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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ㅈ

자옥산에서 도덕산까지-안강

by 와송 2009. 3. 16.

자옥산(紫玉山)에서 도덕산까지

2009.3.15()

산행인원;

코스;대흥사/딱실못 매운탕 단지 갈림길/안부/성산못 갈림길/자옥산 정상/안부/갈림길/도덕암 하산길/도덕산 정상/

도덕암 하산길/도덕암/임도/정혜사지/독락당/옥산서원/대흥사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 825-경주I.C 93-대흥사 940

등산 10-하산

 

 

모처럼 공주가 따라 나섰다.

자옥산은 일반적으로 산장식당 뒤로 많이 오르는데,

이 길은 전망도 없을뿐더러 경사가 세다고 한다.

 

해서 안강 지리를 잘 아는 분의 추천 산행로인 

대흥사 뒤 산행로를 따르기로 한다.

 

대흥사 건물 좌측에서 출발하는 그 길은

임도 수준의 넓은 산책로로 출발하여

안부에 올라설 때까지 경사도 별로 없고 등산로도 산책로처럼 편하다.

아마도 수백 년 동안 우리 조상들이 이용했던 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자옥산 정상에 까지 오르는 동안은

약간은 쌀쌀한 봄바람이 참을 만 하게 분다.

 

자옥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묘지에 자리를 잡고

조금 이른 점심을 먹는다.

 

자옥산에서 도덕산으로 향하는 길의 안부까지는 심한 내리막이다.

내려간 만큼 도덕산을 향해 또 올라야 한다.

그러나 도덕산 오름길은 멀리서 본 것보다는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다.

 

자옥산과 도덕산은 곳곳에 앉아 쉬기 좋은 너럭바위들이 많아서 좋다.

도덕산에 오니 많은 사람들이

너럭바위마다 진을 치고 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

 

날씨가 약간 흐려서 뚜렷하진 않지만

포항제철과 포항 앞바다 호미곶까지 보인다.

 

이 산은 지역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양이다.

다른 산에 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산악오토바이를 타는 젊은이들도 있다.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이다.

 

사람이 걸어서 산을 오르거나 내려가는 것도 힘이 드는데,

길도 제대로 없는 쏟아질 듯 한 바위투성이의 길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니!

 

도덕암을 내려서서 마을까지

이곳저곳 사적지를 둘러보며 봄바람을 맞으며 걸었다.

 

귀가길에 딱실못 부근의 매운탕 집에서

별미인 메기찜으로 저녁을 먹고 왔다.

 

자옥산과 도덕산은 산세가 그리 빼어나지는 못하지만

산자락으로 유서깊은 문화유적이 흥건하여 반드시 한 번은 올라야 할 산이다.

국보 40호인 정혜사지 13층석탑이며

조선시대 영남오현의 한 분이신 회재(晦齋)이언적(李彦迪 1491~1553)선생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세우고 기거하신 독락당(獨樂堂 보물 413)

계정(溪亭)의 즐비한 고목과 중국주엽나무(천연기념물115)

명필 한석봉, 퇴계 이황, 아계 이산해 선생들의 친필 현판글씨며

선조 5(1572)에 이언적선생을 제향하기 위해서 세운

옥산서원(玉山書原 사적154)

그곳에 보관중인 보물524호인 정덕계유사마방목, 525호인 보물 삼국사기,

526호인 해동명적 등 약 230종의 2197권의 책이며,

최근에 세웠으나 먼 훗날 명소로 남게 될 염불종의 총본산인 대가람 대흥사등

자락자락에 둘러보아야 할 곳이 수두룩하다.-인용




봄기운을 한껏 머금은 들판 뒤로 자옥산(좌)과 도덕산(우)이 이웃해 있다



대흥사 안으로 들어간다



매화나무가 만개해 있다



산수유꽃도 만개해 있고



산행로는 건물 저 끝에 있다



이 포장도로를 따라서 올라가면 넓은 임도가 나온다.

그러나 절에서 옆쪽의 밭으로 다니도록 등산로를 표시해 놓았다



밭둑에도 매화꽃이 만개해 있다

이 길을 따라가다 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 산으로 들면 임도가 나온다


대흥사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참을 먹고 있다

막걸리 한 잔을 권하였으나 사양하고 떡 몇 조각을 얻어 온다


임도처럼 넓은 길은 이 묘지까지가 끝이다(대흥사에서 7-8분)

여기서부터는 달 닦인 소로가 이어진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5-6분 거리에 우측 내리막 길이 있으나 무시하고 오른다

여기서부터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되나 그리 험하지 않다


좌측 내리막 길이 딱실못 갈림길이다(임도 끝에서 약12분 거리)

여기서부터 능선에 붙을 때까지 경사가 조금 있다


안부-대흥사,딱실 못 갈림길(대흥사에서 약50분 거리)

여기서부터 능선길이다


우측 산 아래에 딱실 못이 보인다



너럭바위 전망대에서

자옥산이 지척이다



자옥산 정상-힘들이지 않고 순식간에 오른 것 같다

지역 등산객 두 사람이 순한 새퍼드를 데리고 산에 올랐다


좌측 산 아래에 성산 못이 있다



성산 못 갈림길



이 산도 마산 적석산이나 인성산처럼 바다 속에서 융기한 듯한 바위가 보인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자옥산

정상에 태극기가 있는 산은 청도 옹강산 이후 처음이다



자옥산 정상 아래쪽에 있는 묘지-여기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자옥산을 내려가는 길이 경사가 제법 세다(안부까지 7-8분)

앞산 도덕산이 우뚝 솟아 있는 것이 경사 꽤나 있어 보이지만,

막상 오르면 별로 느끼지 못한다



안부에 있는 이정표

여기서 우측으로 바로 내려가면 정혜사지 13층 석탑이 있다



좌측으로는 오배마을 내려가는 길이다





뒤돌아본 자옥산도 이족 안부에서 보니 우뚝하다





정혜사지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우측에 있다(안부에서 약27분 거리)



갑자기 천둥치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소리도 없이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오토바이

이 험한 산을 맨몸으로도 힘이드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오르고 내리다니

참 대단한 젊은 이들이다
산악자전거는 많이 봤어도 산악오토바이는 처음이다






생강나무도 움을 틔우고 있다



지나온 능선길-우측 산 아래는 성산 못

자옥산 좌측 능선길이 산장식당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도덕산 정상 아래에 커다란 묘지가 있다

여기서부터는 군데군데 모여 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도덕암 갈림길



저 위가 도덕산 정상이다


도덕산 정상-정상석이 두 개 있다



좌측 봉좌산부터 어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옥산 저수지를 감싸고 있다



옥산 저수지 아래 옥산 마을과 멀리 안강읍이 보이고,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데 동해바다와 바닷가의 포항 시가지와

호미곶이 어렴풋이 보인다


도덕암 하산길



도덕암 산령각(정상에서 약35분 거리)



도덕암-여기까지 차가 들어온다



도덕암 마당에서도 전망이 좋다

암자의 위치가 좋다



하산길에 돌아본 도덕암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간다



좌측 산에서 내려왔다(도덕암에서 약25분 거리)

이 길은 도덕암과 채석장으로 이어진다




옥산 저수지의 둑



중앙이 도덕산 정상이다



새로 복원한 장산서원이 저수지 둑 아래에 있다





이런 대문이 제주도에만 있는 게 아니다



향긋한 쑥이 소복이 올라왔다



정혜사지 13층 석탑을 보러 간다

여기서 안부에 이르는 등산로도 있다



독락당-조선시대 영남오현의 한 분이신 회재(晦齋)이언적(李彦迪 1491~1553)선생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기거하신 곳


독락당 앞은 커다란 주차장이 있다

옥산 저수지에서 약15분 거리



세심마을 안내문



독락당 주차장에서 바라본 자옥산(좌)과 도덕산(우)



요즘은 건물을 짓는 것도 기계의 힘을 빌린다

참 편리한 세상이다



홍매가 폈다



뒤돌아본 마을 모습-좌측 자옥산부터 도덕산,봉좌산,어래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마을이 산만하지 않고 짜임새가 있는 아늑한 곳이다





산장식당-보통은 이 식당 뒤로 자옥산을 많이 오른다





옥산서원

아래쪽 입구까지 내려가지 않고 농로를 걸어들어와서 이 냇가를 건너면 된다

이 계곡은 위쪽 독락당 옆을 흐르는 계곡이 이곳으로 흐른다



여름에는 수량이 제법 많을 것 같다



옥산서원 앞



옥산서원 유물 전시관을 짓고 있다



뚝실 못의 별미인 메기찜(중25000원)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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