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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ㄱ

금정산 파리봉-화명정수장

by 와송 2009. 7. 20.

파리봉-금정산

2009.7.19()

홀로

코스;화명정수장/배드민턴장/구조목211지점/바위/무덤/밧줄(사다리)/신선덤/화산/침니바위/전망바위/이정표/안부/전망바위/1망루/전망바위(이정표)/파리봉/식수보호지대/공해마을(풍년집 옆)/중리 본동집

 

 출740

등산8-하산1130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오늘은 산성마을에서 동우회 모임이 있는 날이다.

 집 사람은 차로 오기로 하고

나만 파리봉을 거쳐 모임장소에 가기로 한다.

 

오랜만에 파리봉을 오른다.

 이 길은 언제 걸어도 정감이 있다.

 이 코스는 금정산의 숨은 명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망도 좋고

 멋진 바위들도 있어

 그런 곳에 한번 앉으면 한없이 쉬고 싶어진다.

 

리 낙동강이 흙탕물이 되어 흐르고 있다.

장마기간이라 수위도 상당히 높아졌다.

 

날씨가 흐려 시계는 좋지 못하나,바람은 시원하다.

산 위로는 비구름이 몰려다닌다.

신선덤에 앉으면 정말 신선이 된 느낌이다.

 

 파리봉의 암릉들은 언제 봐도 웅장하고 기이한 모습들이다.

파리봉을 내려서는 갈레길이 많아 잠시 길을 잘못 들면 엉뚱한 방향으로 간다.

 

 오늘도 가나안 수양관쪽으로 해서 가려고 계획했었는데

내려서고 보니 식수보호지대 안내간판이 있는 계곡을 지나서 공해마을로 들어섰다.

 

땀으로 흠뻑 젖은 몸을

모임이 있는 집에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화명정수장 정문을 지나 산행안내도가 있는 삼거리의 들머리-

아주머니가 일찍부터 나와서 직접 가꾼 채소류를 팔고있다




우측 계곡을 낀 산행로는 휴식년제 기간이라 폐쇄되어 있다



들머리의 산행안내도





삼한 아파트 106동 앞이 들머리다



정수장 위의 이 길을 따라 들어간다



철탑 위의 저 능선이 오늘 오를 화산능선이다

멋진 전망바위들이 즐비하다



화명 베드민턴장을 지나 약100여m 정도 오르면

211 구조목이 있는



이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 방향이 오늘 오를 화산방향 능선이다

제1망루까지 거의 외길 수준이라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여기까지 찍고 디카 밧데리가 다 되어 폰으로 찍었다

예비 밧데리를 준비했었는데 그것도 방전이 다 된 것을 가져왔다



화산 능선이 구름에 쌓여 있다



묘지 위에 올라서니 신선덤 암릉이 보인다



서낙동강 지류가 갈라지는 지점이 보이고

화명동에서 김해 대동 안막마을로 낙동강 새 다리를 놓고 있는 것이 보인다

장마기간이라 낙동강 수위가 엄청 높아졌다



신선덤-명당 바위다

여기 올라 오기 직전 밧줄을 두번,사다리를 두번 올라야 한다

여기 앉으니 구름 속 신선이 된 기분이다



신선덤에서-백양산도 구름 속에서 나올 생각을 안한다


침니바위

제1망루에서 내려올 때 이 지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올라갈 때는 관계없는데,내려올 때에는바위 좌측 아랫 길로 내려서면

길이 뚜렷하지 않아 고생해야 한다

바위 옆으로 돌아가는 길보다 그 길이 더 뚜렷해서 사람들이 자주 내려선다

그런데 조금 가다보면 길이 희미해 지면서 없어진다

억지로 내려가면 전력사업소 담장으로 연결된다



돌아보고다르게 찍은 모습



화산의 멋진 전망바위











몰려다니는 구름





안부 직전의 이정표



제1망루-여기까지 약 2시간 걸렸다

여기서 상계봉은 우측이고,파리봉은 좌측 방향이다



파리봉-제1망루에서 약15분 거리

파리봉의 유래를 들 때

파리는 불교에서 말하는 칠보(七寶)중의 하나인 수정(水晶)을 뜻하는데

영롱한 수정처럼 빛나는 산 정상의 바위 생김새에서 파리봉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파리봉은 팔이봉(八異峰)에서 연유하는 것으로

온갖 모양을 갖춘 봉우리로서

사면팔방(四面八方) 어디에서 보아도 각각 다른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어

팔이봉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그런데 뒤늦게 문헌을 통하여 파리봉은 파류봉(派留峰)에서 유래했다는

기록을 찾아내었다.


부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항도부산 제7호(1992. 7. 20. 영인)에

<고적도시(古蹟都市)로서의 부산>이라는 책의 내용 전문이 실려 있는데

여기에 파류봉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1954년 3월 부산초등교육회에서 발행한 것인데

부산시내 초등학교 교사들이 부산 각지의 고적을

개별적으로 조사한 것을 집대성하여 향토교육자료로 엮은 것이다.


<고적 도시로서의 부산> 동래산성 조사에는 이렇게 기술되어 있다.

‘망미루(望美樓)-죽전(竹田)부락 전방(前方) 산봉(山峰)이 파류봉(派留峰)이며

별장(別將)이 파군(派軍) 하였던 곳이다.

지금은 누각(樓閣)은 없으나 기와가 있다.’


이 내용에 따르면

금정산성의 성벽이 통과하는 이곳 산성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산 봉우리에

군관아 건물인 망미루가 세워져 있었고

이것이 망루(望樓)와 같은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볼 때

파리봉은 별장이 파견한 군사들이 체류했던 곳으로

파류봉에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봉우리에서 기와 조각이 수습되었다는 기록을 보면

더욱 신뢰가 가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의 지명을 고찰해 보면

원래 이름이 발음하기가 힘들 경우

부르기 쉽게 변음되는 수가 흔히 있음을 볼 때

파류봉이 파리봉으로 변했을 것이니 파리봉은 파류봉으로 불러야 하는 것이다.


북구신문, 바로알아야 할 지명 3-파리봉·파류봉 혼선 중에서


백이성 / 북구낙동문화원 원장 씀



파리봉에서 바라본 낙동강



저 바위 아래로 내려 간다

바위를 내려서는 길이 여러 갈래다

좌측으로 바짝 붙어 돌을 쌓은 산성 위 능선길을 따르면가나안 수양관쪽 능선이고

그냥 우측으로 내려서면 공해마을로 내려가는 길로 계곡을 지난다



산성마을 전경



파리봉의 기이한 바위



이 소나무 우측길로 내려왔다

직진형의 뚜렷한 길도 있다

저 길도 아마 파리봉으로 연결되지 싶다




출입금지 표시가 있는 계곡-식수보호구역이다

밧줄이 쳐진 길로 내려섰는데

우측으로도 길이 있다

올라갈 때는 우측길을 이용해야 할 듯하다

폰카도 여기가 끝이다

용량이 다 차는 바람에 더 이상 찍을 수가 없다

참고지도-부산일보,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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