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전 산행기 ㅇ

영취산-밀양

by 와송 2010. 4. 6.

영취산(740m)-밀양

2010.4.4()

산행인원;

코스;서가정마을 주차장/영산정사 일주문/철탑/철탑/송씨묘/폐헬기장/전망대/정상 직전 삼거리봉(736)/영취산/736/

서가정마을 갈림길/신씨묘/철탑/서가정마을 주차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 85-도착 920

등산 930-하산16

 

 전국에 영취산 또는 영축산이라는 지명을 가진 산들이 많다.

오늘 산행하는 영취산 남서측에도 영산면 영취산이 있을 정도다.

영취산은 靈鷲山라고 쓰고 불교식으로 읽을 때는 영축산이라고 읽는다.

 

따뜻하고 바람 잠잠한 전형적인 봄날이다.

이제 겨울은 완전히 물러간 것 같다.

 

서가정 마을에는 시골마을 주차장 치고는

엄청 넓은 마을 공동 주차장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가을철 나락을 말릴 때 쓰기위해서 만들어 진 것 같다.

 

따뜻한 봄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며 산으로 오른다.

진달래꽃이 만개했다.

푸른 소나무와 어울려 더 아름답게 보인다.

이제 막 피어난 꽃이 시들시들하다.

냉해를 입어서 그런 것 같다.

 

올 해는 늦추위가 있어 진달래꽃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작년 무학산 진달래꽃이 너무 좋았었는데..

 

진달래꽃은 7부 능선정도까지만 개화되어 있다.

이후는 꽃봉오리만 맺혀 있는 상태다.

 

송씨묘에 도착하니 복수초가 몇 그루 활짝 피어 있다. 

이 산에는 복수초가 다른 산보다 많다.

그리고 생강나무도 다른 산에 비해서 많이 있다.

이 산의 특징적인 식물이다.

 

송씨 묘를 지나면서 폐헬기장에 도착할 때까지 경사가 제법 세다.

그리고 산행로가 개척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길이 조금 거칠다.

 

폐헬기장에 올라서 부터는 능선 산행이다.

처음 만나는 멋진 전망대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정상을 향한다.

작은 봉우리들이 몇 개 있지만 그리 힘이 들지는 않는 길이다.

 

삼거리봉에 오르기 직전에 복수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이렇게 군락을 이룬 것을 보지 못했었는데

아름답다.

 

영취산 정상을 갔다 와서 삼거리봉에서 하산을 한다.

삼거리봉에서 약15분 거리에 서가정마을 갈림길이 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한다.


서가못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서

희미한 길로 내려서는 곳에 리본이 두세 개 붙어 있어서

무심코 내려섰다가 길도 없는 낭떠러지를

엉금엉금 기어 옆의 능선으로 붙었다.

 

집사람이 겁을 먹고 힘들어 했다.

힘든 곳을 지나 옆으로 올라가니 리본이 보이면서 희미한 길이 있다.

 

위로 올라가서 정상적인 갈림길을 확인하고 난 후에

처음 내려섰던 곳으로 가서 리본을 모두 떼어 버렸다.

 

길이 아닌 곳에 자기들이 내려 간 곳이라고 표지를 붙여 놓으면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황당해 하겠는가?

 

서가정마을로 내려서는 길도 가히 좋지는 않다.

그래서 아마 이 길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기도 능선상의 암릉이 있는 부분까지는

그런대로 길이 괜찮은 편이나

암릉 우측으로 내려서면서부터는

 

심한 경사에다가 마사토 지역이라 미끄럽기도 하고,

마땅히 잡고 내려설 곳도 없다.

 

신씨 묘가 있는 곳까지는 길이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이다.

이 길은 손을 좀 봐야 되겠다.

 

요즘은 지방자치단체마다 산행로 정비를 잘 하는데

밀양시에서 조금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신씨묘 이후는 길이 평이하다.

 

일찍 하산해서 쑥을 좀 뜯어오려고 했으나

집사람이 이 길을 하산하면서 진을 다 빼버려 포기하고

사명대사 생가지 관람을 한 후에

부곡온천에서 땀을 씻어내고 귀가 했다.

 

 


무안면 소재지에서 바라본 영취산 앞 삼거리봉(736봉)


서가정 마을은 직진이다


사명대사 생가터와 유적지는 우측 골짜기에 있다



우측 서가정 마을 공터에 주차를 하고 노란 선을 따라 올라간다


우측 교회쪽은 하산길이다



복지회관 옆으로 간다


영산정사 일주문을 지난다


앞의 영산정사 안내석에서 좌측으로 간다


여기서 좌측으로 올라간다

리본이 많이 붙어 있다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그러나 7부 능선 이후로는 아직 꽃봉오리만 맺은 상태다


철탑이 있는 묘지




두번 째 철탑-여기서 우측으로 오른다

지능선이다



삼거리봉과 하산지점이 보인다


송씨묘-여기까지 약45분 걸렸다

여기서부터 서서히 오르막 경사가 심해진다

묘지 부근에 활짝 핀 복수초가 몇그루 있다


복수초

짧고 굵은 뿌리줄기가 있다.

줄기는 나중에 30~40cm 정도 까지 자라며 밑부분이 얇은 막질의 잎으로 싸인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3~4회 우상으로 갈라지는 겹잎이다.

이른 봄에 원줄기 끝에 황색의 꽃이 1개씩 달린다.

꽃잎은 20~30개 정도이고 수술은 많다.

수과인 열매는 원형으로 짧은 털이 밀생한다.
한국 원산으로 중국, 일본, 동부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는 숙근성 다년초이다.

우리나라 전국 각처의 산지에서 광활하게 분포하며 봄철의 성장기에 햇빛을 많이 요구한다.

7부 능선 부근에는 진달래꽃이 이런 상태다


이 산에는 생강나무가 많다


폐헬기장-송씨묘를 지나 여기까지 경사가 제법 세다

여기서 좌측은 부곡온천 방향이고,우리는 우측으로 간다

폐헬기장은 나무딸기 나무와 잡목이 우거져서

폐헬기장이라고 누군가 말하기 전에는 모르고 지나칠 정도다


조그만 묘지가 있는 전망대-폐헬기장에서 약5-6분 거리다

집사람이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다고 점심 시간도 되기 전에 밥타령이다

여기서 멋진 전망을 감상하며 이른 점심을 먹는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산길

빨간점이 있는 부분에서 약간의 알바를 했음



우측 멀리 종남산과 덕대산이 연이어 있다


전망대에서 영산정사를 줌으로

저 절은 부산 중구 대각사의 말사이다


부곡 온천 가는 길이라는 안내판을 간간이 붙여 놨다


임도가 좌측 아래로 붙어 있다

이 부근에서 길이 크게 우측으로 꺽인다


좌측 멀리 창녕 화왕산과 그 우측에 관룡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언뜻언뜻 보인다

화왕산 억새밭을 줌으로 잡아 봤다

625봉 직전 안부에 복수초 군락이 있다

625봉을 지나면 3-4개의 작은 봉우리들을 지나야 한다


삼거리봉인줄 알고 올라섰더니

정작 삼거리봉은 여기서도 세번째 봉우리다

삼거리봉이 이번 산행의 복수초 최고 군락지다



삼거리봉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능선길


삼거리봉 정상은 전망이 없다

영취산 정상은 저기서 좌측으로 약5분 거리다

영취산 정상까지 갔다 돌아와서 여기서 우측으로 하산한다


영취산 정상의 삼각점


영취산은 따로 정상석이 없다


삼거리봉에서 5-6분 내려서면 우측에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가못



하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중앙 멀리 종남산(좌)과 덕대산(우)이 더 잘 보인다

그 뒤에는 김해 무척산이 있지만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삼거리봉에서 약15분 정도 내려오면 능선이 편안한 이곳이 나온다

여기서 우측 아래를 보면 서가못이 나뭇가지 사이로 아래 사진처럼 보인다


도면상의 갈림길이 이곳인줄 알고, 착각하여 내려섰다

리본도 2-3개 붙어 있어 확신을 했는데,

내려서서 20여m를 진행하고 나서야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이미 한번의 위험지역을 지나왔기 때문에 그냥 앞으로 전진을 했는데,

앞으로 나가는 것도 마땅히 잡을 곳이 없어 위험했다

여기는 눈비가 올 때나 해빙기에는 진짜 위험한 곳이다

옆으로 올라서서 보니 희미한 내리막 길에 리본이 연이어 보인다

여기로 내려서야 할 것을 미리 내려선 것이다

돌아가서 리본을 모두 떼어 버렸다


좀 전의 위험지역으로 내려서는 곳에서 2-3분 더 지나면,

파묘를 한해주 오씨 비석이 있는 이곳이 나온다.

서가정마을 갈림길은 여기서 50여 m 우측에 있다(리본 있음)



하산하면서 좌측으로 철탑과 임도가 보인다

심명고개를 지나 철탑이 있는 저곳으로 가면 사명대사 생가터가 있는 곳이다

처음 계획은 나는 저 코스를 타고,

집사람은 서가정 갈림길로 하산해서

사명대사 생가터에서 만나기로했었는데,

쑥이 한창이니 일찍 하산해서 쑥을 좀 뜯어 가지고 하는 바람에

집사람 말을 따랐는데,

하산하면서 위험지역을 두번이나 지나고 나니

그렇게 하기를 백번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안좋은 길을 혼자 가게 했었다가는 큰 일 날 뻔 했다.


산림청에서 고정 표본점이라는 것을 설치했다

새로운 시도인 모양이다




하산길 능선상의 암릉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내려서니

마사토 지역에 엄청 미끄럽고 급경사 지역이다

여기도 내림길에 마땅히 잡고 내려설 나무들이 없어 앉아서 기다시피 했다

여기는 밀양시에서 등산로 정비를 해야할 곳이다


위험지역을 벗어나니 진달래가 반긴다


그리고 조금 후에 신씨묘가 있는 곳이 나온다

이 묘지 우측에 임도 수준의 내리막 길이 있으나 길이 묵었다

이곳은 아마도 서가못 위쪽으로 연결되지 싶은데

묘지 아래로 내려서는 길이 반듯하여 그 길을 따른다

남자들의 로망?

이 분은 얼마나 축복을 받았으면

사후에도 이런 호사를 누리시는지 모르겠다


좌측에 다례마을로 향하는 임도가 보인다

길이 다례마을로 연결되나 걱정을 했으나

철탑 부근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오래된 무덤 위에 나무가 자라는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여기서 6분 정도 내려가면 철탑이 나온다

철탑이 있는 저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서가못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이곳 우측에서 내려왔다

전봇대 이 지점 우측이다


서가정 마을 공터





사명대사 생가터로 가는 길



우측 차가 있는 곳이 날머리다

이 길은1080 지방도로서 창녕으로 넘어가는 도로다


무안면의 오래된 상가


무안면 소재지의 역사가 오래된 돼지국밥집에서 이른 저녁을 먹었다

소문에 비해 맛은 별로다

단백한 맛은 있으나 구수한 맛이 없다

참고지도-국제신문



하늘색 점선이 엉터리 하산지점으로 내려섰다가 고생한 곳이다

'예전 산행기 ㅇ'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교봉(538.4m)-밀양  (0) 2010.09.14
옹강산-수리덤계곡(청도)  (0) 2010.09.06
아홉산(354m)-회동동  (0) 2010.03.15
윤산(318m)-금정구 부곡동  (0) 2010.03.08
구봉산-엄광산-구덕산-시약산  (2) 2009.11.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