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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오봉산(533m)-양산

by 와송 2012. 3. 5.

오봉산(533m)-양산

2012.3.4()

홀로

코스;새터산장/체육시설/안부/전망바위/오봉산정상/암봉/96계단입구1,2,3/499/대동아파트갈림길/작은오봉산/

대동아파트 갈림길/팔각정 갈림길/체육시설/밀양박씨 납골묘/팔각정/대동아파트107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820-도착;840

등산;850-하산;12

 

오후 3시경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근교산 중에서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을 골랐다.

일찍 하산해서 양산 부산대병원에 뇌출혈로 입원해 있는 친구 병문안도 할 겸해서....

 

 집에서 출발하는데 오후에나 온다던 비가 아침부터 내린다

 그런데 그 비를 어떻게 묘사를 해야 하나?

 

이처럼 약하게 내리는 비를 묘사하는 말에도

안개비,이슬비,보슬비,가랑비,실비등

우리말에는 비를 묘사하는 말이 참 다양하다.

 

목적지에 다가갈수록 안개비가 보슬비 수준이더니 도착하니까 거의 그친다.

이후 하산할 때까지 그 정도의 수준으로 오락가락한다.

 

집사람은 산 아래서 쑥을 뜯고 나만 홀로 산행에 나선다.

몇 년 전에 왔을 때 보다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고 이정표도 새로 세워 놨다.

 

그리고 오봉산 정상에는 현재도 보강을 하고 있는 돌탑과 정상석도 세워 놨다.

근교산이 되다보니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심심치 않게 사람들이 올라온다.

 

라디오에서는 가수 나훈아씨가 사랑이 무어냐고 묻고 눈물의 씨앗이라고 대답한다.

사랑이 무엇이냐고?

사랑을 정의해 보면서 걸음을 걷는다.

사랑은 없음, , nothing이 아닐까?

실체가 없으니 자기가 느끼는 대로 표현하면 되는 것 아니겠나?

 

낙동강변의 경부선 철로에서는 기차 지나가는 소리가 가깝게 들린다.

비가 오는 날에는 소리도 멀리까지 전달이 잘 된다.

기차소리는 왠지 모를 향수를 자아낸다.

 

비가 오락가락 하니 구름도 몰려다니면서 시야를 가린다.

이 코스는 짧게 혹은 길게 산행로를 이어갈 수 있고

능선에서의 조망도 좌측으로는 낙동강과 그 주변마을을 볼 수 있고

우측으로는 물금과 양산 신도시의 전경을 볼 수 있어 아주 좋다.

 

전망이 없어 답답한 산행을 하는 그런 산이 아니다.

여름철에도 시원한 낙동강 강바람을 쐬며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은데

오봉산은 겨울철에만 오게 된다.

 

계획대로 일찍 산행을 끝내고 친구 병문안을 갔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어제 외출을 했단다.

 

전화통화를 했는데 전보다도 목소리에 힘이 많이 실려 있어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음을 느꼈다.

참 다행이다 싶다.

이제는 목발을 집고 걸어 다닐 수 있는 정도라고 하니 머지않아 목발도 필요 없을 것 같다.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나이가 되니 모든 게 조심스럽다.

 

일찍 산행을 끝냈기 때문에

모처럼 집사람과 함께 영화 한편을 보고 목욕하고 귀가했다.

 

 

작은 오봉산을 내려서면서 지나온 길을 보니 봉우리 4개가 보인다(제일 뒤가 오봉산 정상이다)

작은 오봉산까지 합해서 봉우리가 다섯개다

그래서 오봉산이라 한다


들머리-예전에는 없었던 흙먼지털이 시설이 있다


제일 끝에 작은 오봉산이 보인다

물금지구 구획정리지역


예전에 없던 이정표도 있다

정상이 이렇게 가까웠었나?


들머리에서 약10분 정도 걸으면 이곳 운동시설이 있는 곳이 나온다

약수터도 있다

아래쪽 마을에는 사람들이 많이 없는데도 이런 운동시설을 설치해놨다


해발195m다

그럼 들머리는 해발 약100m정도나 될까?

그러니 오봉산 정상이 533m밖에 안되는데도 제법 걸어 올라야 한다


약수터를 지나 이곳을 오르면 임경사로 연결되는 소로가 나오는 안부가 나온다

안부


안부에는 철탑도 있고


이런 벤치와 운동시설도 있다


임경사는 지난번에 갔다왔으니 오늘은 바로 오른다


걸어올라가면서 뒤돌아보니 이런 지그재그 길을 오르고 있다


어느 정도 올라 뒤돌아보니 낙동강이 부분적으로 보인다


줌으로 잡아보니 물금역과 그 옆 낙동강가에 조경시설을 하고 있다

돈을 들여 시설을 하고 나면 없는 것보다야 났겠지만 그게 바람직한 일인지는 생각해봐야 한다.

국민들은 지도자를 잘 만나야 한다?

아니지 만나는 것은 내가 뽑지 않아도 어쩔 수 없는 왕조시대나 있는 일이고,

지도자를 잘 선택을 해야한다.

무릇 지도자라 함은 먼 장래를 보고 국가를 이끌어가야 한다.

눈앞의 가시적인 성과만 바라보고 국가를 이끌어가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이 불행하다.

당장 시급하지도 않은 저런 일에 수십조원의 예산을 쏟아붙고

또 그걸 유지보수하는데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일을 벌인다면 정신나간 짓 아니겠는가?


가촌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뒤돌아 보니 전망이 트인다.

이정표가 없었을 때는 이쪽 길이 있는 줄 몰랐었는데,그래서 이정표가 필요하다.

이정표상의 임경대는 지난번에는 찾을 수 없었는데,

새로 생긴 이정표에는 임경대 표시가 있다.

임경대() ·최공대()라고도 한다.

황산강(:지금의 낙동강) 서쪽 절벽 위에 있었으며, 어지러운 세상을 비관하여 벼슬길에서 물러난 뒤 지었다고 한다.

벽에는 고운의 시가 새겨져 있었으나 오래되어 뭉개지고, 벽서()는 후세 사람들이 황산루(:에 있다)에 옮겨 적었다고 하나 지금 남아 있지 않고 시만 전해진다.


철탑이 있는 곳이 능선 안부다


능선 좌측으로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른다

날씨만 좋았다면 주변 전망이 아주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강 건너 좌측에는 김해 무척산이 있을테고,강 우측에는 양산 토곡산이 있을 텐데

지금은 구름 속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산 아래 강 이쪽은 물금역이고,

강 건너 강변 위쪽 흰색 건물이 부산시민의 식수를 책임지고 있는 매리 취수장이다.


우측 산 아래에는 양산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다

부산대 양산 캠퍼스도 보인다


오봉산 앞봉이 보인다


오봉산은 마지막 작은 오봉산에 도착할 때까지 능선 좌우로 이런 시원한 조망이 번갈아 나타나기 때문에 산행이 지루하지 않다.

근교산 중에도 조망이 아주 뛰어난 산이다.

여름에는 시원한 낙동강 바람이 불어주니 여름 산행지도 괜찮을 듯 싶다.






우측 구름 속에는 금정산 고당봉과 장군봉이 있을 텐데......................



여기서도 가촌 갈림길이 있다


오봉산 정상 직전 좌측에 임경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정상석이 없을 때는 우측 사면길로 해서 바로 갔었기 때문에 작은 오봉산을 가는 길이 우측으로 꺾이는 줄을 몰랐었는데

오늘 정상을 밟고 보니 직각으로 꺾이는 느낌이 든다



정상의 이정표

작은 오봉산까지 2.4km가 남았음을 알린다



오봉산 정상에 서니 산 아래가 구름 속에 있어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된다


구름이 잠시 걷히고 나니 대충 윤곽이 나온다


정상 주변과 능선 길 곳곳에 이런 진달래 나무가 있어 얼마 후 꽃이 필 때 와도 좋겠다



정상을 내려서면 이런 바위지대가 나오는데 날씨만 좋다면 한번 올라가 보고 싶다


바위 지대 아래는 이런 밧줄이 걸려 있는데 아마도 겨울에 눈이 올 때 사용하라고 있는 모양이다



좌측 산 아래는 양산 화제마을이다






또 다른 바위지대를 지난다


이제 산 아래 날머리가 되는 대동아파트가 일자로 두 줄로 서 있다




96계단 삼거리 길이 100m 간격으로 세개가 나온다


좌측 화제 벌판과 낙동강


전망이 트여있는 곳에는 이런 벤치들도 있어 쉬어가기 좋다






96계단 삼거리 3번째 지점을 지나면 우측으로 또다시 전망대가 나온다



좌측으로도 전망이 좋다



이제 저 끝에 작은 오봉산이 보인다






저 아래 임도 끝 지점이 보인다

우측은 하산 예정인 대동아파트 가는 길이고

좌측은 화제로 연결되는 임도다

작은 오봉산을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와서 대동아파트쪽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팔각정에 올라서 산 아래 경치를 본다

우측 산 끝 지점에서 왔다



예전에는 팔각정 앞 공터 저 아래로 내려간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급경사 지역이다




지하철 양산역 앞




오봉산 방향






비가 오니 산불감시초소 아저씨는 휴무다


화제 토곡산 방향


오봉산 방향


이제 하산이다


대동아파트 하산길이 좋다

이 좋은 길을 두고 전에는 급경사 내리막길을 이용했다




내려가는 길에도 팔각정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96계단으로 연결되는 사면길도 있다


운동시설을 지나서




밀양 박씨 납골묘가 있는 곳을 지난다

이렇게 집단으로 되어 있는 곳은 처음 본다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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