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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ㅁ

무학산(761m)-마산

by 와송 2009. 4. 13.

무학산(761m)-마산

2009.4.12()

산행인원;

코스;서원곡 주차장/원각사/자산육교 갈림길/학봉/개나리동산/무학산 정상/서마지기/만남의 광장/마산여중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 9-서원곡 도착 950

등산 955-하산 17

 

하루 종일 진달래꽃 향에 취해 있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진달래꽃을 찾아다닌다.

 

그러나 꽃이 피어 있는 시기가 짧고

꽃이 냉해를 입는 경우도 있어

오늘처럼 화사한 진달래꽃을 구경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유명한 무학산의 진달래을 보려고 2년 전에도 찾았다가

거의 끝물이어서 조금은 실망을 했었는데

오늘 그 진면목을 보는 듯 했다.

 

어제 저녁 막내 처제 병문안을 갔다가

큰 처남 내외와 막내 동서와 같이 자갈치에서 곰장어로 술 한 잔을 했었는데

큰 처남이 술이 물처럼 들어간다고 하는 바람에 덩달아 무리를 했나 보다.

 요즘은 술이 많이 약해져서 한 병을 넘으면 안 되는데 좀 과했다.


학봉을 오르는 발걸음이 무겁다.

한걸음 한걸음이 쇳덩어리를 옮기는 듯하다.

더구나 초여름 날씨처럼 기온이 올라서 한목 거든다.

 

집사람도 컨디션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쉬엄쉬엄 오른다.

 

적당히 쉴 무렵에는 정자도 만들어 쉬어 가도록 해 놨다.

2년 전에는 없었는데 등산로 정비가 조금 되어 있다.


정자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 준다.

마산 시내와 바다 전망이 좋다.

그러나 오늘은 황사가 심해 멀리까지 조망은 안 된다.

 

 학봉에서의 조망도 좋다.

 학봉에서 무학산 정상 쪽을 바라보니 산사면이 온통 붉은 색이다.

곳곳에 산 벚꽃이 피어 흰 솜을 박은 듯하고

지금 무학산은 온통 꽃으로 치장을 했다.

 

개나리 동산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한숨 잔다.

오늘 2000여명의 단체 산행객이 정상을 향해 오르기 때문에

정상 도착 시간을 조절한다.

 

점심 후에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정상을 향해 오른다.

안개 약수터 갈림길을 지나 나무로 만든 계단을 지날 때부터

감동을 할 준비를 해야 한다.

 

활짝 핀 진달래와 푸른 소나무 그리고 바다가 조화를 이루어

말 그대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발걸음을 옮기면서 뒤돌아 볼 때마다 탄성을 지른다.

 

정상에서 서마지기를 향해 내려서면 숫제 붉은 물결이다.

진달래가 유명한 산들을 다녀 봤지만 오늘처럼 감탄을 자아낸 적은 없었다.

이번 주 내에는 아마 이런 상태를 유지하지 싶다.

 

서마지기에서 마산여중 방향으로 내려서면

고도가 낮아지면서 진달래가 거의 시들어 있다.

대신 이 길은 전망은 없으나 학봉 오름길보다 유순하다.

 

이 코스는 역시 학봉으로 올라 이쪽으로 하산 길을 잡는 편이 좋을 듯하다.

이 코스를 진달래가 만개할 무렵에 오르려고 미리 계획하고 있었는데

때 맞춰 부산일보 산행팀이 똑 같은 코스를 돌아 참고한다.



개나리 동산에서 바라본 정상 방향


서원곡 입구의 무료주차장

소형차가 주차할 수 있는 곳은 벌써 만원이다

하는 수 없이 도로변에 주차한다

벚꽃이 일부 남아 있다



원각사를 지나



저 앞에서 자산육교길 안내표지판을 따라 좌측 산으로 오른다



2-3분 오르면 이곳 학봉입구가 나오고



여기서 직진형의 길을 따라 입산한다



힘들게 약25분 정도 오르면 쉬어갈 수 있는 정자를 설치해뒀다

정자에 서니 바람이 시원하게 분다

아래쪽 마산 앞 바다와 시가지 조망이 좋다



정자에서 바라본 마산 앞 바다와 시가지의 모습

황사때문에 흐리다





아래쪽은 벌써 철쭉이 피어 있다



학봉의 앞쪽 봉우리



활짝 핀 쇠물푸레나무가 목화처럼 부드럽고 화사하다





학봉의 첫번 째



학봉의 첫번 째 봉



학봉의 첫번째 봉에서 바라본 대곡산 방향

온산이 하얀 산 벚꽃을 피워 꽃세상을 만들었다



학봉의 두번째 암봉에 사람들이 올라서 있다



서원곡 방향



학봉의 암봉에서 바라본 첫번째 봉우리



대곡산 방향



안부에 내려서니 특이하게 산행로 중간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안부의 이정표



길가의 제비꽃이 흙 먼지를 덮어쓰고 있다

가뭄이 심해 등산로가 온통 흙먼지 천지다

단체 산행객들이라도 지나치면 흙먼지를 덮어쓰기 십상이다



뒤돌아본 학봉의 모습



걸어온 능선-두 개의 봉우리를 넘었다



개나리 동산에 서기 직전-이제 본격적으로 진달래 군락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 방향





개나리 동산에서



줌으로

정상에 사람들이 많다



줌-돌탑 방향



개나리 동산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



여기는 개나리나무 몇그루를심어 놓고 개나리 동산이라고 부른다



개나리 동산의 이정표



좌측 광려산,대산 줄기가 흐릿하다

저기도 진달래가 많은 곳인데......



정상을 오르는 사면길에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이렇게 때 맞춰 볼 수 있는 게 행운이다







정상을 향해 한발 한발 옮길 때 마다 탄성을 지른다







잔달래와 소나무의 녹색 빛이 어우러져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다







탐스럽다









광려산 방향

황사 때문에 조망이 좋지 않다





무학산 정상



헬기장을 내려서면 서마지기다



정상의 안내판



정상의 이정표



365계단을 내려서면 서마지기다







환상적인 모습이다



























여기에서 마여중 방향으로 내려선다

길이 유순하다

다음에는 관해정 방향의 능선을 한번 타야겠다







노란 제비꽃이 진달래와 대비가 된다





마여중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남해고속도로가 보인다



지대가 조금 낮은 곳은 진달래가 시들해 지고 있다





곳곳에 의자와 벤치들을 설치해 쉬도록 만들었다

아쉬운 점은 사람들이 워낙 많이 모이는 곳인데

정상에 화장실 하나쯤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어차피 볼 일은 봐야하는데.....,더 곤란한 것은 여성들이다







두척 약수터 갈림길-여기서 우측 방향으로 내려선다







두척 약수터 갈림길의 이정표





우측 관해정 하산 능선길에도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만남의 광장-여기서 우측 마여중 방향으로 내려선다



만남의 광장에서

예전 학교 다닐 때 이후로 시를 외우는 일은 잊었다







만남의 광장의 이정표







소나무가 질긴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고사목이 다 됐는데도 한쪽 줄기는 생명활동을 하고 있다





하루 종일 진달래 향에 취해 있었는데

붓꽃이 나도 좀 봐달라는 듯 손을 내민다



앵지밭골의 모습

이쪽 하산길은 길이 유순한 대신에 전망은 없다



약수터의 이정표



봉화약수터











겹황매화(죽도화)가 활짝 폈다



광명암








마산여중 옆-하산 완료




여기서 서원곡까지 쉬엄쉬엄 걸었다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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