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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실망스런 대금산 진달래-거제도

by 와송 2024. 4. 8.

실망스런 대금산 진달래-거제도

2024.4.7.()

산행인원:

코스: 코스: 외포초뒤 주차장/외포항 바닷길/3전망대/하늘쉼터/2전망대/망월산 정상/대흥사/외포초주차장/도해사/임도/시루봉정상/진달래군락지/대금산정상/정골재/임도/정골마을/외포초주차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덕천동 출발 : 910- 도착: 1010

등산: 1025-하산 : 1630분(망월산: 1시간 40분)

GPS상 거리 :9.31km

 

2년 전 이맘때 만개한 대금산 진달래에 취한 적이 있어

오늘은 고교 친구들에게 멋진 대금산의 진달래를 보여주려고 나선다.

 

날씨는 이제 완연한 봄날씨로 접어들어 나른하기까지 하다.

외포초 뒤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배낭 없이 외포항 바닷길을 걷는다.

 

대금산만 다녀오기에는 거리도 짧고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을뿐더러

오전에 대금산을 오르면 사람들이 너무 모여들어서 번잡하기도 하기 때문에

오후에 조금 한산할 때 올라서 즐기려고 망월산을 먼저 오른 후에

대금산을 오르려고 계획을 세웠다.

 

외포항 방파제 부근에서 제3 전망대를 지나

망월산을 오르는 길에 피어 있는 진달래들이 모두 시들어 있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오른다.

 

망월산 전망대에 서면 기러기의 모습을 닮았다는 이수도가 손에 닿을 듯 가깝다.

이수도는 요근래 민박집이 성행하고 있다.

TV에도 가끔 소개되고 나서부터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드는 모양이다.

 

이수도 뒤로 거가대교도 보이고 우측으로는 가덕도 연대봉도 보인다.

망월산에서 바닷가 조망을 즐긴 후 이제 대금산을 향해간다.

 

도해사 옆 등산로를 접어들려고 하니

도해사 스님이 임도로 가라고 손짓을 한다.

절 옆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이 신경이 쓰인 모양인지

임도를 따라 위쪽에도 등산로 없음이라고 팻말을 세워놨다.

2년 전에는 없던 일이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있어 시루봉을 오르기 전에 배를 채운다.

점심시간이 너무 지나면 허기가 지기 때문이다.

시간 여유가 있어 느긋하게 점심을 즐긴 후 시루봉을 오른다.

 

오늘 산행 중 제일 경사가 센 곳이다.

시루봉에 오르니 우리 외에는 아무도 없다.

시루봉에서 바라본 이수도와 거가대교 방향도 조망이 좋다.

 

이제 오늘의 주목적인 진달래를 보기 위해서 진달래군락지를 향해서 간다.

거기에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그러나 진달래는 여기도 이미 거의 다 시들어 있었다.

이게 웬일이지?

 

2년 전 43일에는 진달래가 만개해 있었는데,

2년이라는 세월 그리고 4일 사이에

이런 참혹한 차이가 벌어진다니 이해가 안 된다.

아무리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지만 2년밖에 지나지 않았고

불과 4일 차이밖에 안 나는데?

 

진달래의 개화 시기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꽃이 없으면 어떠랴?

멋진 봄소풍을 마치고 괴정에 들려 아구찜으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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