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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봄맞이 산행 경주 안태봉

by 와송 2021. 4. 20.

안태봉과 두지봉-경주

2021.4.18.()

홀로

코스:라원리 5층석탑/오천정씨묘/190/진덕여왕릉갈림길/전망대/297/안태봉/금곡산갈림길/말구불재/황수등산갈림길/두지봉/278/211/공동묘지/라원1/라원리 5층석탑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초출발: 910-도착:1010

등산: 1025-하산: 16

GPS상 거리; 9.23km

 

4주 만에 등산을 나선다.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생활을 2주 동안하고, 발바닥이 아파서 한 주 쉬고...,

코로나 정말 조심해야 한다.

투병생활 하는데 힘들고, 완치되고 나서도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려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

 

이번 집사람이 걸린 경우를 생각하면 조심한다고 될 일도 아니지 싶은 생각이 들지만

아무튼 그렇다.

어디서 전염이 됐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조심한다고 사람 많은 데는 가지도 않고, 심지어 친인척 결혼식 같은데도 성의만 표시하고

가지 않았는데, 언제 어디서 전염이 됐는지 모른다.

 

집사람은 퇴원을 했지만 아직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홀로 나선다.

홀로 나서기 때문에 원점회귀가 가능한 가까운 곳을 골랐다.

 

오늘 코스는 20176월에 부산일보 산행 팀이 소개한 곳인데,

변변한 전망대 하나 없는 그런 곳이다.

부산일보 산행 팀이 소개할 때는 코스 중 일부가 험하다고 했으나

오늘 답사를 해보니 그 뒤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때문인지

대체적으로 등산로 전구간이 잘 정리된 느낌이고 길도 거의 외길 수준이다.

 

오전 중에는 약간 쌀쌀한 느낌이 들 정도로 바람이 불어주어서 산행을 하는 데는

오히려 땀도 많이 흘리지 않고 좋았다.

이 코스는 여럿이 산행을 하면 점심을 먹을 만한 곳이 마땅한 곳이 없을 듯하다.

나도 바람을 피해서 햇볕 좋은 곳을 찾다가 점심을 약간 늦게 먹었다.

바람이 불어서 일까? 시계는 좋아서 멀리까지 조망이 되는데. 이 산은 조망하는 맛이 없다.

적당히 몸 풀고 귀가했다.

나원사입구 버스 정류소에서 바라본 오늘 걸어야할 능선

나원사입구 버스 정류소가 있는 다리 좌측편에 나원사 들어가는 도로가 있다

노란 점선을 따라간다

사료용 밀

 

나원사 오층석탑은 저 끝에 있다

산행로는 석탑 뒤로 간다

석탑 좌측에는 나원사가 있다

오천 정씨묘가 능선을 따라 있다

산길은 대체로 이렇게 좋다

오천 정씨묘

하늘은 맑고 바람도 제법 있다

가야할 봉우리들이 보인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니 이런 쉼터가 있다

봄나들이 나온 부부

진덕여왕릉에서 오는 길과 합류한다

 

 

296봉

296봉은 나무들이 크면서 전망을 가리고 있다

 

296봉을 내려서면 우측에 조망처가 나온다

경주풍력발전단지의  풍차가 보인다(노란 점선 안)

줌을 하니 풍차가 조금 더 크게 보인다

경주 남산의 금오봉과 고위봉도 보인다

 

영일 정씨묘를 지난다

철탑이 있는 봉우리(좌)와 안태봉(우)이 나무 사이로 보인다

좌측 숲 사이로 포항방향 ktx가 오고 있다

 

철탑봉(좌)과 안태봉(우)이 가까이 다가 왔다

철탑을 지난다

 

멀리 금욕산 방향이 보인다

줌을 해보면 금욕산에서 금곡산 방향의 철탑들이 보인다

 

안태봉을 오르는 길은 길이 파이기 시작하고 있다

마치 산악오토바이가 지나간 것 처럼 보이는데

물길이 더 넓어지면 도랑이 되고 계곡으로 변할 터이다

물이 옆으로 흘러가도록 물길을 돌려놓고 올라왔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안태봉 정상은 숲으로 막혀 있다

 

산라왕실의 태를 묻은 곳이라서 안태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태를 묻으면 신성한  곳이 아닌가?

그럴듯해보이지는 않는다

 

멀리 경주풍력단지 능선이 보인다

금욕산으로 가는 능선이 정면에 보인다

 

숲사이로 안강의 무릉산이 보인다

 

줌-무릉산

 

우측으로는 가야할 능선이 있다

숲사이로 포항방향 ktx 로선이 지나가는 터널이 보인다

 

이 산에는 쇠물푸레나무가 참 많다

푹 꺼진 곳이 말구불재다

 

안태봉에서 약30분 정도 지나면 이곳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이 가야할 말구불재 방향이고 좌측이 금욕산 방향이다

금욕산 방향에는 리본이 없고, 말구불재 방향에 리본들이 많이 붙어 있다

 

금욕산 방향으로 철탑이 지나간다

 

이제 이런 애벌레들이 성가시게할 철이다

주로 참나무에 기생하는 벌레인데 4월에서 5월 사이에 산행을 하면 옷에 많이 붙는다

 

2017년 부산일보 산행팀이 답사할 때는 안태봉부터 황수등산 갈림길까지 길이 좋지 않다고 했는데

지금은 처음부터 끝까지 길이 이렇게 좋다

 

말구불재를 지난다

 

갑자기 우측에 임도가 나오고 좌측으로는 능선상의 산길이 있다

능선상의 산길에 두지봉 정상이라고 트랭글이 신호음을 울린다

 

여기가 두지봉 정상인 모양이다

그러나 산꾼들이 두지봉 정상이라고 표시한 곳은 여기서 약6분 정도 더 가서 있다

 

산꾼들이 표시한 두지봉 정상

 

두지봉 정상을 지나 첫 번째 철탑을 지난다

 

폐무덤이 나오고

두 번째 철탑을 지난다

 

두 번째 철탑을 지나면서 뒤돌아보면 안강의 무릉산이 가까이 다가와 있다

 

줌을 해보면 무릉산의 산불감시탑이 보이고

능선 너머로 영천의 면봉산이 보인다

 

두 번째  철탑에서 약 5분 정도 지나면 임도와 산길이 갈라지는데

좌측  산길로 가야한다

그 바로 전에 통정대부 돈녕부 도정의 비석이 있다

 

 

파묘된 곳에 비석만 그대로 있는 통정대부 돈녕부 도정 곡부공의 비석

곡씨는 오늘날에도 상당히 희귀한  성씨다

 

통정대부는 정3품에 해당.

대부(大夫)라는 품계는 현대의 공무원과 비교해보면 대강 2 ~ 3 급 정도.

육조의 우두머리인 판서가 정 2품이니

3품 통정대부면 차관급 정도의 고위직

돈녕부에 소속되어 있다는 말은 임금의 외척이라는 뜻

조선시대 초기에는 외척들도 정치에 참여했지만

태종때 부터 외척들이 실질적인 관직을 맡을 수 없게 됨.

이때 외척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설치한 관서가 <돈녕부>

직위와 녹봉은 지급했지만 실질적인 임무는 없는 명예직.

종친 관련 사무를 보는 곳이지만 주로 추증 벼슬로 많이 하사.

 

<경국대전>에 의하면 돈녕부 소속은 영사 1, 판사 1, 지사 1, 동지사 1, 도정(정 3품 당상) 1인, 1, 첨정 2, 판관 2, 주부 2, 직장 2, 봉사 2, 참봉 2인으로 구성

 

우측 사면길을 간다

 

공동묘지를 지난다

마을사람이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왔다

 

좌측 멀리 경주풍력단지 능선이 보인다

 

경주 시내를 흐르는 형산강이 바로 아래에 있다

 

소나무 숲길

여기서 우측으로 하산한다

 

정면에 보이는 주황색지붕 건물까지 간다

그 앞이 나원사입구 버스 정류소다

길이 여기서 막혔다

좌측 밭둑을 따라 길에 내려선다

작약꽃이 탐스럽게 피었다

 

오늘 걸었던 능선들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스튜디오를 지난다

시골마을에 왠 스튜디오?

 

감자가 크고 있다

 

저 앞이 나원사입구 버스 정류소다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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