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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ㅂ

북한산 백운대-서울

by 와송 2010. 5. 4.

여행 둘째 날(2010.5.2)


간밤에 소주 두 병이 과했나?

7시가 지나서야 눈을 뜬다.

 

후다닥 샤워하고 해장국집을 찾아 간다.

손님이 많다.

선지해장국이 담백하고 시원하다.

그리고 짠맛이 안 받혀서 좋다.

 

식사 후에 다시 120번 버스를 타고 우이동 종점으로 간다.

타고 보니 한 정거장 밖에 안 된다.

걸어도 될 거리를 어디가 어딘 줄을 모르니 이런 일도 있다.

 

그러고 보니 아까 해장국집이 생각난다.

보통 산 아래에 해장국집들이 있기 때문이다.

 

도선사행 셔틀버스는 신도들만 실어 나른다.

택시를 타니 일인당 \1500이다.(하산 시는 일인당\1000)

 

산행기

 

북한산 백운대(836m)-서울

2010.5.2()

산행인원;

코스;우이동 버스종점/도선사 주차장(백운대탐방지원센터)/하루재/인수대피소/위문/백운대/위문/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갈림길/노적봉/용암문/동장대/대동문/진달래능선/우이동 버스종점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산행;840-하산; 15

(들머리 840-하루재 913-위문 1035

위문 1218-대동문 1350-날머리 15)

서울역-4호선 수유역(30)-120번 종점(우이동 도선사;30)

 

 

백운대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돌계단 길을 걷는다.

산행 전날 술을 먹고 나면

다음날 확실히 표가 난다.

가픈 숨을 몰아쉬며 힘들게 걸음을 옮긴다.

 

도선사 주차장에서 사온

오이 하나를 먹고 나니 힘이 난다.

 

하루재를 올라서니 인수봉이 거대하게 다가온다.

하루재 내리막 길을 지나 인수대피소 가기 전

인수봉이 멋지게 보이는 곳에서

인수봉을 배경삼아 사진 한 장을 담는다.

 

 인수대피소 부근에서 인수봉을 보니

인수봉 바위 덩어리에 사람들이 새까맣게 붙어 있다.

바위를 타는 사람들이다.

 

야영을 하는 록클라이머들도 많이 있다.

혈기왕성한 때로 돌아간다면

나도 매달리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인수봉은 우리나라 산악인들을 키워내는 메카임에 틀림없다.

 

백운산장을 지나 위문까지도 꾸준한 오르막이다.

그리고 위문에서 백운대를 오르는 길은

쇠말뚝에 쇠줄을 걸어 놓은 외길이다.

 

바위 길이라 피해가기도 어려운 길이다.

성수기에는 오르내리는 사람들로

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져 시간을 많이 뺏기겠다.

 

집사람은 위문 위쪽 전망바위에 앉아

더 이상 올라가지 않겠다고 한다.

배낭을 내려놓고 나만 홀로 백운대를 올라간다.

 

철계단을 지나 쇠말뚝을 잡고 오르는 길은 간담이 서늘하다.

백운대에 서니 주위가 온통 거대한 바위덩어리들의 집합체다.

 

그리고 인수봉은 각 면마다 사람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인수봉뿐만이 아니라 바위란 바위는 온통 사람들이 매달려 있다.

암벽 타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백운대에서 동서남북을 조망한다.

가스가 끼어 멀리까지 선명하지는 않지만

래도 황홀하다.

 

더 이상의 것이 나타나서

나를 홀리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북한산의 감동을 더 간직해야할 것 같다.

 

동북쪽 편에는 도봉산과 오봉이 손짓한다.

다음에는 저기를 한번 가봐야겠다.

 

내려가기가 싫을 정도로 경치가 좋다.

좀 더 즐기고 싶었지만

점심을 기다리는 집사람이 있어 발길을 옮긴다.

 

전망대에 앉아

도선사 주차장에서 사온 김밥으로 간단한 요기를 한다.

 

집사람은 위문을 거쳐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서울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는 대동문을 거쳐 진달래능선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위문에서 노적봉까지도 쇠말뚝이 박혀있는 외길이다.

바위길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노적봉을 지나면서 부터는 평범한 산행로다.

 

오늘 내가 진행하는 코스로

산악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의 대회가 있는 모양이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많은 사람들이 다니고 있다.

 

북한산성은 현재 복원 중이다.

지금은 용암문을 지나 위문까지 복원 중에 있다.

 

북한산 대피소와 대동문 부근의 넓은 공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특히 대동문 부근에는 야유회 나온 사람들도 많아 보인다.

 

진달래능선의 산행로는

드문드문 서있는 키 큰 진달래 나무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이 길은 마산 무학산의 마산여중 하산길과 비슷하다.

 

진달래능선에서 바라보는 인수봉과 백운대,만경대의 거대한 바위모양이

마치 손으로 빚은 조각품 같다.

 

혼자 진행하니 빠른 걸음으로 하산을 한다.

목이 컬컬해서 종점 부근에서 막걸리 생각이 간절했지만

서울역으로 바로 직행을 한다.

 

서울역 부근에서 이른 저녁을 먹으면서

참고 왔던 맛있는 막걸리 맛도 보고 기차에 오른다.

알찬 여행이었다.

 

 



북한산의 상징-인수봉

거대한 바위에 암벽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개미처럼 붙어 있다



우이동 120번 종점-삼각산(인수봉과 백운대,만경대)이 우람하게 서 있다

여기서 매표소까지는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일인당 \1500이다.하산 시는 \1000)


도선사 주차장(매표소)-아래쪽 상가에서 점심 준비를 미쳐 못해서

저 앞 가게에서 김밥 두 줄과 오이 3개를 산다


우이동 백운대 탐방지원센터


오늘 산행코스를 가늠해 본다


9시 경인데도 주차장이 꽉 찼다


계단을 잠시 오르면 우이대피소 삼거리가 나온다


하루재-들머리에서 약30분 거리

우측에는 영봉이 있다

하루재를 내려서면서 거대한 인수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시 후에 암벽에 새까맣게 붙어 있는 사람들이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하루재의 이정표


하루재를 내려서는 길에 인수봉이 보인다


진달래꽃과 인수봉이 잘 어울리는 사진포인트다


줌으로 잡아 보니 마치 사람 인형을 바위에 붙여 놓은 것 같다



북한산 경찰산악구조대가 있는 곳이다

이곳 주위에 암벽을 타는 사람들이 허가증을 받아서 야영을 하고 있다







인수암이 북한산경찰산악구조대 앞에 있다

규모가 작다

아마도 그린벨트지역이라서 그런 모양이다


인수봉을 제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뒤돌아 보니 영봉 뒤편으로 도봉산 자락의 오봉이 뚜렷이 보인다


오봉을 줌으로

여기서부터 북한산 특유의 쇠말뚝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쇠말뚝은 위문을 지나 백운대까지

그리고 위문에서 노적봉까지 있다


백운산장과 백운암이 보인다






백운산장 뒤로 인수봉이 보인다


백운산장

막걸리도 팔고 라면도 판다


백운산장의 이정표


백운산장 지붕 위로 백운대를 오르는 바위가 보인다


줌으로 잡아본다


백운산장에서 위문을 향해서 오른다


기이한 모양의 바위들


위문-백운산장에서 약10분이면 된다

백운대는 여기서 우측 방향이다 (300m)

백운대를 내려와서 내가 가야할 방향은 위문을 통과해 아래로 내려 간다

위문의 이정표

산악마라톤을 지원하는 행사요원들이 여기서 확인도장을 찍어 주고 있었다




위문의 기암


위문에서 본 인수봉


백운대를 오르는 계단





새대가리처럼 생긴 기인한 바위

집사람은 이 부근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쉬고 있겠단다

나만 혼자 백운대를 다녀 오기로 한다

새머리 뒤로는 노적봉이 벗어진 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

위문은 건너편 만경대와 이쪽 백운대의 안부에 있다



백운산장에서 보이던 바위 부분이다


우이동 일대와 우측에 하산길인 진달래능선이 보인다


인수봉에는 바위꾼들이


그리고 백운대에는 일반 등산객들이 수도 없이 붙어 있다




인수봉 좌측에 도봉산과 오봉이 보인다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본 오봉-줌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본 도봉산 능선-줌

원효봉 능선에도 사람들이 많다

,




백운대는 따로 정상석이 없다



산 정상에 왠 울타리 말목일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3.1운동을 기념하는 암각문이 있다

그렇다면 보호팻말이라도 붙여 놓을 일이지

안내문은 멀찌감치 떨어져 있고

그대로 방치하니까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간다

글씨도 거의 마모되어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멀리 한강이 흐르는데 사진 상으로는 흐릿하여 보이지 않는다




백운대 마당바위

정상 아래 넓은 바위에 앉아 구경도 하고 점심도 먹고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다




백운대 정상을 오르내리는 사람들

점심을 먹기 위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왔다

외길이기 때문에 상당히 지체된다


위문을 내려서서 만경대 허리를 돌아 노적봉으로 가는 길에도 사람들이 많다


점심을 먹고 다시 위문으로 내려왔다

집사람은 여기서 왔던 길로 내려가고

나는 여기서 노적봉을 거쳐 대동문과 진달래능선으로 하산을 한다


위문을 내려서면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갈림길이 있다

나는 여기서 대동문 방향으로 간다


위문 아래의 이정표


뒤돌아본 백운대의 암릉

백운대-줌


위문에서 노적봉까지도 쇠말뚝이 있는 거의 외길이다

노적봉에도 사람들이 올라가 있다



노저봉을 줌으로



노적봉 아래-여기서 길은 좌측 아래다

여기서부터는 평범한 등산로가 날머리까지 이어진다



노적봉을 내려서는 길에 노란제비꽃이 커다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용암문이 있는 곳이다

노적봉에서 약17분 거리다


여기서 도선사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우이동에서 가장 짧은 원점회귀 코스다


용암문의 이정표






북한산 대피소

북한산 대피소의 이정표


북한산 대피소 부근에는 넓은 공터가 많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모여 앉아 점심을 먹고 있었다





뒤돌아본 인수봉,만경대,노적봉



동장대








동장대에서 바라본 대남문 방향


대남문을 줌으로


샛노란 양지꽃과

그리고 노란 제비꽃이 너무 화사하다


대동문이다

이 부근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

산악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이 여기서 지원을 받고 있다



진달래능선은 여기서 대동문을 지나 내려간다


대동문의 이정표





대동문에서 약1분 거리에 아카데미탐방지원센터 갈림길이 있다

그리고 진달래 능선상에는 갈림길마다 이정표가있어 헷갈일 일은 거의 없다


전망대




멀리 도봉산 능선이 보인다


줌으로 당겨 본다

진달래능선에서 본 우측 인수봉과 좌측 백운대,만경대

줌으로


좀 더 줌으로 보니 사람들이 보인다



여기서 계속 우이동 방향으로 간다


나무 사이로 버스 종점이 보인다

오른쪽 골짜기에 도선사 주차장이 보인다

골짜기를 따라 하루재로 올라갔다



날머리는 자장암 입구 부근이다

버스종점은 여기서 10분 거리다





참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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