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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ㅂ

비학산(762m)-포항

by 와송 2011. 7. 4.

비학산(762m)-포항

2011.7.3()

코스;탑정지/시남못/컨테이너/마을터/무덤/무덤/갈림길/이정표/비학산정상/이정표/이정표/계곡/다리/휴양림/임도/탑정지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745-도착; 920

등산; 940-하산; 1520

 

 

비학산은 좀처럼 우릴 반기지 않는 것 같다.

지난 겨울(117)에도 비학산을 찾았으나

구제역이 전국을 휩쓰는 바람에

법광사 입구까지 갔다가 돌아 왔었는데,

 

오늘은 일기예보와 다르게

일찍 비가 내리는 바람에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했다.

 

장마기간이지만 포항지방은 오후 6시는 돼야 비가 내릴 거라는

예보를 믿고 산행지를 선택했는데,

하루 전의 일기예보도 그렇게 못 맞추다니 한심스런 기상대다.

 

일찍 올랐다가 내려오면 비를 피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아무튼 탑정지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한다.

 

법광사 방향에서 오르면 등산로가 잘 발달되어 길이 쉽다고 하는데,

탑골에서 오르는 길은 등산로가 원시 상태다.

잡목을 헤치고 걸어야 하고 나뭇가지에 빗방울이 묻어 비옷을 걸쳐야 했다.

 

여름에 비옷을 입으면 더 덥고 땀이 더 나서

되도록 이면 비옷을 입지 않는 편인데 어쩔 수 없다.

 

두 번 째 무덤을 지나 본 능선에 붙으니 비바람이 더 거세다.

반대편에서 올라온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지난다.

 

비학산 정상 직전에 있는 이정표를 지나 조금 진행하니

나무로 둘러 쌓여 있어 바람도 피할 수 있고 자리도 정리되어 있는

점심 먹기 좋은 자리가 나온다.

 

타프를 치고 자리를 깔아 멋진 집을 짓고 사온 김밥으로 점심을 때운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소리가 요란하다.

은근히 겁이 난다.

산행 중에 가끔 번개를 맞는 사고가 뉴스에 나오기 때문이다.

 

다행히 시간이 조금 흐르니 번개소리도 멀리 지나고 비도 거의 그친다.

점심을 먹고 조금 오르니 정상이다.

앞이 거의 보이지 않으니 어디가 어딘지 구별이 안 된다.

 

정상에 오르니 헬기장에 남자 두 분이서 플라스틱 대병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옆에는 진도견 잡종도 한 마리 있고,

아랫마을에서 올라왔단다.

빗속에 앉아서 술을 먹고 있었다니 대단한 사람들이다.

 

당초 계획은 집사람을 먼저 내려 보내고

나는 두릅바위를 지나 안부에서 하산할 예정이었으나

오늘은 전망도 볼 수 없고해서

같이 일찍 하산하기로 한다.

 

하산 무렵부터 비는 거의 그쳤다.

하산하면서 질경이 몇 뿌리를 채취했다.

 

점심을 부실하게 먹었기 때문에

돌아오는 길에 봉계 한우고기 단지에 들려 저녁을 먹고 왔다.

 

# 오늘 새 배낭(오스프리;36리터)을 개시했는데,

하필이면 비오는 날이다.

수납 공간도 풍부하고,

무엇보다 등짝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좋다.

무게감도 잘 못느끼겠고,

 

 

탑골마을 위쪽에 있는 탑정지


탑정지 둑이 보인다

유일한 산행팀을 실은 버스가 휴양림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비학산 정상은 좌측편에 있다


우리는 탑정지 둑 좌측편 임도를 따라 간다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탑정지 옆 세멘트 임도를 따라 가면 휴양림이 나온다


조?수숫대?율무? 아직 어려서 구별을 못하겠다


탑정지에서 좌측 임도를 따라 조금만 올라오면

우측 정면에 빨간 프래카드가 걸려있고 산행리본이 많이 붙어 있는 곳이 나온다.
이곳이 비학산 정상 직전의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우리는 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간다

저수지 아래의 탑골마을




시남못

입구에서 7-8분 올라오면 좌측에 이 못이 나오고, 정면에는 컨테이너가 보인다


남자 한 사람이 주변 정리를 하고 있다

여기에 집을 지을 모양이다

산행로는 컨테이너 좌측 계곡쪽으로 나 있다.

길이 외길이라서 등산로에 접어들면 좌측 계곡쪽이 아니고 능선을 오른다는 기분으로 가면 된다.


등산로에 접어드니 잡목이 길을 막는다




마을 터 위쪽 거의 본 능선에 붙기 직전의 묘지


묘지의 119표지


두 번째 무덤

고사리가 아직도 올라오고 있었다


정상 직전에 만난 이정표

안부에 있는 이정표는 못보고 지나쳤다

이정표의 탑정리 방향이 시남못 못미친 지점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우리는 수목원 방향에서 왔다


우리는 우측 길에서 왔다


점심을 먹기 위해 타프를 쳤다


점심을 먹고 조금 오르니 바로 정상이다

정상 헬기장에 남자 두 분이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개도 한 마리 어슬렁 거리고....




구름 속에서 폼은 안나지만





정상에서 15-6분 내려오면 이 이정표가 나온다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간다

잘 못하면 법광사 방향으로 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겠다


통신사 안테나


정상 지나서 두 번째 이정표

구름 속이라 조망도 힘들고 하여

여기서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하산했다


이정표에서 20분 정도 내려오면 계곡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휴양림이다.

하산 길의 경사가 세지않고 거리도 짧다



휴양림 위쪽의 다리








휴양림 건물은 우측 골짜기 안에 있는 모양이다


휴양림은 우측 골짜기에 있고

우리는 좌측 골짜기에서 왔다


다시 탑정지에 도착했다

고어택스 신발이지만 신발 속에 빗물이 흥건하다


그냥 즐겁다


봉계 한우 숯불고기 단지



갈비살을 먹어보니 약간 질긴 듯하여

낙엽살을 조금 시켜봤으나 그게 그거였다.

나는 의령의 단골집 고기맛을 잊지 못한다

봉계의 소고기 단지



언제나 제일 첫집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

옆집들은 손님이 뜸한데, 유독 첫집만 차가 들락거린다.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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