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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우두산 의상봉과 Y자형 출렁다리-거창

by 와송 2020. 9. 21.

우두산 의상봉과 Y자형 출렁다리-거창

2020.9.20.()

산행인원:

코스: 고견사주차장/견암폭포/쌀굴 갈림길/고견사/샘터/장군봉 갈림길/의상봉/우두산 상봉/
쌀굴마장재 갈림길/암릉지대/주차장 마장재 갈림길/계곡/Y자형 출렁다리/고견사주차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부민병원 출발 : 8-도착 : 950

등산 : 1005-하산 : 1625

 

구간별 소요시간

주차장-고견사 : 40

고견사-의상봉 아래 : 40

의상봉 아래-우두산 정상 : 25

우두산-주차장 갈림길 : 50

주차장 갈림길-출렁다리 : 40

출렁다리-주차장 : 15

 

근래 보기 드문 청명한 가을 날씨다.

열심히 달려 고견사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만차라고 주차장 100m 전 도로변에 주차를 유도하고 있다.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왔지? 의아해 하면서 올라가 보니

Y자형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모여든 여행객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관리직원들에게 물어보니 Y형 출렁다리는 올봄 개통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인해서 개통을 미루고 있단다.

그래도 어쨌든 그걸 보기위해서 온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오늘 우두산을 산행온 사람들도 많이 있다.

 

고견사 입구의 견암폭포는 보통 때보다 제법 수량이 많아서 보기가 좋다.

폭포 구경을 하고 고견사를 향해서 올라간다.

의상봉까지가 2km 남짓이고 고견사가 그 중간에 있어 

오늘 정상까지의 시간은 얼마 안 걸린다

왜냐하면 의상봉에서 우두산 상봉까지도 450m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고견사에 뜰에 있는 1000년 묵은 은행나무 앞에서 일차 휴식을 한다.

절이 아니었으면 여기서 막걸리에 중참을 한번 먹었겠지만 절이라서 참는다.

 

고견사 대웅전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을 위해 급경사 오르막을 오른다.

그러나 산행으로 다져진 건각들이라 힘들이지 않고 모두들 잘 올라간다.

가을이지만 땀은 조금 흘리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의상봉 암릉 아래 도착하고 

장군봉 갈림길을 지나서 내려가면 의상봉 아래 사거리다.

어차피 의상봉을 갔다가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배낭을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계단을 오른다.

 

예전에는 의상봉을 오르는 계단이 철계단으로 되어있고 

겨우 한 사람이 다닐 정도로 계단 폭이 좁고 계단의 기울기가 앞으로 쏠려있어 

높이 올라가면 아찔한 현기증을 느꼈었는데

지금은 나무계단에 폭도 두 사람이 비껴갈 수 있도록 넓어서 

예전보다는 아찔한 느낌이 덜 하다.

그러나 오늘 모처럼 함께한 종수친구는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약간은 힘들어 한다.

 

의상봉에서의 전망은 사방팔방 조망이 좋다.

360도 파노라마 동영상을 찍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그만큼 주변 산들을 조망하기가 좋고 

더구나 오늘 날씨가 너무 청명해서 아주 멀리까지 조망이 된다.

 

가까이 북쪽으로는 흰대미산 양각산 수도산 단지봉 좌대곡령 남산제일봉 수도산 능선이 조망되고

그 좌측으로 멀리 덕유산 향적봉에서 남덕유까지 조망이 된다.

그리고 남동쪽으로 바라보면 거창의 금귀봉 보해산이 있다.

금귀봉 보해산 뒤로 금원산 기백산 황석산이 있고

남서쪽으로는 숙성산 미녀봉 오도산 두무산과 

그 뒤 황매산등 내로라하는 거창 합천의 산들이 도열해 있다.

황매산 뒤로는 희미하지만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 능선도 조망이 된다.

 

일 년 중 가을에 이런 날이 며칠이나 될까?

아름다운 산 너울을 구경하고 의상봉을 내려서서 

우두산 정상을 향해가면서 점심 먹을 자리를 찾는다.

 

그러나 적당하다 싶은 장소는 다른 사람들이 미리 선점해 있어

 자리가 쉬이 나타나지 않으니 

참도 안 먹고 올라왔는데 아무데서나 밥을 먹자고 난리다.

 

우두산 정상 바로 아래 우리가 찾던 적당한 장소가 나타나서 자리를 편다.

오늘도 각자 가져온 도시락을 펼치니 산상뷔페수준이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한다.

 

땀이 식어 한기를 느껴서 바람막이 옷을 찾았더니 차에 두고 왔다.

내가 추워하니까 종수친구가 옷을 벗어준다.

그 덕분에 점심 먹을 동안 떨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산에서는 한 여름에도 바람막이 옷은 필수다.

왜냐하면 여름철에도 바람이 불면 

땀이 식으면서 몸이 식게 되어 한기를 느끼기 때문이다.

 

느긋하게 한 시간 넘게 점심을 맛있게 먹고 

우두산 정상을 지나 오늘의 두 번째 하이라이트인 암릉지대를 지난다.

기묘한 바위들과 아찔한 암릉을 지나면서 주변을 둘러보는 맛은 

다른 산에서는 좀체 보기 드물다.

더구나 하늘에는 흰 구름이 두둥실 떠있고 날씨까지 청명해서 더 좋다.

 

마장재에서 하산을 할까 하다가 중간에 주차장 갈림길에서 하산을 한다.

계곡을 내려오면서 맑은 물에 세수도 한번하고 내려오니 Y자형 출렁다리 앞이다.

마장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코로나19 때문에 개통은 안했지만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주변 풍광을 구경한다.

이게 개통이 되면 한 동안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을 것이다.

적당한 코스의 거리와 적당한 시간 운동을 마치고 산행을 마감한다.

 

우두산에서 마장재  가기 전 암릉지대의 멋진 바위 모습

뒤로 철쭉지대가 있고 멀리 비계산이  보인다

10시가  채 안 되었는데 주차장이 벌써 가득차서 도로변에 주차를 하라고 한다

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왔지?

거창군에서 항노화힐링랜드라는 건물을 지어 놓고 수익사업을 하려는 모양이다

장군봉 가는 들머리가 주차장 뒤로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이런 곳에서도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고견사는  좌측이고 하산 길은 직진형 길이다

Y자형 구름다리가 보인다

저것이 개통되고 나면 한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올 것이다. 

그리고 거창의 명물이 되겠지?

의상봉까지의 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다

힐링랜드를 지으면서 숲속에 데크시설을 만들어 놨다

앞의 계단을 오르기 전 우측 내리막길에 견암폭포로 가는 길이 있다

높이 20여m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견암폭포는 평소에는 수량이 얼마 안 된다.

오늘은 비가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수량이 제법 있다.

폭포를 구경하고 다시 고견사를 향해서 간다

폭포 앞의 쉼터

폭포 상단의 모습

어떤 폭포를 막론하고 폭포 상부는 볼품이 없다

靑山洗心  마음을 깨끗이 하라

절까지 사람과 짐을 실어나르는 모노레일을 새로 설치했다.

쌀굴 갈림길을 지난다

의상대사가 의상봉에서 참선을 할 적에 쌀을 조달했다는 곳이다

고견사 사천왕문 

궁궁이(천궁)

특이하게도 고견사는  사천왕을 모시지 않고 이천왕만 있다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는 1000년된 은행나무 

가을에 잎이 노오랗게 물들 때면 더 멋있다

 

고견사 뒤로 의상봉이 우뚝 솟아 있다

의상봉으로 가는 길은 대웅전 좌측으로 가는 길과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는 길로 나뉜다

우측 길은 계곡과 너덜길이 많아서 걷기가 불편하다

의상봉 상봉은 앞쪽에서 오를 수 있는 모양이다

다른 절에 비해서 대웅전의 규모가 작다

 

고견사 샘터의 물맛이 좋다

사성각 우측에 마애불이 있다

위쪽에 있는 이 샘터는 수질이 좋지 못하다

불상 앞에서 한번 숨을 고른다

안부 갈림길

좌측으로 가면 장군봉 방향이다

의상봉은 직진해서 내려가야 된다

 

장군봉 갈림길 안부 우측에 뜬금없이 우두산이라는 비석이 서있어 처음오는  사람들은 어리둥절해 한다

의상봉 아래 사거리  

여기에 배낭을 내려놓고 의상봉을 올라갔다가 내려온다

의상봉을 오르면서 돌아본 우두산 정상 방향

의상봉을 오르면서 돌아본 수도산과 단지봉 방향

긴 계단을 하나 올라선 전망대서 우두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겨본다

아찔한 높이에 놀라고

                                                             드디어 의상봉 정상에 올랐다

우두산 뒤로 가야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앞쪽에는 보해산이 있고

뒤로는 덕유산 향적봉에서 남덕유로 이어지는 덕유산 능선이 길게 누워있다

남덕유 좌측으로 월봉산, 금원산과 기백산 황석산이 보인다

마장재와 철쭉지대를 지나 능선 끝에 비계산이 있고

그 우측에 오도산이 그리고 그 우측에 미녀산이 보인다

오도산 뒤로 황매산과 그 뒤로 지리산이 희미했는데 사진상에는 보이질 않는다

우두산과 그 좌측 뒤로 가야산

도마뱀이 포즈를 잡고 도망갈 생각이 없다

의상봉을 내려서서 우두산 정상으로 가면서 점심 먹을 장소를 찾는다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하면서

돌아본 의상봉 계단이 아찔하다

다시 한번 의상봉을 돌아본다

아직 오후 1시가 안 된 시간

드디어 자리를 잡고 점심상을 펴자 진수성찬이다

1시간 넘게 아주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즐겼다

밥 먹고 일어서니 바로 위가 우두산 정상이다

마장재 방향으로 간다

이제 좌측으로 남산제일봉과 그 뒤로 가야산이 훤히 보인다

드디어 우두산의 암릉미를 뽐내는 구간에 도착했다 

암릉 뒤로  철쭉밭과 비계산이 더 가깝게 다가 왔다

암릉지대에서 내려다본 Y자형 출렁다리(줌)

장군봉 방향

장군봉 방향

다시 남산제일봉과 가야산 방향을 보고

예전에는 이  나무계단 대신에 밧줄이 걸려있어서 그나마 조금 스릴이 있었는데....

마장재를 800m 남겨두고 여기서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출렁다리 앞의 이정표

마장재에서 오는 길도 여기서 합류한다

출렁다리는 건너지 못하도록 막아놨고

여기도 마스크를 쓰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사진으로 남긴다

힐링랜드의 건물들

의상봉 방향

이제 본격 하산이다

놀이시설도 출입을 금하고 있다

앞으로는 주차요금도 받을 모양이다

전에는 무료주차였는데, 시설을 만들고 나서 주차요금으로 수입을 올릴 셈인가?

에어건도 최신형이다

고견사까지 올라가는 모노레일

사람과 짐을 같이 실을 수 있도록 돼 있다

귀가하면서 산행지를 다시 한번 돌아본다

88고속도로 거창휴게소 앞의 비계산이 보인다

우측으로는  합천의 오도산과 거창의 미녀산이 아주  가깝게 보이고

거창후게소에서 바라본 비계산

 참고지도-국제신문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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