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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ㅁ

구천산에서 만어산까지-밀양 삼랑진

by 와송 2009. 4. 28.

구천산에서 만어산까지-밀양 삼랑진

2009.4.26()

홀로

코스;우곡마을 버스종점/우곡마을/염동마을 회관/영천암/구천산 정상/도로/선우사/감물고개/갈림길(우측 내리막길)/점골고개/헬기장/만어산 정상/헬기장/만어사/도로/우곡마을 버스종점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출발;950-도착1025

등산1030-하산1630

 

집사람이 척추협착증 수술로 인해 입원 중이다.

내가 하루 간호를 하려고 했더니 공주가 하겠다면서

둘이 있을 필요가 없으니 아빠는 산에나 갔다 오란다.

 

봄 날씨 치곤 모처럼 청명하다.

그동안 미뤄둔 코스인 구천산,만어산을 타보기로 한다.

이 코스는 원점회귀는 가능한데 포장도로를 걷는 거리가 꽤 된다.

 

우곡버스 종점에서 영천암까지 약50분 정도를 걸어야 하고,

만어사에서 우곡버스종점까지 약45분 정도를 걸어야 한다.

 

영천암 뒤 묘지가 있는 부근부터 구천산 정상 부근까지

최근에 산불이 났었던 모양이다.

 

산불은 순식간에 아까운 산림을 태우기 때문에 정말 정말 조심해야한다.

숯검뎅이 냄새가 나는 길을 걸으니 마음이 아프다.

아름드리로 기이하게 자란 소나무도 불에 타버렸다.

싱그러운 솔밭길을 걸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

 

구천산 정상에 서니 첩첩 산중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다.

동서남북이 모두 산꼭데기만 첩첩이 겹쳐진다.

그렇게 모여 있으니 어느 산이 어느 산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감으로 대강의 산 이름을 대본다.

 

오늘은 급하게 일정이 변경되는 바람에 도시락이 아니고

김밥을 사왔다.

가끔 한번씩 이용하던 집인데 오늘 것은 맛이 없다.

두 줄을 사왔는데 한 줄 반만 먹었다.

 

구천산에서 만어산을 향해 내려서는 길이 거칠고 까다롭다.

어디에서 길을 놓쳤는지 모르겠다.

 

 정상에서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왔었는데 내려오고 보니 능선길이 아니다.

감물리로 가는 도로를 따라 감물고개까지 한참을 다시 걸어 올라 갔다.

 

구천산 아래쪽과 만어산 아래 헬기장 부근에는 철쭉이 제법 피어 있다.

이제 철쭉꽃이 피는 시기다.

 

만어산 정상에서 만어사까지는 얼마되지 않는 거리다.

만어사는 요근래에 매스컴에 소개가 많이 되고,

유명한 절이라 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는다.

 

만어사 경내를 둘러보고

도로를 따라 걷는다.

지나가는 차를 세울까 하다가 그만 둔다.

봄 기운을 느끼면서 걸었다.




삼랑진역을 지나 우곡마을을 가면서,



마을버스 회차지점

여기에 차를 주차하고 우측 우곡,염동마을을 지나 구천산에 올라,

만어산을 거쳐 좌측길로 하산할 예정이다.



우곡마을 들어가는 길-우측에 구천산이 우뚝하다



길 가에는 지칭개가 피어있다




우곡마을 회관 못미쳐 우측 다리를 건너 염동마을로 간다



길 가에는 애기똥풀도 피어있다


보리도 활짝 피어 있다


감나무도 새잎이 돋아나 연두색이 싱그럽다



매실이 주렁주렁 열려 가지가 찢어질 정도다




귀한 흰민들래도 보인다


담 높이까지불두화가 자라있다

불두화( 佛頭花 )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인동과의 낙엽활엽 관목

특 징

어린 가지는 털이 없고 붉은 빛을 띠는 녹색이나, 자라면서 회흑색으로 변하며 줄기껍질은 코르크층이 발달하였으며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다.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끝이 3개로 갈라진다.

꽃은 무성화(無性花)이며, 꽃줄기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처음 꽃이 필 때에는 연초록색이나

활짝 피었을 땐 흰색이 되고

질 무렵에는 누런빛으로 변한다.

열매는 둥근 모양의 핵과로 9월에 붉게 익는다.

꽃의 모양이 부처님의 머리처럼 곱슬곱슬하고

부처님이 태어난 4월 초파일을 전후해 꽃이 만발하므로

절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는 나무이다.

크 기; 높이 3~6m

개 화 기; 5-6월

분 포;우리나라,일본,중국,만주,아무르,우수리 등지에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계절의 여왕 장미도 곧 꽃봉오리를 터트릴 기세다.

봄 날씨 치고는 청명하다

좌측 만어산 위에 흰구름이 평화롭다



정면의 염동마을 회관을 지나 우측 도로를 따라 간다


자운영도 피었다


뒤돌아본 길-우측으로 만어사가는 길이 에스자를 그리고 있다


우곡마을을 우회해서 감물리로 넘어가는 도로와 만난다

여기서 좌측으로 약200m 정도가면 영천암 입구다







영천암으로 올라간다


등나무꽃도 피었다


겹황매화도 피었고


하늘의 구름을 보니 기분이 상쾌하다





4월 초파일이 다가 온다고 등도 달고,프래카드도 달았다




모퉁이를 도는 지점 우측에 묘2기가 있는 곳으로 등산로가 있다


연산홍도 활짝 피었다





원 등산로는 파란 물통이 있는 곳 앞쪽에 우측 산으로 드는 길이 있었는데

공사를 하면서 절개지를 만들어 올라서기가 어렵다


말 그대로 암자다

법당 안에서는 천도제를 지내는 듯한 스님의 불경을 외는 소리가 낭낭하다



이 묘지 옆으로 올라간다




묘지 옆으로 올라가면 길이 희미하다

조금 오르면 파란 물통쪽에서 오르는 뚜렷한 길과 닿는다

뚜렷한 길을 따라 파란 물통쪽에서 오르는 길이 어떠한 지 살펴본다

역시 오르기가 쉽지 않다


묘지에서 10여분 오르면 우측에 전망바위가 숨어 있다

여기서 처음으로 휴식을 취한다


바위 전망대에서

좌측 도로는 우곡마을을 우회해서 감물리로 넘어가는 도로이고

우측으로 올라가는 도로는 만어사로 가는 도로이다

중앙 멀리 흐릿하게 솟아있는 산은 밀양 종남산이고,좌측은 덕대산이다





휴식을 끝내고 길을 올라서니 맷돼지 발자국이 보인다

흙이 깊이 패이고, 오르막 길에서 미끄러지는 폼새로 봐서 제법 큰 놈이 지나간 것 같다.

이런 놈과 마주치면 어떻게 하지?

등산로를 따라서 한참을 이동했다




또다른 묘가 나오는 지점에는 산불이 났었나 보다

일부 조금만 탄 줄 알았는데 오르면서 보니 제법 면적이 넓다

안타까운 일이다

산불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좀 전의 묘에서 10분 가까이 오르면 또 다른 묘가 나온다

여기서 부터 능선길이다

아마도 우측에 또 다른 길이 있는 것 같다


나는 묘지 우측 바위쪽에서 올라왔는데,

좌측 바위쪽에도 리본이 하나 붙어 있다

저 길은 어디로연결이 되는지 모르겠다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 새 생명이 태어난다




화마가 할퀴고 지나간 자리도 산행리본은 무사하다


처참하다

아까운 나무들이 다 탔다


세월이 또 얼마나 흘러야 원상복구가 될까?


구천산 정상 바로 앞에 전망바위가 있다

정면에 금오산이 보인다


금오산 우측에는 천태산이 있다




구천산 정상 바위 지대

바위에 기대어 김밥으로 점심을 때운다




정상 아래 철쭉나무가 꽃을 피웠다




구천산 정상 턱밑까지 산불이 번졌었다

건너에 금오산이 울퉁불퉁하다


정면 멀리에는 만어산이 보인다

구천산도 전망은 좋다


구천산 정상에서 북쪽 방향을 바라보면

산봉우리들만 연이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저렇게 있으면 겹쳐보이기 때문에 산들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가야할 능선길들이 보인다

그러나 나는 내려가면서 능선길을 놓쳤다



좌측 금오산,우측 천태산









정상에서 약20분 내려오면 우측 돌무더기가 있는 곳으로 리본이 몇 개 붙어 있는 길이 있고,

직진형의 길이 있다.

길은 직진길이 뚜렷하고 우측 리본이 많이 붙어 있는 곳은 조금 올라가면 덜 뚜렷하다.

어느 길로 가야할지 잠시 망설이다가

너덜지대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나물채취꾼들에게 만어산 가는 길을 물어본다.

산을 좋아하면 돌무더기가 있는 곳을 지나 능선으로 가고

아니면 직선길을 따라 내려가도 도로에서 건너면 된단다.

일단 길이 더 뚜렷한 직진형의 길을 따라 내려가 본다.




길이 휘어지는 지점 차 앞쪽으로 나왔다

나와서 보니 한참을 위로 올라가야 할 듯하다

아까 능선으로 붙어 가는 것이 맞았다.

그러나 그 길도 처음부터 잘못 된 길이다.

내려오면서 갈림길도 없었는데 어디서 잘못된 건 지 모르겠다



길 가에 버려진 신발

누가 저런 멀쩡한 신발을 버렸지?


하산하는 저 사람들은 아침에 만어산쪽을 먼저 갔던 사람들이다

구천산을 오르지 않고, 여기서 일찍 하산하는 모양이다


선우사

나물채취꾼들


감물고개-우측은 밀양 감물리로 내려가는 길이고,좌측은 삼랑진 우곡으로 가는 길이다

정면의 길은 산을 둘러 아마도 만어사로 연결되지 싶다

등산로는 정면의 차 뒤로 있다





도로변의 선우사가 여기로 이전할 모양이다




여기서부터 오르막이 시작된다

제법 가파르다


도로 아래쪽 곡각지점으로 내려왔다


10여분 오르막을 오르면 이곳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는 계속된 오르막 길 대신에 우측 내리막 길로 내려선다


약4분 정도 내려오면 임도 수준의 공터가 나온다

여기서도 우측으로




좌측 하늘 위로 만어산이 보인다




아까의 감물고개에서 연결되는 도로다

길을 건너 산으로 오른다

요즘은 산나물을 채취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산 이곳저곳 마다 서있는 차들은 전부 나물채취꾼들이 타고온 차들이다





애기나리 군락지다


헬기장







지나온 구천산이 보인다









이동통신 송신탑



헬기장 두번째 전봇대 좌측으로 길이 있다


헬기장에서 8분 정도 내려오면 만어사가 있다


미륵전 앞으로 등산로가 연결된다


돌아본 모습-좌측으로 길이 있다




만어사에서 하산길은 사람들이 서 있는 너덜지대를 통과하여 내려가면 된다

이 길은 마을을 거치지 않고 내려가는 길이다



나는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감물리 방향 길이 점골고개로 연결되지 싶다








어느 운치있는 식당 앞에 모란이 꽃을 피웠다















건너편에 구천산이 보인다




버스 회차 지점에 버스가 대기 중이다




고장이 났나보다

오늘도 딱 세팀을 만났다

모처럼 화창한 봄 날 멋진 산행을 했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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