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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운봉산(무지산)과 개좌산-반송

by 와송 2009. 1. 2.

200911일 기축년 신년 산행

운봉산(무지산454m)과 개좌산(449m); 해운대 반송

산행인원;

코스;반송여중/체육공원/무지산 돌탑/철탑/무지산(운봉산)정상/실로암 공원묘지 상단/개좌산 초소/철탑(운봉 고개)/묘지/

운봉마을/반송여중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등산1010-하산145

 

올 해의 새해 해맞이는 광안대교 위에서 하기로 하고

아침630분경에 집을 나선다.

자동차극장에 주차를 하고 광안대교에 서니 해를 바라볼 수 있는 난간 쪽은

벌써 사람들이 장막을 치고 발하나 들여 놀 틈이 없다.

 

여기는 앞줄에 서지 않으면 뒤에 있는 사람들은 해를 볼 수 없는 그런 구조다.

일찍 오지 않으면 해돋이를 구경할 수 없다.

다음에는 일찍 서둘러 오든지 다른 곳으로 장소를 변경해야 할 것 같다.

 

다리 위는 차가운 바다 바람이 옷을 파고들어 몹시 추웠다.

바다에 구름이 끼어 해가 한참 오른 뒤에서야 해를 구경할 수 있었다.

차가운 바람을 피해 서둘러 다리를 내려왔다.

 

자동차 극장 구석에서 떡라면을 끓여 먹고,

신년 산행을 하러 반송으로 간다.

신년 산행은 무리하지 않기 위해 멀지 않고 짧은 코스를 택했다.

 

운봉산과 개좌산은 동네 뒷산이라 나지막하다.

힘든 것 없이 쉬엄쉬엄 오르니 운봉산(무지산)정상이다.


산은 낮지만 전망은 좋다.

동서남북 거의 모든 산이 조망된다.

날씨만 좋다면 동해바다의 고래가 노는 것도 보일 정도로 바다가 가까이 보인다.

 

운봉산을 내려서면 실로암공원묘지 상단이 있는 안부에 선다.

양지바른 공원묘지에서 가벼운 점심을 먹고

잠시 고개를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개좌산 정상이다.

 

개좌산은 정상에 아무런 표식이 없다.

초소만 덩그러니 있을 뿐이다.

조망은 운봉산에서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집사람과 공주는 쉬게 하고 혼자서 개좌고개로 내려갔다 오기로 한다.

개좌고개를 내려서는 길은 길이 거의 서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 심하다.

 

얼마 전 금정산 계명봉에서 사배고개로 내려설 때의 생각이 난다.

그때보다 더 심한 것 같다.

 

개좌고개에서 개좌산의 전설 비문을 찍고 다시 올라온다.

오늘 산행코스가 짧은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여기서 땀을 다 쏟는다.

 

운봉고개를 거쳐 운봉마을로 돌아오는 이 코스는 모임에서 가벼운 산행 후

식사를 하는 그런 코스로 이용해도 될 것 같다.

 

반송여중 안쪽에 있는 운봉마을은 아늑한 시골마을 모습인데,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식당들이 제법 많다.

 

산행 후에 어디 가서 점심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장안사 메기탕이 생각나서 그곳으로 향한다.

 

메기탕이 맛은 있는데 예전만은 못한 것 같다.

식사 후에 가까운 장안사를 구경하고 귀가 한다.

신년 초하루를 아주 길게 보냈다.

 

 

 



운봉산에서 바라본 동해 바다와 달음산 방향



좌측 반송여중 정문과 우측 담장에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 산으로 들머리가 있다



들머리




운동시설이 있는 곳





무지산 돌탑에 서면 반송동과 장산쪽 조망이 터진다





반송과 장산 방향







철탑을 지나서 좌우 갈림길이 나오면 좌측으로 간다


산으로 들러 쌓인 석대쓰레기 매립장이 보이고,

멀리 영도가 희미하다




동해바다도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으로는 아홉산 능선이 가까이 있고,멀리는 금정산 능선이 일자로 뻗어 있다




장산 방향



동해 바다 방향




산 아래는 실로암 공원묘지가 보인다



멀리 달음산도 보이고,바닷가쪽으로 희미하게 고리 원자력 발전소도 보인다



운봉산(무지산)정상

원래는 운봉산이 맞는데,

모 산악회에서 자기들 이름을 붙여 무지산이라고 정상석을 세워놨단다.




운봉산 정상에서 뒤쪽으로 개좌산 정상이 보인다




운봉산(무지산)정상










실로암 공원묘지 상단




여기서도 좌측으로 하산길이 보인다


여기에 누워계신 분들은죽어서도 행복하다

동해바다가 바라보이는 양지 바른 곳이다



묘지 사이에 자리를 펴고 간단한 점심 요기를 한다



공원묘지에서 잠시 올라오면 개좌산 정상이다

정상석은 따로 없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산불감시원이 마침 점심을 먹고 나온다

여기에 집사람과 공주는 남겨두고 개좌고개를 갔다온다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산이 고추섰다



산 아래 철마지역이 보인다

저 도로는 회동동과 철마,정관을 잇는 도로다



돌무더기가 있는 우측으로 내려서야 철조망을 지나지 않고,편하게 내려설 수 있는데,

갈림길에서 그만 뚜렷한 길로 내려갔다가 더 힘이 들었다


이거 하나 볼려고 내려왔는데 고생을 했다

개좌산의 전설이다-충견이 화마로부터 주인을 구하고 죽은 이야기다





회동동과 철마를 잇는 개좌고개



개좌고개로 하산하는 길에 직진형 길이 뚜렷하고 리본이 두개나 붙어 있어

그 길이 더 좋을 거라 생각하고 내려갔는데,

우측 길이 더 좋다.

해서 올라오면서 리본 두개를 떼어 우측에 걸었다

아마도 좌측길은 도로공사와 철조망을 치기 전에 많이 다니던 길인 모양이다



이 산도 아홉산에서 보았던 이산이라는 표식돌이 서있다

이 표식은 왕실재산이라는 뜻이란다



개좌산 정상에서 본 전망도 운봉산에서 본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철탑을 지나 운봉고개에서 리본이 많이 붙어있는 좌측이다

고개라고는 하지만 어디를 말하는지 그런 표시는 없다


갈림길에서 묘지가 나오면 좌측으로 가고, 그 길을 따라 죽 오면 이 묘지가 나온다

길은 뚜렷하다






담장 좌측에서 나왔다





운봉마을은 식당들이 많다



운봉 경로당이 있는 곳이 마을버스 종점이다

여기서 반송여중은 얼마되지 않는 거리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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