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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선의산과 용각산-청도

by 와송 2008. 4. 28.

선의산-용각산(청도)

2008.4.27()

산행인원;

코스; 두곡리 마을회관/암자골 통나무 별장/선의산과 706봉 사이 능선/706/568/용각산30분 안내판/남성현재 갈림길/

용각산 정상/너덜지대/임도 갈림길/두곡리 갈림길/두곡리 회관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집 출발 925- 도착 1020

등산 1025-하산 1710

 

봄비는 온갖 식물에 생명을 불어 넣는 묘약이다.

동토를 뚫고 올라온 여린 새싹이,

봄비 몇 번을 맞고서는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걸 아침마다 보노라면 신기하다.

 

등산로 상의 나뭇가지의 새움도 어느새 연록 색을 띄고

우리들의 피로한 눈을 시원하게 한다.

 

오늘은 작년에 못 다한 숙제를 마치러 간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암자골 통나무 별장에서 별장 뒤의 대나무 숲이 있는 곳으로

,우측으로 지나가야 하는데,

우리는 직진해서 능선으로 바로 붙어 올랐다.

 

이유는 여기서 갑자기 국제신문 산행팀의 리본이 없어지고,

일반 산행팀의 무수한 리본만 붙어 있고,

길도 없는 산 위로 리본이 두어 개 붙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길이 없는 곳을 무작정 올랐으나 차츰 뚜렷한 길이 나타난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면 선의산과 706봉 능선에 붙는다.

그런데 우리는 능선 바로 우측에 선의산 정상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좌측으로 진행을 하고 말았다.

 

능선에 올라 10여분 진행하면 706봉이다.

나는 이 봉우리가 선의산인 줄 착각했다.

 

이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한참을 진행한 후에야

선의산을 지나쳤음을 알게 되었다.

 

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었다.

그나마 선의산은 작년에 갔다 왔으니 덜 아쉽다.

 

작년에는 반대편 하도리 마을 소원사쪽에서 올랐었다.

올해는 작년에 실패한 용각산을 보는 걸로 만족해야 한다.

 

용각산 바로 아래는 수천평의 진달래 군락지가 있는데,

진달래꽃은 이미 지고 없었다.

 

 행여나 하는 마음이 없지 않았으나,

그것은 오직 나의 바램이었다.

 

이 코스는 들머리와 날머리가 임도를 많이 걸어야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따뜻한 봄날 온갖 꽃이 만발한 길을

사랑하는 사람과 걷는 즐거움에 지루한 줄 모르고 걸었다.

 

 

 


청도읍에서 매전면쪽으로 가다보면 이곳을 지난다

여기서 두곡리 방향으로 간다



앞산 중앙에 솟은 것이 선의산이다



두곡리 회관 앞에 차를 세우고,회관 우측 포장길을 따라

통나무 별장이 나올 때까지 세멘트길을 걸어야 한다.




예전에는 산골마을에 도로를 포장하는 게 소원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도로포장했다고 자축하는 마음으로 기념비까지 세우고 했다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집





청도는 감과 북숭아의 고장답게 시골 어디를 가도 감나무와 복숭아나무가 많다

복숭아꽃도 끝물이다.어떤 것들은 꽃이 거의 지고 없다





사과나무도 제법 있다

사과꽃 향기가 그윽하게 풍긴다


못된 강아지 새끼가 사람이 아무리 어리기로서니 저희 종으로 착각을 하고 있다



통나무별장을 향해 가면서-좌측에 솟은 봉우리가 선의산이다


겹사꾸라-일본 국화라고 한다





위쪽 마을에서는 좌측 도랑을 따라 간다.이후 통나무별장까지 외길이다


폐가들이 몇채 보인다





별장을 올라가는 길



고염나무에 접을 붙이고 있다



선의산 아래 통나무 별장을 줌으로 잡아봤다



멀리서 보고 메밀밭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봄에 메밀꽃은 아닐테고,

가까이 가서 보니 사과밭이다

사과향이 은은하게 풍긴다
















통나무 별장-윗집 뒤의 좌측으로 올라 대나무 숲을 지나서 우측으로 가야 했는데

나는 대나무숲 앞에서 산으로 바로 올랐다


아래쪽 통나무별장





윗쪽 통나무 별장


우체통이 특이하다





개 두마리가 앙칼지게 짖어댄다



여기서 나는 길을 따라 계곡까지 갔다가 길이 없어지는 바람에 다시 돌아나와

산 위쪽으로 두어개 붙어 있는 리본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국제신문 산행팀은 여기서 우측 대나무숲을 가로 질러 갔다

그러나 여기에서 국제신문 산행팀의 리본이 없어지는 바람에 길을 놓쳤다


아직 발길이 드문 길을 따라 올라 가니 무덤이 나온다

이후부터는 묵은 길이지만 뚜렸한 산길이 열린다


죽산 박씨 묘소


대단한 부부 산객이다

밥 먹고 산에만 다닌 것 같다



이제 정상 능선에 붙었다.통나무 별장에서 약1시간 여 만이다.

나는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선의산 정상이 있는 줄 착각했다

그러나 선의산 정상은 여기서 우측으로조금만 가면 있다



앞 봉우리가 선의산인 줄 착각했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706봉이었다


능선상의 개복숭나무





우측 아래 멀리로는 신대구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숲 경계선을 표시한 줄



숲 사이로 용각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용각산 가는 길은 이런 소나무 숲을 세번 정도 지난다


이 지점을 지나면서 아뿔사! 선의산을 지났구나 하는 걸 알았다

그러나 돌아가기에는 너무멀리 와 버렸다.

그나마 선의산은 작년에 구경을 했다는 걸로위안을 삼는다


남성현재 갈림길-하도리에서 선의산을 거쳐 용각산을 보고 원점회귀하려면 여기서 남성현재 방향으로 가면 된다. 남성현재 방향은 청도 용암온천으로도 갈 수 있다



작년에는 선의산에서 용각산으로 간다는 것이 그만 잉어재로 빠져 엄청 고생을 했었


갈림길의 이정표


갈림길을 지나 조금만 가면 용각산 아래의 진달래 밭이다

키가 큰 진달래꽃은 벌써 다 지고 없었다

사뿐히 즈려 밟고 갈 정도는 아니지만 제법 꽃이 떨어져 있다





앞에 용각산 정상이 보인다


앞의 봉우리가 706봉이고, 뒤가 선의산이다



진달래 밭이 지난주는 절정이었을 것 같다



용각산 정상의 사람들



용각산







정상의 이정표



곰티재 방향으로 내려서는 사람들



내리 마을 쪽으로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저 아래 계곡 아래의 마을이 두곡리다

포장된 임도를 따라 가야 한다


청도읍 방향-멀리 희미하게 남산이 보인다



정상 아래의 너덜지대



임도를 내려서기 직전의 달성 서씨묘





임도 갈림길-여기서 곰티재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간다



임도 갈림길-여기서는 좌측 두곡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이후마을까지 외길이다



임도를 따라 두곡리로 내려서면서 본 선의산(뒷쪽의 낮은 봉우리)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서 본 좌측의 용각산(뒷쪽의 희미한 봉우리)





황금사과인가? 벌써부터 사과나무에 그물을 씌워놨다.왜일까?





모과나무인가?







멀리 두곡리 마을이 보인다






걷기 싫은 포장길을 지루하게 걸었다

여기서 쑥을 뜯고 있을테니 차를 가져오란다

누구 명령이라고?

낼름 뛰어간다

약1km거리다



뒤 돌아본 용각산이 뾰족하다



밭에다 이런걸 씌워놨다

뭘 심었지?



차는 이곳 사과나무 밭 옆으로 지나야 한다





복사꽃-복숭아 나무





산초나무-산골마을은 집집마다 이 나무를 한그루씩 심는다

온갖 김치를 담을 때,찌개를 끓일 때 유용하다



도라지 밭



도라지






두곡리 마을 회관에서 바라본 용각산이 뾰족하다

청도 용암온천으로 직행하여온천을 하고귀가했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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