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전 산행기 ㅂ

흰눈쌓인 백양산(642m)-부산

by 와송 2010. 3. 11.

백양산(642m)-부산

2010.3.10()

코스;구포3동 대진여객버스종점/안부(덕천주공 갈림길)/너덜/쉼터(운동시설)/545/낙타봉(주지봉)/철탑/불태령/안부/614/백양산정상/614/안부/샘터/금수사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등산;13-하산;1740(산행시간 의미없음)

 

 지난 설날 하루 전에 부산지방에도 큰 눈이 내렸었다.

겨울에도 눈 오는 날이 거의 없기 때문에

눈이라도 내리는 날이면 남녀노소 없이 모두 좋아한다.

 

올 겨울에는 그것으로 만족하고 넘어가려했는데,

난데없이 오늘 또

2005년도 100년 만에 왔다는 큰 눈 이후에

다시 한 번 큰 눈이 왔다.

 

설날 하루 전에 내렸을 때는 도로에 눈이 쌓이지 않았지만

오늘은 도로에도 제법 눈이 쌓였다.

 

오전에 볼 일은 대충 끝내고

점심을 먹고 백양산을 오른다.

눈이 오고 난 후의 도시는 하얀 쌀가루를 뒤집어쓰고 있다.

 

산 위로 올라가면서 내려다본 도시의 모습이

이전에 보던 모습하고는 영 다르다.

동화속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역시 똑같은 산이라도

어떤 때 어떤 모습으로 오르느냐에 따라 그 감흥이 다르다.

오늘은 예전에는 느끼지 못한 감동을 맛본다.

 

천천히 걸으면서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이곳저곳 그리고 가까운 곳 먼 곳을 두루 살핀다.

 

 날이 흐려 멀리까지 조망을 보기가 어려웠지만

 이미 아는 지형이기 때문에 미루어 짐작을 한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뜻밖에 눈 구경을

그것도 아주 멋진 눈 구경을 했다.

 

몇 시간 눈 산행을 하고 내려왔더니 얼굴이 벌겋게 탔다.

선크림을 발랐는데도 효과가 없었나 보다.

 


 

불태령에서 614봉과 그 뒤 백양산 정상을 바라보며

불태령과 614봉 사이는 방화선을 구축한다고 나무를 베어냈는데,

여름에는 초원지대로,

이 처럼 겨울에 눈이 쌓이면 스키 슬로프처럼 보인다

 

 

산행들머리-구포3동 버스종점
산행은 종점 아래 담을 따라 들어가서 산불감시초소에서 시작된다


여기에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예전에 이 동네에 살 때에 집사람과 함께 새벽 등산을 시작할 무렵,

이곳을 오르면서 지금 같으면 단숨에 오를 수 있는10여분 거리인 여기를

두세번을 쉬면서 올랐던 기억이 난다





부산정보대가 나무 사이로 보인다


흰눈이 쌓인 동네도 보이고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여기서 만남의 광장 방향으로 간다



좌측 산 아래에 덕천 주공아파트도 보이고,낙동강도 보인다


낙동강과 강 건너 김해 신어산도 보인다


너덜지대


꽃망울을 터트리려고 준비하던 생강나무가 화들짝 놀랐다


구포대교와 낙동강



두번째 너덜



운동시설이 있는 이곳에서 이정표 뒷쪽 산으로 오른다

주지봉(낙타봉) 방향으로


운동시설도 한번 타본다


전망대에 서니 흰 눈을 덮어 쓴만덕동이 다 보인다


앞쪽 상계봉과 그뒤에 희미하게 고당봉이 보인다

상계봉을 줌으로 잡아본다


만덕동 너머로 해운대 장산도 희미하다


좌측으로는 낙동강과 김해 신어산이 있고


평지에는 5cm 내외로 쌓였다는데,

능선에는 바람의 영향으로 10에서 30cm 정도까지 쌓여 있다

이러니 눈 산행을 할 때는 스패츠가 필수적이다


주지봉(낙타봉)이 보인다


또다른 전망대에서 다시 한번 상계봉 방향을 뒤돌아 본다



동래구 방향도 흰 눈을 덮어 쓰고 있다


지난주에 갔던 윤산에도 눈이 조금 쌓여 있다

흰 눈은 그 뒤 개좌산이 더 쌓여 있는 것 같다

낙타봉-오늘은 눈이 쌓여 있어 암릉을 오르지 않고,사면길을 돌아간다


해운대 장산과 우측 광안대교 방향



545봉의 돌탑


낙타봉이 눈 앞에 있다


낙타봉을 오르지 않고 사면길을 돌아간다

사면길을 돌아가면서 바라본 614봉 아래의 방화선




구포3동과 강 건너 김해공항 방향

오늘도 비행기가 뜨려나?



부산정보대-줌


구포일대와 구포대교


614봉 아래의 방화선이 마치 스키 슬로프 같다


불웅령-초읍방향의 갈림길이 있다



초읍 방향의 능선


백양산 정상 방향의 능선




지나온 능선-낙타봉의 혹이 보인다



불웅령에서 바라본 614봉과 백양산 정상


불태령에도 정상석을 새로 세웠다(높이가 제각각이다)


불태령에서 바라본 낙동강 방향

백양산 능선은 어디에 서든 능선에만 올라서면 전망이 참 좋다

오늘은 시계가 흐려 멀리까지 조망이 안되는 것이 흠이지만 그래도 좋다

평소에는 느끼지못한 또 다른 감흥을 주기 때문에...

 

 

불태령을 내려서면서

하산은 백양산 정상까지 갔다가 ,

저 아래 소나무 세 그루가 서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찹쌀가루보다 더 희고 곱다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 더 고와 보인다


뒤돌아본 능선








614봉에서 바라본 백양산 정상


지나온 길



좌측 아래의 성지곡 수원지와 사직 운동장 방향


지나온 능선


백양산 정상



오늘은 백양산이 제대로 이름 구실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백양산 정상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방향


백양산 정상에서 바라본 엄광산과 승학산 방향


백양산 정상을 내려서면서




하산지점


짐승발자국-고라니 발자국 같다












금샘 약수터의 수량이 겨울인데도 제법 많다




적당한 온도의 물맛은 무맛이다


하늘은 아직도 파랗는데


서쪽 하늘의 낙동강에는벌써낙조가 물들고 있다



참도지도-부산일보

(자주색-하산로)



'예전 산행기 ㅂ'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데산(646m)-영덕  (0) 2010.08.10
북한산 백운대-서울  (0) 2010.05.04
방음산에서 호거대까지-청도  (0) 2010.02.01
만추의 백운산-밀양  (0) 2009.11.10
북암산을 지나 가인계곡으로  (0) 2009.07.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