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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ㅅ

경산 도성사에서 선의산 원점회귀하기

by 와송 2009. 6. 16.

도성사에서 선의산 원점회귀하기

2009.6.14()

홀로

코스;도성사/묘지/철탑/원리 갈림길/원리.하도리 갈림길/헬기장/선의산 정상/두곡리 갈림길/도성사 갈림길/704봉 전망바위/

신방리 갈림길/이현재(이이태재,잉어재)/486.1봉과 임도/이현재/신방리 갈림길/도성사 갈림길/송백2리 갈림길/

송백1리 갈림길/최씨 가족 납골 묘/임도/도성암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출발 75- 도착 815(청도I.C에서 20분 거리)

등산 820-하산 18(산행시간 의미없음)

 

구간별 소요시간

들머리-묘지(15)(왕복22)-철탑(5)-원리 이정표(8)-하도리 갈림길(40)-헬기장(15)-정상(5)-

두곡리 갈림길(4)-도성사 갈림길(8)-704봉 전망대(2)-잉어재(50)

도성사 갈림길-철탑1(20)-철탑2(4)-송백2리 갈림길(8)-송백1리 갈림길(5)-최씨 가족 납골묘(12)-들머리(5)

 

 

남성현재 고개를 내려가며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기 위해

창문을 내리니 밤꽃 특유의 비릿한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밤나무꽃 향은 처음 맞는 사람에게는 독한 냄새로 여겨진다.

러나 차츰 익숙해 지면 은은하면서 거역할 수 없는 향으로 다가온다.

 

오늘은 도성사에서 선의산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산행 들머리인 도성사를 찾아가는 길이 조금 어렵다.

네비게이션에서 도성사가 찾아지지 않아

지도상의 대강의 위치를 지목하여 찾아간다.

다행히 송백2리에서 주민의 도움으로 도성사 위치를 알 수 있었다.

 

경산시 남천면 금곡리의 금곡교차로에서 우측으로 내려

금곡초등학교 앞의 다리를 건너 우회전,

그리고 금곡 보건지소를 지나 송백2리 마을로 들어간다.

 

송백리에서 도성사를 찾아가는 길은

좁은 농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그리고 절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초행길은 찾아가는 것이 조금 어렵다.

 

지지난 주 하도리에서 올라올 때 도성사쪽 길이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예상대로 도성사에서 선의산을 오르는 길은 너무 좋다.

경사도 완만하고 등산로도 넓고 편하다.

 다만 하산 길에 두어 번의 경사진 길을 내려서는 것 말고는 대체적으로 좋다.

 

잘 단장된 묘지가 있는 곳까지 제법 올랐었는데

불현듯 핸드폰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서 안 가져왔나?

아니면 차에 있나?

생각이 잘 나질 않는다.

 

제법 올라왔는데 다시 내려가 차 안을 확인을 해 본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하루 종일 핸드폰 없이 지낸다는 것이 왠지 힘들다.

 

옛날에는 그런 거 없이도 아무 불편 없이 살았었는데

이제 그러한 것들이 사람을 속박하는 것 같다.

 

배낭을 내려놓고 갔다 오기로 한다.

올라올 때는 거리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었는데

내려가 보니 제법 된다.

 

차 안을 아무리 뒤져봐도 없다.

집에서 챙겨오지 않았나 보다.

확인을 하고 나니 오히려 홀가분하다.

 

오늘은 일찍 서두른 관계로 시간이 조금 남아

잉어재까지 진행했다가 돌아오기로 한다.

 

2년 전에 비해 군데군데 밧줄도 설치되어 있고

등산로도 제법 반질거린다.

사람들이 그만큼 많이 다닌다는 증거다.

 

잉어재쪽에서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다.

대형버스로 움직이기에는 잉어재가 편해서 일 것이다 

 

지난주 방어산 산행 때는 아주 잠간 소나기가 지나가더니

오늘은 20-30분 정도 내린다.

배낭만 커버를 하고 비를 맞고 걷는다.

시원한 느낌이다.

비가 그치고 나니 옷은 저절로 마른다.

 

잉어재까지 갔다 온다고 봉우리를 몇 개 넘나들었더니 피곤하다.

몸도 피곤하고 시간도 늦어

도성사를 둘러보는 것도 그만두고 귀가를 했다.

 

 



이현재 고개에서 바라본 경산쪽 신방지



송백2리 마을 입구- 이 길이 이현재까지 연결된다

송백2리 마을 회관 앞에서 우측 다리를 지난다


이 축사가 있는 곳에 오면 담벼락에 도성사라고 조그만 푯말이 붙어 있다

나는 모르고 지나쳐서 아래쪽에서 올라왔다


도성사 입구에는 주차 공간이 제법 있다

저 앞에는 주택이 몇 채 보이고, 절은 보이지 않는다

더 안으로 들어가야 있는 모양이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나중에 하산해서 둘러 보기로 했는데

피곤해서 그냥 왔다



등산로 계단 입구에 수국이 화사하게 피었다



산을 오르면서 아래쪽을 보니 절은 보이지 않고 민가만 몇 채 보인다



잘 단장된 묘지

여기까지 15분 걸렸다

여기까지 올라와서야 핸드폰 생각이 났다

차에 있는 지,집에서 안 가져왔는 지,알 수가 없어 일단 차 안을 확인해 보기로 하고

베낭을 내려놓고 갔다 왔다

산행 초반부터 힘을 뺐다



묘지에서 약 5분 거리에 철탑이 있다


병에 걸려 산에 왔다라는 리본을 단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

리본의 퇴색 정도로 봐서 세월이 제법 흘렀는데..........



철탑에서 약8분을 오르니 원리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능선에 붙는다

나는 이 능선이 하도리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같다고 생각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옆 능선이었다



두번째 만나는 철탑-원리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약8분을 올라오면 만난다



철탑이 있는 곳에 오니 하도리 마을 일부가 보인다


원리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능선에 서면

아주 좋은 산행길을 따라 다섯번의 오르막을 서서히 오른다

그리고 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와서야

지금 내가 올라온 능선과 하도리에서 올라오는 능선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이제부터는 익숙한 길이다

원리 갈림길 이정표에서 약40분 거리



헬기장-하도리 갈림길 이정표에서 15분 거리



선의산 정상-헬기장에서 5분 거리

정상에 서면 전망이 좋은데, 오늘은 시계가 흐리다

역시 산뜻한 조망을 즐기려면 겨울이 최고다



앞의 706봉을 지나 뒤의 용각산까지 능선이 S자를 그리며 이어져 있다

그리고 용각산에서는 우측 남성현재 방향의 능선이 부드럽다



이현재 방향의 능선



산 아래 두곡리 암자골 전원주택도 흐릿하게 보인다



우측 706봉과 그 아래 숲실마을



정상 아래 밧줄 구간을 내려서면



이 갈림길(내려서면서 우측)이 두곡리로 가는 길이다

정상에서 약4분 거리다



두곡리 갈림길에서 약8분 거리에 도성사 갈림길이 있다

이곳이 하산길이지만 오늘은 이현재까지 갔다가 오기로 한다




704.8봉의 바위 전망대-선의산에서 잉어재까지 가는 중에 유일한 전망대다


704.8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706봉과 그 뒤 용각산



숲실마을이 좀 더 정확하게 보인다

개 짖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가야할 능선이 좌측으로 이어짐을 알 수 있다

앞의 고개를 서너번 넘어야 한다



전망대 아래도 2년 전에는 없었는데 밧줄을 설치해 놨다



두번의 고개를 넘어 이곳에 오면 좌측 사면길을 따른다

예전에는 고개를 넘어 능선을 타고 좌측으로 내려 갔었다



사면길을 돌아가니 한무리의 등산객이 안부에서 쉬고 있다

저기를 지나면 우측 사면길을 따른다



신방리와송백리 갈림길(좌측),잉어재는 직진이다




이현재 위에 있는 486.1봉과 그 아래 철탑이 보인다



이현재-이이태재라고 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산행객들이 잉어재라고 더 많이 부르고 있다

그러나 도면상으로는 잉어재는 486.1봉의 철탑 아래의 고개로 표시되어 있어

이곳을 잉어재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한다

잘못된 지명이 더 이상 굳어지기 전에 확실한 정리가 필요하다



경산시 남천면과 청도군 매전면의 경계지점이다

선의산을 오를 때 이곳이 대형차가 접근하기가 쉬워

단체 산행객들이 움직일 때는 이곳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오늘도 한무리의 단체 산행객들이 여기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이현재 고개에서 바라본 경산시 남천면쪽의 신방지

송백리 마을 길에서 계속해서 올라오면 이 길과 연결된다



고개 위의 평지에는 밤나무 밭이다

특이한 밤꽃 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철탑이 지나가는 486.1봉의 아래에 있는 임도

2년 전에는 486.1봉 사면길이 없었는데 새로 임도를 만들어 이 임도와 연결을 시켜놨다

아마도 지도상의 잉어재가 여기가 아닌가 하는데 잘 모르겠다

여기서 능선을 오르려다가 가시덤불이 우거져 포기하고

다시 새로 개설된 임도를 따라 돌아왔다



486.1봉 아래의 기존의 임도



임도에서 바라본 이현재가 희미하다



다시 도성사 갈림길에 섰다

이제부터 본격하산이다



도성사 갈림길에서 첫번째 철탑까지는 약20분 거리다

경사가 조금 있다



건너편에 올라올 때의 능선상의 철탑(아래쪽과 위쪽)이 보인다



두번째 철탑은 첫번째에서 약4분만에 나온다



그리고 송백2리 갈림길이 두번째 철탑에서 약8분 거리에 있다




이 묘지를 지나




2분 거리에 송백1리의 갈림길이 있으나 송백2리의 갈림길보다는 많이 묵어 있다



그리고 송백1리의 갈림길에서 경사진 내리막 길을 내려서면

이곳 최씨 가족 납골묘가 나온다

여기에 서면 이내 날머리다

그 아래 임도를 따라 약4분이면 들머리에 닿는다





돌아본 길-좌측 납골묘쪽으로 올라야 선의산 가는 길이다



자두가 여물어 가고 있다




복숭아도 익어간다

청도는 복숭아가 유명한 고장이라서 농장마다 복숭아가 주렁주렁이다





이것은 너무 많이 달아놨다

일 손이 부족했나? 아니면 농부가 욕심이 과했나?

가지가 찢어질 정도다.

이러면 과실이 작은데.....


감은 아직도 멀었다




들머리겸 날머리다

좌측이 내려온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들머리다




도성사 앞 이곳에는 제법 넓은 주차 공간이 있다

간이 화장실도 있다

나는 조금 위에 주차했다


참고지도-구름뫼님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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