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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ㅅ

시루봉의 초겨울 -창원시 진해구

by 와송 2010. 11. 29.

시루봉(653m)-진해

2010.11.28(일)

산행인원;둘

 

코스;석동초교/청룡사입구/불모산 갈림길/시루봉/정자/샘터/자은초교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등산;13시20분-하산;18시

 

 

오늘도 오전에 일을 보고,

오후 시간을 이용하여 짧은 코스를 타기로 한다.

 

당초 계획은 강서구의 보배산을 타려고,

범방동의 경마장을 지나 날머리가 될 지사동의 흥국사 위치를 확인하고,

용원 방향의 들머리인 진해시 가주동 주포마을을 찾아 갔다.

 

경주이씨 재실 앞에 차를 세우고 차 안에서

교회에서 받아온 초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산행을 시작하려고 하니,

산불감시원이 입산이 금지되어 있다고 통제를 한다.

 

하는 수 없이 다른 곳을 찾아보기로 하다가

가까운 시루봉을 가기로 한다.

 

안민고개에서 오르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코스를 짧게 타기로 하고,

석동초 부근에서 오르기로 한다.

 

40여분 걸으니 청룡사 입구다.

산허리에 난 임도가 지나는 곳이다.

청룡사 입구 약수터 옆에서 급경사의 오르막을 오른다.

 

능선까지 계속해서 급경사다.

그러나 오늘은 힘이 별로 들지 않는다.

 

집사람이 허리 수술 이후 몇 개월 만에 처음으로 따라 나섰다.

집 사람은 배낭도 없이 빈 몸이라 가볍게 산행을 시작한다.

 

사실 집 사람은 등산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에 실어놓은 신발만 갈아 신고 나서는 셈이다.

 

오랜 만에 시루봉 능선에 섰는데도 언제나 그렇듯 조망이 좋다.

장복산과 덕주봉에서 안민고개를 지나 이곳 불모산 갈림길까지의 능선이

창원과 진해를 갈라 놓는다.

 

능선 우측에는 창원 시가지가 보이고,

좌측에는 창원시 진해구와 남해 바다가 훤하게 한 눈에 보인다.

 

그리고 오늘은 시계가 좋아 부산시 다대포와 낙동강변의 시가지들까지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없어 느긋하게 전망을 감상할 여유가 없다.

 

서둘러 시루봉을 향한다.

시루봉에 서니 아름다운 석양이 우릴 반긴다.

그리고 12월 초에 개통예정인 거가대교를 가까이서 볼 수도 있다.

 

집사람의 발이 아파 걸음이 느린 관계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어둠이 내려앉는 등산로를 폰의 불빛으로 겨우겨우 내려왔다.

 

오랜만에 따라나선 집사람이 몹시 힘들어 한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시루봉에 올라 멋진 경치를 구경했다.

 

 

시루봉과 진해 앞 바다가 시원스럽게 보인다

용원 가는 길 가의 옥포마을 이정표를 보고 들어간다

보배산 들머리의 주포마을 전경


우측 산 아래 경주 이씨 재실이 보인다

우측으로 가면 경주 이씨 재실이 있다



여기에 주차를 하고 차 안에서 교회에서 받아온 초밥 도시락을 먹었다


보배산 들머리는 좌측 길이다

그러나 지금은 입산금지기간이란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여기서 제일 가까운 진해 시루봉을 오르기로 한다


진해 석동초등학교 옆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시루봉 꼭데기가 보인다



사람이 있는 곳에서 좌측 길로 간다



아직도 따지 않은 모과가 나무에 달려 있다


여기에서 좌측으로 포장된 도로를 따라가면 청룡사 입구가 나온다







안민고개와 덕주봉 방향을 본다

웅산 구름다리를 줌으로






청룡사 입구 사거리

여기까지 약40분 정도 걸렸다

산행로는 약수터 옆이다

이 임도는 안민고개 아래쪽에서 시루봉 아래까지 닦여 있다



약수터 옆의 장승

아낙네의 앞니가 빠진 것을 보니 늙은 이인 모양이다


산행로-여기서부터 능선에 설 때까지 급경사의 길이다


힘이 들어 헥헥 거린다


능선에 거의 다달으니 진해만 일대가 보인다


우측 골짜기 아래 청룡사도 줌으로


새로 설치한 계단이 보인다

하늘에는 까마귀가 비행을 하고 있다


시루봉 능선이 아름답다

바다로 떨어지기 직전에는 해병의 훈련장으로 유명한 천자봉이 있다


시루봉을 줌으로

시루봉을 받치고 있는 육산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고 있고,

그 위에 시루봉이 마치 여인네의 젖꼭지처럼 봉긋 솟았다


진해만에는 배들이 점점이 떠 있다




장복산에서 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우측이 창원 시가지이고,좌측이 진해다

우리가 올라온 길은 사람들이 가고 있는 바위 좌측에서 올라왔다

바위 우측으로 가야 능선을 이어갈 수 있다


웅산 아래 새로 설치된 계단




멀리서 보니 앞의 바위는 금두꺼비처럼 생겼고

뒤의 바위는 마치 독수리가 웅크리고 있는 모양이다


웅산 좌측에는 불모산이 보인다







까마귀의 배설물이 널려 있다






웅산 아래 전망 좋은 곳에서 막걸리와 차를 팔고 있는 시인

처음에는 이렇게 높은 곳까지 장사를 하러 올라와 있어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시를 쓰는 시인이시다.

나무에 매달려 있는 시를 읽고 있노라니 말을 걸어와서 알게 되었다



저 위가 웅산 정상이다



웅산 아래 불모산 갈림길





웅산에서 바라본 부산 방향

다대포에서 시작한 낙동강 변의 부산 시가지가 구포까지 보인다

사진에는 조금 흐리지만 선명하게 보였다.


불모산과 화산


부산 신항을 줌으로

가덕도 연대봉이 우뚝하다







길따라 오지 않고 바위 위에 올라가 있는 집사람

가끔 저렇게 엉뚱한 길로 가곤 한다


아래를 쳐다 보니 오금이 저린다

아래쪽 공간은 그물망을 씌웠으면 좋겠단다


웅산 구름다리의 이정표




부산 신항과 가덕도-줌


부산방향-구포 덕천동 방향-줌


부산 방향








시루봉 가까이 오니 12월 초에 개통 예정인 거가대교가 한층 가깝다



거가대교-줌








저 아래 천자봉이 솟아 있다




돌에 페인트를 칠한 것은 장난친 것처럼 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글씨다




이제 지칠대로 지쳤다

수술 후처음으로 따라 나섰는데 좀 무리를 했나보다



저 아래 정자 바로 앞에서 우측 아래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빨리 내려가야 하는데

집사람이 발가락이 아파 걸음을 못걷겠단다






자은초등학교 옆이다

생각지도 못한 야간산행을 했다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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