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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ㅂ

비룡산(686m)에서 호랑산(579m)으로-청도

by 와송 2012. 4. 2.

비룡산(686m)-중산봉(578m)-호랑산(579m);청도

2012.4.1()

홀로

코스;용산교/불령사갈림길/영천최씨묘/공동묘지/621/안부(묘지)/비룡산/안부/비룡산갈림길/안부/중산봉(578)/골프장입구/시멘트포장임도/비포장임도/630/안부(도선사갈림길)/567/호랑산/영천최씨묘/삿갓마을/용산교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810-도착;9

등산;910-하산;1620

 

 

해빙기에는 산행지를 잘 골라야 한다.

조금 이름 있는 산들은 겨우내 움츠려있던 등산객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몰려든 산객들이 밟고 지나간 땅의 흙이 등산화에 달라붙어 애를 먹는다.

 

그래서 조금 한적한 코스를 선택했는데 오늘은 너무 한적하다.

하루 종일 사람 하나 구경하지 못했다.

 

그러나 산행로는 솔가리와 신갈나무잎으로 두껍게 쌓여있어 

마치 양탄자 위를 걷는 것처럼 쿠션이 좋다.

때맞춰 내린 비로 인해 습기를 머금고 있어 더 푹신하다.

 

지난주에 이어 겨울바람이 제법 세차다.

그러나 지난주 보다는 덜 하고 견딜 만하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바람이 거의 없다.

 

올해는 꽃들의 개화 시기가 일주일 정도 늦는 것 같다.

산행로 입구 아래쪽에만 진달래가 부분적으로 피어 있고, 위로는 몽우리만 맺어 있다.

 

오늘 산행로는 대체적으로 거칠고 원시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용산교를 지나 불령사 갈림길에서 전망바위가 있는 곳까지는

거의 사람 발자국의 흔적이 없는 원시의 상태다.

 

초입에서 약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전망바위를 내려서서

묘지를 지나면 우측 불령사 방향에서 오는 제법 뚜렷한 산길을 만난다.

이 길이 뚜렷한 이유는 위쪽에 공동묘지가 있기 때문이다.

 

공동묘지가 너무 산 위쪽에 조성되어 있다.

아마도 옛날에는 아래쪽에 마을이 제법 컸었나 보다.

 

공동묘지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면 우측 산 아래로 청도CC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이 능선에서부터 621봉을 내려설 때까지 키가 큰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621봉을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비룡산을 오르는 길이 오늘 만난 경사 중에서 제일 세다.

종아리에 힘이 들어갈 정도다.

 

비룡산을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조그만 오르막을 오르면 

리본이 어지럽게 붙어 있는 곳이 나온다.

여기서 좌측으로 오르면 시루봉 방향이고,우측으로 내려서면 중산봉 방향이다.

 

내리막길을 내려서서 지도에 안부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에서 

우측 청도CC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여기가 주의 지점이다.

 

리본이 어지럽게 붙어 있는데 잠시 한눈을 팔면 직진해서 내려가기 십상이다.

 우측 방향으로 길도 뚜렷하지 않아서 잘 살펴야 한다.

 

우측에 청도CC를 끼고 길이 이어진다.

여기는 벌목된 소나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신갈나무 잎들이 발목까지 덮는 중산봉을 내려서서 

청도CC 입구를 지나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로 간다.

이후는 630봉을 내려서는 길이 경사가 조금 있다.

반대로 코스를 잡으면 이곳 경사가 만만치 않겠다.

 

여기까지 와서 호랑산을 안 올라 가보면 언제 또 기회가 오겠는가?

도선사 갈림길에서 호랑산을 지나 삿갓마을까지의 등산로는 말 그대로 원시의 상태다.

간간히 나타나는 선답자들이 붙여 놓은 리본들이 없었다면

길을 찾으면서 내려오는 시간이 더 많이 걸렸을 것이다.

 

이 코스는 사람들을 데리고 오면 욕먹을 정도로 길이 뚜렷하지 않다.

대신에 오늘 산행로 중에서 유일하게 전망이 트이는 곳이 두세 군데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

 오늘 이 코스는 청도CC을 크게 한 바퀴 도는 형상이다.

 

 

삿갓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비룡산(좌)과 호랑산(중앙)


용산교에서 바라본 들머리 부분


어제 내린 비로 인해 계곡의 수량이 많다

냇가에는 개나리가 피어나고 있다


비가 내리고 난 뒤 날씨가 추워져서 살얼음이 얼었다



정면에 보이는 산을 올라 좌측으로 능선을 두번 정도 갈아 탄다




용산교에서 조금 올라오면 이 다리를 건너 좌측 비포장 임도를 간다



저 앞 곡각지점에서 우측 산으로 드는 길이 있다

리본이 두어개 붙어 있다



진달래가 피고 있다

2-3일 후면 만개할 것 같다


철성 이씨묘를 지난다


이천 서씨묘를 지난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길의 흔적이 거의 없다


바위 사이를 통과하여 위쪽 바위 위에 서면 전망이 트인다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호랑산이 보인다


이 바위에 올라서면 처음으로 전망이 트인다

이 코스는 나중에 호랑산에서 두어번 정도 전망을 보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망대가 없다


생강나무꽃이 활짝 폈다

산에서 봄에 제일 일찍 피는 꽃이다


바위 전망대에 올라서-우측 육화산과 중앙 구만산 좌측 억산이 보인다


아래는 우측 우사와 출발지인 그 아래 용산교가 보인다

흙도 없는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리고 몇십년을 살아온 소나무가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전망바위를 내려서서 이 묘지 뒤쪽부터 오른쪽에서 오는 뚜렷한 길이 공동묘지까지 이어 진다


우측에서 올라오는 반듯한 길-이 길은 공동묘지까지 이어진다




갈림길이 나오면 좌측으로


이곳 갈림길에서는 우측길로



조그만 폭포를 지난다



조선시대 가선대부 오위장을 지낸 영천 최씨묘

높은 벼슬을 지낸 사람답게 죽어서도 아주 멋진 자리에 누워 계신다



영천 최씨묘에서 약10분 정도 올라오면 공동묘지가 있다

공동묘지가 너무 높은 곳에 있다



좌측으로는 용당산이 보인다


냉이도 올라오고 쑥도 올라온다


부산 동동주 병이 여기까지 와서 썩어 가고 있다

이건 묘지의 후손들이 가져온 것이 아니고 분명 등산객들의 소행이다





공동묘지를 올라서면 능선길이다

우측 산 아래로 청도CC가 부분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북풍을 맞아야 한다


우측 산 아래 희끗희끗 청도CC가 보인다


능선에는 키가 큰 철쭉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5월이 되면 제법 볼만 하겠다

621봉을 내려서면 묘지가 있는 안부가 나온다
겨울에는 여기쯤 오면 밥을 먹을 시간이다

바람도 피할 수 있는 곳이라 쉬어가기도 좋다

그렇다보니 먹고 버린 막걸리 병들이 무덤 주위에 많이널브러져 있다

마시고 꼭 이렇게 버리고 가야하나?

다 마셨으면 무겁지도 않으니 베낭에 넣어 가져갈 일이지?



안부에서 비룡산을 오르는 길이 경사가 제법 세다

종아리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이 길을 노루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갔다

어제 내린 비로 인해 땅이 미끄러웠는지 발이 푹 빠지면서 미끌렸다


비룡산 정상에 서면 좀더 뚜렷하게 청도CC가 보인다




비룡산을 내려서는 길


비룡산을 내려서면 안부가 나오고,여기서 조그만 언덕을 약10분 정도 오르면 시루봉(좌)과 중산봉(우) 갈림길이 나온다


시루봉과 중산봉 갈림길

중산봉은 우측으로 내려간다



시루봉 갈림길에서 약7-8분 내려서면 이곳이 나온다

주의지점이다

리본이 어지럽게 붙어 있는데 우측으로 길다운 길이 보이질 안는다

그러나 우측으로 가야한다



소나무에 흰색 페인트칠이 되어 있는 곳이다


중산봉을 오를 때까지 벌목된 나무들이 널부러져 있어 거추장 스럽다


좌측으로는 부야리의 저수지가 보이고


우측에는 청도CC가 근접거리에 있다


청도CC 그린 뒤로 방금 내려온 비룡산이 보인다

비룡산이 이쪽에서 보니 산이 낮아 보인다


청도CC 저 아래쪽에 630봉이 보인다


중산봉에는 신갈나무잎이 수북이 쌓여 있다



삼각점 표지판 뒤로 청도 남산이 보인다


중산봉에는 신갈나무잎이 수북이 쌓여 있어 리본이 없으면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를 정도다.



청해 이씨 부부묘


내려서는 길 정면으로 용각산이 보인다


중산봉을 내려서서 뒤쪽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된다








좌측 비룡산에서 우측 중산봉으로의 능선이 보인다


우측 중산봉




진주 강씨 가족묘지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어 밥먹을 장소를 찾던 중 이곳이 눈에 띈다

내려가니 바람도 없고 양지 바른 곳이다

편안하게 신발을 벗고 앉아서 쉬었다 간다





청도CC 사무동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비룡산


아래쪽으로는 호랑산이 보인다


여기서 좌측 비포장 임도로 올라선다




630봉의 경사가 제법 센 내리막 길을 내려서면 안부가 나온다

여기서 호랑산은 직진 방향이고,우측으로 가면 도선사 불령사 방향의 길이 좋은 내리막길이다



안부에서 567봉을 오르면 이 묘지가 나온다

여기서 잠시 쉬어간다





아주 오래전에 국제신문 산행팀이 다녀갔다


호랑산을 오르면서 만난 노루귀-올봄들어 처음 만났다




호랑산 팻말 뒤로 청도CC필드가 보인다


호랑산 정상 좌측 바위에 전망이 트인 곳이 있다


우측에서 부터 억산 운문산 가지산등이 아스라이 보인다



호랑산을 내려서면서부터는 길이 거의 없다

이런 리본들이 간간히 붙어 있어 그나마 길을 찾는 시간을 덜어준다

플래카드를 잘라 만든 이 헝겁 리본은 영남알프스와 그 인근 산들을 산행하면서 종종 보는 것인데

길이 뚜렷하지 않은 산행길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아마도 간판업에 종사하는 분 같은데, 오지만 찾아서 산행을 열심히 하는 분 같다.


호랑산 정상에서 약10분 정도 내려오면 우측에 바위 전망대가 있다

좌측 산이 오전에 올라갔던 비룡산이고 청도CC를 중앙에 두고 좌에서 우로 한바퀴 도는 모습이다


앞산이 공동묘지가 있는 곳이다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육화산과 구만산이 더 가깝게 보인다


좌측 억산을 줌으로

영천 최씨묘

여기서 우측으로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이 묘지까지 오는 길이다

등산로는 우측 임도를 따라 가다가 좌측으로 내려서도 되고

묘지 아래로 직진해서 내려가도 두 길은 만난다






이 철조망을 따라 내려가도 된다


영천최씨묘에서 임도를 따라 오다가 좌측으로 내려선다


우측 산 아래 용산교 위의 우사가 보인다





대숲에서 좌측으로







좌측 골목에서 나왔다

이 마을에서 용산교까지 7-8분을 걷는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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