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전 산행기 ㅂ

바데산(646m)-영덕

by 와송 2010. 8. 10.

바데산(646m)-영덕

2010.8.8()

홀로

코스;옥녀교/신교/경방골/호박소/비룡폭포/사거리 안부/기암/바데산 정상/삼봉바위/묘지/옥계교(옥녀교)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 630-도착 835

등산10-하산17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계곡산행이 그저 그만이라는

동대산과 바데산을 목표로 산행준비를 했다.

그리고 옥계계곡이 여름철 피서지로 좋다하여

집사람과 공주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도록 했다.

 

현지에 도착하니 계곡은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도로변은 차들로 만원이다.

 

아침밥을 먹지 않고 출발한 관계로 현지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었다.

날이 더우니 밥도 잘 넘어가지 않는다.

대충 곡기를 해결하고 두 사람을 남겨두고 출발한다.

 

옥녀교를 지나 비포장도로를 따라가니 신교가 나온다.

오는 길에 둘러보기로 한 침수정을 놓쳤다. 

 

신교에서 경방골을 따라 올라간다.

첫 번째 정자를 만나서 한참을 쉰다.

날파리떼가 얼굴 주위를 맴돌며 떠나지를 않는다.

 

호박소는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했으나

지금은 고인물이 되어 녹조를 띄고 있다.

 

호박소에 다다를 때까지

계곡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를 대여섯 번 건넜다.

 

오늘은 왠지 몸이 무겁고 힘이 든다.

비룡폭포 갈림길에 이르러

이정표 상에폭포가 400m 거리 밖에 안 된다하여

폭포를 보고 동대산을 오르기로 한다.

 

골짜기를 따라가니 작은 폭포가 쌍폭을 이루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러나 거리가 400m가 채 안 된 것 같고

비룡이라고 이름을 붙일 정도의 폭포는 아니었다.

 

그래서 폭포를 더 찾아보기로 하고 우측 경사진 길을 오른다.

조금 더 오르니 과연 폭포 안내문이 있고 거대한 와폭이 보인다.

그러나 수량이 적어 폭포의 위용은 없다.

 

다시 갈림길로 내려가서 동대산을 오르려고 생각하니,

오늘은 왠지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몸도 마음도 더위를 먹었는지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는 것이 천근만근이다.

온 몸에서 땀이 비 오듯 하고 갈증만 난다.

 

오늘은 욕심을 내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비룡폭포만 보고 하산을 하려고 하니 왠지 섭섭했다.

 

일단 허기부터 채우기로 하고

비룡폭포 위 계곡에서 점심을 먹었다.

계곡에 피라미들이 엄청 많다.

 

족욕을 하면서 밥을 먹었는데

피라미들이 각질을 뜯으러 달려든다.

밥풀을 던져 주니 서로 먹겠다고 난리다.

포도씨앗도 던져주니 잘도 받아먹는다.

밥맛이 없어 몇 술 뜨다가 만다.

 

한참을 피라미와 노닥거리다가

지도를 꺼내 도면을 살펴보니

비룡폭포를 지나 바데산으로 가는 길이 있다.

 

그러면 동대산은 다음으로 미루고

바데산으로 방향 전환을 한다.

러나 바데산을 오르는 것도 만만찮다.

10여분 오르고 쉬고를 반복한다.

 

갑자기 체력이 저하된 원인을 모르겠다.

아무리 더워도 이렇게 발걸음이 무겁지는 않았는데....

요즘 덥다고 아침 운동을 걸러서 그런가?

 

바데산을 오르기 전 전망대에 선다.

동해바다가 보인다고 했는데

날씨가 그리 나쁜 편도 아닌데 잘 보이질 않는다.

 

억지로 억지로 바데산 정상에 선다.

기진맥진해서 냉수를 한 모금하고

포도 몇 알로 기운을 차리려고 하는데,

커다란 벌이 포도 향을 맡고 날아와 가질 않는다.

하는 수 없이 배낭을 메고 일어선다.

 

공주한테서 연락이 온다.

계곡에서 놀고 있는데 언제쯤 오느냐고.

재미있단다.

 

오름길은 계곡을 끼고 올라 그나마 좋았는데

하산 길은 마사토에다가 급경사 내리막이다.

마사토가 되다보니 미끄럽기까지 하다.

 

이 길로 오름길을 택하지 않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발에 힘을 주니 장딴지에 쥐가 날 지경이다.

 

4시간 정도면 될 거리를 7시간이나 걸렸다.

기진맥진해서 쓰러졌다.

옷을 입은 채 뜨뜻한 계곡물에 몸을 적신다.

 

일반적으로 계곡물은 차가운 편인데 여기는 따뜻할 정도다.

허기진 배를 라면을 끓여 채우고

공주가 영덕에 있는 해맞이 공원을 보고 가자고 하여 서둘러 짐을 챙긴다.

 


 

바데산의 모습


옥계식당 앞에 계곡 관리사무실이 있다

차가 올라오고 있는 곳으로 내려가서 잠수교를 건너야 한다

우측 흰 건물 뒤로 벽돌색 지붕은 화장실이다

곳곳에 간이 화장실이 있으나

사람 수에 비해서는 화장실이 모자랄 정도다

도로 한쪽 편에 주차를 하고 있어 차가 교행을 할 때는

조금 넓은 곳에서 비켜서 있어야 한다


옥계식당을 지나 청송방향으로 조금 가면

팔각산장이 있고

그 옆에 팔각산 등산로 입구가 있다



팔각산장을 지나면 솟대공원도 있다

여기서 다시 옥계식당이 있는 곳으로 간다


앞의 능선이 바데산으로 올라가는 능선이다


간이화장실 옆에 바데산 들머리가 있다

나중에 이곳으로 하산을 했다

들머리는 좌측의 비포장 도로를 따라가면 신교가 있는 곳에 있다


우측의 옥녀교를 지나서 가면 침수정이 있고

길은 거기서 끝난다고 한다


간이화장실 옆의 바데산 이정표


우측 길에서 나왔다

차량통행도 우측의 길을 이용해야 한다


저 앞에 차가 서있는 곳에 신교가 있고

동대산과 바데산 들머리도 있다





신교가 있는 곳이 경방골 하류다




신교 옆 들머리의 이정표

경방골에도 물이 말랐다


원시의 계곡이라 했는데

생각했던 것에 미치지 못한다


경방골은 계곡을 오르면서

이런 커다란 징검다리를 대여섯번 지그재그로 건너야 한다



여기의 우회로는 어디로가는 우회로 인지 모르겠다




첫번째 만나는 정자

정자에서 한 참을 쉬었다

그러나 날파리가 달려들어 성가시게 한다


정자 옆의 와폭



정자의 이정표




정자 주위의 기암




호박소-물에 녹조가 끼어 지저분 하다


안내문의 호박소 사진과 실물은 전혀 딴판이다


호박소 위의 기암


동대산과 비룡폭포 갈림길의 정자

정자 방향으로 400m 정도 들어가면 비룡폭포가 있다고 해서

일단은 폭포를 구경하러 간다


계곡을 따라 들어가니 이 쌍폭이 나온다

폭포 좌측 편에 리본이 많이 붙어 있어

그곳 위에 비룡폭포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산세가 그 위에는 폭포가 있을 것 같지 않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바데산에서 하산할 때

비룡폭포 갈림길에서 내려오는 길이 었다


무명쌍폭


무명폭포 입구의 이정표

여기서 비룡폭포를 찾기 위해 곰바위 방향으로 올라가 본다


우측이 비룡폭포 올라가는 길

50m 정도만 오르면 폭포가 있다


바위 옆에 바짝 붙어 흘러 내리는 폭포가 수량이 적어

안내문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뻔 했다


줌으로


바데산에서 내려오다보면 비룡폭포 갈림길이 있고

그곳에서 내려오면 이곳으로 내려오게 된다

건너편 능선에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다

이 사람들이 위의 쌍폭에서 알탕을 한다


비룡폭포 위 게곡에도 사람들이 앉아 점심을 먹고 있었다



피래미들이 엄청 많다

밥풀을 던져주니 서로 먹겠다고 난리다


각질을 뜯으러 달려드는 피래미들

간지럽다

족욕을 즐기면서 점심을 먹었는데 밥 맛이 없다

피래미들과 놀다가

도면에서 이 위쪽으로도 바데산으로 연결되는 길이 있음을 알고

바데산을 오르기로 한다

위쪽으로는 거의 물이 말랐다

일부 길은 계곡을 잠간씩 따른다


여기서 좌측의 계곡을 버리고

우측 사면길을 따른다

이 길은 계곡 상류까지 이어진다


사면길을 돌아 이곳에 오면

마지막 계곡을 건너서 좌측으로 간다

약15정도 오르면 사암리로 내려가는 사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사거리 안부의 이정표


사거리 안부-우측에서 올라왔다


동대산 오름길


우측 제일 뒤가 동대산이다


곰바위 전망대에 올라서 동해 바다를 바라본다

그러나 저 능선 너머에 바다가 있을 터인데, 바다가 보이질 않는다



영덕 풍력발전단지를 줌으로 당겨본다

그 뒤가 동해바다다


바데산도 지척이다

그러나 저기까지 오르는데 얼마나 힘이 들던지....


좌측 능선이 방금 지나온 사거리 안부에서 연결되는 능선이고

우측 뒤가 동대산이다

그 너머에는 내연산 삼지봉이 있고

유명한 내연산 12폭포골이 있다


비룡폭포 갈림길의 이정표

여기서 비룡폭포 방향으로 하산하면 아까 보았던 사진으로 연결된다


좌우 어느 길로 가도 된다

바데산을 오르기 위한 마지막 오름길이다


뒤돌아본 동대산 능선




전망대




드디어 바데산 정상에 섰다

기진맥진이다






하산길에 만난 매미-얼마나 우렁차게 울어대던지 귀가 따가울 정도다

매미는 수컷만이 운다고 한다

매미의 일생도 인고의 세월이다

땅 속에서 유충으로 4-5년을 보내고

지상에서는 겨우 한달을 산다고 한다


바데산 정상을 내려서면서 뒤돌아본 바데산


정상을 내려서면 내리막 길만 있으려니 했는데

이렇게 봉우리가 세개나 있다

그렇지않아도 에너지가 다 소진됐는데

하산길에 오르락내리락 하려니 맥이 풀린다


삼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팔각산 능선

저기도 언젠가는 가봐야 할 곳이다




이 쌍묘가 나오면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




드디어 하산 완료다

지쳤다


옥계교라고 들 하는데

실지는 옥녀교라고 되어 있다


이 계곡에서도 팔각산이 보인다


우리 텐트가 있는 곳이다

계곡에서 놀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작은 텐트를 가져왔다


돌아오는 길에 복숭아 한 상자를 샀다

옥계계곡을 들어가는 입구에 복숭아 농원이 많아,

도로변에서 많이 팔고 있다

한 상자 3만냥을 2만5천원에 산다

같은 농원의 것인데도 맛이 각각 다르다



참고지도-부산일보,국제신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