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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왕산에서 필봉산으로-산청

by 와송 2020. 9. 14.

왕산에서 필봉산으로-산청

2020.9.13.()

홀로

코스: 구형왕릉주차장/구형왕릉/임도/산길/이정표(유의태약수터갈림길)/유의태약수터/이정표/망경대/망바위/소왕산/쉼터/왕산/안부(여우재)/필봉산/안부갈림길/광구계곡/왼쪽길/구름다리공사중/동의본가/본디올한의원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

 

구포출발;750-도착;920

등산;1005-하산;1650(약수터 왕복40)

 

구간별 소요시간

임도시작점-약수터갈림길 ; 45

약수터갈림길-망경대 ; 8

약수터 왕복 ; 40

망경대-망바위 ; 39

망바위-소왕산 ; 12

소왕산-쉼터 ; 7

쉼터-왕산 ; 10

왕산-필봉산 ; 57

필봉산-동의보감촌 ; 76

 

오늘로서 산청의 산들은 거의 돌아본 것 같다.

웅석봉을 오를 때 항상 왕산이 눈에 밟혔었는데,

산행날짜를 잡아놓고 보니 날씨가 좋지 않다.

 

현지에 도착할 때까지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산행을 시작하려고 하니

비가 그친다.

넓은 주차장에는 산행을 위해 몇 대의 차가 와 있다.

구형왕릉을 구경하고 집사람은 동의보감촌에서 만나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구형왕릉 입구에서 계곡 옆길로 올라가면 유의태약수터를 거쳐 망경대로 갈 수 있었는데

나는 안내판 옆의 유의태약수터 2KM 안내판을 보고 임도를 따라 갔다가

이정표 갈림길에서 유의태약수터를 갔다 오기 위해 왕복 40분을 소비했다.

 

망경대에 도착했더니 먼저 와있던 젊은 사람들이 막걸리 한잔을 권하는데 꿀맛이다.

갈증 날 때는 역시 막걸리가 최고다.

망경대에 서서도 구름이 시야를 가려 전망을 보기가 힘든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비가 그친 줄 알았는데 망경대 직전까지도 안개비 수준의 비가 오락가락이다.

그러면서 구름이 산허리를 감돌아 오르고 있다.

망바위에 올라서도 하늘이 온통 구름이라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 된다.

 

소왕산을 지나 쉼터에 오니 두 사람이 넓은 평상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

왕산에 도착하니 구름이 조금씩 벗어지면서 파란 하늘을 조금씩 보여준다.

 

망경대에서 만난 젊은 사람들과 왕산에서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광주와 거창에서 온 사람들인데 친절하게도 같이 식사하기를 권한다.

혼자 산행하면서 점심 먹을 때가 제일 처량해 보이는데 마침 잘 됐다.

식사를 하고 이후 하산할 때까지 같이 동행을 하면서 사진도 찍고 시간을 보냈다.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필봉산이다.

이 등산코스 중 중간 중간 조망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구름 때문에 조망을 보지 못하다가

마침내 필봉산에서 구름이 벗어지기 시작하면서 

오랜만에 아주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었다.

 

비가 그치고 난 후 구름이 벗어지면서 보여주는 풍광은 한편의 그림이다.

이런 풍광은 좀체 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산행중 비가 그치고 날이 개는 그런 날이 잘 없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환상적인 풍광이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을 할 수 없다.

 

웅석봉보다 낮은 봉우리인데도 필봉산이 오히려 웅석봉에서의 풍광보다 낫다.

필봉산 주변 전망대에서 구름이 그려내는 수많은 작품을 감상하고

이제 동의보감촌으로 하산이다.

 

걸음이 빠른 젊은 사람들은 쏜살같이 사라지고 나는 광구계곡을 따라 내려오다가

새로 길을 만들고 있는 야자매트길을 따라 내려오니 구름다리 공사장이다.

 

본디올 한의원에서 집사람을 만나 귀가하면서 의령 단골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요즘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바람에 식당에서도 열 체크하고 손님들 인적사항 파악이

철저하다.

필봉산에서 

 

구형왕릉 입구의 수수밭

요즘은 보기드문 작물이다

 

구형왕릉 주차장이 넓다

 

김유신 사대

김유신이 어릴 때 여기서 활쏘기 연습을 했다는 곳이다.

증조부인 구형왕이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이다. 

 

산행로는 여기 좌측 임도를 따라가도 되지만 ]

유의태약수터를 보기 위해서는 

위쪽 포크레인이 서있는 계곡 옆길로 가야하고

정상은 유의태약수터를 경유해서 오를 수 있다.

나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갔다가

유의태약수터를 보기 위해 정상 등로에서 왕복을 해야 했다

 

 

이 표시를 보고 임도를 따라가면 시간이 더 걸린다

 

구형왕릉

구형왕릉을 보고  저 앞에서 우측 길로 가면 유의태약수터를 경유해서 간다

 

이 길을 따라 가면 된다

 

나는 우측 이 길로 갔다

 

비가 그치고 구름이 하늘로 올라가고 있다

 

여기서 산길인 좌측으로 갔다

 

다시 한번 임도를 건너 오른다

 

멧돼지가 땅을 파헤쳤다

 

멧돼지의 발자국이 들어간 깊이로 봐서 상당히 큰놈이다

 

유의태 약수터 갈림길

왕복 40분이 걸린다

나는 95m로  착각하고 갔는데,가도가도 약수터가 나오질 않아서 100m가 이리도 머나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950m였다

 

유의태 약수터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허준이가 이 약수물을 길어가기 위해 

추정거리 왕복 30리(소요시간 3시간) 길을 걸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고생했을 지 짐작이 간다

 

구름이 숲속을 몰려다니고 있다

 

갈림길에 배낭을 두고 갔다와서 그나마 고생을 덜었다

 

멧돼지가 온 산을 파 뒤집었다

 

망경대

고려 공양왕때 예의판서를 지낸 농은(農隱) 민안부(閔安富)가 조선 건국에 반대해 

산청군에 칩거해 살면서 매월 초하루와 보름날 이곳에 와서 개경을 향해

절을 했다고 한다.

 

망경대의 이정표

 

망경대의 풍경

 

동의보감촌 갈림길

 

동의보감촌 갈림길의 이정표

망바위 갈림길이라고 하니 이상하다

 

망바위는 구름 때문에 앞이 전혀 안 보인다

 

망경대에서 만난 젊은이들과 함께 간다

 

 

소왕산

예전에는 여기에 왕산 표지석이 서있어서 가짜왕산이라고 했던 모양이다

 

 

구름이 약간 걷히니 경호강이 보인다

 

쉼터

 

넓은 평상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사람들

이런 숲속에 커다란 평상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쉼터를 지나 조금 오니 유의태약수터에서 오는 또다른 길이 있다

 

왕산 정상이다

 

왕산에 오니 구름이 서서히 벗어지고 있다

 

점심을 먹고 왕산을 지나 전망바위에 서니 동의보감촌이 보이고 경호강도 보인다

 

여우재 안부 갈림길

여우재의 이정표

 

 

필봉산에서

구름 속에서 웅석봉이 고개를 내민다

 

 

동의보감촌의 전경

 

최고의 조망을 보여주는 필봉산

 

줌-동의보감촌의 구름다리 공사가 막바지다

 

필봉산 아래 바위 전망대

 

각자의 눈에 멋있게 보이는 장면들을 담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하산이다

 

노란 점선이 기존 등산로이다

빨간 점선이 새로 만든 길이고,나는 계곡을 건너서 그 길을 따라 내려왔다

 

동의보감촌

 

 

 

이 길이 기존 등산로인데 숲이 우거져있다

 

계곡 건너에 이렇게 새길을 만들어 놓아서 나는 이 길을 이용해서 내려왔다

 

 

올려다본 필봉산

 

올려다본 왕산

 

출렁다리 공사가 막바지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갔다

 

동의보감촌 입구에 본디올 한의원이 있다

 

참고지도-국제신문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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