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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ㅅ

하도리에서 선의산-용각산 원점회귀 하기

by 와송 2009. 6. 1.

하도리에서 선의산-용각산 원점회귀

2009.5.31()

홀로

코스;하도리 경로당/선의산 서릉/원리 불지사 갈림길/도성암 갈림길/헬기장/선의산 정상/남성현재 갈림길/용각산 정상/

남성현재 갈림길/용암온천 갈림길/482/보리고개 약50m /고속도로 터널위/하도저수지/하도리 경로당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 출발 85-도착 9(청도i.c-하도;15분 거리)

등산 9-하산 1820

 

지난 일주일은 거의 모든 국민이 슬픔에 젖어 있었다.

수구 기득권 세력에 저항하다가 그들의 유탄에 맞아 서거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기간이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2년 전 하도리에서 선의산과 용각산의 원점회귀 산행을 하다가

실패한 경험을 살려 그것을 완성하기 위해 간다.

일단 들머리는 잘 찾았다.

 

하도리 경로당 옆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측 밭두렁을 지나 산으로 든다.

계곡을 잠시 따르면 좌측 어깨 너머로 묘지가 보이고

계곡을 우측에 두고 올라가다가 자연스럽게 좌측 산으로 길이 연결된다.

 

이제부터 선의산 서릉에 붙을 때까지 근래에는 인적이 거의 없었던 듯한

희미하지만 뚜렷한 길이 있다.

소나무 아래 잡목이 없어 걷기에는 좋다.

 

선의산 서릉에 붙으면 길이 제법 뚜렷하다.

방금 올라온 갈림길에 청색 페인트로 하도리 갈림길임을 표시해둔다.

 

여기는 아무런 표시가 없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역으로 진행할 때

갈림길임을 알 수가 없다.


2년 전에 여기를 모르고 지나쳐서

너덜지대를 지나고 숲속에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모른다.

 

이후는 선의산 정상에 설 때까지 능선길을 따르면 된다.

도성사 갈림길에서는 길이 더 반질거린다.

아마도 도성사쪽에서 사람들이 많이 올라오는듯하다.

 

이 코스는 선의산 정상과 용각산 정상을 제외하면

별다른 전망대가 없다.

그냥 숲속 능선을 걷는다.

 

햇볕 쨍쨍한 여름도 숲속을 걷기 때문에 더운 줄은 모른다.

선의산에서 용각산 그리고 용각산에서 남성현재 방향은 소나무 숲속길이다.

 

오늘도 또 한번 하산지점에서 길을 찾아 헤맨다고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보릿고개에서 하도리 방향으로 이정표에는 표시가 있으나 실제로 길은 없다.

여기의 이정표 표시는 지워야한다.

있지도 않은 길을 표시하여 사람을 고생시키다니.....

 

설상가상 보릿고개에서 하도리 방향으로 내려서서

희미하게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갔다가 고생만 하고 돌아 나왔다.

 

무너진 계곡을 지나 두 번째 계곡인 너덜지대까지

가시덩쿨을 헤치고 억지로 진행했다가

더 이상 잡목을 헤치고 진행하기가 불가하여 돌아 나왔다.

 

다시 한 번 지도를 보니 보릿고개에서 좌측이 아니고 우측 사면길이다.

이정표가 있는 곳까지 다시 나왔으나 우측에도 길은 없다.

 

하는 수 없이 482봉에서 임도를 만나는 곳까지 후퇴하여

다시 한 번 길을 찾아본다.

도중에 산딸기를 따러 다니는 아주머니를 만나 하도리 방향의 하산길을 묻는다.

 

아주머니도 하도 저수지 위에서 올라오셨단다.

다행히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길을 찾아 내려선다.

보릿고개 이정표 가기 전 약70보 거리다.

 

여기도 신 대구 고속도로 터널을 만날 때까지

희미하지만 길은 뚜렷하다.

그런데 터널 위 지점에서 갑자기 희미한 길이 없어진다.

나는 우측으로 경사진 길을 내려섰으나

내려와서 보니 좌측으로 해서 터널 바로 위 지점으로 내려서는 것이 나을 뻔했다.

 

힘든 원점회귀 산행을 했다.

하도저수지에서 산에서 만난 나물 뜯으러 다니는 사람의 차를 얻어 타고 

하도리 마을까지 내려왔다.

 

오늘 산행 중 만난 사람은 선의산 정상 부근에서 만난 등산객 한 팀과

나물 뜯으러 다닌 부부 그리고 산딸기 따러 올라온 아주머니 한 분이 전부다.

이 코스는 그만큼 조용하다.

 

 

선의산 정상에서 바라본 용각산과 우측 남성현재 방향의 능선

오늘은 디카를 준비하지 못해 사진이 좋지 않다



하도리 경로당 옆에 있는 저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측 밭두렁을 지나 산으로 든다



오르면서 뒤돌아보니 마을과 하도저수지가 보인다



역으로 진행할 때 주의지점이다

우측 내리막 길은 길이 뚜렷한데

방금 올라온 좌측 길은 잡목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나무에 청색 페인트 표시를 해놨다



우측으로 제법 넓은 길이 있으나 좌측으로 오른다


약 50분만에 드디어 선의산 서릉에 붙었다

이제부터는 능선 산행이다

여기도 페인트로 하도리 하산길임을 표시해 놨다

2년 전에 이 갈림길을 몰라서 그냥 직진해 내려가는 바람에 모진 고생을 해야했다

서릉에 올라서기 직전에 커다란 바위가 나오는데

바위 앞에서 길이 희미해진다.

길이 희미해서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 경사진 길을 올라섰는데

바위 위쪽에 올라와서 보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이 뚜렷하다.



원리 불지사 갈림길을 만난다(올라선 갈림길에서 약2분 거리에 있다)

이정표에는 하도리 방향이 표시되어 있으나 그 길을 따라가면 길이 없어진다

내가 올라선 지점에 하도리 방향 이정표가 필요하다





도성사 갈림길을 만난다

여기부터는 길이 더 뚜렷하다

사람들이 도성사에서 많이 올라 오는 듯하다



철쭉꽃향이 좋다



선의산 정상 직전의 헬기장

경산 시가지쪽이 조망되고 우측에는 나뭇가지 사이로 용각산이 보인다


선의산 정상 아래의 이정표

이정표의 선의산 정상 표시는 떼어내는 것이 좋겠다

바로 지척인데 사람 헷갈리게 만들 수 있다



정상을 오르는 밧줄



선의산 정상

사방 조망이 틔여 좋기는 한데 뙤약볕이다

여기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햇볕이 강해

남봉(706봉)에서 먹었다



가야할 용각산 방향(뒤) 능선


두곡리 방향



소나무 숲속길





방금 지나온 길과 다른 길이 옆에 있는 듯하다


남성현재 갈림길-용각산 약200m 전에 있다



하늘의 구름이 맑다




용각산 정상에서-용각산 북사면의 진달래밭




용각산 정상에서 잉어재 방향


용각산 정상도 사방 조망이 거칠게 없다



용각산 정상에서 두곡리 방향



선의산 방향



용각산 정상에서 청도 남산과 그 뒤 화악산



남성현재 방향의 하산능선





용각산 정상의 이정표



다시 남성현재 갈림길



산딸기가 익어가고 있다


소나무 솦속길



용암온천 상설투우장 갈림길


용각산에서 봉우리 두 개를 넘어 용암온천 갈림길을 지나 유순한 길을 오르면

482.1봉이다

여기가 산봉우리임은 하산을 해서 반대편에서 보면 정확하다

반대편 내리막 길은 경사가 있고 내려서서 보면 제법 높다

이 봉우리를 내려서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에서 보릿고개까지는 얼마 안된다(약11분 거리)


482봉을 내려서면 임도 수준의 길이 있다







보리고개 이정표

분명 하도리 방향 표시가 있으나 내려서면 좌측으로 희미한 길이 이어진다

그러나 그 길은 거의 묵어 있고,얼마가지 않아 길이 없어진다.

하도 저수지로 갈려면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가야하나 역시 이쪽도 길은 없다

여기서 길을 찾는다고 약1시간을 허비했다

정작 하도저수지 방향 내리막 길은 이 이정표에서 왔던 길로 약70보 정도 뒤에 있다


너덜지대까지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

너덜지대에서 건너편 골짜기를 찍었다

앞산이 선의산인듯하다


고속도로 터널 위

여기서 희미한 길이 갑자기 없어지는 바람에 나는 우측으로 치고 내려왔는데

내려와서 보니 좌측으로 내려서야 할 듯하다

그래야 고속도로 터널 위의 철계단이 연결되지 싶다.



고속도로 터널 위에서 내려서서 용각산쪽을 바라보니 임도가 산속으로 이어진다

다음에는 이 길을 따라 가봐야 겠다



고속도로 터널 옆으로 철계단을 만들어 놨다

이 길을 따라 내려왔으면 편할 뻔 했는데

정작 터널 위에서는 이 계단과 길이 연결되지 않는다


하도저수지의 규모가 생각보다 엄청 크다

그러나 가뭄 때문인지 저수지의 물이 많이 말랐다




아침에 경로당에서 올랐던 능선이 정면에 보인다



하도리 경로당

참고지도-구름뫼님 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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