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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ㅁ

무장산의 억새를 찾아서

by 와송 2009. 10. 12.

무장산(624m)-경주

2009.10.11()

홀로

코스;왕산마을/임곡펜션/산불관리초소/무장사지 삼층석탑/억새군락지(옛 오리온 목장)/무장산 정상/왕산마을,동대봉산 갈림길/성황재 갈림길/전망대/전망대/황룡사지,동대봉산 갈림길/동대봉산 갈림길/임도/임도 출입문/왕산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출발 725-도착 825분

등산 830-하산1430

 

어느덧 황금 들녘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고개 숙인 황금빛 나락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오늘은 최근에 억새산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경주 무장산을 찾았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목장이었던 곳이 목장이 폐쇄되면서

그 자리가 이렇게 멋진 억새군락지로 변모했다

 

무장산은 목장 터였던 까닭에 들머리에서부터 정상까지 임도수준의 길이 잘 나있다

그리고 하산도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잘 닦인 임도를 걷는다.

따라서 빡센 산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날씨 좋은 가을날 가족들과 즐거운 소풍을 원하는 사람들한테는 그저 그만이다

들머리와 날머리 모두 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철에도 좋을 것 같고

코스도 단축하여 즐길 수 있다.

 

오늘 찾은 무장산은 활짝 핀 억새(다음 주가 절정일 듯)

맑고 높은 가을 하늘이 기분을 황홀하게 해준다

무장산 억새는 정상에서 내려다본 억새평원이 제일 멋있다

 

무리가 없는 산행길이라 쉬지 않고 쉬엄쉬엄 2시간 만에 올랐다

점심을 먹기에는 일렀지만 소나무숲 아래 자리를 깔고 식사를 했다

점심을 먹고 나오니 최근 유명세를 타는 산답게 아주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다.

 

정상에 서서 억새를 감상하고 하산을 한다

하산하면서 딱 한 곳 왕산마을,동대봉산 갈림길을 지나 

7-8분 거리의 갈림길만 조심하면 크게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나도 이 길로 내려섰다가 한참을 헤맨 후에 다시 올라와서

다른 사람들이 땅 위에 이곳으로 진행하지 말도록

죽은 나뭇가지 서너 개로 가로막아 놓은 곳에 나뭇가지를 보태어 놓았다

 

이후 등산로는 반질반질한 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임도를 만나면 임도만 따라 내려오면 된다

멋진 가을날 멋진 소풍을 했다

 

보문관광단지를 지날 때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인해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선덕여왕 행차행사가 있어 구경을 하며 지나왔다

 

 


무장산은 정상에서 바라본 억새밭의 풍경이 제일 좋다




요즘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선덕여왕의 촬영지가 이곳 암곡동 일원에서 있었다 한다

이 넓은 무료주차장이 하산 때 보니 만원이다

이 주차장은 암곡동 소망교회 바로 위쪽에 있다


주차장 바로 위 부터는 차량진입금지 프래카드가 붙어 있다

그러나 이걸 무시하고 진입하는 차량들이 더러 있다

그 우측은 하산길이다


고개숙인 나락이 아침 햇살을 받아 황금빛을 발하고 있다



김장용 배추도 커가고 있다



동대봉산 미나리도 유명한 모양이다



이 전봇대 우측으로 개울을 지난다



무장사지 삼층석탑 이정표와 암곡펜션 안내표지가 있다




암곡펜션을 못미쳐서 차량 두 대가 지나간다

앞에는 차량통행금지 표지판이 서 있고, 그 좌측은 암곡펜션이다

암곡펜션은 하루 \2000을 받고 주차를 하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이곳까지는 약10분 거리다

감시초소에는 국립공원 감시원 두 사람이

아까 차량통제 간판까지 치우고 들어온 차량이 농로 갓길에 주차하는 것을 단속하고 있었다

감시원들이 나무라는 말이 고깝게 들렸는지

차량의 일행인 한 아주머니가 "시끄러워요! 고마!"하고 고함을 지른다

똥싼 놈이 성내는 꼴이다

산에 오는 사람이 10분 걷는 것이 무서워

무료주차장을 무시하고 이곳까지 기여히 차를 가지고 오는 것도 그렇고

피치못할 사정이면

가까운 암곡펜션에 \2000을 주면 주차가 가능한데도 그것도 아까운 것인지......


감시초소의 이정표



감시초소를 지나면 계곡을 건너

이런 임도가 정상까지 편안하게 이어진다



냇가의 갈대가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거린다



위는 살모사, 아래는 까치살모사-산에서 만나는 제일 무서운 놈들이다

독사들은 사람이 다가가도 잘 피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므로,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시초소에서 6-7분 거리에 이곳 갈림길이 있다

우측은 무장산 정상에서 짧은 코스의 원점회귀 하산길이다



갈림길의 이정표-우측 하산길이 거리가 더 짧다



가을빛이 묻어나고 있다

1-2주 후면 단풍이 아주 곱게 물들 것 같다









들머리에서 약55분 거리에 무장사터가 있다



무장사지 갈림길의 이정표



무장사지 삼층석탑


무장사 사적비 이수 및 귀부

무장사는 아담한 규모의 절이었을 것 같다

이곳은 옛날 신라 왕실의 왕비나 귀족들이 소풍삼아 나들이를 했음직한 거리다


주차장에서 약1시간20분 정도 걸으면 옛날 목장건물들이 나타난다

이곳부터는 능선길이 이어진다



폐건물 앞의 이정표





우측에 무장산이 뾰족이 보인다







멧돼지들이 심심찮게 나오는 모양이다

















광활한 목장터

아래쪽에는 예전 목장건물들이 보인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드르던 5공화국 시절,

이 오리온목장(동양그룹 소유)이 그들의 손에 의해

재벌의 비업무용토지 강제매각 조치에 의해 없어졌단다









앞이 무장산 정상이다





무장산 정상 갈림길의 이정표

이 일대의 억새가 장관이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억새지대







무장산 정상은 여느 산의 정상다운 맛이 없다

거의 평평한 평지다



정상의 이정표

사람들이 햇볕을 피해 소나무 숲속으로 들어가 있다

11시도 안된 시간이지만 나도 소나무 숲속으로 들어가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나오니 그제서야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억새를 구경하러 왔다






동대봉산과 암곡마을 갈림길

여기가 짧은 코스와 긴 코스의 갈림길인 셈이다



갈림길의 이정표

암곡3.2km 방향은 짧은 코스이고

이정표 뒤쪽이 긴 코스의 방향이다

나는 긴 코스의 방향으로 내려섰다



삼거리 갈림길을 내려서면 하산길의 임도를 만날 때까지

오늘 산행 중 제대로된 산길을 걷는 셈이다




갈림길에서 약7-8분 거리인 이곳이 오늘 산행 중에서 제일 주의해야할 곳이다

국제신문 산행기를 참조한 사람들이 많이 햇갈려한 곳일 것 같다

설명이 그렇게 되어 있다

길은 좌측으로 진행해야 하고, 그쪽방향이 반질 거린다

우측은 산에서 가끔 그쪽으로 진행하지 말라는 의미로

죽은 나뭇가지를 땅에다 가로 질러 놓은 것이 보인다

그러나 산행안내서에 나와 있는 곳이 이 지점이 아닐까하여 많은 사람들이 한참을 내려갔다가

이곳이 아닌가벼?하고 돌아선 지점까지는 발길 흔적이 제법 있다

돌아서 와서 나도 나뭇가지를 보태어 놓았다



주의해야 할 곳에 걸려 있는 리본들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에도 리본이 하나 붙어 있는 바람에 더 햇갈렸다

올라와서 떼어 벼렸다




헷갈려하는 지점에서 약20분 거리에서는 우측길이 진행 방향이고

좌측은 추령함월산,성황재 방향이다


리본이 많은 붙은 이곳이 진행 방향이다


추령,성황재 갈림길에서 약13분 거리에 전망대가 있다

좌측으로 무장산 억새지대가 보인다



줌으로 당겨보니 무장산 너머 우측으로 포항 시가지가 보인다



전망대 앞 골짜기는 황룡사로 가는 길이다




소나무가 서있는 두 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임도



전망대에서 약5분 거리에 황룡사 하산길(좌측)이 있다


갈림길의 리본


황룡사 갈림길에서 약8분 거리에 동대봉산 갈림길이 있다

이곳에서 우측 리본이 많이 붙은 길이 암곡동(왕산마을) 가는 길이다





왕산마을 가는 길의 이정표



동대봉산 갈림길에서 약9분 정도 진행하면 임도가 나온다

이제는 이 임도를 따라 끝까지 진행하면 된다





우측 산꼭데기에 무장산 억새지대가 보인다



임도를 따라 약40분 정도 진행하면 우측에 또다른 임도가 합류한다

이곳에 개울이 나타난다



이제 계곡을 따라 간다





임도 합류지점에서 약13분 지나서 철문을 통과한다





표고버섯 재배사를 지나고



냇가의 갈대도 구경하며



철문을 지나 약12분이면 아침에 출발한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의 모습





아침에 도착했을 때 이렇게 텅 비어있던 주차장이



오후에 내려와서 보니 이렇게 빼곡하다

그것도 모자라 암곡동 입구까지 도로를 따라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무장산은 늦게 오면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산행 들머리인 암곡마을은 보문관광단지 코모도호텔 부근 삼거리에서

천북암곡 방향으로 진입하여

암곡 덕동방향으로 따라 들어간다




경주 들판

침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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