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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ㅈ

적석산-마산(성구사)

by 와송 2008. 11. 17.

적석산(497m)-마산

2008.11.16()

산행인원;

코스; 성구사/산불감시초소/무덤(전망대)/옥수곡 갈림길/국수봉/일암 저수지 갈림길/적석산 정상/구름다리/통천문/

일암 저수지 갈림길/음나무재 사거리/선동치/깃대봉/독립가옥/도로/일암 마을회관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 출발 830-일암마을 도착 1020

(한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린데,차량 정체로 인해 약2시간 가까이 걸린다.

귀가할 때는 더 심하다.진동부터 아예 움직일 생각을 안한다.

 남해쪽의 교통이 참으로 심각하다)

 

등산 1045-하산 1720

 

 

가는 가을을 아쉬워 붙잡고 싶은 하루였다.

적석산 산행 코스는 오늘 진행한 코스가

적석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는 코스였다.

 

예전에는 일암 저수지에서 바로 정상으로 올랐었는데,

시간은 단축이 될지 몰라도 성구사에서 오르는 코스보다는 못하다.

 

그리고 적석산의 새로운 명물이 된 구름다리도 설치해서

 예전보다 볼거리도 늘었다.

 

자그만 산인데도 갑자기 유명세를 타서

멀리서도 단체 산행객들이 제법 많이 찾아온다.

오늘도 단체 산행객을 태운 버스들이 몇 대나 왔다.

 

일암저수지의 주차장에는 차량들로 만원을 이루었고,

그것도 모자라서 차도로 길게 주차장을 이루었다.

 

이 산은 바위의 모습이 마치 시루떡을 켜켜로 쌓은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고,

연이어 있는 바위산이 아기자기하다.

 

또한 남해 바다인 진동 앞바다가 눈앞에 펼쳐지고

주변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가볍게 산행을 하고 가까운 양촌 온천에서 온천도 하고,

인근 바닷가에서 싱싱한 회를 먹을 수도 있다.

 

예전에는 일암저수지로 바로 하산을 했는데,

오늘은 깃대봉을 거쳐 한 바퀴 돌기로 했다.

깃대봉 능선을 거닐면서 적석산 정상을 바라보는 모습이 아주 좋았다.

 

대부분의 산행객들이 일암저수지 갈림길에서 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가고,

우리처럼 깃대봉을 거쳐 일주하는 팀들이 없어

일암 저수지 갈림길 이후부터는 호젓한 가을 오솔길을 걸었다.

 

 

떠들썩한 곳을 벗어나니 갑자기 쓸쓸해지며 센치한 느낌이 든다.

귀가할 때 차량 정체가 심해,

오랜만에 생선 미역국이 맛있는 회집에서 저녁을 먹고 왔다.

 

 

 

 

 

 

오늘 산행은 좌측으로 올라 우측으로 한바퀴 돌아나오는 코스다

 

 

 

 

 

성구사를 기점으로 올라야 하기 때문에 일암 저수지 주차장이 아닌

 

대여섯대의 주차가 가능한 이곳 일암마을 회관에 차를 댔다.

 

 

 

 

 

일암마을 입구에 있는 성구사 좌측편에 들머리가 있다

 

 



 

 

 

산길로 접어드니 낙엽 쌓인 길이다

 

 

 

 

 

들머리에서 약25분 정도 경사진길을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여기에 서면 바로 건너편에 인성산 능선이 보이고,그 아래로는 양촌 온천단지가 보인다.

 

그 앞은 마산-진주 국도가 있다

 


 

 

 

 

산불감시초소에서 좌측 마을 안쪽으로 보면 깃대봉 능선이 이어져 있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건너편 인성산과 그 아래 양촌온천 단지

 

그 앞은 마산-진주 국도

 

 





 

 

 

양촌 온천단지

 

 

 

 

 

일암저수지 방향-저수지 주차장은 이미 다 찼고,마을로 내려가는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적석산을 많이도 찾는다

 

 

 

 

 

묘지가 있는 전망대(초소에서 약10분 거리)-여기서부터는 이제 능선산행이다

 

이 산은 등산 초급자도 가능한 산이다.

 

 

 

높이도 낮고,오르는데 힘든 곳도 조금밖에 되지 않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묘지 옆 전망대가 멋있다

 

바로 앞 진동 앞 바다가 보인다

 

앞서 초소에서 본 전망이 그대로 고도만 조금 높아 졌을 뿐이다

 

 





 

 

 

묘지를 지나면서 부터는 이런 길이 대부분이다

 

 

 

 

 

임도가 등산로 바로 옆으로 이어진다

 

아이스케키 장사 차인 모양이다

 

여기까지 차에 싣고 와서 등산로 상에서 장사를 한다

 

 

 

 

 

호젓한 가을 길

 

 

 

 

 

처음으로 이정표가 나온다

 

옥수곡 갈림길이다

 

 

 

 

 

약간의 내리막 길은 이제 송림길로 변한다

 

 

 

정상에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국수봉 직전 바람이 없는 곳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여기서도 인성산 능선이 잘 보인다.

 

 

 

국수봉 앞에서는 사면길과 능선길로 갈라진다.

 

나중에 적석산 전망을 제대로 보려면 우측 능선길로 올라야 한다.

 

 

 

 

 

 

 

 

 

국수봉에서 바라본 적석산 정상

 

일암 저수지에서 급경사로 오르는 길이 정상 계단아래 우측으로 이어진다

 

 

 

 

 

일암 저수지 방향

 

 

 

 

 

일암 저수지에서 올라오는 길이 우측에 있다

 

 

 

 

 

안부 쉼터에서 정상을 향하여 계단을 오른다

 

이 계단길도 새로 설치했다

 








 

 

 

 

정상의 바위 모습

 

 

 

 

 

적석산 정상에서 바라본 국수봉과 지나온 능선길

 

 

 

 

 

적석산 정상에서 바라본 건너편 깃대봉과 하산능선

 


 

 

 

 

이 새들은 사람을 겁내지 않는다

 

오히려 가까이 다가와 모이를 주워 먹는다

 

 

 

 

 

적석산 정상-해발 고도가 상당히 낮다

 

 

 

 

 

정상의 구름다리

 

 

 

 

 

적석산의 바위 모습이 마치시루떡을 켜켜로 쌓은 모습이다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모습이다

 

 

 

 

 

정상을 내려서서 구름다리로 간다

 

 

 

 

 

적석산의 새로운 명물이 된 구름다리

 

 

 

예전에 구름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정상쪽 바위를 쇠줄을 잡고 내려서서

 

이쪽 바위로 밧줄을 잡고 올라와야 했다

 

 

 

 

 

진동 앞 바다쪽이 희미하다

 

오늘은 개스가 많이 낀 날이다

 

 



 

 

 

석문을 지나는 사람

 

 

 

 

 

석문-이 문을 지나야 한다

 

 

 

 

 

석문을 빠져 나오는 사람들

 

 

 

 

 

마지막 가을 단풍이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는 듯하다

 

 




 

 

 

하산 능선의 모습

 

 

 

 

 

건너편 깃대봉을 향하여

 

 



 

 

 

 

이런 바위 틈도 지나야 한다

 

 



 

 

 

일암 저수지 방향 갈림길-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나

 

가벼운 산행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우측 일암 저수지 방향으로 하산한다.

 

 



 

 

 

일암저수지 삼거리에서 이 묘지를 지나

 

 

 

 

 

또다른 옥수곡 갈림길을 지나

 

 

 

 

 

뒤돌아 본 정상쪽 모습

 

 

 

 

 

음나무재 사거리-여기서 우측으로 내려서도 일암 저수지 방향이다

 

 

 

 

 

음나무재 사거리의 좌측편은 구만면 방향이다

 

 

 

 

 

일암 저수지 갈림길을 지나면 갑자기 산행로가 조용해진다

 

이쪽으로는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는다

 

호젓한 길을 걸으며 사색하기에 딱 좋다.

 

 

 

앞에 가는 여인은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이고,

 

또한명 삶의 교감을 나누는 친구가 인천에 있다.

 

 

 

얼마 전에는 뜬금없이 엽서 두통으로 입가에 잔잔한미소를 머금게 하더니

 

며칠 전에는 감귤을 보내왔다.

 

감동을 주는 친구다.

 

 

 

아래 글은 친구가 최근에 읽은 책의 일부를 발췌해서엽서로 보내온 글이다.

 

이제 이 친구도 나이가 들어가나 보다.

 

 

 

 

 

그대여

 

살다가 힘이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그대를 위해 내놓을께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등뒤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 벗이라도 되어줄 수 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무엇하나

 

온전히

 

그대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눈다면

 

 

 

그대여

 

그것만으로도

 

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

 

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 하늘의 별을 보며

 

뜨거운 눈물 한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삷이고

 

 

 

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서로의 가슴에 상채기를 내며

 

서로 등지고 살 일이

 

무에 있습니까?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

 

구름처럼 떠돌다 가야지요

 


 

 

 

 

뒤돌아 본 적석산 정상 방향

 


 

 

 

 

선동치 사거리-직진하면 구만면 선동마을이고,좌측 능선은 낙남정맥 영신봉 방향이다.

 

우리는 우측 깃대봉 방향으로 오른다.

 

 

 

우측으로 오르자 마자 묘지가 있다.

 

여기서 과일 한쪽을 먹고,깃대봉까지 마지막 꾸준한 오름길을 올라야 한다

 

 



 

 

 

소나무 오름길

 

 



 

나무 사이로 보이는 적석산

 

 

 

 

 

깃대봉에서 바라본 적석산 정상

 

 

 

 

 

 

깃대봉 정상의 리본들

 

 



깃대봉 정상이 적석산 정상보다 높다

 

우측으로 내려선다

 

 



 

 

 

하산 능선

 

 





 

 

 

해가 깃대봉 사면을 지나고 있다

 

 



 

 

 

깃대봉을 내려서서 편안한 능선길을 걷다가

 

경사진 내림길을 한번 더 내려섰다가 올라선 후

 

연이어진 또 하나의 봉우리에 서면

 

등산로 상에 떡하니 버티고 선 바위를 만난다.

 

 

 

여기서 건너편 적석산을 정면으로 바라 볼 수 있다.

 

이후 조금만 지나면 우측으로 내려 쏟는 듯한 경사진 하산길이 독립가옥까지 이어진다.

 

 

 

 

 

하산할 시간이 벌써 지났는데도 여기서 보니 정상과 구름다리에 사람들이 제법 지나 다닌다

 

낮은 산이라서 그런 모양이다

 

 

 

 

 

급한 내리막 길을 내려서서 이 독립가옥쪽으로 나온다

 

이 집 아래에 잘 포장된 도로가 있다

 

 

 





 

 

 

대밭 사이로 잘 지어진 전원주택을 지나면 그 아래 우리가 주차한 마을회관이 보인다

 




 

 

 

참고지도-국제신문,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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