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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ㅈ

장복산-덕주봉-안민고개(진해)

by 와송 2008. 4. 11.

장복산-덕주봉(진해)

2008.4.6()

산행인원;

코스;조각공원/임도/삼밀사/전망대/장복산 정상/헬기장/도불산 약수터 갈림길/덕주봉 정상/안민 생태교 직전 화장실/안민도로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집출발 810- 도착 850(동마산I.C)

등산 1010- 하산 1520

안민도로 ; 도보 약1시간 거리(생태교-입구)

진해 출발 21- 집 도착 22(국도 2호선)

 

하루 종일 벚꽃에 취해서 살았다.

진해는 지금 완전 벚꽃세상이다.

 

해마다 벚꽃 축제가 열리지만 고생할 것을 생각하면 감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마침 등산을 하려고 생각했던 시점과

벚꽃의 개화상태가 일치하여 고생을 무릅쓰고 결행을 한다.

 

산행 후 벚꽃명소로 이동하는 중에 고생은 조금 되었지만

충분한 보상이 되고도 남았다.

 

좁은 시가지와 도로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인해

차량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진다.

 

지금 진해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다.

벚꽃 반, 사람 반이다.

 

오늘이 벚꽃의 개화 상태가 최고조이고,

이제부터는 꽃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이다.

그러나 능선 상에는 이제 벚꽃봉우리가 막 터지려고 하고 있다.

 

장복산을 올라 진해 시가지를 바라보니

진해는 온통 굵은 소금을 뿌려놓은 듯하다.

날씨가 약간 흐린 게 흠이지만 이만한 것도 감지덕지다 

 

흐린 후 비가 온다고 했는데,

해가 쨍쨍 나서 봄나들이를 도와주니 얼마나 좋은가?

 

삼밀사에서 장복산을 오르는 코스는 경사가 제법 세다.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급경사의 길이다.

그러나 오늘은 조금도 힘들지 않다.

 

장복산 정상에 서면 안민고개까지 전망이 전혀 막힘이 없는 능선 산행이다.

좌측으로는 창원시가지와 우측으로는 진해시가지와 바닷가를 감상하며 갈 수 있다.

탁 트인 전망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같은 산이라도 언제 어느 때 누구와 같이 가느냐에 따라 감흥이 다르다.

이 산은 능선에서의 전망이 좋아 어느 때 찾아도 좋지만.

시가지가 온통 벚꽃으로 만개해 있고, 산에는 진달래가 반겨주는

지금 이때에 찾으면 최고로 좋을 것 같다.

 

 


벚꽃 세상의 진해




마산에서 진해방향으로 장복터널을 나오면

검문소 직전에서 좌측 조각공원으로 가면 마진터널로 연결된다





조각공원 입구





조각공원 도로를 따라 가면 마진터널이 나온다

그러나 이 도로는 아래쪽 장복터널이 생기는 바람에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산불방지기간이 아니면 우측 초소에서 오르면 되는데,오늘은 통제를 한다

삼밀사 코스는 경사가 세서,처음 계획은 이곳에서 오를 생각이었다



하는 수 없이 다시 도로를 따라 내려와 이곳 하늘마루 가는 길에서 오른다










여기는 편백나무 숲이다




포장도로에서 비포장으로 바뀌는 도로를 조금 따라가다 보면 삼밀사가 나온다



삼밀사 입구





등산로는 삼밀사 입구 약수터에서 오른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삼밀사 앞 약수터


약수터에서부터는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 거의 급경사 오르막이다

그러나 오늘은 하나도 힘들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오르기도 하거니와

고대하던 벚꽃구경을 맘껏 하고있기 때문이다



중간 정도 오르니 진해 시가지의 벚꽃을 구경하기에 너무도 좋은 전망대가 나온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전망대에 앉아 벚꽃을 감상하며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아직 12시도 안됐고,정상도 멀었는데 그냥 먹었다



산 바로 아래는 우리가 올라온 조각공원이고,그 바로 아래로는 파크랜드가 있고,

녹색지붕의 시민회관 아래 일직선의 벚꽃길은 그 유명한 여좌천 벚꽃길이다

그리고 우측 산에 가려진 곳에 진해 해군기지가 있다

등산이 아닌 벚꽃만 구경하려면

조각공원이나 파크랜드에 주차하고 이 일대를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면 된다

(안민고개는 제외-왜냐하면 시내를 통과하기에는 차량정체가 너무 심하다)


줌촬영-여좌천(일직선 거리)



줌촬영-진흥사와 그 아래 파크랜드




우측이 장복산 터널입구


줌촬영



탑산(제황산 공원)-줌 촬영




진흥사와 파크랜드-줌촬영


편백나무 숲이 울창하다





장복산 정상의 이정표



장복산 정상에 서 있는 사람들



장복산 정상에서의 진해 시가지



진해 시가지를 바라보고있는 집사람



마진터널 방향-앞산 너머 마산 앞바다가 보이고,그 뒤로 무학산이 희미하다.

날씨만 화창하다면 더 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이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봄철에는 황사현상 때문에 화창한 날이 별로 없다.



정상 너머에는 창원시가지가 보인다








이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마진터널이 나온다

앞산 멀리 마산 무학산과 그 좌측으로 광려산이 보인다

두 산 모두 진달래로 유명하다



덕주봉 방향의 능선길-앞 산 희미한 일직선은 시루봉에서 천자봉까지의 능선길이다



장복산 정상에 서니 진해 시가지가 거의 다 보인다



장복산 정상





장복산에서 덕주봉을 거쳐 안민고개까지는 평지를 걷는 거나 마찬가지다

지금부터는 고생 끝,행복 시작이다

좌우 전망이 막힘이 없다.

좌측으로는 창원시가지와 멀리 천주산,봉림산,비음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진해시가지와 진해 앞 바다가 그림같다


















장복산 정상에서 약25분 거리에 있는 정자 옆 안내판

집사람은 여기서 내려가 조각공원에서 안민고개로 차를 가져오기로 한다

처음에는 이 결정이 걷기 싫어 또 꾀를 부린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안민고개를 내려와 여좌천으로 향하면서,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시가지 벚꽃구경은 포기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안민고개를 걸어내려가는데 약 1시간,그리고 여좌천으로 이동하는데 약1시간이 걸렸다




되돌아 본 길-뒤가 장복산 정상




뒤돌아본 능선길









덕주봉으로 가는 능선길



헬기장











덕주봉 정상에 사람이 올라가 있다





창원 시가지와 진달래가 유명한 비음산 능선







모처럼 따라나선 우리 공주는 걸음도 가볍다









덕주봉 정상은 철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드디어 안민고개로 향하는 벚꽃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줌 촬영-안민고개 길




덕주봉 바위 아래





이곳은 산이 낮고 따뜻해서인지,진달래와 벚꽃의 개화시기가 같은 것 같다

진달래가 활짝 폈다









어디선가 불쑥 나타난 염소 한 마리-우리 공주가 깜짝 놀란다









약간 줌으로



덕주봉을 내려서는 사람들







이 부근에서 오렌지 하나를 까먹고 있으니까,집사람한테서 전화가 온다

이제 조각공원에 도착했다고 한다

우리는 안민고개에 다 왔는데,그럼 언제쯤 우리 데리러 오지?






태백동에서 안민고개로 이어지는 벚꽃터널이

하얀 모래를 뿌려 경계선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드디어 저 아래 안민생태교 위쪽이 누렇게 보인다

앞에는 불모산과 시루봉 능선도 일적선으로 달리고 있다





멀리 시루봉에는 해병혼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불모산-줌



안민생태교 부근에는 어린 벚꽃나무를 심어 놓았다









안민고개 생태교 직전에서 우측 화장실쪽으로 하산-여기는 산불감시원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다.생태교 위로 올라야 할 듯하다



생태교 직전의 화장실




드디어 벚꽃세상으로 들어간다

안민고개 생태교 앞이다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다

참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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