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전 산행기 ㅈ

조령산(1026m)-문경

by 와송 2010. 11. 2.

조령산(1026m)-문경

2010.10.31()

홀로

코스;절골마을/원극기수련원/촛대바위능선/조령산/신선암봉/공기돌바위/새터갈림길/청암사/절골 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갈 때;출발 540-도착745

올 때;출발 1540-도착 1830

등산87-하산1520

 

지난주 중부지방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월악산 단풍산행을 포기했었는데,

비는 커녕 날씨만 좋았었단다.

 

이번 주는 홀로 하는 산행이라,

백두대간 중 험하기로 소문난 문경의 조령산을 택했다.

 

대간꾼들에게 조령산 구간은 암봉과 암릉이 유난히 많은 험난한 지역인데다,

오르내림까지 심해 백두대간 중 가장 힘든 구간이라 한다.

 

험난하지만 풍광 또한 절승이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다는 조령산 구간,

 

얼마나 아름다우면 현기증이 날 정도라 하니

안 찾아가 볼 수 있겠는가!

 

단풍은 지난주가 절정이었나 보다.

조바심을 내며 찾았지만,

단풍은 이미 산을 내려와 시골마을 감나무 가지 끝에 걸려 있었다.

 

봄의 진달래나 철쭉꽃을 감상한다든지

가을의 단풍을

시기 맞춰 보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래서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선답자의 기행문을 통해서나,

아니면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시기를 맞추기도 한다.

 

촛대바위능선은 암릉구간이 많다.

자연히 밧줄을 잡아야할 곳도 많아 힘이 든다.

 

오늘 신선암봉까지 진행하는 동안

열대여섯 번의 밧줄을 잡아야 하는 곳 중에서

촛대바위 능선의 수직암벽을 오르는 곳이 제일 힘이 들었다.

 

마땅히 발 디딜 곳도 없고 손을 잡을 곳이라곤 밧줄 하나뿐인데

그것도 매듭의 간격이 길어 힘을 주고 오를 수가 없었다.

 

혼자 하는 산행이라 도와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두 번의 시도 끝에 겨우 올라섰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밧줄의 간격을 촘촘히 하고 지난다.

이렇게 해 놓으면 후등자들이 조금 편하기 때문이다.

 

암릉을 타는 재미와 시원한 조망,

그리고 끝물이지만 황홀한 단풍에 정신이 혼미하다.

 

그러나 지지난주에 설악의 공룡과 천불동을 먼저 보아서일까?

그 감동이 조금은 줄어드는 것 같다.

 

마치 중국의 황산을 보고나면

오악이 눈에 차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하루 종일 햇빛이 나지 않은 음산한 날씨였지만

마음만은 충만한 하루였다

 

 

 

 

 

 


조령산 아래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선암봉

저기까지는 전망대에서 몇번의 오르내림 끝에 한시간 반만에 도착한다



절골마을 입구

들머리는 여기서 우측 절골마을로 들어가 3번 국도 교각 아래를 지나

에바다교회 입구에서 좌측 길로 올라가면 된다


에바다 기도원은 저 앞에서 우측으로 간다

좌측은 3번 국도를 올라가는 길이다


여기서 좌측 길로 간다


차는 여기다 주차하는 것이 좋다

우측이 에바다 기도원 입구다

극기수련원은 직진 길이다

등산로는 수련원 마당을 지나 위로 올라간다


수련원 마당을 지나 위로 올라간다

산행로는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 조령산 정상을 지나

정면에 보이는 능선을 오르내린다

수련원을 지나 간이화장실이 있는 이곳 도로변에도 일곱대 정도의 소형차가 주차해있다





저 앞에 보이는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오른다



여기서 촛대바위까지는 약1시간45분 정도 걸린다

90분은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될 듯하다



단풍은 어느덧 막바지로 치닫고 있었다

며칠전 갑자기 찾아온 추운 날씨 탓인 모양이다




하늘도 구름이 잔뜩 끼어 하루 종일 음산한 날씨였다


들머리 묘지에서 약40분 정도 오르면 좌측으로 암릉이 보인다

앞에 있는 암릉이 암벽훈련을 하는 곳이고

뒤쪽이 신선암봉이다


첫번째 전망대에 서니 골짜기마다 안개가 자욱하다


좌측 연풍 I.C에서 구도로를 따라 왔다


우측 골짜기에 파란 극기 수련원 건물이 보인다


줌으로 당겨 본다




처음에는 이것이 촛대바위인 줄 알았다

촛대처럼 뾰족하다

전망대



단풍이 끝물이지만 아름답다



좌측 멀리에는 소조령터널이 보인다


줌으로 당겨본다






제일 까다로운 직벽 구간의 밧줄이다

매듭의 간격이 길어 밧줄을 잡고 오르기가 힘이 든다

마땅히 발디딜 곳도 없고 손을 잡을 곳도 없은 곳이다

오로지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한다

두 번의 시도 끝에 겨우 올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앞에 있는 가냘픈 나무를 의지하여 등치기를 하여 오른다고 한다

나는 나무가 상할까봐 하지를 못했다


이단으로 된 밧줄 구간이다

저 아래에서 올라와야 한다

밧줄의 매듭 간격을 좁혀 놓는다고 시간이 좀 걸렸다

그렇게 해 놓아야 후등자들이 밧줄만 잡고도 올라설 수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 아래 골짜기에서 사람 소리가 들린다

줌으로 잡아보니 사람들이 암벽 훈련을 하고 있다


촛대바위 앞의 마당바위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촛대바위(여기까지 2시간 걸렸다)

모양이 촛대처럼은 안생긴 것 같다

마당바위를 내려서는 곳도 2단으로 된 밧줄구간이다

여기도 일부 매듭을 촘촘하게 했다

건너편 촛대바위를 오르는 곳도 밧줄이 걸려 있다




촛대바위 하단에 아주 조그맣게 추모비가 있다






상부로 올라올 수록 초겨울의 느낌이다




오른쪽이 헬기장이 있는 곳이고

왼쪽이 조령산 정상이다





헬기장을 오르기 전의 안부

여기서 이화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까지 약22분 거리다

경사가 좀 있다


우측 이화령에서 올라오는 사람들

저기는 능선 산행이라 그다지 힘이 덜 드는 모양이다



신풍리에서 올라오는 시간 표시가 엉터리다


헬기장-여기서 정상까지는 약10분 거리다




정상의 사람들(약3시간 25분 정도 걸렸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이 올라와 있다


조령산 정상

정상의 이정표


조령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거침이 없다

진행 방향 정면으로 월악산과 그줄기가 보이고

그 우측에는 부봉이 사열을 하는 듯 서 있고,

또 그 우측으로는 주흘산 영봉과 주봉,꼬깔봉이 서 있다


월악산과 부봉을 줌으로

주흘산 영봉(좌),주봉(중앙),꼬깔봉(우)


산 아래 골짜기는 문경새재를 오르는 대로가 있다


산 아래에 KBS드라마 세트장이 보인다




정상 아래 전망대 부근의 이정표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선암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아주 훌륭하다

신선암봉 우측이 923봉이고 그 사이에 있는 것이 깃대봉이다


멀리 월악산 영봉도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봉과 주흘산

전망대의 이정표


전망대에서 약6분 정도 내려서면 나오는 안부

여기서 우측은 이정표가 없으나

내려서면 문경새재 주막의 마당바위가 나오는 곳이라 한다

안부의 이정표





밧줄을 잡고서 한참을 내려서야 하는 곳이다

그러나 황석산의 경사보다는 덜 하다




여성들에게는조금 까다로운 곳이라

먼저 내려온 사람들이 뒤를 봐주고 있다





다시 긴 내 리막이 이어지고


절골 갈림길이다

여기서도 절골로 하산할 수 있지만 나는 신선암봉까지 가기로 한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역시나 새재의 마당바위가 나온다



지나온 봉우리들을 바라본다


좌측에는 촛대봉 능선이 보인다


촛대봉 능선의 촛대바위를 줌으로


방금 내려선 봉우리



좌측의 신선암봉과 우측의 923봉


신선암봉을 줌으로






우측 촛대바위 능선에서 헬기장을 지나 조령산 정상의 줄기가 한눈에 보인다



밧줄이 없으면 산행이 불가능했을 구간


칼날등에 걸린 밧줄

밧줄이 없었을 때는 엉금엉금 기었겠다


산행 들머리가 보인다

암릉지대라 조망은 거침이 없고 시원하다




공기돌 바위로 올라서는 사람들

신선들이나 가지고 놀았음직하다

저걸 어디 공기돌에다 비유를 한단 말인가?

사람들도 참...





우측에는 주흘산이 더 가깝게 보이고


지나온 능선들은 굴곡을 이루고



드라마 세트장이 여기서도 잘 보인다




허공에 걸린 나무 다리

나무 다리가 없었을 때는 이곳이 제일 위험하고 까다로웠었단다


나무다리를 지나 밧줄을 잡고 다시 오른다

이곳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다

전망도 그렇고 스릴도 있고


바위 좌측 아래 허공 다리를 지나오는 여성


신선암봉에 서니

지나온 촛대바위 능선에서부터 헬기장,조령산등의 줄기가 한눈에 들어 온다


산행 들머리 수련원 건물이 더 잘 보인다


신선암봉 정상석이 있는 곳은 밧줄을 잡고 오르도록 되어 있으나

옆으로 올라서도 된다





절골 하산은 저 앞 이정표에서 좌측이다

공기돌 바위가 있는 곳이다




신선암봉 이정표

여기서 절골로 내려선다

이곳에서의하산 시간은 보통 걸음으로 한시간 이십분정도면 된다

이곳 시간 표시는 정확한 편이다

빠른걸음으로 내려가면 한시간이면 될 듯하다




마지막 밧줄

여기를 내려서서 공기돌 바위를 올라서는 밧줄을 지나면 밧줄은 더 이상 없다



공기돌 바위에서 바라본 신선암봉

과연 신선들이 놀았음직하다


공기돌을 앙증맞게 받치고 있는 지렛대




처음으로 햇빛이 날려고 하다가 들어간다

멀리 월악산 영봉이 보인다


새터 갈림길





청암사가 좌측에 보인다

장작불 냄새가 난다






마당바위 폭포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임도 끝 지점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참고지도-부산일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