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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ㅅ

설악산 공룡능선(마등령-무너미고개)

by 와송 2010. 10. 19.

공룡능선(마등령-무너미고개);4시간40분 소요

 

공룡능선은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능선마루로

그 모양이 마치 공룡의 등뼈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동안 산행을 하면서 수많은 공룡능선들을 만나봤지만

 설악에 비하면 그것들은 새끼공룡들이다.

 

수많은 바위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의 혼을 빼놓는다.

이렇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을 아직 본 적이 없었다.

  

  공룡능선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지 않고

어찌 설악을 보았다고 할 수 있느냐?

 

공룡능선 중에서 양방향 지체가 제일 심한 곳이 1275봉이다.

1275봉 직전에 두 곳 정도의 지체구간이 있고

1275봉 이후에도 두 곳 정도의 지체 구간이 있지만

우리는 많이 지체하지 않고 지날 수가 있었다.

 

그리고 공룡능선은 올랐다 내렸다하는 굴곡이 십여 곳 이상 되지만

걱정했던 것보다 크게 힘들지 않고 걸었다.

 

아마도 주변의 경치가 육체가 힘든 것을 모르게 하는 것 같았다.

말하자면 경치에 홀려서 힘든 것을 잊어버린 것이리라.

공룡능선은 1km 걷는데 약 1시간 걸린다.

 

중앙에 봉우리 두 개가 나란히 솟은것 중에서오른쪽편이 1275봉이다

등산로는 그 사이로 나 있다



마등령 주위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

새벽에 출발했으니 배가 고플만도 하다


이제 공룡을 타러 간다


우측에 우뚝 솟은 1275봉과 좌측 아래로 천화대 능선이

한폭의 수묵화로 다가온다

농도의 짙음과 옅음이 원근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돌아본 마등령 방향


돌아본 마등령 방향

앞산 아래 꺼진 부분(보이지 않음)이 마등령이다


나한봉을 오르는 사람들


나한봉을 올라서 사방을 조망하니

그야말로 선계의 세계에 온 느낌이다

다만 날씨가 흐려 멀리까지 조망이 힘든 것이 흠이다.

나한봉을 내려서는 사람들

공룡능선을 타면 이런 길을 대여섯번 정도 지나야 한다

어떤 곳은 한쪽에서 지나면 반대편은 서서 기다려야 한다.

그런 곳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9시11분에 지난다

공룡능선은 1km에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우측의 거대한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서 나온다

거기도 다시 한번 밧줄을 잡고

서로 양보하면서 오르고 내리고 해야 한다

많은 수의 산행팀이 지날 때가 제일 난감하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1275봉 아래


10시10분에 지난다

1275봉 안부다

1275봉을 내려가서 바위 사이를 통과하는 지점이 제일 지체가 심하다


1275봉을 내려서는 사람들



저 앞에 바위사이를 지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은 주로 오색에서 새벽에 우리와 같은 시간에 올라

대청봉을 거쳐 공룡을 타러 오는 사람들이다




좌측 멀리 희미하게 울산바위가 보인다



우리 공주도 힘든 내색 한번 하지않고 잘도 걷는다


이제 절반을 지났다(10/38분)


지나온 1275봉 아래 교차지점을 줌으로 잡았다

위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기 위해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

아래쪽에서는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한다

우측 우뚝 솟은봉우리가 1275봉이고 그 사이를 지났다



천화대 능선과 범봉


울산바위를 줌으로


신선대에서 바라본 대청봉(좌),중청(중앙),소청(우)


저 아래 희운각대피소가 보인다


우측 아래 골짜기는 백담사로 이어지는 가야동계곡이다

그 뒤 희미한 능선이 그 유명한 용아장성릉이다


지나온 공룡능선의 공룡들, 그 중에서도 1275봉이 단연 돋보인다


희운각대피소쪽-이제 거의 다 왔다





희운각 대피소로 가기 위한 마지막 밧줄 구간




저 앞이 무너미고개다

천불동계곡은 저기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된다

그러나 우리는 희운각대피소에 가서 점심을 먹고 갈 예정이다

희운각대피소는 여기서 약7분 거리다





천불동계곡 방향의 바위들




대청봉쪽의 계곡


희운각대피소




대피소 부근은 취사가 가능하다




우리는 여기에 앉아 김밥과 족발을 점심으로 먹었다

희운각의 유래-아래를 누르시면 볼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et1708/1318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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