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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운문산(1195m)서릉-청도,밀양

by 와송 2011. 11. 21.

운문산(1195m)서릉-밀양

2011.11.20()

홀로

코스;석골사/운문산서릉/운문산 정상/상운암갈림길/천문지골중앙능선(119구조목 아-6)/암릉/로프/927/비로암능선/딱밭재갈림길/범봉갈림길/팔풍재갈림길/억산갈림길/석골사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8/20-석골사도착;9/10

등산;9/15-하산;16/15

석골사-정상;3시간30

정상-119구조목 아-6(50)-927(15)

 

 

어제까지 비가 오고 난 뒤

갑자기 겨울 날씨로 변했다.

가을은 아직 작별을 고하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겨울이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와 있다.

 

오랜만에 온 석골사 주차장은 9시가 조금 넘었는데도 벌써 꽉 찼다.

오늘은 운문사 서릉을 타고 오르기로 한다.

능선에 서니 한겨울에나 맛볼 수 있는 매서운 겨울바람이 온 몸을 파고든다.

겨울채비를 조금 소홀하게 했더라면 큰일 날 뻔 했다.

 

이 코스는 운문산을 오르는 코스 중에서도 시간이 제법 많이 걸린다.

정상까지 3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

 

날씨는 춥지만 시계는 모처럼 좋다.

확실히 다른 계절보다는 겨울이 시계가 좋다.

보통 때는 잘 보이지 않던 아주 먼 곳까지 조망이 된다.

 

정상 직전 남명리 사과밭이 내려다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정상에 가봐야 마땅히 앉을 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다.

 

한겨울 추울 때도 북풍만 피하고 남향 쪽에 앉으면 봄 날씨다.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일어선다.

 

하산은 딱밭재로 해서 내려갈까 생각하고

능선 우측에 운문사와 사리암이 바라보이는 능선을 타고 간다.

 

오후로 들어서니 찬 바람이 조금 수그러들고

기온도 올라 날씨가 따뜻해졌다.

 

암릉에 로프가 걸린 곳을 지나 927봉에 서니

119안내 표지판에 누군가 비로암능선 갈림길이라고 표시를 해둔 곳이 나온다.

 

오늘은 딱밭재 대신에 이곳으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길은 아주 반듯하다.

암릉지대에 서니 상운암 아래 계곡들의 경치가 아주 멋있다 

 

비로암 능선 거의 하단부에 이르니 암릉이 길을 헷갈리게 한다.

암릉에서 우측길이 정상 길인데 몇몇 팀들이 좌측으로 억지로 길을 만든 것 같다.

 

나도 얼결에 급경사의 좋지 못한 그 길로 내려왔다.

계곡을 건너니 정구지 바위다.

이제부터는 운문산 고전 길이다.

쉬엄쉬엄 마지막 가을을 느끼며 석골사에 도착했다.

 


범봉으로가는 능선을 걷다가 뒤돌아본 운문산



석골사 입구의 마을



석골사 주차장이 이미 꽉 찼다




예전에는 없었던 가게가 하나 생겼다



한 여름에도 이 만큼의 수량은 없었는데

요즘 잦은 가을 비가 많들어낸 진풍경이다


운문서릉 들머리-석골사 폭포 바로 위 지점이다



이 부근이 비가 오고 난 뒤 물기가 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석골사 앞 원서리 들판


좌측 문바위 능선


처음으로 나타나는 멋진 전망대

정면의 산(좌-실혜산 우-정승봉)

첫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왕봉



좌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억산이 보인다


요며칠 봄날씨처럼 따뜻한 기운에 철을 잊고 진달래가 꽃을 피웠다가

갑자기 겨울날씨로 변하는 바람에 화들짝 놀랐다


두번째 전망대

능선이 바람을 막아주니 아늑하다


천왕산 줄기


지나온 능선과 건너편 문바위 능선이 마치 하나의 능선처럼 보인다


우측 억산 정상과 좌측 문바위




청송사씨묘지를 지난다



고드름이 주렁주렁


석골사와 정구지 바위 갈림길

오늘 산행을 하면서 보니까 누군가 산행리본을 하나도 남김없이 떼어냈다

너무 무분별하게있는 것도 문제지만

오지 산행이나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은

산행리본이 아주 귀한 길안내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중요한 갈림길의 리본은 그대로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그 길을 처음 걷는 초행자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길잡이가 되기 때문이다.


정구지 바위 갈림길을 지나면 세번째 전망대가 나온다



날씨가 너무 청명해서 억산 너머의 매전면 사무소뿐만이 아니고

청도시가지까지 보인다


세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원서리와 가인리 들판


억산 너머 멀리 청도시가지도 보인다

시계가 이렇게 좋은 날도 드물다




세번째 전망대의 밧줄구간

손이 곱아서 밧줄을 잡고 내려서기가 안좋다

하여 다시 내려서서 우회길을 따른다


이 전망바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까마득하다


앞산 줄기는 우 천왕산에서 좌 능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뒤쪽은 좌 간월산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줌으로 당겨보니 앞쪽 능동산 줄기에 그동안 안보이던 이상한 구조물이 보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얼음골 위의 케이불카 승강장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조금 더 당겨보니 확실한 것 같다

이제 저 공사가 끝나고 나면 천왕산 오르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일 것이나

너무많은 행락객들이 몰려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암봉 우측으로 가지산이 우뚝하다


가지산-줌


우측 남명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다


여름에는 따가운 햇빛을 막아주는 고마운 소나무이지만

겨울에는 찬밥신세다


이 길을 지나 양지바른 암릉에 앉아 남양리 사과단지를 바라보면서 점심을 먹었다




꿀사과로 유명한 얼음골 사과단지

번쩍이는 물체는 사과를 골고루 익게 하기 위해 바닥에 깔아놓은 은박지다

밀양과 울산을 잇는 24번 국도 확장공사가 이젠 거의 끝나가고 있다

남명리의 24번 국도가 끊긴 다리처럼 보인다.

터널이나 교량등 공사가 까다로운 구간은 이미 완공이 되어 개통이 되었는데

유독 쉬운 구간인 남명리와 가인리의 수키로미터 정도만 미개통이다.

여기도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이긴 하다

고개를 넘어가는 도로는 남명리에서 표충사로 가는 최단거리 코스다



운문산이라고 불리워지기 이전에는 함화산이라고 했다한다


함화산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바라본 운문산 정상




울산 시가지 방향 -줌





운문산 정상의 높이는 1195m이다

정상에 서면 동서남북 어느 하나 가리는 것이 없이 조망이 일망무제다


우측 가지산과 중앙 문복산 좌측 옹강산


앞쪽 천왕산 능선과 뒤쪽 신불산 능선




올라온 능선


억산 능선



정상 부근의 서릿발


이제 하산이다

정상에서 약5분 정도 내려오면 상운암 갈림길이다

상운암 갈림길의 이정표

나는 억산 딱밭재 방향으로 간다


나뭇가지 사이로 가야할 능선이 보인다


우측으로는 운문산 북능의 독수리바위가 보인다


골짜기 사이로는 운문사가 보이고

산중턱에는 사리암도 보인다


사리암을 줌으로


운문사를 줌으로


운문댐과 매전면소재지도 줌으로


가지산과 학심이폭포에서 오르는 가지산북릉 코스도 보인다


독수리바위를 줌으로



첫번째 갈림길

좌측 8시 방향은 상운암으로 가는 길이고

11시 방향은 하산길이다

나는 1시 방향의 능선길을 간다



우측 사리암 골짜기와


좌측 석골사 골짜기를 번갈아 보며 내려간다



가지산 북사면


가지산 북릉을 줌으로



우측 길은 암릉으로서 끝에 밧줄이 걸려 있고

좌측은 우회길이다

내려서서 다시 능선으로 오르면 된다



뒤돌아본 운문산 정상의 모습이 사뭇 다르다



밧줄이 거의 직각으로 있다



밧줄도 낡아 있고 지지대도 녹이 슬었다


우회길을 내려서면 위쪽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이곳에서 다시 능선으로 붙기위해 오른다


밑에서 본 모습


천문지골 중앙능선이 있는 이정목



좌측으로 상운암이 보인다-줌


가야할 딱밭재와 범봉 그리고 억산


좌측 석골사 골짜기


우측 운문사 골짜기



뒤돌아본 길

좌측길에서 내려왔다



이 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면


927봉이다

당초 계획은 딱밭재에서 내려설 예정이었으나

이곳이 비로암능선 하산길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어

오늘은 이곳으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927봉에서 약20분 정도 내려오면 이곳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면 암릉길이고 좌측은 우회길이란다

일단 암릉길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산머슴님이 친절하게 표시를 해놨다


암릉에 서니 상운암 아래 계곡이 멋지다


상운암 밑에 천상폭포가 보인다

한 여름에도 잘 보이지 않는 폭포다

일단 줌으로 한번 잡아본다


과연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포같다

저기는 폭포가 떨어질 정도의 수량이 없는 곳이다

운문산 서북면



아주 오래전 국제신문 산행팀도 이 길을 지났나 보다


여기도 내려서니 갈래길이다

나는 왼쪽에서 내려왔는데 사면길에도 발길 흔적이 있다


이곳에서 우측 바위를 타고 내려서야 하는데

좌측으로 리본이 하나 붙어 있고 새로 생긴 듯한 길이 있어 내려섰는데

급경사에다가 길이 좋지 않다


내려서서 이 계곡을 건너니 정구지바위다



정구지바위


정구지 바위의 이정표

여기서 우측 오르막은 유의태굴이 있는 곳이다


저 암릉 우측으로 내려섰어야 했다


천상촉포가 있으면 선녀폭포도 있는 법


이 계곡을 건너


비로암이라고 써있다


딱밭재 갈림길



범봉 갈림길









팔풍재 갈림길




억산 최단거리길






참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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