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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ㄱ

구천산-정승봉-실혜산(밀양)

by 와송 2008. 6. 23.

구천산(영산)-정승봉-실혜산(밀양)

 2008.6.22()

산행인원;

 코스; 구천마을/임도/재말리봉/구천산(영산)/도래재 갈림길/헬기장(이정표)/정승봉/안부/실혜산/안부/끝방재(임도가 있는 안부)/펜션단지/임도/구천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 출발 9- 도착10

 산행105-하산1920

 (핸드폰 수색1시간, 산딸기 채취20분 포함)

 

구천리 위 임도-정승동 펜션단지 ; 3km

구천마을 - 정승동 펜션단지 ; 6km

구천마을 - 도래재 아래 정승골 입구 ; 1.7km

정승골 입구 - 펜션단지 4.4km

 

  장마기간이다.

어제까지 비가 왔었는데, 오늘은 장마가 잠시 남쪽으로 내려갔다.

현지에 도착하니 하늘이 맑게 개이고,산 위에만 구름이 조금 있다.

 

걱정했던 것 보다 날씨가 좋아 산 위에서 훌륭한 조망을 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해본다.

 구천마을 뒤에 올라가니 산딸기가 마치 재배를 한 것처럼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곳의 산딸기는 3주 전의 낙화산 산딸기보다 시기적으로 늦다.

 

집 사람은 산행은 뒷전이고 산딸기 따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산행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을 염려하여 채근을 하여 오른다.

 

임도를 지나 산으로 오르니 무덤 부근의 길이 애매하다.

천주교 성도의 무덤 옆으로 산길이 열린다.

여기만 지나면 소나무,떡갈나무 숲이라 길은 좋다.

 

구천산까지는 두 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파묘한 곳을 지나 첫 번째 전망대에 서면 전망이 좋다.

 

전망대의 바위 위에는 염소 똥이 수북하다.

 멀리 우리가 지나온 밀양댐도 보인다.

 

밀양댐은 장마철인데도 수위가 많이 낮아져 있다.

향로산 봉우리는 구름이 오락가락하면서 보여주질 않는다.

 

다시 능선을 따르면서 숨고르기를 한 후 경사진 길을 오르면 헬기장이 있는 재말리봉이다.

두 개의 헬기장을 연속으로 지나면서 숨고르기를 한 후에 한 번 더 치고 오르면 구천산이다.

 구천산은 영산이라고도 한다.

 

구천산은 완전히 구름 속에 갇혔다.

구천산에서 점심을 먹은 후 정승봉을 향해 간다고 내려섰는데,우리가 방금 올라온 길이다.

 

어찌된 일이지?

 나중에 알고 보니 정상에서의 두 갈래 길 중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은 구천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우리가 올라온 길 즉, 구천산 정상 약50m 아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야한다.

 즉 구천산에서는 향로산,재약산 방향 표시각으로 직진해서 내려서야 한다.

 

이후 도래재 갈림길을 지나 정승봉까지 두어 군데의 전망대가 있으나,

 구름 때문에 앞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산행 시작할 때는 날씨가 좋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쉽다.

 

정승봉 능선을 타면서 우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남명리의 전경이 보인다.

얼마 전 개통된 능동터널이 수해를 입어 공사 중이어서 차량 통행이 안 된다.

남명리 마을은 햇빛이 비친다.

 

정승봉 지나 전망대에 앉아 산을 넘나드는 구름을 본다.

저절로 시 한 수가 읊어질 것 같다.

 

 한동안 앉아 쉬다가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실혜산을 향해간다.

좌측 우회로도 있지만 우리는 그냥 능선을 따라 간다.

 

 힘들게 올라와 참외도 먹고,한 숨 돌린 후 시간을 보려고 핸드폰을 찾으니 없다.

어디 갔지?

아무리 찾아도 없다.

이것 참 낭패다.

  정승봉에서 배터리를 교체했으니 그 이후에 잃어버린 것이다.

 혼자서 찾으러 가본다.

 

정승봉까지 30분이 걸린다.

 정승봉까지 갔으나 보이질 않는다.

 크게 실망을 하며 돌아온다.

 

포기하다시피하며 오고 있는데,

 전망대를 내려서는 곳에서 떡갈나뭇잎과 함께 쌓여있는 폰이 보인다.

 보물을 찾은 느낌이다.

 나뭇잎에 걸려 떨어졌던 모양이다.

 

  최대한 시간을 줄이기 위해 걸음을 빨리 했더니 장딴지에 쥐가 날려고 한다.

 하산을 서두른다.

 

오늘따라 산행지도를 들고 오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

 대강의 산행루트는 머릿속에 있는데,

 몇 군데의 갈림길에서 어떤 결정을 해야 더 빨리 더 쉽게 내려갈 수 있는지는 지도가 필요하다.

 

  정승동 펜션단지까지 내려선 후에 집사람을 남겨두고

 차량회수를 위해 구천마을까지는 혼자서 뛰었다.

 멀었다.

 

 산에서 1시간을 뛰었는데, 40분을 뛰다시피 했다.

 차를 가지고 펜션단지에 오니 어둡다.

 820분경이다.

 

돌아오는 길에 막걸리 한통과 국수 한 그릇으로 요기를 했다.

 오늘 이 코스는 약간 길다는 느낌이다.

 

따라서 중간 중간에 하산하는 길이 있으니 조절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어차피 실혜산 이후는 끝방재까지 별다른 전망대도 없는 평이한 능선 내리막 하산길이다.



구천마을 회관 앞-회관이 새로 세워졌다

화장실도 있고,주차장도 있다.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산행팀은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가 오늘 산행할 들머리는 마을 안으로 들어가서, 집 뒤에 있는 큰 나무와 대숲 뒤로 있다





여기에서 우측 대나무숲 뒤로 간다



우리보다 앞선 팀은 건너편 버섯재배사 앞을 경유하여 정각산을 오르고 있다

우리는 작년에 저곳을 다녀왔다





대나무 숲을 지나 약5분 정도 오르면,

건너편 버섯재배사가 잘 보이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산속으로 올라간다




임도를 만나기 직전 산딸기가 엄청 많이 열려 있는 곳을 지난다

집사람이 이걸 다 따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지체하면 오늘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





재말리에는 집들이 별로 없다


우리가 올라선 지점



밤꽃이 한창이다

밤꽃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진동한다

처음에는 이 냄새에 적응하기가 힘드나 자꾸 맞다보면 향긋하다고 느낄 정도다



건너편 정각산



임도에 올라서서 좌측 재말리쪽으로 약100m 정도 오면 이곳에서 산 위 임도로 오른다


그러면 이내 개 두마리가 콩밭을 지키고 있는 곳이 나오고, 임도를 따라 가다가 몇기의 무덤이 있는 곳에서 제일 위쪽 천주교 성도의 무덤있는 곳으로 간다


우리가 출발한 구천마을이 보인다



이 무덤 옆으로 길이 있다

이곳을 통과하면 소나무가 울창한 산 속으로 들기 때문에 잡목은 거의 없고,걷기에 편하다.


산 속에 들어 약30여분 오르면 파묘를 한 곳에 이르고,여기서 잠시 쉰 후에 약10여분 오르면 이곳 전망대가 나온다

염소똥이 바위마다 수북하다.

전망이 참 좋다.

그러나 몇군데는 구름 속에 있다





멀리 산 아래 밀양댐이 보인다

밀양댐이 저렿게 물이마른 것을본 적이 없었는데,수위가 많이 낮아져 있다

줌으로



향로산은 구름 속에 있다



멀리 가지산쪽도 구름 속에 있다



염소똥











구천산 정상도 구름에 덮여 있다


재말리봉-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이다

여기서 4분여를 가면 또다른 헬기장이 있다



두번째 헬기장



구천산 정상 직전 갈림길-여기서 좌측으로 약50여m 가면 구천산 정상이고,우측은 도래재 갈림길을 지나 정승봉으로 연결된다





이 리본들이 걸려 있는 곳으로 가면 정승봉쪽이다



구천산 정상




여기서 베낭이 있는 상수리 나무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곧 우리가 올라온 길과 만나진다

정승봉 가는 길은 우리가 올라온 길 즉,좌측길로 직진해 내려가야 한다



구천산 정상에서 약10여분 내려오면 이곳 도래재 고개로 가는 갈림길이다

도래재 고개는 남양리와 구천리를 넘나드는 고개다



정승봉가는 능선 상의 소나무-이 소나무 전 후에 전망대가 있으나 구름 때문에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곳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곳은 능선길과 사면길이 불과 50여m 만 가면 만나지는 곳이다

공연한 짓을 해놨다



능선 우측에 운문산이 구름 속에 있다



가지산 아래 능동터널이 보인다

개통된지 얼마되지도 않는데,임시 도로가 수해로 유실되어 다시 공사 중이다

그 좌측은 암릉이 멋진 백운산이 구름을 이고 있다



헬기장-숲속에 이정표가 쓰러져 있다

여기서 좌측으로 펜션단지로 가는 길이 있는 모양인데,확인을 못했다

시간에 쫒기면 여기서 하산하면서 계곡을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정승봉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백마을





전망대에서 바라본 실혜산은 구름이 오락가락이다

전망대에 앉아 선계의 세계를 본다

전망대를 내려서면 사거리 갈림길이다







전망대를 내려선다



전망대를 내려서면 나오는 사거리 안부




실혜봉을 오르기 직전의 갈림길-좌측 실혜봉,우측 내림길은 원당마을

우측의 내림길은원서리 원당마을로 하산하는 길이다



실혜봉 정상


실헤봉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리본이 엄청 달려있는 안부가 나온다

여기서 좌측 펜션단지로 내려서는 게 나을 뻔 했다

지도가 없어 망설이며 지나갔는데,이곳이 훨씬 빠를 뻔했다



꽃은 작은데 향기가 좋다



이 묘지와 또다른 묘지를 지나면 임도가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뒤돌아 보고 찍은 사진

이곳에서 좌측 임도는 송백리로 빠지는 길이고,우측 이정표가 서있는 곳이 펜션단지로 내려서는 길이다

우리는 여기서 하산했다



이곳 끝방재에서 하산하면 약10분 후 좌우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도 리본이 좌측으로는 서너개가 붙어 있고,우측으로는 단 하나만 붙어 있어,좌측으로 내려왔는데,

나중에 지도를 보니 우측으로 내려서는 것이 훨씬 나았다

그랬으면 고생을 덜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세번의 계곡을 지나면





이 무덤이 나오고


이 집 옆으로 길이 이어진다

닭을 키우고 있다



개울가 집을 따라 나왔다

정승동 펜션단지가 모여 있는 상류지점이다







여기서 구천리 차가 있는 곳까지 약3.5km를 뛰어 갔다(40분 소요)

마지막 구천리 마을 뒷산의 산속에 들었을 때는 어둠이 내려 앉아앞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오전에 지나간감으로 내려갔다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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