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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구봉산-엄광산-구덕산-시약산

by 와송 2009. 11. 30.

구봉산-엄광산-구덕산-시약산

2009.11.29()

산행인원;

 코스;민주공원(중앙공원)/체육공원/구봉산/헬기장/헬기장/엄광산/꽃동네/임도/쉼터/구덕산/시약산/임도/전망대/굿당/

어울림 아파트101동 옆/구덕운동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 850-부산역 940(43번 버스)-중앙공원 1026

등산 1030-하산 15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내린다

어제는 모처럼 밤늦게까지 무리를 했다.

 

간밤에 고추친구들 송년회를 하고

장유에 있는 친구까지 바래다주고

집에 오니 새벽2시가 넘었다

 

해운대 씨랜드에서 평소에는 잘 먹어보지 못하는

납스타와 킹크 랩으로 포식을 하고

뒤풀이로 노래방에서 질펀하게 놀았다

 

부산역에서 만나기로한 친구들은 과음한 탓에

단 한사람만 참석했다

 

겨울비라지만 날씨가 포근한 가운데

비가 새색시처럼 수줍게 내리니

마치 봄비가 내리는 것 같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낙엽 쌓인 넓은 산책로를 걷는 기분은

낭만적이기 까지 하다

 

구봉산에 서니 부산 앞바다가 구름 속에서

부분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맑은 날이라면 멋진 경치를 구경할 수 있을 텐데 아쉽다

 

엄광산을 오르는 길이 조금 힘이 든다.

엄광산 정상에서도 낙동강과 김해방향 조망이 좋을 텐데

30m 정도밖에 안 되는 가시거리로 인해

조망이 전혀 없다

 

엄광산에서 제법 긴 나무계단을 내려와 꽃동네에 이른다

오늘 산행은 오랜만에 꽃동네 시락국을 먹는 일이

 주목적의 하나이기도 하다.

 

간밤에 과음을 했으니 맛있는 시락국으로 속풀이를 하는 것이

위에 평화를 주는 일이기도 하다.

 

 점심을 먹고 구덕산으로 오르는 임도는

사람 소리는 들리는데

불과 2-30m 거리의 사람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다

 

날씨가 이렇게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다.

 

구덕산,시약산에서는 자욱하게 낀 안개로 인해

지척에 있는 물체를 제외하고는 중요 지형지물이 보이지 않아

주변을 판단하는데 애를 먹었다

 

시약정에서도 지나온 길과

부산 앞바다의 전망이 

구름 속에서 한두 번의 몸짓을 보이더니

영영 나오지 않는다

 

시약정 정자에 있으니

차가운 바닷바람이 불어온다

이제 임도를 따라 서둘러 하산을 한다


중앙공원-몇 년 사이에 이름이 참 많이도 바뀌었다

처음엔 대청공원이라 하더니,그 다음에는 민주공원으로,또 이제는 중앙공원이란다




산행들머리는 중앙공원 상징탑 정문을 바라보고

좌측 2차선 도로를 따라 약 100m 정도 걸어가서 우측 계단을 오르면서 열린다


좌측에 산행 날머리인 구덕산과 시약산이 구름 속에 있다

오늘 산행 코스는 우측에서 시작해서 형으로 산행을 한다


들머리

들머리의 이정표


들머리에서 약6-7분 정도 걸어가면 좌측으로 길이 꺽인다



들머리에서 약17-8분 정도 지나면 체육시설이 있는 곳이 나온다

여기는 직진으로 통과한다



체육공원 위쪽에는 천막을 치고 막걸리를 팔고 있었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면 구봉산 정상 봉수대가 있는 곳이다



구봉산에는 정자도 새로 지어놨고

맑은 날에 찾아오면 부산항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곳이다


구봉산에서 바라본 부산항과 영도


그나마 약간의 조망을 볼 수 있었던 곳이다

이후로는 거의 구름과 안개때문에 조망이 없었다



진행방향은 구봉산 정산석 뒤로 연결된다


구봉산 정상을 내려서면서 우측에 헬기장이 있다




영산홍을 식재한 곳을 오른다



영산홍이 식재된 오르막을 오르면 헬기장이 나타난다





좀 전의 헬기장에서 약10분 정도 지나면 또다른 헬기장이 나오고

여기서 우측은 가야 방향과 안창마을쪽으로 간다
우리는 좌측으로 간다

엄광산을 오르는 바위 사이에 비를 맞지않은 진달래가 한송이 피어 있다




엄광산 직전 개금 방향 갈림길의 이정표





엄광산 정상석


엄광산 정상석 옆에는 정자가 세워져 있었다

구름만 아니라면 여기도 사상과 김해 방향으로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엄광산에서 내려서는 길에는 나무 계단이 제법 많다


엄광산 정상에서 약14-5분 정도 내려오면 꽃마을이다

엄광산 계단을 다 내려와서 좌측으로 빠지면 내원정사를 거쳐 오는 길이 있는데

오늘은 오다보니 바로 내려오게 됐다


돌아본 방향-좌측 주차금지판이 있는 곳에서 내려왔다

직진길은 내원정사로 가는 길이다



대진수퍼 옆사거리를 직진으로 건넌다


그러면 구덕문화공원 정문 앞에 해뜨는 집이라는 시락국집이 있다

이 집 시락국이 일품이다

오늘도 비가 오는 데도 많은 등산객들이 홀을 가득 메우고 있다


밥을 먹고 이 도로를 따라 약30분 정도 오르면 산불감시초소와 쉼터가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초소가 있는 쉼터-식당에서 약30분 거리다

여기서 우측 초소쪽으로 가면 자갈마당을 지나 대티고개로 빠진다

우리는 임도를 따라 계속 오른다



이동통신 중계탑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시약산과 기상관측소로 가지고

구덕산은 좌측 도로를 따라 약10여m 오르다가 우측 산으로 오르면 된다

우리는 여기서 길을 몰라 약간 더듬었다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무조건 올라왔더니 막다른 곳이다

다시 나간다

이동통신 중계탑 앞인 이곳에서 산으로 오르니 구덕산이다

구덕산 정상은 구름 속에 있다

구덕산을 보고 이제는 시약산을 찾기 위해서 리본이 많이 붙은 이곳으로 가본다

그러나 여기는 내리막 길이다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중계탑 철망을 따라 가니 도로가 나온다

기상관측소로 가는 도로다

구름이 안끼어 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지척을 구분하기 힘드니 헤맨다

마침 걸어오는 등산객 세 분이 있어 시약산을 물으니 각자 중구난방이다

시약정은 몰라도 인근에 정자가 하나 있는 곳이 있단다

따라가 보니 그렇게 찾았던 시약정이 거기에 있었다



우측 길은 기상관측소로 가는 길이고

좌측 차단기가 있는 길은 시약정이 있고

그 아래 임도를 따라 하산을 했다



시약정에는 네 사람이 앉아서

구름 속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경치를 바라보며

막걸리 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시약정에 서면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다는데

오늘은 불가능하다


살짝 맛보기로 한 번 보여주고는 영영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시약정의 기암


시약정


건너편에 민주공원의 상징탑이 구름 속에 보인다


임도 끝에 있는 전망바위에서 구덕운동장 방향을 내려다 본다

여기서 산 길은 바위 좌측으로 급경사를 이루며 내려가고 있다

거기에는 밧줄이 걸려 있다





20여분 내려오면 무속인이 기거하는 듯한 천막집이 나온다


천막집 앞에는 구덕운동장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돌탑도 서 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

60-70년대의 판자집 같은 집들이

담도 없이 닥지닥지 붙어 있는 곳을 지난다

아래쪽에서 올라오면

처음오는 사람들은 남의 집 마당으로 들어가는 줄 알고

돌아서기 좋은 곳이다

이곳이 실질적인 산행 날머리다

어울림 아파트의 101동 옆 도로변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약10분 정도 내려가면 구덕운동장이다



돌아본 모습

구덕운동장


구덕산과 시약산은 여전히 구름 속에 있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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