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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그리고 동행

고노무현 대통령 1주기 추도식-김해 봉하

by 와송 2010. 5. 25.

故盧武鉉 大統領을 기리며

2010.5.23(일)


어제부터 봄비가 끊임없이 내리고 있다.

날씨 때문이기도 하고,

오늘은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노무현 대통령의 1주기 추도식이 있는 날이어서

산행을 포기하고 추도식에 참석을 하기로 한다.


오전에 부산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집사람 친구의 병문안을 하고

봉하마을로 향한다.


작년 이맘때는 진영공설운동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여기까지 왔었는데,

오늘은 공단 쪽에 주차를 하고,

차안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봉하마을로 걸었다.


조금 일찍 온다고 왔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더 일찍 와 있었다.


차량들을 보니 서울,대구,인천,대전,광주,전남등

전국 각지에서 고인을 추모하기위해 모여들었다.

생전에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는 것 같아 흐뭇하다.


봉하마을은 이미 인산인해다.

행사장 안으로는 들어갈 엄두도 못내고

도로변에 서서 행사를 참관한다


식이 진행 중일 때

나만 홀로 정토원쪽으로 올라

역사의 현장인 부엉이바위도 보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본 행사는 끝났지만

추모인파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날씨가 궂은 데도

그리고 날이 어두워지고 있는데도 끝날 줄을 모른다.


행사가 끝난 후에

마을 입구로 걸어 나온 집사람을 태우고

정토원으로 다시 올라가서

봉하산을 한 바퀴 돌아보고 귀가 했다.


부엉이 바위에서


더 굵어진 빗방울을 맞으며 많은 사람들이 봉하마을을 향하여 걷고 있다.


각자 어떤 생각들을 하고 왔을까?









초가지붕이 생가이고

뒤쪽 건물이 사저이다



노대통령의 생가







정면에 사자바위가 보인다

대통령 묘역도 사자바위 아래에 있다


생태연못


주차할 곳이 없어 차량들이 농로에 주차돼 있다





역사의 현장-부엉이 바위









봉화산 정상



부엉이 바위 위에는 조그만 묘지가 하나 있고,

울타리가 쳐져 있다.

그러나 부엉이 바위는 접근금지다




부엉이 바위에서 바라본 행사장












부흥이 바위?

아마도 페인트공이 글씨를 잘 못쓴 게 아닌가 생각된다



부엉이 바위 옆의 폭포





부엉이 바위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좀 안 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 하루가 신명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런 세상이 좀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 살기가 힘이 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일은 좀 없는 세상,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988.7.8 초선의원 때 첫 대정부질문

특별한 권력기관이 개혁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권력기관은 과거에 야당을 억압하거나 뒷조사하고 사찰하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권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국정원이 그랬고,검찰도 기꺼이 그 일을 했습니다.

국정원은 돈까지 들어다 주었습니다.


요즘도 저와 가까운 참모들에게

“결국 정부가 어려울 때 마지막까지 지켜줄 수 있는 힘이 검찰인데

이렇게 하면 어쩌나”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렇게 믿지 않습니다.

정부를 끝까지 지켜줄 수 있는 힘은 국민입니다.

스스로의 투명한 자세입니다.

잘못이 있으면 국민에게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할 것입니다.


검찰에 의지하다 보면 검찰에게 뭔가 특별한 권력을 주어야 하고,

그 검찰은 국민 위에 군림하게 됩니다.

아무도 규제를 할 수가 없습니다.

검찰의 감찰기능이 아주 취약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특권이 만들어지고 그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개혁해야 합니다.

나는 국민들이 마지막 판단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3.3.7 제14차 참여정부 국정토론회











대통령 묘역이 삼각형이다

좌측 끝에 비석이 있고,우측에는 참배를 드리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sbs 방송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사자바위 위에도 전경들이 접근을 금지시키고 있다



갑자기 안개가 자욱하게 낀다



봉화대는 아무것도 없다




봉화산에서도 봉하마을이 보인다


고인께서도 생전에 여기를 많이 오르지 않았을까?

마을에서 약3-40분 정도의 거리가 될 것 같다.

부엉이 바위와 사자바위에 올라 봉하마을과 화포천을 내려다 보고

정토원에 들러 예불도 드리고

봉화산 정수리에 서면

시원스런 조망이 보답을 하니

산책 코스로 그저그만일 것 같다.


봉화산을 돌아 내려왔는데도 아직까지 추모행렬이 이한 바퀴 어지고 있다-정토원에서 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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