가지산엔 눈이 내린다고 한다.

오늘 부산은 비 소식이 있다.

 그러면 오늘은 가지산 눈 구경을 가자.

 

차창 밖은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것 같이 온 주위가 흐리다.

나훈아의 히트곡 모음을 크게 틀어 놓고 흥얼거리면서 고속도로를 달린다.

 

산행을 시작하고 10여분이 지나자 땀이 나기 시작한다.

옷을 벗는다.

 

주능선 오르기 직전부터 드디어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배낭 카바를 씌우고,다시 겉옷을 입는다.

 

오늘은 바람이 잠잠한 가운데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리지만 봄 날씨 처럼 포근하다.

따라서 땀이 더 난다.

 

주능선에 올라서서 간이 매점을 지나 ,새로 설치한 나무 계단부터는 미끄럽다.

사람들이 아이젠을 차기 시작한다.

나도 아이젠을 차고 10여분을 오르다가, 자갈길을 걷기가 좋지 않아 아이젠을 벗는다.

아이젠을 벗으니 발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고도를 높여 갈 수록 길이 얼어 있어 자갈길이 너무 미끄럽다.

중봉 직전 급경사 부근에서 부터는 다시 아이젠을 찬다.

 

이쪽 길은 남쪽 사면이라서 지지난주 온 눈이 거의 녹았다.

눈 구경은 그때가 좋을 뻔 했다.

 

왜냐하면 눈이 내릴 때는 시계가 좋지못해 조망이 없다.

눈 구경은 눈이 쌓인 다음날 시계가 좋은, 맑은 날이 더 좋다.

 

정상에 서니 많은 사람들이 눈 구경을 하고 있다.

정상 부분은 상고대가 폈다.

나뭇가지에 얼음꽃이 핀 것이다.

상고대를 보기가 쉽지 않은데,가지산이 높기는 높은 모양이다.

 

정상에는 서로 정상석을 끼고 사진을 찍겠다고 정상석 쟁탈전이다.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기 위해 대피소에서 라면을 사먹는다.

좁은 대피소 안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다.

 김치 조가리도 없는 라면을 다른 사람들의 테이블에 앉아 게 눈 감추듯하고 일어선다.

 

쌀바위쪽 길로 내려서니 쌓인 눈이 많다.

이쪽은 북사면인 관계로,지난번 내린 눈이 아직 덜 녹은 상태다.

그 위에 눈이 쌓이니 한결 눈 쌓임이 풍성하게 보인다.

 

이쪽 길은 오름길보다도 눈이 많이 쌓여 있고,경사가 덜 하여 아이젠을 찼지만 걷기도 좋다.

임도에서 석남사 갈림길로 바로 내려 섰는데 자갈길에 경사가 심하다.

좀 더 진행하여 가지산 온천 갈림길 이정표에서 내려서는 게 좋을 듯하다.

 

경사진 비탈길을 절반 정도 내려왔을 즈음,집 사람에게서 전화가 온다.

여기는 비가 많이 오는 데,거기는 어때요?

! 여기는 눈 온다.

 

조금 더 내려서니 빗방울이 듣는다.

기온의 변화가 이렇게 심하다.

 

석남사 경내를 구경하고 싶었으나 날씨가 좋지 못해 그냥 내려간다.

음악을 틀고 비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린다.

 


가지산 정상 부근은 눈구름에 쌓여 있다





석남사 입구 좌측 편에 주차장이 있다(하루 종일 \2000)



들머리는 주차장 안쪽 공비토벌기념탑 뒤로 열린다









20여분 올라서자 정상쪽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석남터널 휴게소가 보인다

바람이 잠잠한 가운데,눈 발이 휘날린다

줌으로



주능선에 도착한다.50여분 거리를 약1시간 반만에 올랐다

옷을 많이 껴 입었더니 땀이 많이 나고, 힘이 더 든다




주능선에 올라 석남터널 방향의 능선을 본다


주능선에 올라 10여분 오르자 우측에 간이 매점이 보인다





간이매점에서 약7분여 오르면 새로 설치된 나무계단길이 나온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다니다 보니, 산 길이 많이 패여 새롭게 나무계단을 설치하고 있다

전국 유명 산들은 어찌보면 거의 다 인간들이 훼손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쌓인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새로이 설치된 나무계단



나무계단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사람들이 아이젠을 차기 시작한다

미쳐 아이젠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미끄러워서 혼줄이 난다

유난히 미끄러운 지점은 정체현상이 일어난다












중봉의 이정표

중봉 오름 직전의 길이 급경사여서 눈 길에 더 힘이 든다



눈을 보기가 어려운 남쪽 나라 사람들은 눈이 오면 미친다







용수골 갈림길

이제 정상이 얼마 안남았다

그러나 한번의 힘든 오름길이 남아있다








정상에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보통 때 같으면 2시간30-40분이면 오를 수 있는데,눈 길에 아이젠까지 차고 걸으니 시간이 엄청 걸린다

약3시간40분 걸렸다


운문산 방향의 헬기장이 보인다





정상석 주위는 만원이다


보기 어려운 상고대가 폈다





눈꽃도 폈다




상고대가 핀 나무












만원인 정상석을 뒤로하고 대피소에 들러 라면 한그릇을 사먹는다(\3000)

좁은 대피소 안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들어 차 있어 발 디딜 틈이 없다

1회용 라면 그릇을 들고,다른 사람의 테이블에 앉아,

반찬도 없이 뜨거운 김을 후후 불어대며, 게 눈 감추듯 하고 일어선다


라면을 한그릇 하고 오니 사람들이 빠져 나갔다





쌀바위쪽 내림길은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이쪽은 지난 5일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있었다

길에 눈이 많이 쌓여 있어 아이젠을 찬 발걸음도 부담이 덜 하다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도 있다












쌀바위 직전의 헬기장


















쌀바위


쌀바위쪽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다






쌀바위쪽의 대피소-여기는 상대적으로 한산하다



쌀바위까지의 임도는 넓다







상운산(귀바위) 갈림길의 이정표





임도상 저 앞 갈림길에서 석남사 방향으로 하산했다

아까의 이정표에서 약7분 거리

내림길이 자갈길에다가 급경사이고 미끄러워서 힘이 들었다

좀 더 좋은 길은 이 길을 따라 가다가 가지산 온천 내림길에서 석남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아래쪽은 눈이 없다



계곡을 좌측에 끼고 내려간다



좌우 갈림길이다




가지산 온천 갈림길에서 내려오면 정면 좌측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지 싶다

우측은 석남사 사찰 땅이라 철조망을 쳐 놨다


임도와 만나는 지점



석남사 절집이 보인다







일주문까지의 거리가 제법된다





석남사 일주문



참고지도;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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