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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ㅈ

덕대산-종남산 이어가기(밀양)

by 와송 2009. 3. 9.

덕대산-종남산(밀양)

2009.3.8()

홀로

코스;평리회관/덕담사/비슬지맥 능선(계림양씨묘)/임도/정자/능선 삼각지/종남산 정상/임도/덕대산 정상/너덜지대/철탑(묘지)/보담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출발 84-밀양도착 840(무궁화\2800)

밀양 시내버스\1000

밀양 내이동-평촌\1200

은산-수산\1100

수산-서부산 터미널(\4000)

평촌개인택시 055-352-1101, 011-801-2399

 

등산1120-하산17

 

오늘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산행을 하기로 한다.

오랜만에 해보는 기차여행이라 설렌다.

완행열차라서 역이란 역은 모두 선다.


물금역,원동역,삼랑진역,밀양역등 철로변의 경치가 모두 좋다.

특히 원동역 주변의 매화마을에 핀 매화꽃은

낙동강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 같다.

잠시 꿈속을 헤맨 것 같은데 순식간에 밀양이다.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버스를 타고 간다.

들머리가 될 평리마을은 오지라서 하루에 차가 아침저녁으로 두 번밖에 없다.

하는 수 없이 평촌에서 내려 평리까지 걷는다.

평리까지 70분 거리다.

 

얼마 전 접질리진 발목이 시큰거린다.

지난 주 산행 때도 별 이상이 없었는데 평지를 걸어서 그런가?

오늘 산행에 지장이 없어야할 텐데 .....

배낭에서 발목 보호대를 꺼내어 차고 걷는다.

조금 나은 것 같다. 

 

오늘 나서는 이 길은 진달래가 피기 전에

덕대산과 종남산을 잇는 원점회귀코스를 발견하기 위해서다.

 

남산마을에서 원점회귀가 된다면

종남산 진달래 산행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을 것 같아서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실패다.

길이 없다.

 

평리 마을을 지나 덕담사까지 좌측에 개울을 끼고 걷는다.

산행 들머리를 유심히 살피면서 덕담사 입구까지 간다.

 

묵은 길이라도 있을까 싶어 아무리 살펴도 보이질 않는다.

분명 길이 있다고 표시되어 있는데...

덕담사를 지나서 있는 모양이다.

 

막 절에 들어서려고 하는데

작은 개 두리와 송아지만한 검둥개가 짖으며 달려온다.

혼비백산하여 돌아선다.

 

왜 절에서 저렇게 사나운 개를 키우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사나운 개를 묶어놓지도 않고......

하는 수 없이 덕담사 약100m 전방에서 능선을 향해 치고 오르기로 한다.

도면상으로 봐서는 거리가 얼마 되지 않을 것 같다.

 

작은 계곡이 있고, 묵은 길이 있어 따라가니 묘지가 나오고 그 이후엔 길이 없다.

다시 내려와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계곡은 없어지고,30분 능선을 향해 오르니

계림 양씨 묘가 나온다.

묘지 뒤에 비슬지맥 능선이 있다.

이제 고생 끝이다.

임도가 나오기 전 양지 바른 묘지 옆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종남산에 오르니 지난주 봤던 산불감시원이 반갑게 맞이한다.

잠깐 산행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얼마 전 덕대산 산행로는 정비를 했단다.

작별 인사를 하고 덕대산을 향한다.

 

종남산에서 덕대산으로 가기위해 임도까지 내려서는 길이 너무 경사가 세다.

오른쪽 발목에 제대로 힘을 줄 수없는 상태라서 내려서기가 더 안 좋다.

 

종남산을 오르는 몇 가지 코스 중에서

이 코스가 제일 경사가 세고 등산로도 험하다.

이곳은 등산로 정비가 필요한 곳이다.

 

임도에서부터 덕대산까지는 산책로 수준이다.

정말로 등산로를 깨끗이 정비해서 걸리적 거리는 것이 없다.

그리고 덕대산 정상 직전까지는 거의 평지 수준의 길이라서 콧노래가 절로 난다.

 

 덕대산 정상 가까이 가면서는 남산마을로 하산하는 길이 있나하고

유심히 살피면서 간다.

옛날 나무꾼들이 다니던 묵은 길이라도 찾을 수 있을까 싶어 눈에 불을 키고 간다.

 

그러나 초동 쪽의 하산 길은 하나 발견했지만

남산 마을 쪽의 하산 길은 찾을 수 없었다.

 

덕대산 정상에서 수산 들녘과 낙동강을 바라보는 맛은 시원한 조망이 있어 좋다.

덕대산에서 남산 마을 하산 길이 제법 뚜렷해 기대를 하고 너덜 길을 내려선다.

 

그러나 너덜지대를 내려서면 바로 가시밭길이고,

길이 없기 때문에 능선을 벗어나지 않고 내려서려고 무지 애를 쓰는데도

쓰러져 죽은 나무들이 능선 길을 막고 있어 제대로 길을 이어가기도 힘들다.

 

어느 순간 능선 하나를 옆으로 탔는 모양이다.

남산마을로 하산한다는 것이 그만 보담마을로 내려섰다.

 

어차피 원점회귀 산행 길도 안 되겠고

굳이 남산마을을 고집할 필요도 없어 그냥 내려선다.

 

철탑이 있는 곳까지는 길이 없어 능선을 벗어나지 않고 내려선다.

철탑 좌측 아래 쌍묘가 있다.

그곳부터는 묘지까지 이어지는 길이 있어 조금은 편하게 내려왔다.

 

보담마을에서도 초동면 소재지로 가는 것이

무안이나 부곡에서 오는 버스가 많아 훨씬 좋을 뻔 했는데,

나는 무심코 평촌 방향으로 나왔다.

 

20분을 걷다가 기름을 넣는 화물차를 얻어 타고

버스 정류소가 있는 은산까지 왔다.

고마운 젊은 기사덕분에 고생을 조금 덜 했다.

 

부산가는 버스를 기다리려면 1시간은 넘는다.

하는 수 없이 일단 수산까지 가기로 한다.

수산에서 620분발 버스를 티니

서부터미널에 75분경 도착한다.

기다리고 있던 집사람과 함께 귀가한다.

 

땀을 많이 흘렸는지 쉰내도 나고,

다리가 조금 피곤하다.

 


 


구포역 풍경-모처럼 기차를 타니 설렌다

기차를 탄다는 것은 먼 곳으로의 여행을 의미하기 때문인 모양이다



원동역 매화마을의 매화꽃이 차창으로 보인다



기차에서 잠시 내려 구경을 한다



원동역에서 내리는 등산객들도 많다

아마도 향로산이나 신불산을 타러 가는 모양이다



밀양에 들어오니 오늘 오를 종남산(우)과 덕대산(중앙)이 차창으로 보인다



잠간사이에 밀양역에 도착한다


밀양 터미널에서 마산행 시외버스를 타고 평촌에 내린다



도로변에 배꽃이 활짝 폈다



수산방향으로 간다



고개에서 저 앞 다리 밑을 지나 주~욱 도로를 따라 간다



옹기 공장이 도로변에 있다




평리는 우측 영남실버요양병원 옆으로 들어간다





골짜기 안에 마을이 여럿 있는데도 마을을 알리는 이정표 하나 없다

골이 깊어서인지 암자가 상당히 많다

관음사라는 표지를 보지 못해더라면 그냥 지나칠 뻔 했다

보리가 파릇파릇하게 올라오고 있다


길 가에는 개불알풀이 꽃을 피웠고,

여기저기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골짜기 저 안에 정수리가 누런 종남산이 보인다




집 옆에 심어 놓은 매화 나무도 꽃을 피웠다





우측 종남산과 좌측 덕대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원점회귀 코스만 개발되면 참 좋은 산행지인데,아쉽다



평리마을 회관을 지난다



평리 마을 회관을 지나 우측 다리를 건너 덕담사를 찾아간다



저 골짜기 안에 덕담사가 있다



대금,단소를 가르치는 곳인 모양이다

소리가 조금 시끄러울 수 있으니 민가와 조금 떨어져 있다





남산저수지가 보인다

임도가 남산 저수지를 지나서 있다



조그만 연못같은 곳이 있는 곳

덕담사-사나운 개가 절집을 드나들지 못하게 한다

사람이 접근을 못하는데 중생의 계도는 어찌하누?



못의 물이 말랐다



등산로가 분명 덕담사를 지나 우측으로 있지 싶은데,사나운 개한테 쫓겨나

이곳 덕담사 약100m 전 쯤인 우측 전봇대 옆 조그만 계곡을 따라 개척산행을 했다


희미한 길을 따라 2-3분 오르면 이 묘지가 나오지만 더 이상의 길은 없다

다시 내려가 계곡을 따라 오른다





아랫쪽 길에서 게곡을 따라 약30분 정도 개척산행을 하면

이 묘지(계림 양씨묘)가 나온다

정상적인 등로는 묘지 뒤쪽으로 있다.이 길은 비슬지맥길이다

이제 종남산까지 룰루랄라를 부르며 간다



약8-9분 정도 걸으면 이곳 경주 이씨 묘가 있는 곳이 나온다

덕담사를 지나 정상적인 길을 왔다면 아마도 여기로 오지 싶다

묘지 옆에 조그만 협곡 같은 골짜기가 있는데, 우측으로 내려가면 이연 마을이다.

좌측 길은 죽은 나무들이 길을 막고 있으나

조금 내려가 보니 희미하지만 분명 길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개척 산행을 한다고 조금 피곤하기도 하고,

점심 때도 되고 해서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



이 묘지지나 저 앞에 임도가 보인다

저 임도에서 좌측으로 정자가 나올 때까지 임도를 따라 갔다

비슬지맥 정상적인 길은 임도를 따라 2-3분 가다가

우측 산으로 올라가는 지점에 리본이 2-3개 붙어 있다





정자가 있는 우측으로 종남산 가는 등로가 있다



종남산 정상이 보인다


정상이 여기서 900m란다



미덕사는 저 아래 어디쯤 있지 싶은데,미덕사의 스님은

덕담사와 비교가 된다.
모름지기 스님의 마음은 이러해야 하지 않을까?


임도에서 약20분 걸려 능선 삼거리에 선다

점심을 먹고 나서 그런지

임도에서 여기까지 오르는 오르막 길이 왜 그리 힘든지 모르겠다

경사가 그리 센 것도 아닌데,계단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는 게 너무 힘이 들었다.



지나온 능선길


삼거리에서 정상을 향해 오르는 길에 밀양 시가지가 보인다

여기부터 진달래 군락지가 있다



정상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별로 없다



등산객 한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산불 감시원(모자 쓴 이)-

지난주에 한번 봤다고 반갑게 악수를 청한다


등산로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후

덕대산을 향해 경사진 길을 내려가다가 정상을 돌아본다



저 앞에 덕대산이 우뚝하다

여기서 임도까지 내려서는 약25분 간은

역으로 산행을 한다면 고개를 들면 코를 박을 정도의 경사진 길이다



저 앞에 임도를 지나 바로 산으로 든다

저기부터는 등산로 정비를 아주 잘 해놓았다

산책로 수준의 평지 길이 덕대산에 거의 다가갈 때까지 이어진다



임도의 이정표



뒤돌아본 종남산이 우뚝 솟아 있다


등산로가 산책로 수준이다


506봉 능선 초입-정비된 등산로는 우측 사면길로 정비되어 있다

능선길은 막아놨다



506봉 초입에서 약6분 정도 지나면 초동면 넘어장터마을로 내려가는

우측 내리막 길이 나온다

여기서 좌측으로는 상남면 남산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했는데

좌측으로는 희미한 길조차도 없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약30분 거리다




잘 정비된 등산로-등산하는 사람의 보폭을 생각해서 만들어 놓은 것 같다

계단이 너무 촘촘히 있으면 피곤한데,여기는 계단 사이의 간격이 넓어 걷기에 좋다



덕대산에서 바라본 종남산 능선의 모습



덕대산 정상-정상석 마다 높이가 다르다



남산마을 쪽 하산로는 저 앞 이정표 뒤로 나있다

그러나 너덜지대를 내려서면 이내 길이 없어진다

가시나무와 죽은 나무들이 쓰러져 길을 막고 있어 더 힘이 든다



덕대산 정상의 이정표

종남산에서 덕대산까지는 약1시간25분 거리다

덕대산에서 종남산으로 갈 때는

임도에서 종남산 경사길을 오르는 시간을 감안할 때

약20-30분은 추가해야 한다



덕대산 정상에서 바라본 초동면 일대와 낙동강의 모습

정상적인 등로는 초동면 덕산사쪽에서 오르는 길이 좋은데

차를 가지고 다닐 때는 차량 회수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수산 들녁-경상남도에서 미는 신공항 후보지 중의 하나란다



이 능선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죽어 쓰러진 나무들을 피해 다니다가 그만 우측으로 길을 접어 들었다



너덜지대를 내려서면서 바라본 종남산


정상에서 약22분 내려오니 이 고압 철탑을 만난다
이 철탑 좌측 아래에 쌍묘가 있다

여기부터는 묘지까지 올라다니는 길이 있어,편하게 내려간다


철탑에서 약20분 내려오면 보담 마을이다

감나무 밭으로 내려온다



여기서도 소구령쪽으로 가면 그리 많이 걷지 않고

무안이나 창녕쪽에서 오는 버스를 쉽게 탈 수 있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아침에 온 길만 생각하고 걷다가 더 힘이 들었다



고인돌이 모여 있는 곳



은산 버스 정류소-여기까지 기름 차를 얻어 타고 와서 그나마 힘이 덜 들었다

부산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한 시간은 더 있어야 된다

수산으로 가면 버스가 많이 있지 싶어 일단 수산까지 가기로 한다



수산버스 터미널-6시20분 차가 있다

김해행은 6시10분이다

김해까지 가서 시내버스를 타도 될 뻔했다

참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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