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옹강산 유감
2025.9.21.(일)
오늘은 고교 친구들과 청도 옹강산을 산행하기로 한 날이다.
이 산은 정확히 10년 전 또 다른 친구들과 함께 산행한 적이 있는데
오늘 산행을 약속한 친구들은 처음이다.
그런데 새벽부터 나의 고질병인 장폐색 증상이 찾아오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 같아서 움직이면 가스가 나오면서 괜찮아지겠지 하는
기대를 안고 진행을 해보기로 했다.
왜냐하면 당일 아침 갑자기 산행 약속을 취소하기도 미안하고,
또 내가 안내를 하지 않으면 다른 친구들은 길을 모르기 때문이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산행 준비를 하고 마을을 벗어나 10여 분 오르다가
진짜로 신호가 오는 것 같아서 다른 친구들만 올려보내고
나는 친구들이 내려올 때까지 차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면서
친구들이 하산할 때까지 도저히 기다릴 자신이 없어
미안하게도 친구들을 돌아오도록 했다.
부산으로 돌아와서 나는 병원 응급실로 직행을 하고
친구들은 아쉬움을 달래려 화명동 수목원을 들렀다고 한다.
동행한 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결과가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
응급실을 나와서 이틀 반은 설사에 시달려야 했다.
이 병은 또 지사제를 먹으면 안 되고 저절로 설사가 멎기를 기다려야 하는 병이다.
50년도 넘은 시절에 수술한 후유증이 30여 년이 지나서 발병하더니
이제는 죽을 때까지 안고 살아가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오진리 마을 입구 당산나무 부근에 주차를 한다



느티나무가 바이러스에 걸렸는지 혹이 자라고 있다

마을 입구에서 두 번째 다리를 건넌다

대추가 실하게 달려서 익어가고 있다

이 다리를 건너 마을 끝집에서 30여 m 좌측에 들머리가 있다



여기서 좌측으로 들면 된다


10 년 이라는 세월이 흐르다보니 이정표도 누웠다

임도를 개설한 흔적이 있다

작은 계곡 옆으로 등산로가 있다



산으로 들기 전에 마을을 내려다본 모습

돌아보니 비구니 사찰인 운문사 앞의 지룡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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