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전 산행기 ㅇ

2008.10월의 영축산(백운암길)

by 와송 2008. 10. 6.

영축산(1081m) 백운암길-양산

2008.10.5()

홀로

코스;지산마을 구판장/임도/대피소/샘터/전망대/영축산 정상/비로암 갈림길/함박등/함박재/백운암/극락암/반야암/독립가옥/정원수 농장/지산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 730- 도착 85

등산 810- 하산 1510


구간별 시간

지산마을-대피소(85)-샘터(10)-전망대(10)-정상(10)

함박재-백운암(23)-극락암(34)-독립가옥(6)-지산마을(20)

 

오늘도 홀로 나선다.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조망을 즐기기엔 아쉬운 날씨다.

 

홀로 하는 산행은 고독하다.

잡다한 많은 것을 생각게 한다.

마치 내가 철학자나 시인이나 된 것처럼.....

 

문학의 장르를 산행하는 사람의 수와 견준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로 하는 산행은 시고,

둘이 혹은 셋이 하는 산행은 수필이고,

여럿이 하는 산행은 소설이다.

 

열심히 걸어 2시간여 만에 정상에 서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다.

무박 산행 팀도 있고, 더러는 비박을 즐긴 산행인도 많아 보인다.

커다란 무거운 배낭이 그걸 말해준다.

 

구름이 몰려다니고 그때마다 빗방울이 뿌려지는 궂은 날씨지만

사람들은 즐거운 표정들이다.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는 것 같다.

억새가 피기 시작하고 있고,

단풍도 물들기 시작하고 있다.

 

올들어 처음으로 보온밥통에 밥을 싸왔다.

따듯한 밥이 역시 먹기에 좋다.

 

통도사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

몰려다니는 구름 속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으니,

마치 내가 신선이 된 기분이다.

 

하산 길에 만난 서울의 무박 산행 팀은

배네고개에서 통도사까지 산행을 하고 있었다.

힘든 거리다.

무릎에 통증이 오는지 무릎보호대를 한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영축산에서 지산마을로 바로 하산해야되는데,

그곳을 지나쳤기 때문에 함박재에서 하산을 하도록 유도한다.

 

급할 것 없는 산행이라 하산 길에 만나는 암자들을 모두 들러본다.

그중 극락암이 가장 인상적이다.

 

극락암 마당에서 영축산 능선을 바라보면 환상적이다.

지금까지 보아온 암자나 절이 이렇게 신비로운 느낌을 갖게 한 적은 없었다.

암자가 영축산 줄기의 호위 속에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다.

 

하산 후에 기장 월전에서 집사람과 처제의 호출로

함께 바다 장어구이를 먹고 왔다.

 

 



영축산 전경



통도사I.C를 나와서 통도환타지아 정문을 지나서 여기서 좌회전한다



여기서 우회전하여 들어가면 지산마을 버스 종점이다



마을 버스 종점-차는 여기에 주차하고 영축상회 옆으로 약100m 정도 걸어들어가서 좌측 산으로 든다



진입금지 팻말이 있는 곳으로 하산한다



이곳에서 산으로 든다



갈림길-직진한다. 좌측은 상수도보호구역 팻말이 있다



임도-여기서 임도를 따라 가면 힘이 조금 덜 들게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등산로는 좌측 계곡 옆으로 난 길로 간다

이후 계곡을 좌측에 두고 계속해서 오른다



저 앞 좌측 계곡을 따라 오른다

이후 네번째 임도를 만나 임도를 따라 가면 대피소가 나온다



대피소-영축산 취서산장이란다

밀집모자를 쓴 여주인장이 말뚱말뚱 쳐다본다

마당에서 산 아래를 보니 안개가 자욱하여 잘 보이지 않는다


등산로는 대피소 좌측으로 연결된다



대피소에서 약10분 거리에 샘이 있다

가져온 물맛이 이상하여 물을 떠가려고 뚜껑을 열었더니 이물질이 많이 보여 포기하고 오른다

가뭄이 심하여 물이 많이 말랐다



정상 직전 전망대에 서서 우측을 보니 에베로릿지와 아리랑, 쓰리랑 릿지가 눈 앞에 있고,

멀리는 신불산의 능선이 보인다



산 아래는 안개가 자욱하다



영축산의 기암- 정상 아래 바위 지대



한덩어리의 구름이 에베로릿지 계곡을 올라오고 있다



좌로는 죽바우등이 여인의 젖꼭지 모양으로 오똑하다



가을이 묻어난다



암릉입구-하산은 여기서 좌측이다(뒤돌아 보고 찍은 모습)



암릉입구를 지나자 돌탑이 있고 건너편에 정상석이 있다



정상에 서서 단조산성터를 바라보고



정상에는 이른 시간(10시40분 경)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다

모두들 들뜬 목소리다

비박을 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



암릉쪽 하산로는 건너편 돌탑쪽이다





영축산 정상석을 양산시에서 크고 멋있게 새로 세워놨다



죽바우등 방향



신불산 방향







정상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배내고개쪽에서 먼 길을 걸어서 와있다





뒤돌아본 정상의 모습





비로암 갈림길-통도사 하산길인 이 길은 경사가 세다고 한다

비로암 갈림길에서 약1분 거리에 샘터가 있다



샘터-누군가 말통을 갔다놨는데,말통 안에 이물질이 있어 말통을 비워서 다시 세워놓는다

여기서 수통의 물을 새로 받았다.물이 가늘게 졸졸 흘러 시간이 많이 걸릴 줄 알았는데,

사과 반쪽을 먹을 시간동안 한통이 받아진다.

가을 가뭄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된다.

농사일에도 지장이 있고,단풍도 별로 좋지 않을 듯하다









뒤돌아본 영축산










신불산 방향



영축산을 넘는 구름





죽바우등 방향



이 바위들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구름 속에서 마치 신선이 된 듯.....



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이 일렬로 줄을 서있다



함박등 직전의 안부



함박등 직전의 안부인 이곳에서 좌측으로 하산한 흔적이 있다





이곳을 돌아 내려가서 오르면 함박등이다



이 밧줄을 잡고 오르면 함박등이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고



죽바우등 방향의 능선-함박재는 앞의 암릉지대를 내려서면 있고,

그 뒤 능선이 채이등에서 우측으로 뻗어내린 청수중앙능선이다

올려다본 함박등





함박재-저기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백운암,통도사 방향이다

바로 앞이 채이등이고 우측으로 뻗어내린 능선이 청수증앙능선이다



함박재에서 함박등을 오르고 있는 사람들



함박재의 이정표-여기서 백운암까지는 약23분 거리다



백운암-하산은 여기서 좌측이다





백운암으로 오르는 사람들





서울에서 무박으로 내려와 새벽4시에 배내고개에서 출발하여 통도사까지 가고 있는 젊은이-

다리가 몹시 아픈가 보다



백운암 주차장





비로암 갈림길



극락암 입구-여기서 볼 때는 그저그런 암자로만 여겨졌다



절의 배치가 영축산의 정기를 듬뿍 받은 모양을 하고 있다

마당에 서서 암자와 뒤에 있는 영축산의 능선을 보고 있노라면 신비로운 느낌을 갖게 한다





극락암을 나와 도로를 2분정도 내려오면 좌측에 비포장된 큰 도로가 있다

입구에서 아래쪽으로 난 오솔길 모양의 길을 따라 계속 가면 된다

도중에 만나는 갈림길은 무시한다



이 독림가옥으로 나온다

길은 전못대 뒤로 집으로 난 길을 따라가서 계곡을 건너간다

나는 여기서 집 뒤의 반야암을 구경하고 왔다





계곡



정원수를 심어논 농장을 지난다



정원수 농장을 지나 이 길 저끝에 지산마을 종점이 있다





요즘은 산골마을의 농사를 지을려면 전기울타리가 필수다

이걸 만들어 놓으니 멧돼지의 피해가 하나도 없다


다시 아침의 그곳으로 왔다




할머니들이 전을 펼쳐놓고 있다

참고지도-부산일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