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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운문산 동의굴을 찾아서 -밀양

by 와송 2008. 6. 9.

운문산(1188m) 동의굴을 찾아서 - 밀양

2008.6.8()

산행인원;6

코스; 석골사/억산 갈림길1/억산 갈림길2(대비골)/범봉 갈림길/딱밭재 갈림길/정구지바위/얼음굴(동굴)/잇단 전망대/

함화산 정상석/운문산 정상/안부 사거리/상운암/너덜지대(돌탑)/정구지 바위/석골사

 

구포 출발 750-도착 9

등산 912-하산1750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오랜 만에 친구들과 산행을 같이 했다.

젊을 때 비슷한 연배끼리 직장생활을 같이 시작 하다 보니 남다르게 정이 들었다.

 

이제는 어느덧 정년퇴직을 하고

인생의 노후를 보내고 있으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앞으로는 자주 시간을 갖자하여 매월 한 번씩 산행을 하기로 했다.

 

오늘은 모처럼 사람 숫자가 많으니 산행하는 맛이 다르다.

오늘 코스는 그동안 오르지 않았던,

허준이 스승 유의태를 해부했다는 동의굴을 찾아 보고,

석골사에서 올라오는 능선을 타기로 한다.

 

이 코스는 상운암 계곡을 따라 운문산에 오르는 길보다는 힘이 들지만,

곳곳에 전망대가 있어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좋다.

 

동의굴은 20-30명이 앉을 수 있는 넓이로 제법 크다.

그리고 스승의 몸을 해부했음직한 평평한 바위도 있다.

 

동굴을 나와 산을 오르면 

석골사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합류할 때까지 오르막의 연속이다.

여성들은 조금 힘이 들어 한다.

 

능선에 합류하고부터는 곳곳에 전망대다.

오늘 날씨가 흐려 멀리까지 조망이 안 된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그래도 오후부터 온다던 비가

산행을 마치고 하산할 때까지 내리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하산 주는 밀양에 사는 친구 집에서 했다.

얼마 전에 결혼한 딸이 출산을 하고 몸조리하러 와 있단다.

 

안주인이 얼마나 반갑게 맞이해 주던지 저녁 식사까지 대접을 받고 귀가했다.

새로 지은 집이 이젠 주변 경치와 어우러져 안정감 있는 그림 같은 집이 되었다.

 

정원에 심은 나무와 꽃, 그리고 잔디가 집 뒤의 산세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운문산 정상



폭포 앞 간이 매점-예전에는 장사를 안했는데,영업을 하고 있다



석골폭포-요며칠 비가 내린 후라서인지 수량이 제법 많다



석골사 앞- 운문서릉을 타려면 저 앞 사람이 있는 계곡을 건너 우측으로 간다



석골사 옆을 지난다



억산 제1 갈림길-석골사에서 3분 거리



억산 제2 갈림길(대비골)-석골사에서 13분 거리




큰 바위 앞(범봉 갈림길) - 석골사에서 15분 거리


범봉 갈림길을 지나 이내 계곡을 건넌다



범봉쪽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합류된다



계곡을 건너면 밧줄을 잡고 오르는 암릉길이 연속된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새로 설치했다



암릉길을 올라서서 첫번째 휴식을 취하면서 올라온 계곡 길을 뒤돌아 본다



바로 앞에는 치마바위가 있다

바위의 모양이 주름치마처럼 생겼다 해서 붙인 이름이다

비슷합니까?

이름은 누가 짓는지 잘도 갖다 붙인다

치마바위- 줌



치마바위 앞 쉼터








암름길을 올라서면 나오는 곳


딱밭재 갈림길-여기서 딱밭재를 넘어서면 운문사로 갈 수 있다





계곡물 소리가 시원하다

여름은 역시 계곡이 좋다

운문산은 이 상운암 계곡이 상류까지 계속해서 이어진다



정구지 바위(석골사에서 약1시간 거리)- 동의굴을 보기 위해 여기서 우리는 우측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정구지 바위 앞 이정표


정구지 바위-이 바위를 좌측으로 돌면 아찔한 절벽과 함께 건너편우람한바위가 보인다


정구지 바위 건너편


정구지 바위 건너편


정구지 바위에서 약10분 정도 오르면 정면에 큰 바위가 보인다




앞의 큰 바위를 지나 약5분 오르면 이곳 동굴지대가 나온다

여기서는 바위 사이를 오르자 마자 오른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멋진 전망대가 있고,동의굴은 그 전망대 아래쪽에 있다


멀리 문바위와 사자봉이 보인다





동의굴 위의 전망대에 서서



등산로는 건너편 바위 앞으로 연결된다-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동의굴 내부의 모습

상당히 넓다



스승의 시신을 눕혔음직한 평평한 바위도 있다




동굴 내부의 모습-20-30명은 족히 앉을 수 있다

이곳 사람들은 허준이 스승 유의태의 시신을 해부한 곳이 얼음골이 아니라 이곳이라고 주장한다.

유의태는 어의 시절에도 오랜 벗이었던 석골사 주지를 찾아 약초도 캐면서 쉬다 갔으며

말년에는 아예 이곳으로 내려와 임종을 맞았다고 한다(국제신문 인용)


전망대의 모습


커다란 바위 아래의 쉼터-여기서 좌측으로 조금 가면 산죽길이 있고,

그곳을 지나면 오르기가 까다로운 절벽이 나타난다

굵은 밧줄이 필요한 곳이지만, 단체 산행객들이 오지 않는 곳이라 ,

누군가 임시방편으로 가느다란 밧줄을 메어놨다

불안하지만 그것이라도 있으니 도움은 된다

비가 오고 난 후라서 미끄럽다.조심조심 오른다




이곳이 조금 위험하다


억산과 그 우측 범봉의 모습

억산을 줌으로-억산이 거대한 바위산으로 우리 앞에 다가올 날이 머지않다







석골사에서 올라오는 운문서릉의 모습이 보인다

그 좌측으로는 가인리의 모습도 보인다





멀리 문바위와 사자봉이 보인다




사자봉을 줌으로-왜 사자봉이라 이름 붙였는지를 여기와서 알았다

사자가 얼굴을 처들고,움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이 바위에 올라서기 약2분 전에 석골사에서 올라오는 운문서릉과 우리가 올라온 동의굴 지능선이 만나진다

유심히 살펴야 알 수 있다







여기에 서면 남명리쪽의 전경이 보인다



상운암(좌측)과 남명리 하양마을(우측) 갈림길-상운암쪽은 나뭇가지로 막아놨다



상운암쪽은 이렇게 막아놨다





남명리와 멀리 단장면 구천리로 넘어가는 도래재로 이어지는 도로도 보인다
시계가 불량하다


운문산을 함화산이라고도 한단다

아무리 그렇지만 운문산 정상에서 몇발자국 되지도 않는 이곳에다가 또 이런 정상석을 세울것은 뭐람?

아무래도 요즘은 산악회 마다 정상석 세우기 대회라도 벌어진 모양이다





은방울꽃이 이제는 지고 있다

이렇게 작고 귀여운 꽃을 피우는 것이 그렇게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옛날에는 그 뿌리로 사약을 제조했다고 하니 말이다



저 앞에 운문산 정상이 보인다





정상에는 무리를 지어 사람들이 앉아서 점심을 먹으면서 쉬고 있다

우리는 아침을 안 먹은 사람도 있고 해서 자리도 좋지 않은 곳에서 점심을 먹고 왔는데,여기는 천국이다.



억산 방향



우리가 올라온 방향



우리가 흔히 얼음골이라 부르는 남명리와 그 뒤 정승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가지산도 희미하게 보인다

날이 좋으면 지척으로 보일텐데.....


운문산 정상





정상의 이정표



정상의 이정표



정상에서 약5분 정도 내려오면 이곳 갈림길이 있다

여기서 좌측 상운암 방향으로 내려선다

직진은 딱밭재,범봉 방향이다



상운암-갈림길에서 약13분 거리



상운암 입구의 샘터-여름철이지만 물이 엄청 차갑다





상운암 마당에서 바라본 딱밭재 방향 능선상에 있는 암릉지대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있다


줌으로



범봉과 억산 방향-상운암 마당에서



상운암-올해도 마당에는 상추와 각종 채소를 심어놨다

음식물을 반입하지 말라고 써있는데도 한팀이 식사를 하고 있다

오늘은 젊은 스님이 계신다

상운암은 석골사의 부속 암자라고 한다



상운암 마당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ㅣ



상운암을 내려서며-이 길은 한동안 자갈길이 이어져서 걷기에 좋지 않다



최상류 계곡



돌탑지대-상운암에서 약20분 거리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하산한다







다시 정구지 바위 앞에 도착했다-상운암에서 약1시간 거리다



범봉 갈림길 앞의 계곡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




매번 지나치기만 하던 석골사 경내를 구경하고 내려왔다

오래된사찰치고는 절의 규모가 작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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