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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ㅊ

조망이 아름다운 천성2봉 길(걸뱅이잔치바위길)

by 와송 2008. 12. 9.

걸뱅이 잔치바위를 지나 천성2봉으로-양산

2008.12.7()

홀로

코스;미타암 주차장/화엄사/미타암/법수원/하늘릿지 우측능선/걸뱅이 잔치바위/법수원계곡/임도/천성2/공룡능선 갈림길/

안부(상리천 갈림길)/임도/790/전망바위/돌무더기/법수원계곡 입구/너덜길/섭진교/법수원/미타암주차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 출발 925-미타암 주차장 1010

주진마을-미타암(4.3km)

등산 1013-하산1555

 

어제 저녁 범우회 송년모임때문에 늦게 잠자리에 들다보니 늦잠을 잤다.

오늘도 홀로 산행을 하기로 한다.

 

집사람이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손이 얼것 같다고 엄살을 부리는 바람에

상의도 한 벌 더 껴입고 안 입던 하의도 얼른 입었다.

나이가 드니 추위에 겁을 먹은 모양이다.

그러나 어딘지 갑갑하다.

 

움직이면 땀이 절로 날텐데,

그동안 한번도 입지 않은 내복 하의까지 입으니 그런 모양이다.

다시 벗어 던진다.

 

주진마을을 지나면서 울산 무거동에서 오신 중년의 부부 산객을 태운다.

주진부락에서 미타암까지의 거리가 만만치 않아 산행을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치게 마련이다.

 

예전에 간월산을 간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작천정에서 간월산장까지 걸어서 약1시간 정도를 갔다가

산행도 하기 전에 지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 사정을 잘 안다.

 

주차장 위에 있는 화엄사 유래 안내문을 읽고 있는데,

어떤 부부 산객이 화엄사가 유명하다고 하는 바람에

홀로 하는 산행이라 급할 게 없어 임도를 따라 올라가 보기로 한다.

 

당초는 화엄사를 갔다가 다시 돌아 나올 예정이었는데,

대웅전 옆으로 등산로 표시가 있어 올라가 보기로 한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보물을 얻으면 그 기쁨이 배가 된다.

화엄사 위로 올라 무속인이 거주하는 듯 한 곳을 지나 전망바위에 서니

미타암의 전경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이곳이 아니면 다른 어떤 곳에서도 미타암의 이런 그림을 볼 수 없다.

산 아래로 내려서니 바로 미타암으로 연결된다.

 

모처럼 석굴참배를 하고 법수원길로 내려선다.

예전에 한번 길을 잘못 들어 알아두었던 곳이다.

 

천성산 하늘릿지 입구를 확인하고,물마른 계곡을 건너 하늘릿지 옆길로 오른다.

커다란 암벽아래 굴속에 무속인이 제단을 꾸며 놓은 곳을 지나

하늘릿지의 웅장함을 구경하며 암릉에 선다.

 

경치가 그저 그만이다.

멀리 울산시내의 전경과 온산공단 그 너머로 동해바다까지 거침이 없다.

약간 흐리긴 하지만 그래도 겨울철이 다른 계절보다는 시계가 좋다.

 

걸뱅이 잔치바위를 둘러본다.

누가 작명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름이 조금 그렇다.

멀리서 볼 때는 철모를 엎어 놓은 모습처럼 보이나 

가까이 가면 울퉁불퉁 그 모습이 없다.

 

올라올 때는 몰랐는데 이 바위에 서니 북풍의 찬바람이 거세다.

재빨리 내려서서 법수원 계곡으로 내려간다.

 

오늘은 걸음걸이가 가볍다.

계곡에 내려서서 아지트처럼 여기는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혼자서 밥을 먹으려니 밥맛이 없다.

밥을 조금 남기고 천성2봉을 향해 오른다.

 

천성2봉에는 내가 오늘 정상을 오르는 시간이 약간 늦은 관계로 사람들이 없다.

인천에서 단체 산행을 왔는데 일행을 놓친 단 한사람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서로 정상석을 향해 사진을 찍어주고

그 사람이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곳을 일러준 후

나도 790봉을 향해 간다.

 

790봉 능선에서 법수원계곡과 하늘릿지 방향의 암릉을 구경하는 맛은

설악의 한 귀퉁이를 옮겨놓은 듯 황홀하다.

 

대개의 경우 일반 산은 계절에 따라서 오르는 맛이 다른데,

오늘의 이 코스는 사계절 중 어느 계절에 와도 실망하지 않을 듯하다.

참으로 멋진 코스를 발견했다.

 

 

 

 



화엄사 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미타암

 

주진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미타암 뒤의 암릉과 우측 법수원 계곡

 



미타암 주차장 위에 있는 화엄사 적멸보궁 안내문



미타암 석굴에 있는 아미타불상 안내문





화엄사로 가는 임도와 그 입구의 주차장



화엄사 적멸보궁



화엄사 적멸보궁 좌측에 등산로가 있다



사면길을 따라 좌측으로 돌아서 우측으로 살짝 올라가니 산중에 왠 텃밭이 나온다

이게 아래 화엄사에서 짓는 텃밭 치고는 꽤 멀어보인다고 생각하고 우측을 바라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건물이 보인다

 



무속인의 집인듯한 건물이 나온다

등산로는 그 앞으로 이어진다

아래 마을쪽으로 전망이 좋다



주진마을과 저수지



건물 뒤의 암릉

우측으로 조금 올라서 내려가면 미타암이 있다



전망바위-여기서 바라보는 미타암과 그 아래 전망이 너무 좋다

멀리 울산과 동해 바다까지 바라보인다



건너편에 시명산과 불광산,대운산 능선이 일자로 이어진다



좌측으로는 온산공단과 울산 시가지 그리고 동해바다가 조망된다



미타암과 그뒤 암릉



미타암 주차장 위의 포장마차를 줌으로



미타암은 산 위에 절이 있다보니 암자의 배치가 일자형이다



미타암 석굴로 가는 길

 

 


미타암 종각 옆으로 내려서면 대밭이 있고,

그 길을 따라 좌측으로 가면 천성산 하늘릿지와 법수원으로 연결된다

대밭 우측은 미타암 텃밭이 있다. 종각 옆으로 내려서기가 곤란하면 미타암 입구에서 이 텃밭으로 내려서면

법수원까지 가는 길이 훨씬 가깝다

 



위태로운 암릉 아래 석굴이 있다



하늘릿지 입구

물마른 계곡을 건너자 마자 우측으로 있다



물마른 계곡 입구인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하늘릿지 옆길인 동굴이 있는 곳으로 연결된다

하늘릿지 길은 여기서 물마른 계곡을 건너 10여m 우측으로 있다

또하나 하늘릿지를 올랐다가 하산하는 길인 조금 쉬운 길이 있는데

릿지 입구를 지나 조릿대숲을 지나 조릿대숲이 끊기고

소나무 네그루가 서있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역시 하늘릿지를 오른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하늘릿지의 암릉을 바라보며



하늘릿지의 암릉



하늘릿지 암릉을 오른 후 그 위쪽 바위지대에 인간과 자연의 모습이 일체가 된 듯한 그림이 포착되었다



하늘릿지의 암릉



무속인이 사용하는 석굴

올 9월에 하늘릿지 길애서 이쪽 절벽을 바라보니 이곳애서 무속인이 징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 당시는 저기를 어떻게 올라갔을까?하고 의아해 했었는데.....





하늘이 유난히 퍼렇다



하늘릿지 바위들



하늘릿지 제일 위의 암릉에 사람이 올라가 있다-줌으로

저기서서 아래를 바라보면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여자도 올라가고 있다



여자 두명과 남자 한명이 암릉에 올라 일행인둣한 바위 아래쪽 남자와 대화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올라 있는 바위





양산 소주공단



건너편 시명산 능선





골짜기 아래 법수원이 지붕만 보인다







동굴 위 암릉 우측으로 가니 천성산(나뭇가지 사이에 있음)2봉과

그 아래 안부에서 임도를 거쳐 하산할 790봉이 우측에 있다



걸뱅이 잔치바위의 여자 산객-건너편은 하늘릿지에서 올라선 암릉이다

걸뱅이 잔치바위는 바위의 모습이 멀리서 보면

군인철모를 엎어 놓은 듯한 모습이라서 그렇게 이름지어 졌단다

옛날 거지들이 동냥할 그릇이 없어 철모에다가 밥을 얻어먹은데서 유래한듯하다

 



잔치바위에서 바라본 원적봉(좌)과 천성1봉이 중앙 멀리 보인다



잔치바위에서 바라본 천성2봉(좌)과 앞으로 하산할 790봉이 우측에 있다



잔치바위를 내려서서 법수원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 여기 좌측에 있다



산죽길을 지나



너덜길을 지나면



법수원계곡 입구다



법수원 계곡의 기암



법수원 계곡의 기암



계곡에 고인물이 꽁꽁 얼었다





계곡 이곳에서 우측으로 약15분 정도 오르면 임도가 나오고

거기서 약12분 정도 오르면 천성산2봉 정상이다



정상 아래 임도에 있는 이정표



정상을 오르다가 바라본 V자형의 법수원계곡-그 우측 암릉에서 계곡으로 내려섰다



천성산 2봉



정상을 줌으로



천성2봉에서 바라본 천성1봉과 그 우측 억새평원이 길게 이어진다

가을이면 하얀 억새가 많은 사람들이 낭만을 품게 하는 곳이다



정상



천성산 2봉 아래 계곡에 내원사가 점으로 보일 정도다



사람이 서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집북재와 공룡능선으로 연결되는 곳이고

중앙 멀리 정족산이 뒤로 보인다



정상의 이정표



새로 설치한 계단





정상을 내려서면 있는 이정표



안부의 억새지대-좌측 숲속에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좌측은 상리천으로 내려서는 길이고,직진길은 낙동정맥길이다

우측은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다

앞의 저 사람은 인천에서 단체로 왔다가 일행을 놓치고 영산대 갈림길에서 일행을 만나기로 했단다

 



안부의 이정표



임도-790으로 연결되는 길은 임도에 내려서서 좌측으로 약1분 거리에 밧줄을 넘어서 있다



790봉으로 가는 길



790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몇곳의 전망대에 서면 오전에 바라봤던 그 모습들이 좀더 가까이 다가온다



산 아래 영산대학교와 중앙에 웅상C.C가 있다



천성2봉의 모습

우측 안부에서 임도롤 내려섰다



법수원 계곡과 그 뒤에 원적봉이 솟아있다



법수원 계곡



돌무더기가 있는 곳-여기서 좌측은 소주공단으로 내려서는 곳이다

이곳에서 1분 거리의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간다



이 바위를 지나서

여기서 법수원 계곡을 바라보는 맛이 그저그만이다



법수원 계곡의 바위지대



바위지대에서 내려뻗은 능선 안부에 미타암 주차장 포장마차가 있다



대운산 능선





이 바위를 지나고



이 바위를 돌아서면



밧줄지대 바로 위의 법수원 계곡길이 나온다





밧줄지대 아래 법수원 너덜지대 위의 능선 안부



기이하게 자란 상수리 나무



법수원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법수원 아래쪽 원적암 계곡



법수원 위의 산신각과 천태각이 답답함을 털어냈다

나무를 잘라내니 전망은 시원하게 터지는데 뭔가 허전함이 있다





법수원 요사채에서 바라본 하늘릿지의 암릉





미타암 주차장 위의 법수원과 미타암이 갈라지는 곳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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