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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백암봉에서 용암봉까지-밀양

by 와송 2011. 12. 19.

백암봉에서 용암봉까지-밀양

2011.12.18()

홀로

코스;괴곡마을회관/당산나무/운상원/지능선/본능선/백암봉/전망대/682/용암봉/전망대/전망대/갈림길(548)/임도/보광사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920분 도착 10/5

등산;10/18분 하산;15/25 

 

구간별 소요시간

 운상원11/5-밭건 너 무덤11/22-비닐하우스11/31-마지막무덤11/57-본능선12/14-디실재12/27-백암봉13/2(점심13/34)-용암봉(14/22)-갈림길(54814/52)-임도15/25

 

 

지난 주는 김장담는다고 한주쉬고,

집사람은 근 한 달 만에 따라나섰는데

20여분 걷다가 마을 안에서 헤어진다.

 

안내산행기를 애매하게 이해한 탓에 들머리를 찾는다고 20여분 오락가락했다.

 그러다가 운상원 뒤쪽 묵밭을 잡초와 가시덤불을 헤치고 길을 찾아간다고 욕봤다.

 

 지능선은 아주 오래전에는 인간이

그리고 최근에는 산짐승만 다니는 그런 길을 올랐다.

그나마 마지막 무덤을 지나서 약17분 정도는 그냥 무작정 치고 올랐다.

 

7부 능선을 지날 무렵에는 약100kg은 훨씬 넘어 보이는 멧돼지 한 마리가

인기척에 놀라 100m 전방 좌에서 우로 쏜살같이 지나간다.

 

멧돼지가 지나간 흔적을 보니 육중한 무게 탓에 발자국이 깊게 파여 있다.

저도 놀랐고 나도 놀랐다.

 

겨우 본 능선에 올랐다.

여기까지 운상원에서 약70분 정도 걸렸다.

집사람이 선견지명이 있었던 모양이다.

고생 안하려고 일찌감치 포기를 했으니 말이다.

 

백암봉 직전에 도착해서 겨우 전망대가 나타난다.

하늘이 흐려 시계가 좋지 않다.

 

등산을 시작할 때는 하늘도 맑고 따뜻한 봄 날씨 같았는데

능선에 서니 겨울 찬바람이 불고 하늘까지 흐리다.

 

백암봉에서 점심을 먹고 일어서니 오늘 만난 유일한 산행팀이 올라온다.

용암봉까지 이 능선도 크게 힘들지 않고 산행을 이어간다.

 

능선 상에서 우측으로만 전망이 트이는 서너 군데의 전망이 있는 곳이다.

548봉 갈림길에서 일찌감치 하산을 서두른다.

 

아래쪽에서 집사람이 청도 온천을 가려고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은 역시 산행 후에 온천욕을 하는 맛이 일품이다.

 

하산 길은 경사가 거의 없는 길이다.

그러나 잡목들이 등산로를 많이 가로막고 있었다.

집사람이 차를 가지고 임도까지 올라와서 편하게 내려갔다.

 

 

 

682봉을 지난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암봉-좌측은 소천봉이다


괴곡마을 회관 옆의 감나무-까치밥을 아주넉넉하게 달아놨다.


정면에 보이는 우측 능선을 타고 올랐어야 했다


모과열매도 아직 따지 않았다


자가 태양열 발전


골안마을 이정석과 당산나무

여기서 좌측으로 간다

우측 길은 백암봉에서 내려오는길이다


우측으로 보니 백암봉이 보인다(바위 산)



백암봉 아래 독립가옥이 있는 곳은 디실재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정면 능선의 좌측 끝자락에서 올랐어야 했는데(노란색 점)

나는 능선 우측으로 난 길인운상원 푯말을 따라 올라갔다(빨간색 점)





집사람은 여기서 내려갔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서 산모퉁이에서 올랐어야 했는데

나는 우측 운상원 방향으로 올라갔다



운상원 아래 전원주택과 뒤쪽 운상원 건물



전원주택의 부부가 등산로가 없을 텐데 하고 염려를 한다

그러나 나는 안내 산행기를 참조하고 올라왔기 때문에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사실은 애매한 표현과 내 이해력 부족이 겹쳐서 고생을 좀 했다


농장의 부부가 사과나무 전지 작업을 하고 있다


운상원은 인기척은 없고 삽살개만 짖어댄다

마치 경계선을 넘어면 안된다는 듯이 개줄을 마당의 길다란 끈에 연결해 놔서 그나마 개의 활동범위가 넓다


운상원 뒤쪽 건물 옆의 묵은 밭에 난 잡풀이 사람 키를 훨씬 넘는다

여기를 지나갈 엄두가 안나서 아래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저 앞의 산으로 올라갔다


운상원과 전원주택 사이의 이 밭을 지나면 편할 것 같아 지나갔는데

밭 끝쪽에 계곡이 있고 거기에 약5m 넓이의 나무딸기 군락이 있어

도저히 지나갈 엄두가 안나서 다시 운상원 뒤로 올라갔다.

가시덤불을 헤치고 겨우 산쪽으로 붙었다

한숨 돌리고 옷을 보니 바지 가랑이에 도둑놈가시가 수도 없이 붙어 있다.

그것을 하나하나 떼어낸다고 한참을 보냈다


밭둑에 붙어 위로 올라가니 무덤이 나오고 밭 한가운데 파란 물통이 보인다.

길이 없어 여기서 우측 산위로 올라 능선을 타기로 한다


다행이 경사는 세지않은 이런 곳이다


길인 듯 길이 아닌 듯한 길을 따라 올라오니 왠 비닐하우스가 보인다

송이가 나오는 곳도 아니고 길도 없는 이런 곳에 누가 무슨 용도로 이런 것을 만들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가까이 가서 보니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 놓은 듯한데

자세히 살펴보니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 놨다


이런 무덤을 지나고


이곳까지는 짐승들이 다니는 길이라도 있었는데

이후부터는 아무런 흔적이 없어 그냥 치고 올랐다

그 위에서 엄청난 크기의 멧돼지가 쏜살같이 지나간다.

산행을 하면서 제일 큰 놈을 목격한 것이다.


드디어 능선에 올랐다

운상원에서 약70분 정도 걸렸다.

이 길은 중산에서 용암봉 구만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라 등산로가 잘 발달되어 있다

이제 고생 끝이다



좌측 산 아래로는 밀양시 상동면 상도곡마을이 보인다



디실재 사거리

우측으로 내려가면 운상원 아래쪽이다




소나무 사이로 난 모습을 줌으로 잡아보니 운상원 아래쪽 갈림길이다



용암봉까지의 능선에 이런 모습의 바위들이 종종 나타난다

수천년 전 바다 속에서 융기한 모습이다




백암봉은 좌측사면을 돌아 올라간다

중간에 너덜길이라 길 찾기에 주의를 기울인다


백암봉에 올라서기 직전 전망대가 처음으로 나온다

여기서 백암봉은 우측으로 약2분 거리에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산 지점의 용전과 송백 봉의방면



그리고 가야할 능선


백암봉은 정상석이 없는 너른 공터다

백암봉에서 하산길은 좌측이다





이제 상동면 상도곡마을이 잘 보인다


682봉 전의 전망대


682봉을 지나서 만나는 전망대

원래 길은 우측 바위 아래로 내려가는데 조금 위험하다고 그 직전에 밧줄을 달아놨다



여기 밧줄을 잡고 내려선다


내려와서 뒤 돌아본 모습

반대 방향으로 산행할 때는 참조


백암봉에서 만난 산행팀이 용암봉에 먼저와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다

오늘 산행 중 만난 유일한 팀이다

소천봉은 여기서 좌측으로 간다



정상석을 최근에 세웠다


용암봉을 내려서면 이런 바위 사이를 지나야 하는데 몸이 조금 넉넉한 사람들은 겨우 빠져나갈 듯하다


하산 갈림길 전에 만나는 마지막 전망대


하산 지점의 임도가 보인다

정면은 밀양 천왕봉 방향인데 가스가 끼어 희미하다





곡각지점의 갈림길 비슷한 곳

처음에는 여기가 하산 갈림길인 줄 알았다


우측 아랫쪽으로 저런 빨간 밧줄이 걸려있다

그리고 길도 처음에는 제법 반듯한데 내려갈수록 희미하고 잡목이 길을 막는다

올라올 때도 고생을 했는데 내려가는 길까지 그렇게 갈 수는 없어

조금 더 진행을 해보고 안되면 산행기대로 가기로 한다

곡각지점에서 약7-8분 더 진행하면 오늘 내려가고자 하는

548봉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 하산길이 그렇게 잘 발달되어 있지는 않지만 길을 잊을 정도는 아니고 경사도 거의 없다



밀성 박씨 묘를 지나


약10분 정도 더 내려오면 수목장을 한 듯한 곳을 지나고


1분 후에는 통정대부 월성 이씨 묘가 나온다

그 아래가 임도다




임도에서 우측 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 길은 오치고개로 연결되는 듯하다


조금 걷다가 저 앞 보광사에서 집사람을 만나 차를 타고 청도온천으로 직행했다


이곳에서 저전마을 회관까지는 약1.2km 거리다


아래쪽 저전마을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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