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약산(수미봉)을 거쳐 천황산(사자봉)으로-밀양
2023.6.11.(일)
홀로
코스:철구소/용주암/사자평습지/쉼터/재약산/천황재/천황산/농장터/천황재/쉼터/사자평습지/용주암/철구소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출발: 7시5분-도착: 8시5분
등산: 8시10분-하산:16시
구간별 소요시간
철구소 입구-습지 입구: 90분(75지능선+15습지)
습지 입구-쉼터 : 40분
쉼터-재약산: 45분
재약산-천황산: 60분
천황산-목장터: 30분
목장터-습지 입구: 55분
습지 입구-철구소 입구: 80분
오늘은 영남알프스 8봉 완주를 위해 집을 나선다.
작년까지만 해도 문복산을 포함해서 9봉을 완주해야 했는데,
문복산 아래 대현3리의 주민들이 등산객들로 인해 불편이 많다고 해서
올해부터는 문복산을 제외하고 8봉만 완주하도록 바꿨다고 한다.
새벽부터 가랑비 수준의 비가 내리더니
양산 어곡의 에덴밸리 고개를 넘어오니 비가 그친다.
철구소에는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사람들이 없다.
매번 가을에 찾은 용주암 계곡을 숲이 무성할 때 찾으니 전혀 느낌이 다르다.
지능선에 오를 때까지 땀이 비 오듯 흐른다.
습도가 높기도 하겠지만 요즘 양산 딸네 집에 가서 아이들을 돌보느라
아침 운동을 거르다 보니 체력이 많이 약해진 것 같다.
이 코스로 재약산과 천황산을 오르면 사자평 습지 입구까지가 첫 번째 오르막이고,
쉼터에서 재약산을 오르는 것이 두 번째, 그리고 천황재에서 천황산을 오르는 것이
마지막 오르막이다.
천천히 걷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서 쉼터의 아저씨는 건물 안에서 쉬고 있다.
여느 때 보다 일찍 산행을 나섰기 때문에 사람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재약산 정상에는 제법 사람들이 올라와 있다.
거의 대부분 케이블카를 타고 온 사람들이다.
여기도 조금 전까지 비가 왔었기 때문에
구름이 몰려다니면서 시야를 가려서 시계가 불량하다.
그래도 구름 속에서 스치듯 나타나는 풍경으로 인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모습에 여성 산객들은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한다.
아침을 일찍 먹고 출발했기 때문에 천황재에 내려서기 전에
숲속에 앉아 느긋하게 점심을 먹었다.
천황재에는 한 무리의 젊은 산객들이 점심을 먹느라 왁자지껄하다.
젊음이 부럽다.
마지막 힘을 내어 천황산을 오른다.
천황산 정상이 이렇게 쓸쓸한 적이 있었나?
사람 하나 없는데 구름이 몰려다니면서 정상석을 감추기도 하는 모습이 쓸쓸해 보인다.
조망이 없어 인증사진만 남기고,
그동안 하산길로 한 번도 삼지 않았던 목장터 방향으로 내려선다.
절반쯤 내려왔는데 폰의 밧데리가 18%밖에 안 돼서
보조배터리를 찾았는데 안 보인다.
하는 수 없이 아주 중요한 부분만 사진으로 남기기로 하고 전원을 껐다.
그래서 이후 코스에 사진이 없다.
쉼터에서 심종태바위 능선으로 하산을 할까 했는데,
보조배터리가 없어 계획을 취소했다.
쉼터 이후는 올라왔던 코스이고 해서 아쉬운 점은 없기도 하다.
사자평습지 입구에서 바라본 재약산 정상
정상은 구름 속에 있다
철구소 앞 도로변
철구소에는 밤꽃이 피고 있다
철구소는 아침 이른 시간이라서 조용하다
다이빙을 하다가 사고가 많이 나는 바람에 인명구조사가 지키고 있다
화살표 방향 계곡으로 올라간다
국가지점번호를 새로 설치해 놨다
몇 년전 태풍으로 무너진 나무
여기서 계곡을 건넌다
사자평습지 입구
습지 입구의 이정표
화살표 방향에서 나왔다
습지를 가로지르는 데크길
내가 좋아하는 찔레향
꽃이 시들 때가 되니 향기도 수그러든다
임도
여기서 천황산 방향으로 간다
가을에는 은빛으로 물들었던 억새가 새순을 돋우고 있다
재약산은 완전 구름 속에 있다
돌아보니 향로산도 구름 속에 있고
임도에 있는 이정표
죽전 삼거리 방향은 좀 전의 습지 입구를 지난다
쉼터-여기서 재약산과 천황산은 좌측 방향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재약산이다
천황재 방향은 하산길이다
천황산 방향
재약산 정상도 잠시 사람들이 없다
나만 일찍 온 줄 알았는데,
나보다 더 일찍 온 사람들도 있다
문수봉과 관음봉 향로산 방향
점선의 습지를 지나서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했다
표충사 방향
원안은 케이블카 상부탑이다
원안의 빨간 지붕이 목장터 건물이다
천황재
천황산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왔다
천황재의 사람들
나의 인증사진을 찍어준 아가씨
이건 연리지가 아니고 샴쌍둥이 같다
천황산에서 목장터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있다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서 전원을 껏었는데,
이건 찍어야 겠다 싶어서 전원을 다시 켰다
다른 지방 산들은 보잘 것 없는 것에 의미 부여를 해서 야단법석인데,
여기는 볼 것이 많아서 인가?
아무런 설명이 업다.
태어나길 잘못한 것 같다
천황산에서 약30분 정도 내려오면 샘물상회 방향에서 천황재로 오는 임도를 만난다
이 임도에 내려서서 재약산 방향으로 가면 천황재다
천황재를 200m 정도 남겨두고
주암마을 방향 이정표가 있다
이곳으로 가면 쉼터가 나온다
쉼터를 지나서 죽전마을 방향으로 간다
이제 재약산은 구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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