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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ㄱ

가야산 만물상능선을 타고 칠불봉과 우두봉을 답사하다-합천,성주

by 와송 2020. 10. 20.

가야산 만물상능선을 타고 칠불봉과 우두봉을 답사하다-합천,성주

2020.10.18.()

산행인원 :

코스 :백운동주차장/가야호텔/만물상능선/상아덤/서성재/칠불봉/상왕봉/토신골/해인사보현암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

 

민병원출발 : 8-도착 : 945

등산 : 105-하산 : 1810

 

구간별 소요시간

주차장-만물상 입구 : 10

만물상 입구-서성재 : 3시간30

서성재-칠불봉 : 70

상왕봉(우두봉)-해인사(토신골 입구) : 110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

요즘 가을 가뭄이 심하지만 오늘 날씨는 아주 청명하고 쾌적하다.

오랜만에 아주 쾌청한 날씨 속에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체로 움직이는 안내산악회는 국립공원 출입을 제한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고속도로도 한산하다.

현지에 도착하니 백운동 주차장은 거의 다 차가고 있었다.

예전과는 많이 다르게 주차장도 넓게 확장을 해놓았는데도 그렇다.

 

만물상능선 입구에는 공단직원들이 코로나19예방을 위해

산행인원과 연락처 등을 적도록 관리를 하고 있었다.

 

만물상능선은 초반부터 능선에 올라설 때까지 급경사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몸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쉬엄쉬엄 오르면서 숨이 차면 쉬어간다.

만물상 능선은 중반이후부터 볼만한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

 

8년전 이 코스를 다녀갔었는데 그때보다 등산로 보수를 많이 해놓았고

지금도 조망데크를 만들기 위해서 공사를 하고 있었다.

아마 내년쯤에는 좀 더 나은 등산로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해인사로 가지 않고 만물상능선만을 목표로 왔을 때는

용기골로 올라서 서성재에서 내려가면서 구경을 하는 것이 좀 더 좋은 방법이다.

왜냐하면 온갖 형상의 바위들의 모습을 그렇게 보는 것이

올라오면서 보는 것보다 더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안배도 그렇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용기골로 서성재까지 오르면 1시간30분 정도 걸리지만

만물상능선으로 오르면 약3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상아덤에 거의 다다를 무렵부터

만물상능선의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어서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온갖 형상의 기묘한 바위들이 사람의 혼을 빼놓는다.

마음 놓고 보려면 시간이 무한정이다.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탄성을 하는데,

마치 설악의 일부분을 옮겨놓은 듯 하단다.

 

구경한다고 힘들고 올라온다고 힘들고,

어렵게 서성재에 도착해서

데크에서 막 일어서는 사람들 뒤를 이어 앉아 늦은 점심을 먹었다.

 

서성재는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서 내려오기도 하고,

더러는 용기골로 올라와서 만물상능선으로 내려가기도 하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시끌벅적한 가운데 맛있는 점심을 먹고 일어선다.

 

정상에 갔다가 해인사로 내려가려면 서둘러야할 것 같다.

정상을 올라서면서도 우리가 올라온 길을 뒤돌아보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단풍은 오부능선까지는 내려와 있다.

아마 다음 주 정도 되면 단풍이 해인사 마당까지 내려와 있을 것이다.

 

날씨가 좋아서 조망도 아주 멀리까지 된다.

현풍의 비슬산이 보일 정도다.

 

성주군에서 세운 정상석인 칠불봉과 합천군에서 세운 정상석인 우두봉은

200m 거리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두 곳 모두 오늘은 우리들의 독차지다.

 

사람이 많을 때는 정상석에서 사진 한 장 찍기도 어려울 정도로 붐비는 곳인데

시간이 늦어서인지 사람들이 없다.

마음껏 누리고 하산을 한다.

 

시간상 빨리 내려가야 한다.

당초 계획보다도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처음 계획은 늦어도 오후 5시 정도면 해인사에 도착해서

단풍구경도 좀 할 생각이었는데,

세월이 흐르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는 것 같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살고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체력들이 약해지고 있다.

우리와 함께 신혼부부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마지막 손님이다.

 

서둘러 내려왔지만 해인사에 도착하니 시간은 벌써 오후 6시가 넘어 깜깜하다.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갈 수도 없어 하는 수 없이 택시를 불렀다.

택시들은 해인사 경내로도 들어온다.

 

내가 알고 있는 개인택시에 연락을 해서 보현암 입구에 있다고 했더니

본인 대신에 가까이 있는 다른 차를 보내준다.

서로서로 통신을 하면서 영업을 하는 모양이다.

백운동까지 22,000.

협정가격이라서 다운은 안 된다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식당출입은 삼가야 될 것 같아서

귀갓길에 정자가 있는 부근에서 미리 준비한 저녁을 해결하고 왔다.

추억에 남을 가을 나들이를 하고 온 셈이다.

칠불봉을 오르면서 돌아본 만물상능선(중앙)의 모습

 

기존 주차장이 만차여서 확장된 주차장 아래에 주차를 했다

여기도 거의 다 차가고 있었다.

 

기존 주차장 방향

 

우측은 2단으로된 새로 만든 주차장이다

 

코로나19의 재발로 인하여 버스로 움직이는 단체산행객은

오늘부터 국립공원 입장을 제한한다고 하더니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앞에 보이는 능선이 만물상으로 올라가는 능선 초입이다

 

만물상능선 들머리는 가야산야생화식물원과 가야호텔을 지나면 나온다

 

저 앞 우측에 공원관리소가 있고 그 맞은 편에 만물상능선 들머리가 있다

 

이런 것도 새로 만들어 놨다

 

관리소 옆을 지나면 옹기골로 해서 서성재로 가는 길인데

코로나19 때문에 통제를 하고 있다.

이름과 연락처를 적고 통과하라는 말이다.

 

만물상능선 초입은 처음부터 급경사구간이다

 

처음 2~3번 정도는 이런 표지판이 나오면 쉬어간다

 

좌측으로 합천 오도산과 그 좌측 두무산이 보인다

 

우리가 올라온 아랫마을도 보인다

 

바위틈을 비집고 아주 오래된 소나무가 크고 있다.

그 끈질긴 생명력이란?

 

무엇을 그리 열심히 찍으시는지?

 

우리가 출발한 주차장과 가야호텔이 보인다

 

상수리나무가 주종인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다

옹기골과 만물상능선은 단풍보다는 기묘한 바위들을 감상하기 위한 길이고

단풍은 해인사쪽에 가야 멋있다

 

아름다운 가을모습과 쾌청한 날씨가 기분을 좋게 한다

 

바라보는 것 마다 그림이라 그 기분을 간직하고 싶다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늘이 그렇게 파랄 수가 없다

앞에 보이는 암봉을 넘어야 한다

 

만물상능선은 3km에 약3시간 거리여서

설악산공룡능선을 걷는 시간과 거의 같다

공룡능선은 5km에 5시간 정도 걸린다.보통 걸음으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들을 다 넘어야 한다

 

좌측 편 능선

 

우리가 가야할 봉우리들

 

한껏 들떠 있는 모습들

지금부터가 만물상능선의 본모습을 볼 수 있다

곳곳에 전망데크와 안전시설을 만들기 위해서 재료들을 가져다 놓았다

 

허기가 져서 점심 먹기 전에 요기를 하고 있다

좌측 편 능선

 

굳이 이런 바위에 올라가지 않아도 다 보이는 것을

소나무를 밟고 올라가니 이런 푯말을 달아놨다

 

만물상 능선은 위로 올라갈수록 더 아름다운 바위들이 많이 나타난다

 

저 앞에 가서 뒤돌아본 모습이 만물상능선의 하이라이트 부분이다

 

거북이?를 닮은 바위

이제 정상이 가깝게 보인다

 

만물상능선의 하이라이트 부분

바위 하나하나마다 신기한 모습들이다

 

그중에서도 이 바위가 제일 눈에 띈다

부처님이 돌아 앉아 있는 모습처럼 보이지  않나?

그리고 등에는 온갖 부처상들이 조각되어 있는 것 같고,

 

바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

 

신기한 바위들을 사진에 남기기도 하고

 

눈으로 감상하기도 하고

 

정상 능선의 암릉

 

상아덤-상아는 달에 사는 미인의 이름이란다.

덤은 바위를 뜻하는 말이고..

지나온 암릉지대

 

서성재의 만물상탐방로 입구

 

서성재-항상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다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이 옹기골에서 오는 길이다

저 데크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었다

 

오늘도 진수성찬이다

배가 고프니 더 꿀맛같은 점심이다

 

서성재도 예전과 다르게 공단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서성재에서 칠불봉까지는 1.2km

밥을 먹고 천천히 올라간다

 

등산로 보수 작업을 위해서 올라온 근로자들이 지내는 공간이다

6부 능선 위로는 단풍이 다 들었다

 

지나온 만물상능선-중앙

 

정상 능선

 

이제 정상이 지척이다

 

좌측 멀리 대구 시가지도 보이고

 

올라온 만물상능선

 

육안으로는 멀리 현풍 시가지와 비슬산이 보이는데 사진상으로는 표시가 잘 안된다

 

한숨 돌리면서 올라온 능선과 주변 풍광을 감상하고 있는 종수친구

이제 칠불봉까지 300m만 가면 된다

 

계단을 올라서 우측으로 가면 칠불봉이고

좌측으로 가면 우두봉이다

 

마지막 힘을 내어서

 

성주군에 속하는 칠불봉 정상

칠불봉이 합천군의 우두봉보다 3m가 더 높다고

가야산의 정상은 칠불봉이라 우기는 성주군이다

 

 

 

칠불봉에서 바라본 토신골-하산해야할 골짜기다

 

올라온 만물상능선

 

중간에 남산제일봉이 있고, 그 뒤로는 지난 달에 다녀온 거창의 우두산이 있다

 

가야산의 실질적인 정상인 합천군의 상왕봉이다

 

이제 상왕봉으로

 

공사를 하고 있는 등산로

 

정상에도 간이로 국립공원사무소를 만들어 놨다

아무도 없으니 정상은 우리 독차지다

 

우두봉 상왕봉에서 바라본 칠불봉

 

대구 시가지(좌)와 현풍 시가지(우)의 모습

기우제를 지냈다는 봉천대

 

우리와 함께 남은 신혼부부

 

이쪽 편에도 근로자 간이 숙소가 있다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길

 

이제 해가 거의 넘어가고 있다

예전에는 통행을 시켰었는데 지금은 막아 놨다

 

해인사의 토신골 입구-산행 끝이다

 

날이 금방 어두워져서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지 못하고

보현암 입구에서 택시를 불렀다(010-3512-9702)

참고지도-부산일보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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