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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아랫재에서 오른 운문산

by 와송 2008. 12. 15.

운문산-밀양

2008.12.14()

산행인원;

코스;하양마을회관/아랫재(운문재)/운문산 정상/운문서릉/삼거리 갈림길/임도/한옥 펜션/하양마을 회관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 850-하양마을 도착 945

등산950-하산1615

 

하양마을에 도착 산행을 시작하니 손가락이 시리고 코끝은 찡하다.

오늘 날씨가 상당히 추운가 보다.

아니면 밀양이 겨울 추위가 심하다더니 그래서인가?

 

차에서 내려 마을 주민에게 등산로를 물으니 아랫재쪽을 가리킨다.

당초 계획은 아랫재는 하산 길로 이용하려고 했는데

그 사람은 내가 오르려고 했던 등산길을 모르나 보다.

 

하는 수 없이 아랫재로 올라

오늘 오르려고 했던 길로 하산 길을 잡는다.

 

아랫재까지는 길이 좋다.

경사도 거의 없고,숲과 계곡이 있어 여름에도 좋을 듯하다.

 

아랫재의 대피소는 누군가 출입문을 뜯어 놨다.

 그 안을 살피니 쓰레기로 엉망이다.

산행인들의 의식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나 싶은 게 한심스럽다.

 

문을 뜯은 건 그렇다 치고

자기들이 이용한 후의 뒤처리는 깨끗이 해야 다음 사람들이

기분 좋게 이용할 텐데.....

한 겨울 눈이 쌓이고 추울 때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피소인데 말이다.

 

대피소를 지나 운문산 능선을 오르는 길은

심심이골에서 올라오는 골바람이 매섭다.

북풍을 바로 맞는 능선이라 얼굴이 갈라지는 느낌이다.

이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해야겠다.

 

능선의 거센 바람도 정상에서의 남향은 바람 한 점 없는 따뜻한 남쪽나라다.

한 겨울 산도 방향에 따라 이렇게 차이가 난다.

 

정상에서의 남명리 얼음골 사과밭과

건너편 천황산에서 뻗어 내린 지능선들이 빚어내는 산의 골격은 아름답다.

 

점심을 먹고 운문서릉 방향으로 내려선다.

정상에서 5분 정도 내려오면 상운암 방향으로 진행하지 못하도록

나무로 차단해 놓은 쉼터를 만난다.

여기서 좌측 방향으로 내려선다.

 

길은 뚜렷하나 최근에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은 관계로

길이 낙엽에 묻혀 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경사도 있는데다가 돌길이라 하산 길로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이 길은 뚜렷한 전망대도 없고 중간 중간 덤불도 지나야 하는 관계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다만 운문산을 최단거리로 올라 원점 회귀할 때는 괜찮을 것 같다.

 

하양마을에 돌아와서 확인하니 회관 사거리에서 자은사쪽으로 바로 직진하여

폭포를 경유하여 오르는 길이 있다는 걸 알았다.

 다음에는 그 길로 올라 아랫재로 하산하는 경로를 잡아봐야겠다.

오랜만에 따라나선 집사람에게는 적당한 산행 거리였다.

 

 


운문산 전경




남명초등학교 옆 하양마을 들어가는 다리를 지나서 직진(좌측 길)한다



하양마을 회관



당초 계획대로라면 사거리에서 자은사 방향으로 직진해 올라가야 했으나

마을 사람이 우측 원각사쪽 길을 가르쳐주는 바람에 아랫재로 향했다

마을 뒤가 운문산이다

이 커다란 산이 마을 뒷산처럼 느껴진다





미쳐 감을 따내지 못한 나무도 있다



원각사 표지판을 따라간다

이 동네엔 트렉터를 개조한 짐차가 많다



하산은 능선 아래쪽 마을 끝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했다



원각사를 지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올라간다



아침 햇살이 구름 속에서 비추고 있다



이 모퉁이를 돌아선길에서 좌측으로 올라간다


아래쪽은 상양마을과 중양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인 둣







이 묘지 위로 올라간다


계곡을 건너서



여기를 올라서면 길이 두 갈레다

어느 길로 가더라도 잠시 후에 만난다





나는 좌측 이 길로 갔다

우측 길의 폭이 더 좁았으나 사람 발자국의 흔적은 더 많았다







아랫재-비슷하게 올라온 부부산객



아랫재의 이정표



아랫재의 대피소-누군가 문을 강제로 열었다





그 안을 들여다 보니 쓰레기 천지다

다음 사람을 위해서라도 깨끗이 써야할 장소이거늘 한심스럽다



가운산방 너머로 가지산 북봉이 헌걸차다

심심이골은 대피소 우측으로 내려간다



운문산을 올라서면서 바라본 가지산 북쪽 능선

북풍의 매서운 맛을 보면서 올랐다





처음으로 만나는 전망대에 서서 가지산에서 흘러내리는 능선을 본다




남명리와 우리가 올라온 계곡길



건너편은 천황산 능선


운문산도 아랫재에서 오르니 바위 산임을 알 수 있다






운문산 정상 방향



천황산쪽 하늘은 구름 속에 있는데,이쪽 하늘은 파랗다







남명리 일대와 좌측으로 백운산이 있다







운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지산 능선



이쪽에도 아담한 운문산 정상석이 있다



정상의 남쪽 사면에는 바람이 없어 사람들이 많이 앉아서 점심을 먹고 있다


정상의 사람들





정상에서 바라본 억산(우측)



정상의 이정표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고 운문서릉으로 내려선다



약1분을 내려오면 좌측으로 울산 오바우님들의 표지기가 붙어 있다

능선길이라고 써있는 것을 보니 아마도 이 길로 올라온 적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내려갈 길은 조금 더 내려가서 있으니 그냥 지나친다



앞의 이능선길로 올라선 모양이다



우리가 내려가야 할 능선이다



정상에서 5분 정도 내려오면 이 공터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희미한 길이다

그러나 내려서면 제법 뚜럿한 길이 있다



공터의 이곳은 상운암으로 연결되는데 막아놨다



삼거리를 내려서면 거대한 바위가 있다



국제신문에 예전에 이 길을 소개한 적이 있는 모양이다


좌측길은 막아놨다



너덜길도 지난다



짧은 거리지만나무딸기가 성가신 길도지난다




기이하게 생긴 바위



너덜길



길은 뚜럿하나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질 않아서 낙엽에 푹푹 빠지는 길이 많다



사연이 있는 듯한 돌탑-누군가 이 탑을 쌓다가 그만뒀다

여러가지를 유추하게 만든다



오랫동안 묵은 밤나무 밭을 지나야 한다



밤나무 밭까지 임도를 닦았었는데 이용하지 않으니까 길이 없어져가고 있다





오후 햇살에 비친 천황산 줄기의 능선들이 아름답다



천황산에서 뻗어내린 산줄기를 줌으로 잡았다



날머리의 한옥펜션



한옥펜션에서 올려다본 운문산

골짜기에 폭포가 있는 게 희미하게 보인다


아랫재의 V자 협곡




참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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