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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가을 소풍-가덕도 응봉산

by 와송 2009. 9. 21.

가덕도 응봉산(312m)

2009.9.20()

산행인원;

코스;동선마을/미타암/저수지/사슴농장/임도/누릉령/전망대/응봉산 정상/갈림길/임도/미타암/동선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산행시간;1140-1650

 

오늘은 가덕도로 가을 소풍을 다녀왔다.

82일 날 배내골 철구소에서 발가락 골절상을 당한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바깥나들이를 했다.

 

집사람도 허리 수술과 무지외반증 수술로 걸음걸이가 불편했는데

두 사람 다 걸음걸이 테스트를 한 셈이다.

 

오늘은 모처럼 둘째 처제와 공주가 함께 했다.

장인어른 바깥 구경을 시켜드린다고 계획한 것이 우리들만 콧바람을 넣었다.

장인어른은 최종 검진결과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회복불능이 아닌가 걱정된다.

 

모처럼 찾은 가덕도는 많이 변해가고 있었다.

거가대교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몇 년 전에 찾을 때는 배를 타고 들어갔었는데

지금은 가덕도 신항만을 경유하여 바로 차로 들어갈 수가 있다

천성이나 대항까지는 신항에서 배가 드나든다고 한다.

 

오늘은 몸이 불편하니 많은 거리를 걸을 수는 없어 응봉산까지만

쉬엄쉬엄 갔다 오기로 한다

 

오랜만에 찾은 가덕도는 응봉산에서 바라본 주변경치가 황홀하다.

가을 하늘,가을 들판,가을 바다......

눈 길 주는 곳마다 추억이 새록새록 쌓이는 것 같다.

 

모두들 흥에 겨운 하루를 보냈다.

저녁에 장인어른 모시고 자갈치 회센타를 들렸다.

 

 

# 가덕도는 온 산이 바퀴벌레 천지다

 숲에 앉아 밥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새끼 바퀴벌레들이 우글거린다

 아마도 항구에서 유입된 것이 아닌가 한다.

 대대적으로 바퀴 벌레 박멸을 해야 할 것 같다.

 겨울에 찾았을 때는 몰랐었는데 심각한 상황이다.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바다



동선지구 이주단지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이 부근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뒤돌아 보니 거가대교를 잇는 공사가 한창이다



바다 건너에는 승학산이 보인다





앞에 보이는 미타암을 지나서 논둑길을 따라간다

하산할 때는 미타암을 지나자 마자 좌측 밭으로 들어가는 길쪽으로 나왔다

그 길이 정상적인 길이다

우리가 올라갔던 길은 길은 있으나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길이다



이 길을 따라 위쪽 V자형 골짜기쪽으로 올라가서

작은 개울을 만나면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작은 못이 나오고 그 위에 사슴농장이 있다

사슴농장 옆 임도를 따라 오르면 누릉령이다

누릉령에서는 좌측 산으로 오른다

일자형 이정표를 지나 좌우 갈림길에서 우측길을 따르면 멋진 전망대를 볼 수 있다



길 가의 누런 호박이 탐스럽다



좌측 중앙의 봉우리가 응봉산 정상이다



약간 줌으로 당겨보니 사람들이 올라가 있다





황금 들녁이다

누런 빛이 마음을 푸근하게 만든다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도 활짝 피어 있다



작은 못을 지나면 사슴농장이 있다


송아지보다도 큰 사슴들이 사육되고 있다

그 울음소리는 황소가 내는 소리보다 더 우렁차다




누릉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는 등산객들




누릉령에서 생교동굴쪽으로 오른다

조금 오르다 갈림길에서 국제신문 리본이 있는 우측 사면길을 따라가면

좌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멋진 전망대가 나온다



누릉령을 지나서 만나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멋진 바다 풍경








갯바위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






바다 건너 다대포,장림,엄궁쪽이 보인다

낙동강이 끝나는 지점인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는 모래가 쓸려 내려와

삼각주가 형성되고 있다









응봉산을 올라가는 길

하산 시에 전망대를 볼려면 말목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직진하면 전망대를 보지 못한다


응봉산 정상 직전에 있는 이정표

하산은 다시 이 지점으로 와서 동선 새바지(지선)쪽으로 간다



동굴을 지나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위에서 본 모습


응봉산 정상에서 눌차와 신항만쪽























산 길과 밭둑을 따라 내려오면 미타암 건물이 나온다





공주가 룰루랄라 춤을 추고 싶은 모양이다


감도 익어가고



고추도 빨갛게 익었고





마당에는 수수가 고개를 숙이고 있고



담벼락에 참깨를 말리는 풍경이 정겹다



지붕 위로는 능소화가 만개해 있고





오랜만에 보는 조다

요즘에는 농가에서도 거의 재배를 하지 않는 귀한 곡식이다





올라갔던 봉우리를 다시 한번 뒤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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