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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ㅈ

지리산 피아골(성삼재)-구례

by 와송 2011. 10. 31.

지리산 피아골

2011.10.30()

산행인원;

코스;성삼재/노고단 대피소/노고단 고개/노고단/노고단 고개/돼지령/피아골 삼거리/피아골 대피소/구계포교/삼홍교/

표고막터/직전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645-섬진강휴게소 아침 식사;87(8/55)-성삼재도착;9/55

 등산;10/15-하산;1615

 

 구간별 소요시간

성삼재-노고단 대피소(35)

노고단 고개-피아골 삼거리(48)

피아골 삼거리-피아골 대피소(65)

피아골 대피소-표고막터(90)

표고막터-직전마을(15)

 

지리산 10경 중 하나라는 피아골 단풍을 구경하러 간다.

피아골 단풍은 뱀사골 단풍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든다고 한다.

뱀사골 쪽이 북사면이다 보니 아마도 뱀사골의 겨울이 일찍 찾아오는 모양이다.

 

예부터 피아골 단풍이 곱다고 칭찬이 자자했으니 이 계절이 가기 전에

한번 찾아 봐야하지 않겠는가?

 

날을 정해놓고 나니 또 날씨가 걱정이다.

오지 않는다는 비는 또다시 오락가락이고.

진주를 지나면서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한다.

 

다행이다.

이제 햇빛만 조금 나면 좋겠는데…….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성삼재를 오르면서 황당한 일을 당했다.

861번 지방도를 막아놓고 천은사에서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얼떨결에 주고 지나치기는 했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이건 아니다 싶다.

 

우리가 문화재를 구경하러 절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단지 성삼재를 가기 위해서

도로를 통과하는 것뿐인데 입장료를 받다니?

 

나중에 알고 보니 도로가 절 땅이라서 그렇단다.

그래도 그렇지 !

도로의 설치 및 유지보수는 국가에서 하는데

자기네 땅이 일부 들어갔다고 통행료를 받는다니 이건 아니올씨다다.

아무튼 그 생각 때문에 기분이 많이 상했다.

 

10시경 성삼재에 도착하니 소형차 주차장은 만차다.

집사람은 우리를 내려주고 단풍축제가 열리는

직전마을 아래에서 우리를 기다리기로 하고 헤어졌다.

 

가을 단풍이 절정인 시점이라서 등산객들과 행락객들로 성삼재는 만원이다.

성삼재에서 노고단 대피소까지는 대피소 바로 아래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평지길이다.

 

노고단 정상이 시간대별로 탐방 예약제라는 안내문을 보고 열심히 걸었다.

그러나 도착해보니 오늘만큼은 시간대별 입장이 아니고 수시로 통과한다.

 물어보니 오늘 만약 그런 식으로 운영을 했다가는 맞아죽을 것 같아서 

그냥 하루 종일 수시 입장이란다.


노고단을 갔다 오면서 느낀 건데 굳이 그렇게 통제를 할 필요가 있나 싶다.

정해진 길을 따라 갔다가 내려오는 건데

오늘 같이 사람이 많을 때도 아무렇지도 않은데

얼마나 사람이 붐빈다고 그런 통제를 하나 싶다.

 

다시 노고단 고개에서 열심히 피아골 삼거리까지 걷는다.

점심을 피아골 삼거리 부근에서 먹을 생각으로....

노고단 고개에서 피아골 삼거리까지는

평지를 걷는 거나 진배없는 능선 산행이라 보행에 속도가 붙는다.

 

피아골 삼거리 부근에는 점심을 먹는 등산객들이 제법 많다.

우리의 점심은 오늘도 김밥이다.

50분 정도 식사를 하고 피아골 대피소로 향한다.

 

피아골 삼거리에서 피아골 대피소까지는 약 한 시간 정도 꾸준한 내리막길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기다리던 단풍이 보이기 시작한다.

피아골 대피소에 도착하니 햇빛도 나오고 단풍도 곱게 물들어 있다.

 

피아골 단풍은 피아골 대피소부터 직전마을까지가 가장 아름답단다.

그러나 올해 피아골 단풍은 조금 실망이다.

그동안 너무 좋은 것들만 눈에 담아서 일까?

 

오랜 가을 가뭄으로 단풍잎도 조금 말라비틀어져 있고 색깔도 곱지 않다.

그리고 뭔가 조금 허전하다.풍성한 맛이 없다.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일까?

 

하루 종일 햇빛과 구름이 왔다갔다 하는 약간 음산한 날씨 속에서

약간 아쉬운 피아골 단풍을 구경했다.

10월 한달은 그동안 숙제로 남겨둔 단풍 산행지들을 답사하는 일로 보냈다.

 

직전마을에서 집사람을 기다려서 차를 타고 나오니 훨씬 편하다.

연말이면 드디어 고대하던 편도4차선 확장공사가 끝난다는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밀리면서 왔다.

오는 도중에 의령 단골식당에 들려 저녁을 먹고 왔다.

 

 

비가 내릴 적에는 비가 조금 그쳤으면 하고 바랬고

비가 그치고 나니 이제 햇빛을 요구했는데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보여줘서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른다.

그런데 해와 구름이 번갈아 가며 시샘을 하는 통에 조금 서운했다.


861지방도로를 막고 입장료를 받고 있는 천은사




성삼재 직전의 휴게소


성삼재 휴게소



성삼재에 주차하고 싶으면 오전9시 전에는 도착해야 될 듯

10시경은 만차라고 도로변 주차를 유도하고 있었다


성삼재 휴게소에서 바라본 노고단 방향






노고단 개방시간이 시간대별로 되어 있어 11시 것을 놓치면 안될 것 같아 부지런히 걸었으나

정작 현장에서는 시간별 구분없이 무사 통과다




평지나 다름없는이런 길이 노고단 대피소 바로 아래까지 이어진다




여기서부터 노고단대피소까지 약7-8분 동안 약간의 경사가 있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노고단 고개까지 약8-9분 걸어야 한다







우측길은 약간 우회하는 길이다






노고단고개인 이곳에서 저 위쪽 노고단까지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와서 천왕봉 방향으로 가야 한다

원래는 이곳에서 시간대별로 노고단을 개방하고 있었으나 오늘만은 예외란다







노고단에서 바라본 천왕봉


노고단에서 바라본 노고단대피소 방향


다시 노고단 고개로 돌아 왔다


노고단 고개에서 천왕봉 방향으로 간다




천왕봉 방향 능선길이 유순하다

피아골 삼거리까지 경사가 거의 없는 길이다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고 구름에 가려 날씨가 흐리다



지나온 길


곳곳에 터가 넓은 곳은 점심을 먹기 위해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가야할 능선길



돼지령의 넓은 공터




이제 피아골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나무 이름이 특이하다


드디어 피아골 삼거리에 도착했다

좌측길은 천왕봉 방향이고, 우측길은 피아골 대피소 방향이다

우리도 이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피아골 대피소 방향으로 간다



피아골 삼거리에서 피아골 대피소까지 약 한시간 동안은 꾸준한 내리막 길이다



피아골 대피소 방향으로 내려서니 단풍이 보이기 시작한다


늘그스레한 사람이 어디를 다쳤는지 지리산 산악구조대원들이 들 것에 태워 내려 가고 있다

자원봉사일텐데 참으로 수고가 많다



점점 아래로 내려올수록 단풍색갈이 곱다




계곡이 나타난다



피아골 대피소로 들어간다



넓은 피아골 대피소 마당은 사람들로 만원이다






대피소 앞의 다리

피아골 단풍은 이곳 대피소부터 직전마을까지가 하이라이트 구간이란다

















삼홍소 앞

그런데 어디가 삼홍소인지 구분이 안된다


아마도 여기가 삼홍소인 듯한데

소문과는 딴판이다













표고막터



표고막터부터 직전마을까지는 넓은 길이다








직전마을이다






집사람이 여기까지 차를 가지고 와서 편하게 내려갔다






하동 섬진강변


싸고 맛있는 등심-의령




참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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