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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ㅂ

불광산에서 시명산으로(기장)

by 와송 2008. 3. 3.

불광산-시명산(기장)

2008.3.2()

산행인원;

코스;장안사/척판암/상대마을 능선(척판암 갈림길)/불광산/시명산/명곡 갈림길/전망바위(시산제 바위)/골프장 옆 산사면 길/

557봉 아래 능선/박치골 농장/장안사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등산 950-하산 18

 

지난 주는 처갓집 쪽 잔치 때문에 경주에 갔다 온다고 한 주 쉬었다.

어제는 막내 동생 집들이로 인해 해운대에서 일박하고,

해운대에서 가까운 기장 시명산을 찾기로 한다.

 

시명산은 예전에 양산 명곡 쪽에서 올라 본 적이 있는 산인데,

이번에는 장안사 쪽에서 오르기로 한다.


어제 밤에 과음을 했는지 머리도 아프다.

땀을 흠뻑 흘려야 할 것 같다.

과음은 했지만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

 

척판암 오르는 길은 언 땅이 녹아서 흙이 등산화에 달라붙어 발걸음이 무겁다.

척판암의 산신각 뒤편을 오르는 길이 약간의 현기증을 느끼게 한다.

 

척판암 뒤의 능선은 조망이 좋은 전망대가 몇 군데 있다.

이후 상대마을 능선으로 갈아타면 능선길이 넓고, 유순하다.

 

찬바람이 불지만 그렇게 추위를 느낄 정도는 아니다.

 불광산 정상 직전에 바람이 없는 곳에 앉아 김밥을 먹는다.

 

시명산을 내려서서는 계속 능선길을 타야하는데,

두 번째 봉우리에서 산행 리본이 많이 붙어있는

명곡 쪽의 사면 길로 접어든 게 결정적인 실수였다.

 

명곡 갈림길 넓은 공터까지 진행했다가,

집사람은 돌아가기 싫다고 명곡 쪽으로 홀로 하산하고

 나는 차량 회수 때문에 장안사로 가기 위해 돌아가야 했다.

 

오늘 착각을 하도록 한 요인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건 바로 골프장이다.

 시명산 정상에서 해운대 골프장을 바라보고 

저쪽으로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며 걸었다.

 

그리고 분명 진행 방향에 골프장이 간간이 보였다.

그래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양산 쪽에 있는 동부산 골프장이었다.

 

아무튼 시간에 쫓겨 걸음을 빨리 해야 했다.

 긴장한 탓인지 무릎에 약간의 통증을 느낀다.

 

사면길을 걷고,또 밧줄이 걸린 심한 오르막 길을 올라야 했다.

 만약 집사람을 대동하고 갔다면 시간이 배로 들었을 것 같다.

 

원망은 원망대로 듣고,

그 잔소리를 안들은 것만 해도 다행이다 싶다.

 

해운대 골프장 사면 길을 돌아가니 557봉에서 내려오는 능선길을 만난다.

여기서 우측 능선으로 조금 올라서 또 사면길을 가야 하는데,

시간 상 싱어령 삼거리까지 가서 하산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

나는 여기서 좌측으로 급경사 내림길을 이용하여 내려왔다.

 

이 길은 이용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듯하다.

 워낙에 경사가 심하기 때문인 듯.....

장안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진주에 있는 친구 부친이 별세했다고 연락이 온다.

 진주까지 갔다 와야 할 듯하다.


 



장안사 주차장(오늘은 주차장이 텅 비었다)



척판암 가는 길은 주차장 위로 있다


이 길은 백운암으로 계속 이어진다

척판암은 컨테이너 박스 옆에서 오른다(여기서 약900m 거리)




언 땅이 녹아서 질척 거린다





척판암 입구-여기서 우측 아래길은 백련암 가는 길이다







척판암에서 등산로는 암자 마당을 지나서 건물 모퉁이를 돌아야 한다

초행자는 등산로가 없어진 줄 알고 당황할 수 있다



암자 모퉁이를 돌아서면 이렇게 또 다른 건물들이 이어진다



이쪽으로는 백련암을 거쳐 차가 올라올 수 있다

등산로는 여기서 산신각 쪽으로 이어진다



등산로는 산신각 재단 앞을 지나 이어진다



산신각 재단 앞에서 보니 건너편 대운산 정상과 대운산 2봉의 능선이 시원하게 보인다

그 앞의 능선은 상대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산신각 뒤편의 밧줄 구간-제법 높아서 한참 보고 있으면 살짝 현기증이 난다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산신각에 절을 하고 있는 사람들



힘겹게 올라오고 있는 집사람






산신각을 올라서니 멋진 전망대가 연이어 있다

건너편 대운산 능선이 더 뚜렷하다

좌로 불광산에서 대운산 정상,그리고 우로는 대운산2봉이 연이어 진다


우측으로는 동해바다가 희미하게 보인다

날씨가 좀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전망대 아래에는 척판암이 지붕만 보이고, 계곡 중앙에는 백련암이 보인다



계곡 아래 쪽에는 장안사가 조그맣게 보인다



즐거운 담소를 나누는 아가씨들



이쁜 소나무가 있는 전망대




척판암 뒤 424봉-저기서는 우측 아래로 내려서서 상대마을 능선으로 갈아 타야 한다



소나무가 있는 전망대




좌측-불광산 정상


척판암 뒤의 424봉 정상-여기서 우측 아래로 내려선다


424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제법 경사가 있다





상대마을에서 올라오는 능선길

여기서는 장안사 가는 길도 있다



갈림길의 이정표



우측 작은 길에서 왔다

이쪽의 능선길은 넓고 유순하다






416봉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만보등산로가 이어진다


만보등산로 갈림길-지난 여름 더위로 인해 시명산을 오르다가,여기서 만보등산로 쪽으로 하산을 했다



이곳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간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젊은이-부모와 같이 왔는데 떨어져서 가고 있어, 처음에는 일행인 줄을 몰랐었다

여기서 우측으로는 불광산을 거치지 않고 대운산으로 바로 갈 수 있다



불광산 정상에는 벤치도 있다



정상석을 아주 최근에 세웠다



불광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시명산은 여기서 명동 방향으로 간다





불광산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해운대 골프장



시명사 갈림길의 이정표-시명산 정상이 지척이다.예전에 여기서 시명사 쪽으로 하산한 적이 있다

2년 전에는 없었는데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시명산 정상



해운대 골프장- 그 뒤로는 희미하게 석은덤 산이 보인다

골프장 좌로는 삼각산이 보인다-당초 계획은 삼각산 아래 안부에서 장산사로 내려설 계획이었다



시명산을 내려서면 있는 이정표-석은덤을 가르키는 방향이 잘못된 것 같다





시명사 명곡 쪽으로 내려서는 지점에 있는 표식



시명사 갈림길에 누군가 이런 리본을 달아놨다




뒤돌아 보고 찍은 모습-우측 길이 대운산에서 사면으로 연결되는 길



앞의 사진이 있는 지점과 연결되는 곳-이곳에서 능선길로 이어가야 하는데,

능선쪽에는 리본이 없고, 사면 길(명곡 방향)에만 리본이 많이 붙어 있어,

사면길로 접어든 게 결정적인 실수였다



북쪽 사면에는 아직도 눈이 안녹고 있다



여기서 좌측으로 장안사 가는 길이 있다고 리본에 씌여 있다

그러나 길은 희미하다



장안사 길 표시



묘지를 지나서



이곳 갈림길까지 올 때도 길을 잘못들었다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떡을 먹으면서 쉬고 있었던 지점-리본을 보니 여기서 삼각산으로 가는 희미한 길이 있다

처음에 나는 골프장에서 삼각산으로 연결해서 가면 좋은 길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 길은 생각도 안했다.

그러나 명곡 갈림길 공터까지 갔다가 되돌아 와서,여기서 이 길을 이용하여 골프장 길로 갔다

산행 중에는 사소한 것 같지만 이런 리본들이 많은 도움이 된다

오늘도 누군가 달아논 이 리본으로 인해 수고를 덜었다

고마움을 표한다



여기까지 갔다가 나는 다시 돌아오고,집 사람은 바로 내려갔다

이산가족이 된 것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명곡 쪽 동부산골프장

나는 저곳이 목표지점이라고 착각을 했다



사면 길을 돌아 로프가 설치된 지점 전의 안부-여기서 좌측 아래로 장안사 쪽 박치골로 내려갈 수도 있다



로프가 설치된 경사진 길-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여기를 오른다고 힘이 많이 들었다




골프장 전의 시산제 제단이 설치된 전망대(투구봉)


원래의 등산로는 골프장 좌측 능선길이었는데,지금의 등산로는 골프장 아래 사면 길을 가야한다



줌촬영



줌촬영



전망대에 있는 시산제 제단(투구봉)




전망대(투구봉)의 높이



뒤돌아 본 길-저 능선을 타고 왔어야 했다



장안사 쪽 박치골



골프장이 있는 등산로 상의 안내문



장안사 쪽 박치골



전망대에서 골프장 사면 길을 30여분 걸어 나오면 있는 이곳에서, 삼각산 쪽은 우측 위로 올라야 한다

그러나 시간도 늦었고 지쳐있는 상태라 나는 아래쪽으로 해서 하산을 했다

그런데 이 길은 시간은 짧게 걸리지만 끝까지 급경사라서 다시 이용하기는 안좋겠다



이 바위를 올라서야 한다



바위에 올라서 바라본 골프장


바위에서 20여분 내려오면 농장이다.최단거리 하산 루트다.

급경사 구간을 내려오는데 무릅이 아프다















장작 타는 냄새가 좋다
농장에서 35분 정도를 걸어 주차장에 도착했다

참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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