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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ㅈ

아쉬운 지리산 단풍산행-중산리

by 와송 2009. 10. 27.

지리산 천왕봉(1915m)

2009.10.25()

산행인원;

코스;중산리 탐방지원센터/칼바위/망바위/장터목 대피소 갈림길/로타리 대피소/법계사/문창대/개선문/천왕봉/통천문/제석봉/장터목 대피소/유암폭포/칼바위/탐방지원센터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 7-도착 830

등산 855-하산 1830

 

구간별 소요시간

중산리 탐방지원센터-법계사;2시간10

법계사-천왕봉;2시간

천왕봉-장터목 대피소;50

장터목 대피소-중산리 탐방지원센터;2시간30

 

안개낀 고속도로를 달려 중산리에 도착했다.

대형버스 주차장은 아직 한산하나,

탐방지원센터가 있는 소형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다.

 

그렇게 오고 싶어 했던 지리산 천왕봉은 역시 범접하기 어려운 산이다

 매번 지리산 언저리만 맴돌다가 오늘에서야 천왕봉을 대한다.

 

집사람이 걷는 것을 힘들어 해서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것을

공주를 대동하고 올랐다.

억지로 따라나선 집사람은 혼자서 산 아래에서 놀도록 하고.....,

 

천왕봉이 돌산이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돌계단 길의 연속이다

장터목 대피소 갈림길 이후로는 정상까지 거의 돌계단길이 이어진다

 

그렇다보니 다리에 힘이 더 들고 하산 때는 종아리가 아플 지경이다

참으로 힘든 산행 길이었다

 

월출산 이후로 제일 힘든 것 같다

거기에다 높기까지 하니 힘은 곱으로 더든다

 

그동안 제법 단련됐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이리 힘이 드니 모처럼 따라 나선 공주는 더 할 것이다

산에만 풀어 놓으면 날다람쥐 같던 공주가 쩔쩔맨다.

 

우리가 오늘 산행한 코스는 다른 사람들은 많이 이용하지 않는 것 같다

대개의 사람들은 올랐던 길을 다시 내려가거나,

로타리 대피소에서 순두류 방향으로 하산하여,

법계사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내려가나 보다.

 

지리산 단풍은 이미 지고 있었다

지난 주가 아마 절정이었을 것 같다

그러고 보면 덕유산이나 여기나 단풍시기가 같은 것 같다

다음 주 가야산이 궁금하다


래에는 하산을 일찍하는 관계로 랜턴을 쓸 일이 없었는데

오늘은 장터목 대피소 갈림길 이후로 약30분 동안 오랜만에 랜턴을 켜고 내려왔다

 

산 정상의 기후변화가 심하리란 생각에 여벌의 옷을 준비했는데 필요가 없었다

2000m가 가까운 산인데도 봄날처럼 포근했다

다만 가스현상이 심해 멀리까지 조망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쉽다

 

그리고 모처럼 법계사에서 절밥을 얻어먹은 관계로

무거운 도시락을 하산할 때까지 그대로 메고 다녀야 했다.

 

아쉬운 지리산 단풍산행이었다

오름길의 단풍은 거의 다 지고 있었고

하산 길의 계곡 단풍은 그런대로 있었는데

어두워지는 관계로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내려왔다

 

귀가 길은 남해고속도로가 정체가 심할 것을 우려해서 국도로 왔다

오는 길에 의령에 있는 단골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왔다

 

귀가 길에 인천의 멋쟁이 친구 한테서 전화가 온다.

지리산 중산리에 와 있다고,

좀 더 일찍 연락이 왔으면,

예기치 않은 곳에서

멋진 조우가 됐을텐데....

 



지리산 천왕봉의 가을 하늘이 아름답다





대형버스 주차장은 아직 이른 시간인지 여유가 있다



산행로는 좌측 길이다

탐방지원센터 및 소형차 주차장도 좌측 길을 따라 올라간다



대형차 주차장에서 약3-400m 정도 올라오면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도록

공단직원들이 통제를 하고 있다

여기서 짐을 내리고 집사람은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우측은 도로를 따라 가는 길이고,직진형 좌측 길은 질러가는 길이다



천왕봉을 바라보며 간다



탐방지원센터가 있는 소형차 주차장

여기는 이미 만원이다





저 앞 우측에 탐방지원센터가 있다

좌측에는 민박집과 식당이 있다



야영장 아래 계곡의 이 주변의 단풍이 절정이다

제일 뒤가 천왕봉이다



위쪽은 이미 단풍이 졌지만 여기는 절정이다





야영장의 이정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칼바위

야영장에서 약30분 거리다



칼바위 지나고 이 다리를 지나면 이내 장터목 대피소 갈림길이다



칼바위에서 약3분 거리다

여기서 좌측이 장터목 대피소로 가는 길이고

직진길이 로타리 대피소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돌 계단 길이다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망바위 아래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왕봉의 모습



앞 능선 아래는 하산 골짜기다



망바위 아래쪽에 있는 바위 전망대






망바위-망바위라지만 실상 여기는 올라가는 못한다



반달곰과 마주쳤을 때의 대처방법이다



거대한 나무의 생명력이다

흙 하나 없는 돌덩어리 위에서 몇십년을 버티고 있다





법계사 아래 공터에서 바라본 천왕봉과 법계사

야영장에서 약2시간10분 걸렸다



우측 멀리 써리봉 능선이 보인다



곰의 형상 같다



로타리 대피소

야영장에서 약2시간 15분 걸렸다




로타리 대피소의 이정표



12시 전인데도 점심을 먹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법게사 앞 약수터에는 물을 받으려고 장사진을 치고 있다



법계사 앞 이정표



법계사에서 수통에 물도 받고

점심으로 비빔밥을 얻어 먹었다

토,일요일은 무료급식이란다

마침 시간 맞춰 올라온 덕분에 모처럼 절밥을 먹을 수 있었는데, 약간 짜웠다

절에서 점심 먹고 구경하느라 약45분을 보냈다



법계사 갈림길을 조금 지나면 이 바위가 나온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여기에 짚신과 지팡이를 놓아두고 지리의 신선으로 사라졌다는 문창대다



문창대에서 지나온 길을 조망해 본다



문창대에서 바라본 우측 올라갈 능선









공주가 피곤했던지 전에 없이 자주 쉰다





지나온 능선길





개선문을 통과한다



개선문에서 천왕봉이 800m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하지만

뻔히 보이는 길인데도 엄청 멀고 힘이 든다






제석봉이 산사면 사이로 수줍게 내밀고 있다





이제 정말 천왕봉이 지척이다

마지막 젖 먹던 힘을 다 해 저기를 올라야 한다



성급한 마음에 약간 줌으로 잡아본다

V자 계곡 사이로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더 확대해서 본다



산 아래 쪽으로는 길게 산맥이 이어지고

멀리에는 마치 하늘과 바다의 경계선 처럼 구름층이 띠를 두르고 있다







남강의 발원지인 천왕샘이라고 안내판을 세워 놨지만 어딘가 억지 스럽다



천왕샘의 이정표







돌아본 길



드디어 천왕봉에 섰다

참 오랜 시간 기다려 왔던 순간이다

법계사에서 약2시간걸렸다

들머리에서부터는 휴식 포함하여 약 4시간 걸린 셈이다(점심 시간 제외)



정상에 서있는 사람들이 자연과 하나된 듯한 느낌이다



산행 들머리의 모습이 보인다



외롭게 일인 시위를 하고 있는 사람이 존경스럽다

전 연하천 대피소 소장 김병관씨란다

지리산에 케이불카를 설치하지 말자는 것이다





천왕봉 정상석은 하루 종일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조금도 홀로 있질 않아 이렇게라도 찍어본다




홀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행객









제석봉을 향하여 내려서는 길





가문비 나무와 구상나무는 그 생김새가 너무 비슷하여

열매가 달렸을 때 그 열매의 모양으로 구분이 가능하다고 한다



천왕봉을 내려서면 이내 통천문이 나온다



이 바위 옆이 통천문이다









돌아본 천왕봉










제석봉의 전망대



제석봉은 구상나무 복원사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제석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제석봉에서 장터목 대피소로 내려가는 길





장터목 대피소-천왕봉에서 약50분 걸렸다



장터목 대피소의 이정표







백무동 방향





이제 중산리를 향하여 하산한다

일반적으로 이쪽으로는 사람들이 하산을 많이 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외에 두팀이 더 있을 뿐이었다

대피소의 거리 표시에는 이 코스의 하산 시간이 4시간이라고 표시되어 있으나

실은 2시간 30분 정도다

약간 더 지체하면 3시간 정도의 거리다



식수대의 물이 약하다


하산을 완료할 때까지 이런 다리를 9개 정도 지나야 한다






유암폭포의 수량이 없다







산 아래족으로는 해가 지고 있고

천왕봉으로만 해가 있다



홈바위교-장터목 대피소에서 여기까지가 약1시간 거리다



출렁다리가 있는 곳-여기까지 장터목에서 약2시간 거리다

계곡이 합수되는 지점이다





계곡쪽으로는 단풍이 아주 곱다

그러나 날도 어두워지고

시간에 쫒겨 하산을 하기때문에 단풍을 감상할 시간이 없는 것이 아쉽다






이정표를 보니 아직도 가야할 거리가 많이 남았다

그러나 여기서부터는 길이 조금 나은 편이라 시간이 많이 단축된다













드디어 아침에 지나간 장터목 대피소 갈림길의 다리에 도착했다

여기를 지나면서부터는 랜턴을 켜고 갔다



탐방지원센터가 있는 식당가다

집사람이 여기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모처럼 힘든 산행을 했다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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