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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옹강산-수리덤계곡(청도)

by 와송 2010. 9. 6.

옹강산(832m)-수리덤계곡(청도)

 

2010.9.5(일)

홀로

 

코스;에델바이스펜션/옹강산 서남릉/641봉/옹강산정상/전망바위/삼계리재/사방댐/계곡/임도/끈티서농원/주말농원/솔바람펜션/

      에델바이스펜션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 8시-도착9시5분

등산9시25분-하산15시20분

 


집사람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오늘도 역시나 계곡이 있는 산을 골랐다.


계살피계곡 옆에 수리덤계곡이 있단다.

때 묻지 않은 골짜기라 하니 한번 답사를 해보고 싶었다.


솔바람펜션 아래쪽에 집사람을 위해서

그늘막텐트를 쳐주고 산행을 시작한다.


옹강산은 예전에 오진리에서 한번 올라본 일이 있으니

오늘이 두 번째다.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날씨가 사람을 잡는다.

오늘도 역시나 예전과 다르게 기력이 쇠잔해서 힘이든다.

이런 몸으로 가을에 설악산을 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641봉까지 오르는 길이 쉽지 않아

남들보다 시간이 두 배로 걸렸다.

한 시간이면 될 거리를 두 시간이나 걸려서 올랐다.


오늘 이 코스는 단체산행객이 몇 팀이나 지나간다.

그들에게 길을 내주고 천천히 오른다.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두둥실 떠 있다.

날씨가 무덥긴 하지만 아주 쬐금씩 가을 냄새가 묻어난다.


641봉에 올라서면 능선길이다.

옹강산 정상 직전까지는 편안하게 갈 수 있다.

마지막 힘을 내어 정상에 오른다.


산행을 하면서 정상에 태극기가 꽃혀있는 산을

옹강산에서 처음으로 보았었는데

오늘 와보니 태극기가 없어졌다.

정상석도 새로 만들어 놓고....


점심시간이 지나 허기가 졌으나

장소가 마땅찮아서 삼계리방향으로 하산을 하면서

적당한 자리를 잡는다.


점심을 먹고 나니 집사람한테서 전화가 온다.

귀가 길에 양산 처제 집에 들렀다 가야한다고,


옹강산에서 삼계리재로 내려서는 길은 아주 급경사길이다.

보폭을 짧게 하여 하체에 힘을 주고,

약30여분을 내려서야 한다.

거의 다 내려오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옹강산 등산로 중에서는 이쪽길이 제일 경사가 센 것 같다.


사방댐에 도착하면 서담골봉에서 흘러내리는 수리덤계곡을 만난다.

사방댐 위쪽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사방댐 아래쪽 계곡은 수심이 얕고, 물이 그다지 많지 않다.


사방댐부터는 임도를 만나 그 길을 따라 에델바이스펜션까지 나오면 된다.

도중에 계곡을 끼고 펜션들이 즐비하다.

계곡이 그리 좋지는 않으나

한적하고 조용한 맛에 찾아오는 것 같다.



수리덤 게곡을 알리는 입간판이 서 있다


좌측의 에델바이스 펜션을 지나


솔바람펜션 100m 전 이 지점 전봇대 부근에 들머리가 있다


옹강산 서남릉 들머리를 알리는 리본들이 붙어 있다


10여분 올라오니 전망이 트인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641봉이다.

저기까지 오르는 길이 상당히 힘이 든다

평소같으면 한 시간이면 될 것을 두 시간이나 걸렸다


전망대에서 삼계리마을을 본다.

바로 앞에 방금 지나온 다리도 보인다


우측에는 운문사와 운문댐으로 가는 도로가 보인다


휴가철이 지나 강가도 한적한 편이다.

그러나 아침부터 강물에 들어가도 될 정도로 물이 따뜻한 모양이다.

강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줌으로 잡아 봤다

이 물이 운문댐으로 흘러 든다


정면 쌍두봉 아래 천문사가 있고

그 뒤로 등에 혹을 매단 것 처럼 보이는 가지산 북릉 줄기가 보인다

북릉 좌측으로는 가지산 정상이다



드디어 약2시간 만에 641봉에 섰다


641봉을 지나 능선상에서

우측으로는 문복산 정상이 보인다


사슴의 뿔처럼 기이하게 자란 이런 나무의 모습이 참나무에 많다

정면에 옹강산 정상이 보인다

마지막 힘을 내야 한다


능선 좌측에 오진리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뒤돌아보고 찍은 모습


벼락맞은 나무들이 보인다




드디어 옹강산 정상이다

정상은 전망이 전혀 없다

여기서 우측 경주 산내면 방향으로 간다


하산길 전망대에서

아래쪽에 보이는안부가 삼계리재이고,

안부를 올라서서 끝지점의 봉우리가 서담골봉이다

그 우측 둥그스럼한 봉우리가 문복산이다

오늘은 안부인 삼계리재에서 우측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좌측 아래에 심원사가 보인다


문복산


가지산 정상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우측 운문산 정상에도 구름이 잔뜩....


삼계리재다

우측으로 하산한다

정상에서 여기까지 내려오는데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다 내려오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삼계리재의 이정표가 주저 앉았다


삼계리재에서 사방댐으로 내려오는 길은

물길이 세갈래의 계곡을 만들어 놓고 있다


장마철이 지나고 나니

버섯이 우후죽순처럼 올라오고 있다



삼계리재에서 약20여분 내려오면 사방댐이다

이 계곡이 수리덤계곡인데

수량이 많지 않다


좌측이 내려온 길이고

우측이 수리덤계곡 상류로 올라가는 길이다








끈티서?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





펜션들이 경계없이 연이어 있다






참고지도-국제신문,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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