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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열왕산(662.5m)에서 관룡산(754m)으로-창녕

by 와송 2012. 4. 30.

열왕산(662.5m)에서 관룡산(754m)으로

2012.4.29()

홀로

코스;청간마을/청간지/청간령/폐헬기장/열왕산정상/살매재/묘지/584/묘지/철탑/열왕지맥화왕지맥갈림길(구룡산1.7km이정표)/전망대/구룡산1.5km이정표/구룡산0.9km이정표/구룡산0.6km이정표/구룡산 정상/폐헬기장(옥천갈림길)/동굴/관룡사갈림길/암봉/관룡산 정상/고개(임도)/전망바위/헬기장/박월산방향23분진행하다 후퇴/고개(임도)/임도 따라 진행/감리산림욕장/청간노인회관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740-도착;850

(신대구고속도로 남밀양I.C/밀양시내/부북면/무안면/청도면/천왕재 경유)

등산;9-하산;1920

 

 

우리 공주 시집보내는 일로 2주간 쉬었다.

철쭉이 피기 전까지는 꽃산행도 끝난 뒤라

오늘은 그동안 숙제로 남겨두었던 열왕산을 가보기로 한다.

 

자료를 찾아보니 밀양 청도면 구기리 방향에서 올라가는 산행기는 몇 개 있으나

창녕군 고암면 청간방향에서 올라가는 산행기는 없다.

단지, 숨은 고수인 구름뫼님의 산행안내서가 있어 그것을 참조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하루 종일 고생의 연속이었다.

역시 잘 모르는 길을 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리고 힘도 배로 더 든다.

 

잘 아는 길은 길을 찾으려고 애를 쓰지 않아도 되니

산행을 하면서 길을 잃지는 않을까하는 불안감도 없어 산행이 편해진다.

 

오늘 코스는 청간마을에서 청간령으로 붙는 길을 찾아서 올라가는 길이 힘들고

열왕산 정상을 찾는다고 고갯길을 한참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온다고 힘을 뺏고,

살매재에서 구룡산 방향의 길이 묵어 길을 찾는다고 능선 좌우로 헤맸다.

그리고 마지막에 욕심을 낸 것이 화근이었다.

 

시간상 관룡산을 내려서서 임도를 따라 청간마을로 바로 내려갔어야 했는데

전망대에서 전망을 볼 욕심에 전망대를 올랐고

전망대를 지나 초지마을 방향의 희미한 길을 찾는다고 길을 헤맨 것이 다리 힘을 빠지게 했다.

 

헬기장에서 23분 정도 내려갔었는데

다시 뒤돌아 올 때는 두 번의 오르막을 올라야했기 때문에 40분이나 걸렸다.

 

다리가 너무 피곤해서 거의 주저앉아 쉬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날이 어두워지고 있기 때문에 쉴 시간이 없었다.

 

오늘 열왕지맥길을 걷는 중에는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고

부곡온천갈림길 이후부터 두 팀을 만난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나물 채취하러 다니는 사람들을 만난 것하고.

 

날씨도 하루 종일 우중충해서 기분이 꿀꿀했고,

겨울철 외에 해가 저물도록 산행한 것도 오랜만이다.

아무튼 다리가 너무 피곤한 하루였다.

 

디카가 가끔씩 촛점이 잡히지 않고 이상현상이 일어나더니

지난 겨울에 이어 렌즈에러 표시가 나오면서 작동을 멈춘다.

다행스럽게도 산행 막바지에 일어난 일이라서 운이 좋았다.

 

 

밀양시 청도면 사무소 들어가는 입구에서 바라본 열왕산의 모습

중앙 우측 꺼진 부분이 청간령이다


오른쪽 길이 청도면사무소로 가는 길이고

왼쪽 길이 천왕재로 가는 길이다

멀리 철탑이 서있는 아래가 천왕재다




천왕재

여기서 6분 정도 내려가면 초지마을 버스정류소가 나온다

청간마을은 그 안으로 들어간다



고갯마루의 주막


이 안으로 들어간다




우측길이 하산했던 길이다

청간마을 노인회관은 여기서 100여m 거리다

우측은 화왕산으로 가는 임도이고,(차량통행불가) 감리 산림욕장이 1km 거리에 있다


청간마을 노인회관

농번기라서 마을은 적막강산이다

차를 여기에 주차하고



회관 옆으로 올라간다




골담초-옛날에는 시골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었던 나무인데 요즘은 귀하다

꽃을 따먹으면 달짝지근한 맛이 있었는데....


촌에는 집집마다 가죽나무 한 그루와 엄나무 한 그루 정도는 밑반찬용으로 심는다





저수지의 물이 너무 잔잔하다

연녹색의 나뭇잎이 수면 위에서 빛난다

옛날 중학교 때 사생대회에서 많이 그려본 그림의 모습이다.


밭일에 바쁜 모녀

저수지 위로 길이 있다하기에 우측 저수지 옆길로 들어가 보았으나 길이 없어 돌아나온다

이번에는 좌측 길로 간다



소나무는 송화가루를 날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좌측 길로 가다가 다시 저수지 방향으로 리본 표시가 있어 들어가 보았으나 묘지가 끝이다

다시 돌아 나온다


묘지 옆까지 넓은 길이 나있고 이후는 길이 좁아진다

이곳 말고는 길이 없을 것 같아 일단은 올라가 보기로 한다


산 위쪽으로 통신선이 지나간다

직감으로 느낀다

반대편 마을에서 산을 넘어 오고 있다는 것을

일단 이 선을 따라 가기로 한다

통신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약35분 정도 따라 올라가면 본 능선에 붙는다

사람이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잡목과 가시덤불이 길을 막고 있어 선로 밑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일부는 이런 길이 이어지다가 없어진다



올라가다가 뒤돌아 본 모습

정면에 뻗어내린 능선이 아마도 내가 찾던 초지마을로 내려서는 능선이 아닐까 싶다






약35분 정도 억지로 길을 찾아 올라서면 드디어 열왕지맥 능선에 붙는다

이 지점으로 올라왔다

올라온 지점에서 2-3분 내려서면 청간령이다

혹시 이 골짜기 비슷한 곳을 따라 내려가면 더 좋은 길이 있으려나?


결과적으로 처음 계획한대로 청간령에 붙은 셈이다


이곳 능선은 열왕산까지 은방울꽃 군락지다


오른쪽 산아래로 청간마을이 보인다



산속의 신사다

이 넓은 산 아무데나 실례를 한다고 누가 뭐라 하지도 않을 텐데도

굳이 힘들게 이렇게 전용화장실을 만들어 볼 일을 본다

사람보다도 낫다

어떻게 생긴 녀석인지 꼭 한번 만나고 싶다


폐헬기장-여기서 열왕산 정상 삼거리 갈림길까지는 2분 거리다


여기서 열왕산 정상은 좌측으로 2-3분 거리에 있는데

여기까지 왔다가 열왕산 정상 표식을 발견하지 못해서 혹시나 놓치고 왔나 싶어서 폐헬기장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고

우측 내리막길을 절반 이상 내려섰다가 이게 아니다 싶어 다시 올라와서 열왕산 정상을 확인하고 갔다


밀양 청도면의 근기마을은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열왕산 정상은 보는 바와 같이 전망이 없다


삼거리에서 약8-9분 내려서면 안부인 살매재이다

여기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 자리를 폈다

얼린 생선회와 상추쌈까지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오늘은 진수성찬이다

디카로 찍었는데 초점이 흐려 사진은 제외했다


45분 정도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일어섰다

무심코 리본이 안내하는 대로 우측 길을 따라 갔는데 점점 길이 희미해지면서 없어진다

하는수 없이 다시 돌아와서 길을 찾아보니 좌측으로 길이 희미하게 이어지고 나무에 흰색과 붉은 색의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

일단 방향은 아닌데 따라가 보기로 한다


살매재에서 우측 사면길을 따라가다가 길이 없어

다시 좌측 사면길(페인트칠이 된 나무들이 길을 안내)로 나오니 이 묘지가 나온다

여기서 왔던 길 옆V자형의 좌측 길을 따라 간다



희미한 길을 따라 가니 이런 표시가 나온다

여기서 다시 좌측의 희미한 길을 이어간다

우측으로 가면(거의 길이 없음) 다시 살매재로 간다



뒤돌아본 모습

584봉 표시를 보고 좌측 방향에서 왔는데, 우측길이 더 뚜렷하다

아마도 조금 전의 묘지로 바로 연결되는 길인 것 같다

산 속 길은 정방향과 반대 방향의 길이 항상 다른 모습일 때가 많다


진행방향의 모습


연분홍 철쭉이 곷을 피웠다


작은 산을 넘으니 나무에 이런 표시가 있다

살매재에서 우측 방향으로 희미한 길이 없어진 곳으로 오면 이 화살표 길과 만나지 싶다

이 길도 역시나 정방향과 반대방향의 모습이 다르다


살매재에서 작은 산을 우회해서 오면 이 묘지가 나온다

여기부터는 길이 뚜렷하다



뒤돌아본 지나온 길

흑색점이 있는 곳이 점심을 먹었던 살매재다

적색 점선은 답사한 길이고

노란색 점선은 처음 진행하다가 돌아간 길이다


나무사이로 청간마을과 청간지가 보인다


철탑 아래를 지난다


열왕지매과 화왕지맥이 분기되는 지점이다

막 점심을 먹고 일어서는 사람들-오늘 처음 만나는 등산객이다

좌측이 부곡온천으로 가는 방향이고 나는 우측으로 간다



구룡산 방향으로 간다


뒤돌아본 열왕산


이 옆에 처음으로 만나는 전망바위가 있다

청간마을과 멀리 비슬산이 보인다


우측으로 청간마을이 잘 보이는 전망바위가 있다

멀리는 비슬산 조화봉이 보인다(우측)



내리막 길을 내려선다







저 앞이 구룡산 정상이다





구룡산을 오르는 길은 이런 밧줄을 걸어 놨다





세번째 펜스부분이 경사가 세다


구룡산 정상에는 끝물인 진달래가 피어 있다





헬기장



우측이 진행방향이고 좌측이 옥천방향이다




비슬산은 구름 속에 떠 있다

앞산의 임도가 하산했던 길이다


비슬산 - 줌


헬기장을 내려서니 키큰 진달래가 꽃은 다 떨어지고 없다


단체산행객들이 다녀간 흔적



동굴


관룡사 갈림길








산 아래 관룡사와 옥천저수지




암봉에서 뒤를 보니 천왕재를 넘어가는 도로가 보인다



관룡사-줌

주차장에는 등산객을 싣기 위해 관광버스가 대기 중이고

뒤풀이를 하는 지 왁자지껄하다



화왕산 방향




진행방향은 여기서 화왕산 방향이다

14분 정도 내려간다



관룡산 정상의 헬기장

헬기장에서 바라본 화왕산



임도 사거리

여기서 우측이 하산길이다

전망대를 오를 욕심에 철문이 있는 곳 뒤로 올라갔다

화왕산 정상은 정면의 길을 따라 가면 된다






하산길의 임도 모습




여기에서 7분 정도 오르면 전망바위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창녕방향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화왕산 방향

나는 이 바위에 오르면 청간마을 방향과 지나온 능선이 보일 줄 알았는데,그쪽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괜한 걸음을 했다 싶었다

전망도 그리 썩 좋지 않은데



관룡산 방향


전망대에서 4분 정도의 거리다

여기를 내려서서 두 번의 내리막 길을 내려선다

돌아올 때는 또 그 경사진길을 올라야 한다

다리에 힘이 다 풀렸다

급경사 지역에 초지마을 하산길이 희미하게 있다고 했는데 찾지못하고 그냥 내려섰고

이미 내려선 길을 올라서기 싫어서 더 진행을 하다가 우측 하산길이 나오면 내려설 계산이었는데

그럴만한 곳이 나오지 않는다.

다리 힘 빼고 더 내려가봤자 택시 타고 차가 있는 곳까지 가야하고 해서 돌아서야만 했다.



소나무 우측 뒤로 천왕재를 오르는 도로가 보인다

너무 내려왔다 싶어 뒤돌아 간다


여기까지 내려섰다

그리고 디카도 렌즈에러로 작동이 멈춘다

더 이상 촬영불가

참고지도-구름뫼님

노란색 점의 길을 찾으려다가

청색점의 길을 갔다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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