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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실패한 연화산 등정- 울주

by 와송 2012. 5. 28.

실패한 연화산(532.4m) 등정-울주

2012.5.27()

홀로

코스;반구대 암각화 박물관/반구교/갈림길/갈림길/천전리각석/갈림길/갈림길/갈림길/능선/265.7m/279m/동암사 갈림길/대곡리 김해김씨묘/포장도/반구대 암각화/암각화 박물관

 

구포출발;7-도착;740

등산;915-하산;1050

 

부산일보 산행 팀의 답사로를 따라 울주의 연화산을 다녀오려고 계획을 세웠다.

어제 아침부터 설사기가 있어 지사제를 3번이나 먹었는데도 잘 듣지를 않는다.

배도 조금 아픈 것 같고.

그러나 견딜 만하여 산행을 하기로 한다.

 

완주하는데 시간이 제법이 걸린다 하니

주변 암각화와 각석 등의 국보를 감상할 시간을 더하여 일찍 출발을 했다.

 

암각화 박물관에 도착하니 8시도 채 되지 않았다.

박물관 구경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집사람과 함께 천전리 각석을 먼저 구경하기로 한다.

 

천전리 각석을 세긴 주변은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넓은 암반과

여름에는 울창한 나무들이 숲을 이루어 그늘을 만들어 주는 등

원시시대부터 유원지로서의 조건을 잘 갖춘 것 같다.

 

아마도 그래서 주변에서 놀다가 벽면에 그런 글자들을 새기지 않았나 싶다.

학자들이 해석한 각종 문양과 신라시대의 기록 등을 살펴보고

계곡을 돌아다니면서 각종 발자국을 남긴 공룡의 흔적을 보았다.

 

천전리 각석을 보고 나와서

집사람은 박물관과 암각화를 구경하도록 하고

나만 홀로 산행에 나선다.

 

들머리를 찾는데 답사팀의 어설픈 설명 때문에

부산일보 산행 팀이 답사 시에 들머리로 이용한 팜스테이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몇 채의 전원주택이 있는 곳을 팜스테이가 있는곳으로 알았다.

 

전원주택에 거주하는 아주머니의 안내를 받아

천전리각석에서 나오는 길에 보아두었던 길을 찾아 올라간다.

나중에 도면을 확인하니 국제신문 산행 팀이 이용한 길이었다.

 

능선에 붙기 전까지가 경사가 조금있을뿐 능선에 붙으니 길이 아주 유순하다.

그리고 능선 길은 아마도 팜스테이쪽에서 올라오는 길인 모양인데 길이 반들거린다.

 

265.7봉을 오르는데 갑자기 배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한다.

완주하려면 시간이 제법 걸리는데 몸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무리를 해서는 안 될 것 같아

적당한 탈출로를 찾아 일찍 하산을 하여 국보들이나 감상하는 게 낫다 싶다.

 

도면을 보니 동암사 갈림길에서 하산을 하면 될 것 같다.

처음에는 부산일보 산행 팀의 도면을 이용하여 길을 확인했으나

국제신문 산행 팀의 도면이 더 정확한 것 같다.

 

한실마을로 들어가는 포장도로에 나와서 집사람을 불러 차를 타고 암각화 입구까지 갔다.

암각화 전망대에서는 사연호의 넓은 강을 사이에 두고 망원경을 설치해서 암각화를 보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나 망원경의 성능이 좋지않아서 암각화의 형태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흠이다.

이왕 시설을 해 놓았으면 비용이 더 들더라도 뚜렷하게 보이도록 할 일이지

이건 생색만 내다만 꼴이다.

 

배도 아프고 밥맛도 없고 하여

암각화 입구의 시원한 편백나무 숲 그늘에 누워서 두 시간 동안이나 잠을 잤다.

나오는 길에 암각화 박물관에 들렀다.

일요일에는 사람들이 제법 들리는 모양이다.

 

천전리 각석이 있는 곳은 걸어가는 길이 제법 되어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지만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곳과 암각화 박물관은 차를 이용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었다

 

구경을 하고 언양에 있는 유명한 한우고기 집을 찾았더니

사람들이 너무 많다.

 

게다가 오후4시부터 5시까지는 내부 정리 시간이라서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얼마나 손님이 많이 찾아오면 이런 현상까지 있을까?

다른 집들은 손님이 없어 놀고 있는데.....

 

배가 아프면서 고픈 현상이라 한 시간 동안이나 기다릴 수는 없고

언양 시가지 안으로 들어가다가 간판이 눈에 띄는 집이 있어 들어갔더니 실망을 했다.

 

이 집도 예전에 TV에 나왔다고 사진을 걸어 놓았는데

왜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

 

천전리 각석을 보러 들어가는 길에서 본 우측 265.7봉의 모습

암각화 박물관

이른 시간이라 관리인들만 있다





이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가면 천전리 각석이 있는 곳이고

우측으로 가면 팜스테이를 지나 반구대와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곳이다


천전리 각석이 있는 곳에서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사연댐으로 흘러내리는 계곡물




다리를 건너면 이곳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좌측은 천전리 각석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팜스테이와 반구대,반구대 암각화로 가는 길이다



조금 전의 갈림길에서 약200m 정도 오면 이 갈림길이 또 있다

여기서 우측은 전원주택이 몇채있는 막다른 곳이고

안내판이 서있는 곳이 천전리 각석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다(약20분 거리)



천전리쪽에서 각석이 있는 곳으로 들어오는 도로도 있다




천전리 각석이 있는 곳의 맞은 편에 계곡을 사이에 두고 암반 위에 공룡발자국이 있다

아주 옛날에는 맑은 시냇물이 흘렀을 계곡인데,지금은 탁한 물이 흐른다


찔레향이 좋다













천전리 각석을 구경하고 돌아나와서

이곳이 팜스테이가 있는 곳으로 알고 들어갔더니

집집마다 개들이 짖어대며 마중을 나온다

개들이 짖으니까 아주머니 한 분이 거실 밖으로 내다 본다.

길을 물으니 이곳은 등산로가 아니란다.

각석이 있는 곳으로 가다보면 길이 있단다.

그러고 보니 아까 산 위로 올라가는 길을 보았던 생각이 난다



다시 이 도로를 따라 천전리 각석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다가

이 이정표를 지나면 좌우 갈림길이 나온다

그곳에서 우측 산길로 접어들면 된다


이곳에서 우측 길이다

땅에 구멍을 파놓은 것은

천전리 각석으로 가는 길을 걷기 좋도록 말목을 박고 바닥 공사를 하는 중이다


올라가면 이런 리본들이 보인다



약10분 정도 오르면 팜스테이쪽에서 올라오는 반듯한 길이 나온다

내가 올라온 길은 나뭇가지로 막아놨다

아마도 역으로 진행할 때 내려가지 말라는 뜻인 모양이다

여기서 두 신문사의 도면을 확인하니 조금 이해가 된다

그러나 부산일보 산행팀의 들머리 설명은 조금 부족해서 헛갈리도록 되어 있다


능선에 올라서면 이런 길이다



이 바위를 지나면서 배가 조금씩 아파온다

앉아서 배가 진정되기를 기다린다

우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마을이 보인다


배가 아파서 하루 종일 산행을 하는 것은 무리가 될 것 같다

도면을 보고 탈출로를 찾아보니

다행이 동암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될 것 같다.



청안 이씨묘를 지나고


삼각점 표시를 지나서(265.7봉)




부산일보 산행팀이 비스듬히 11시 방향의 길을 택해 걷는다고 하는 지점이 이곳이라고 생각했다

정면은 능선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좌측에 동암사 가는 길을 찾아봤는데도 길이 없다

더 진행을 해본다


안테나가 서있는 곳을 지나고


좀 전의 지점에서 6-7분을 걸으면

우측에 무덤이 있는 이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는 좌측으로 가는 뚜렷한 길이 보인다

동암사로 가는 길인 모양이다.불경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우측 무덤 옆으로도 흐릿하지만 길이 보인다

근래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었나 보다

나중에 부산일보 산행팀의 도면을 다시 보니 부산일보팀은 이곳을 지나

능선에서 내려오는 길을 표시한 모양인데

확인은 못했다.


무덤 옆 희미한 길에 이런 리본이 붙어 있다


무덤을 내려서니 길이 점점 뚜렷해 진다

그리고 내려가면서 우측에 계곡을 끼고 길이 이어진다


이런 버려진 의자도 보인다

도로가 가까이 있는 모양이다



아니나 다를까 약3분 정도 내려오니 도로가 나온다


계곡 끝에는 김해김씨묘가 있다


이 볼록거울이 있는 좌측이 내려온 계곡이다

이 도로는 한실마을까지 간다

여기서 집사람에게전화를 하니 불통이다.

아차 싶다.

산행을 하다가 위급한상황에서 전화가 터지지 않았다면 어쩔뻔 했겠나

반구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다시 통화를 시도하니 된다.

차 한대가 겨우 다닐 정도의 길이다

집사람을 올라오게 해서 차를 타고 암각화가 있는 곳으로 갔다



이 앞에 주차를 하고



이 다리를 건너 간다



늪지 위에 다리를 세웠다



이 안의 공룡발자국 화석은 잘보이지 않는다


대곡호 아래 천전리 각석이 있는 곳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이다

이 물이 울산시민의 식수원인 사연댐으로 흘러든다



계곡 안으로 들어가니 마치 변산반도의 채석강과 같은 바위가 나온다


휴일이라 어린이들을 대리고 나온 가족들도 많다





저 앞에서 망원경으로 암각화를 보도록 되어 있으나

거리가 멀고 망원경 성능이 좋지 않아서

삼각형 두 개만 겨우 보인다


망원경이 있지만 어느 지점에 암각화가 있는 지

벽면이 넓어 알 수가 없다

붉은 점이 있는곳에 암각화가 있다

저 지점이라는 것을 알고도 망원경 성능이 썩 좋지않아서 한참을 보고 있어야

겨우 삼각형 두 개의 형태만 보일 뿐이다






망원경에서 눈을 떼고 이 그림과 맞추어 보기를 몇번이나 했다


암각화를 보고 정자 쉼터에 앉았다가

따가운 햇살을 피해 편백나무 그늘 아래로 들어와서 두 시간정도 쉬었다



반구서원


반구대의 모습




이 우측이 팜스테이가 있는 곳이다

부산일보 산행팀은 이 팜스테이 안으로 해서 올라갔다는 말인데

설명이 부족해서 엉뚱한 곳을 찾아 헤맸다


다시 암각화 박물관으로 돌아와서 박물관 구경을 하고 나왔다


배가 아파 점심도 먹지 않아서

허기는 지는데 내키지는 않는 어중간한 상태다.

음식을 잘한다하니 맛이나 볼까 하고 들렀는데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정리하는 시간이라 손님을 받을 수 없단다

식당이 이렇게 영업을 하는 곳도 있구나 싶다.

기다리기는 뭣하고 언양이 소불고기로 유명한 곳이니 시가지 안으로 들어가다가 적당한 집을 찾기로 하고 돌아선다


언양 시가지 안으로 들어가다가 간판을 보고 들어간 집인데

음식 맛이 별로다.

일인분의 중량도 제멋대로다.


참고지도

부산일보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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