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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그리고 동행

노무현 대통령 묘역-봉하마을

by 와송 2010. 5. 25.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합니다.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하는

굴절된 풍토는 청산되어야 합니다.

원칙을 바로 세워 신뢰사회를 만듭시다.

정정당당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로 나아갑시다.

정직하고 성실한 대다수 국민이

보람을 느끼게 해드려야합니다.




2003.2.25 제16대 대통령 취임식



이십년 정치를 하면서 원칙을 반드시 지켰습니다.

이익 때문에 타협해서 원칙을 훼손하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공권력을 앞세운 정치가 아닙니다.

이제 공권력을 앞세운 정치가 아니라 법과 원칙이 확립된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바꿔 나가겠다는 심정을 헤아려 주십시오.



2003.8.20 세계 한인지도자 초청 다과회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좀 안 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 하루가 신명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런 세상이 좀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 살기가 힘이 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일은 좀 없는 세상,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988.7.8 초선의원 때 첫 대정부질문




특별한 권력기관이 개혁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권력기관은 과거에 야당을 억압하거나 뒷조사하고 사찰하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권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국정원이 그랬고,검찰도 기꺼이 그 일을 했습니다.

국정원은 돈까지 들어다 주었습니다.


요즘도 저와 가까운 참모들에게 “결국 정부가 어려울 때 마지막까지 지켜줄 수 있는 힘이 검찰인데 이렇게 하면 어쩌나”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렇게 믿지 않습니다.

정부를 끝까지 지켜줄 수 있는 힘은 국민입니다.

스스로의 투명한 자세입니다.

잘못이 있으면 국민에게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할 것입니다.


검찰에 의지하다 보면 검찰에게 뭔가 특별한 권력을 주어야 하고,

그 검찰은 국민 위에 군림하게 됩니다.

아무도 규제를 할 수가 없습니다.

검찰의 감찰기능이 아주 취약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특권이 만들어지고 그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개혁해야 합니다.

나는 국민들이 마지막 판단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3.3.7 제14차 참여정부 국정토론회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지역주의를 극복하지 않고는

정책과 논리로 경쟁하는 정치,

대화와 타협으로 국민의 뜻을 모아가는 정치,

정치인의 이익이 아니라 국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

그런 아름답고 수준 높은 정치를 우리는 보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욕설과 몸싸움,태업과 공전을 일삼고

공천헌금과 정치부패가 반복되는 그런 정치를

우리는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제게 대통령의 중책을 맡긴 것은

제가 일관되게 지역주의에 맞서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도 책임을 다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2007.5.18 5.18민주화운동 27주년 기념식



이제 대통령의 초법적인 권력행사는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국가정보원,검찰,경찰,국세청,

이른바 권력기관을 더 이상 정치권력의 도구로 이용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이들 권력기관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2003.4.2 제238회 임시국회 국정연설



자랑스런 역사든 부끄러운 역사든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밝히고 정리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국가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잘못은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국가권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합법적으로 행사되어야 하고

일탈에 대한 책임은

특별히 무겁게 다뤄져야 합니다.


2006.4.3 제58주년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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