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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ㄱ

만추의 가야산-합천

by 와송 2009. 11. 2.

가야산(1430m)-합천

 2009.11.1()

산행인원;

 코스;백운동 가야산 관광호텔/탐방지원센타/백운1~4/백운사지/서성재/칠불봉/가야산 상왕봉/토신골 갈림길/

용탑선원/해인사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 715-도착 850

(구포-고령분기점;55,고령분기점-해인사i.c;16,해인사i.c-야천;9,야천-백운동;10)

  등산 915-하산 1515

 

 

5년 전 남산제일봉을 오른 후에

 벼르고 벼르던 가야산을 오른다

 

 들머리와 날머리가 달라 항상 생각만 하다가

 집사람이 운전을 해주는 덕분에 결행에 옮긴다

 오늘은 심심하지않게 공주와 여동생부부가 동행을 했다

 

 일주일 전부터 토요일에 비가 온다고 예보하던 것이

 미적거리더니

 

아침나절까지 날이 흐릿한 가운데 산을 오른다

과연 날이 개어 줄 것인지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이다

 

내가 새벽마다 오르는 약수터의 단풍은 이제 시작인데

이곳의 단풍은 이미 다 지고 없었다

 

 더욱이 우리가 오르는 백운동 코스는 북사면이라

단풍이 더 일찍 지고 있었다

 

나중에 해인사 쪽에 오니 그나마 단풍 맛을 조금 보여준다

이곳도 2주전 남덕유산 단풍이 절정일 무렵 같은 시기에 와야 될 것 같다

 

그러나 단풍이 없으면 어떠랴

가야산 기암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니

그것자체로도 충분하다

 

백운사지를 지나 서성재를 오르는 나무계단이 조금 힘이 들고

서정재 이후 칠불봉을 오르는 철계단 길이 험하긴 하나

한발자국씩 옮길 때마다 비경이 펼쳐지니 힘든 줄 모르고 오른다

 

어디나 유명한 산들은 사람들로 인해 정상석들이 몸살을 앓는다

서로 기념사진 한 장씩 남기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니

거기에서 시간을 다 보낸다

 

날씨가 흐린 가운데 한적한 곳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그러나 바람이 부니 춥다

얼른 밥만 먹고 일어선다

 

 밥을 먹고 하산을 하려고 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이 청명한 가을 하늘로 변하고

햇빛도 나기 시작한다

 

 2-30분만 늦게 정상에 도착했어도

훌륭한 조망을 즐겼을 텐데 싶어

아쉬움이 남는다

 

해인사 하산 길은 길이 좋다

오름길보다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고

 남사면쪽 이다보니

아래로 내려올수록

단풍도 있다

 

가을 햇살에 반짝거리는 단풍잎이 아름답다

 해인사 경내는 많은 사람들이

만추의 가을을 즐기고 있었다

  역시 유명 관광지에는 전국에서 모여드는 사람들로 인해 인산인해다

 

 돌아오는 길은 해인사 I.C에서 88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길이 꼼짝을 안하고 있어

고령까지 국도를 이용하고

고령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귀가시간은 약2시간 걸렸다

 


가야산 상왕봉(우두봉)을 합천쪽에서 바라본 모습

같은 봉우리라도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이렇게 그 모습이 달라 보인다

어떻게 봐야 소가 움크리고 있는 모습인지?

구름이 몰려다니던 날씨가

갑자기 청명한 하늘로 바뀌면서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백운동 주차장은 아직 한산하다



백운동 주차장을 지나면 성주가든이 모퉁이에 있다

집 앞에 산으로 드는 길로 일단의 등산객들이 올라가고 있다

이 길은 아직 정상적인 개방로가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사람들이 더러 이용을 하고 있다


가야산 관광호텔을 지나서



가야산 관광호텔 앞에 야생화 식물원이 있다

여기는 개방시간이 10시다(무료)

집사람은 여기서 시간을 보내다가 해인사쪽으로 왔다



우측에 탐방지원센터가 있고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오르면 등산로다

백운동 지구에서 이곳만이 유일하게 단풍이 남아있다



백운 1교를 지난다




올라갈수록 단풍은 이미 다 지고 없다


이곳이 마지막 다리다

이 위쪽에 백운암지가 있다



백운암지





서성재까지

이런 돌계단도 있고



이런 나무계단도 길게 이어진다


서성재다

힘든 계단길을 올라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쉬고 있다

직진형의 길에 탐방로 아님 표시가 있는 곳은

서장대를 지나 기암들이 즐비한 만물상코스와 심원골 코스로 연결된다

여기도 곧 개방예정인 모양이다



서성재의 이정표

올라온 거리가 더 길지만

여기서부터 계단길이 많아 여기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올라갈수록 비경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힘든 것은 상쇄되고도 남는다



칠불봉 방향







정면에는 칠불봉에서 동성봉으로 연결되는 암릉이 길게 뻗어 있다

저기도 통제구역이다



올라온 골자기가 앞에서 우측으로 ㄴ자로 연결된다



철계단을 올라와서 다음 철계단을 오르기 전에

경치도 구경할겸 한숨을 돌리고 있다






좌측 산 아래에 해인사 지구가 보인다




칠불봉 바로 앞 바위에 사람들이 새까맣게 서있다





만물상 능선이 장대하다



칠불봉을 오르면서 돌아본 길



V자형 바위 사이가 칠불봉 앞 바위 지대 오름길이다



돌아본 계단길





드디어 칠불봉 바위 앞에 섰다

들머리에서 약2시간 50분 걸렸다





칠불봉을 가득 메우고 있는 사람들

워낙 유명한 산이다 보니 봄,가을철에는 가야산이 몸살을 앓고 있다

성주군에 속해 있는 칠불봉과 합천군에 속해 있는 우두봉이 서로 가야산 최고봉이라고

두 지방자치단체에서 가야산이 자기들 자치단체의 지명으로 불려지기를 바라고 있다

그 높이 차이는 불과 3m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별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칠불봉에서 바라본 우두봉의 모습

가야산관광호텔을 출발할 때 한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졌었는데

정상에 서니 구름들이 몰려다니고 있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그 구름들이 몰려다니다가 곧 흩어지곤 해서

깨끗하진 않지만 그런데로 경치는 구경할 수 있었다





칠불봉에서 올라온 길을 돌아본다









칠불봉 정상

가야산 정상이라고 써 있다













우두봉을 오르는 철계단



우두봉에서 바라본 칠불봉

아직까지도 구름이 몰려 다니고 있다



일찍 온 사람들은 여기저기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고 있다


가야산 우두봉





햇볕이 없고 찬 바람이 부니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점심을 먹고 나니 하늘이 화창하게 개인다

다시 정상을 올라갈수도 없고

청명한 하늘만 구경하고 하산을 한다







하산하면서 바라본 우두봉 정상의 모습

칠불봉쪽에서 바라본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다









이제 해인사를 향해 내려간다











바위 전망대





마애불상,극락골 갈림길

저기도 통제구역이다

정상에서 약50분 거리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단풍이 남아 있다

이쪽은 남쪽사면이라서 그런 모양이다








가을 햇살에 빛나는 단풍잎이 아름답다



용탑선원이다

해인사는 여기서 좌측으로 계단을 오르면 있다

정상에서 약1시간 50분 거리다


















오랜만에 해인사 경내를 둘러보고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다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도 보인다

저물어 가는 가을 날을 만끽하기 위해 떠날줄을 모른다





















혼자보기 아깝다는 집사람의 말에 따라

고불암을 보기 위해

치인리 시설지구를 거슬러 올라간다

시설지구 위쪽에는 야영장도 많고

대형버스들의 집합소다

각 지방의 남버를 단 버스들이 수십대씩 대기하고 있다



홍류문을 나서면서 가야산 산행을 마감한다

단풍 멋진 날,그리고 시간 여유가 있는 날

차를 놔두고 이 계곡을 거닐며

단풍구경을 한다면

옛 선조들이 말하는

삼홍의 참 맛을 느낄수도 있으리라




참고지도


파란점-답사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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